매번 이 게시판을 통해 여러가지를 배우기만 하는것 같아서...
보잘것 없지만 제가 알게된 팁을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저는 수업을 녹화할 때, 칠판 강의를 캠코더로 찍어서 인코딩을 하다가
태블릿 화면을 캡쳐해서 동영상 강의를 만드는 방식으로 바꾼지 1년 정도 됩니다.
두 방식의 장단점은 여기서 얘기하려는 바가 아니므로 패스하고요..
태블릿으로 동영상 강의를 만들 때 갤럭시노트10.1, 아티브, Asus 비보탭 노트를 쓰시는 분들도 계시죠..
수학강의의 특성상 화면에 직접 쓰는게 선호되는데..보통 와콤 신티크 제품이 가장 유명하죠.
문제는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대안으로 생각한 것이 중고 타블렛노트북 입니다.
요즘 좋은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예전에 나왔던 제품들 중에서도 동영상 강의 만드는 작업
정도는 훌륭하게 해낼수 있는 좋은 장비들이 많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것은 '목이 돌아가는' 노트북인 타블렛 노트북입니다.
요즘은 수요가 많지 않아서 신제품이 잘 안나오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레노버, 도시바, 후지쯔, 델 같은 노트북 제조사의 라인업에 와콤 펜으로 입력이 가능한,
말하자면 디지타이저 용도로 쓸 수 있는 타블렛 노트북 기종이 꽤 됐던것 같습니다.
제가 써 본 것은
-레노버 X200T, X201T
-HP 2710p
-후지쯔 T4220
이런 것들인데요, 모두 12인치 화면이고 지금은 단종되어 중고품만 구할 수 있습니다.
처음 출시되었을때는 모두 200만원을 호가하는 고가품이었으나,
지금은 10~20만원 선에서 괜찮은 중고품을 구할수 있을 겁니다.
공통된 장단점을 살펴보겠습니다.
<장점>
- 타블렛 노트북, 콘덴서 마이크 두가지만 있으면 다른 장비 없이 동영상 제작이 가능합니다.
- 갤럭시노트나 Asus 비보탭 노트 등 태블릿PC에 비해 큰화면을 제공합니다.
- 종이에 쓰는 것과 비슷한 필기감을 제공합니다. (감압식, 정전식 터치 펜과 비교불가입니다.)
- 휴대가 간편하고 외부장비(프로젝터 등)와 연결하여 용도를 확장할 수 있습니다.
<단점>
- 전문가용 디지타이저 타블렛에 비해 필압 등 성능에서 미약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웹툰이나 일러스트 같은 그림을 그릴게 아니라 글씨를 쓰는 목적이라면 별 문제가 안됩니다.
- 배터리가 오래 못갑니다. (태블릿PC에 비해)
저는 항상 아답타 연결해서 사용하니 이건 용도에 따라 다르겠네요.
- 해상도가 낮습니다. 보통 1280*800이고, T4220같은 경우는 1024*768이라 약간 모자람을 느낄수 있습니다.
도시바에서 나온 Tecra M7 이 거의 유일하게 14인치에 1440*900 고해상도를 지원하나 국내에 출시가 안됐고요,
아주 가끔 중고시장에 나오지만 레어템이다 보니 금새 팔립니다. 이걸 구해보려고 이베이 뒤지다가..
결국 득템. ㅎㅎ. 근데 생각만큼 좋지는 않네요..
제가 직접 써본 기종에 대해서만 말씀드리고 있지만 비슷한 제원의 노트북은 이외에도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레노버X60T, X61T, 후지쯔 T2010, HP TC4400 등.. 중고나라에서 가끔 저렴하게 나오고, 옥션에서 중고로 쉽게 구할수 있습니다.
(X60T, X61T의 경우 해상도 1024*768 이지만 1440*1050 고해상도 모델도 일부 있습니다. 구하기 힘든게 함정)
필기감은 비슷합니다. 펜은 모두 와콤 거니까요.. 서로간에 호환도 됩니다.
이런 방식으로 동영상 강의를 만들어 보실 분은 싼 맛에 한번쯤 써보시는 것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작업의 편의성은 해상도가 높을수록, 화면이 클수록 좋겠죠.
콘덴서마이크는 Samson Go Mic 또는 Meteor Mic 정도면 충분합니다. 5~10만원선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다이나믹마이크는 고가품이 아니면 비추입니다.
그리고 작업은 주로 서서 합니다. 오래 앉아 있는게 건강에 안좋다고 해서요..ㅎㅎ
비슷한 방식으로 작업하시는 분들 좋은 장비 아시면 소개 바랍니다.
참고로 저는 타블렛 노트북 쓰다가 22인치 액정타블렛으로 바꿨습니다.
