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눈물이 찔끔했던 사람들 손! ⓒ gettyimages/멀티비츠 |
로빈슨 카노가 3억달러를 요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마리아노 리베라와 앤디 페티트가 마지막 양키스타디움 경기를 치렀다. 리베라는 마운드 위에서 눈물을 쏟았다. 포스트시즌 티켓 '최후의 두 장'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탬파베이(7연승) 클리블랜드(7연승) 텍사스(끝내기 역전승)는 모두 승리. 그러나 와일드카드 3위 팀인 텍사스(88승)가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91승에 도달할 수 있는 반면, 탬파베이(90승)는 남은 세 경기에서 2승, 클리블랜드(89승)는 세 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텍사스의 성적과 관계없이 와일드카드가 확정된다. 애틀랜타가 필라델피아를 제압하고 리그 1위 경쟁을 계속한 반면, 다저스는 리그 1위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린스컴은 마지막 샌프란시스코 경기가 될지도 모르는 경기에서 호투했지만 승리는 얻지 못했다. [김형준]
[mlb.com 영상] 리베라를 마중 나온 페티트와 지터
'마지막 티켓 두 장은?' AL 와일드카드
1. 탬파베이 : 90승69패 [+1.0]
2. 인디언스 : 89승70패
3. 텍사스 : 88승71패 [1.0]
'와일드카드 팀을 만나고파' 리그 1위 경쟁은?
AL : 보스턴 / 오클랜드(2.0) / 디트로이트(3.0)
NL : 애틀랜타-카디널스 / 다저스-피츠버그(3.0)
탬파베이(90승69패) 4-0 양키스(82승77패)
W: 알렉스 콥(11-3 2.76) L: 이반 노바(9-6 3.10)
콥 : 7이닝 4K 무실점(3안타 2볼넷) 96구
노바 : 7이닝 5K 2실점(8안타 1볼넷) 105구
[mlb.com 영상] 등장 & 8회 & 그리고 퇴장
*양키스가 0-4로 뒤진 8회초 1사 1,2루. 만원 관중(4만8675명)으로 가득찬 양키스타디움이 술렁였다. 강산이 두 번 바뀌는 동안 양키스 팬들에게는 '국가'와도 같았던 곡, 메탈리카의 '엔터 샌드맨'이 연주되기 시작한 것. 탬파베이 선수단을 포함해 경기장 내 모두의 기립박수 속에 등장한 리베라는, 좌익수 플라이와 투수 땅볼로 실점 위기를 막아낸 다음, 9회초에도 투수 땅볼과 2루수 땅볼로 간단하게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아냈다(ERA 2.10). 바로 그