근데 필기감은 큰 차이 없네요... 단지 화면이 크니까 시원한 면은 있습니다.
직샷 날립니다.
이 방식으로 만든 수업 샘플을 보시려면 => http://www.bochoong.com
공개강의 게시판을 참고하세요.
수정
첫댓글 비슷한 방식으로 수업하려고 하는데요.. 와콤 테블렛(액정없는) 것 보다 샘이 말한 노트북들이 더 나은가요?
물론 필기를 보고 쓴다는 장점은 있지만 인식율이나 쓰기 속도 이런것에 대하여 알고 싶내요
필기를 보고 쓴다는 것은 결정적인 장점입니다. 액정없는 것은 그림그리는 용도로는 괜찮습니다만 동영상 찍는 목적으로는 부적합합니다.
훈련을 통해 어느 정도는 되겠지만 한계가 나타날겁니다. 해상도가 낮은거 빼고 다른 부분은 동영상 찍는 목적으로는 충분합니다.
문의사항 문자로 드렸는데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보스토 테블릿에 사용감을 듣고 싶네요^^ 와콤에 비하면 저렴하지만 그래도 120만원이나 하니 바로 구입하기는 엄두가 안나네요.
문자 받은거 없는데요.. 그리고 이 글과 관련한 의문점이 있으시면 문자보다는 이곳에 댓글다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보스토 태블릿의 사용감은 '나쁘지 않다' 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와콤보다는 떨어집니다. 가격때문이라면 장은테크 JP220 이라는 모델도 있으니 검색해 보세요.. 이건 실제로 본 적도 없어서 아는바가 없네요. 가격은 좀 더 저렴합니다.
선생님 글에 링크를 타고 가다보니 연락처가 있어 여쭤봤었습니다. 무례였을지도 모르겠군요. 죄송합니다.
우선 저도 1년째 거꾸로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처음 시작했을때의 청사진을 어느정도 완성해가고 있습니다.
테블릿을 지금 3대째 갈아치웠습니다. 처음에는 인튜어스로 시작해서 아티브탭 그리고 DIY제품 이번에는 jp220을 사용중에 있습니다. 4대째죠
다 만족스럽지 못해서 찾던중에 보스토를 알게되었고 와콤에 비해 가성비가 좋다면 사용해 보고자 리뷰를 찾던중에 사용하시는것 같아 직집 말씀을 듣고자 했네요.
글 몇자로 묻기에는 모자람이 있어 양해를 구해 전화를 드려볼까 했어서 문의드렸었습니다.
그랬군요. 이렇게 공개된 공간에서 나누는 대화 자체가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올린 것도 그런 이유구요. 여의치 않으시면 문자보다는 카톡을 이용해 주세요. 이미 번호도 아신다니... 저는 JP220 어떤가 싶어서 중고 구입해 보려고 했는데 별로라 하시니 망설여지네요. 어떤 부분이 만족스럽지 못한지 좀 알려주십시오. 카톡으로라도요..
원장님에 의견에 동의하며 글을 쓰려 했는데 잘못하면 제품에대한 홍보성(?)글이 될 수 있는 소지가 있어 올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카톡으로 개인적인 소견 보내겠습니다. 발신했던 문자를 확인해보니 뒷번호를 잘못해서 보냈더라구요^^
먼저 선생님의 거꾸로 학습에 대한 설명과 수업방식의 공유에 감사드립니다. 저도 오랜시간 거꾸로 수업에 대한 고민을 해 왔지만 아직 실천에 옮기지는 못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여러 선생님들이 판서동영상으로 수업하시는 과정을 보고 이 방법이 최적이겠다는 결론을 내렸구요. 다만 필요한 장비와 프로그램을 뭘로 해야할지 모르겠더군요. 처음엔 와콤태블렛과 아이캔노트 프로그램으로 시작하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화면에 직접 판서하는것이 더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선생님께서 추천하신 태블렛노트북으로 시작하려고 하는데 프로그램은 어떤게 좋을까요? 화면 녹화는 오캠으로 하려구요.
이진쌤이 제작하신 아이캔노트 추천합니다. 원노트나 윈도 기본프로그램인 필기장도 괜찮고요. 아이캔스크린도 활용하기에 따라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녹화프로그램은 반디캠 사용합니다. 정품도 그리 비싸지 않습니다.
전 cintiq 13HD에 반디캠 쓰는데 같이 정보공유 했으면 합니다. ㅎ 저도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결국 이 시스템으로 간지 이제 일년되었네요 ^^
우와 마이크가 ^^ 스튜디오 같네요
멋지십니다.
노트북에 마이크 연결해도 음질이 좋던가요?
혹시 마이크 말고도 뭔가 장치가 있는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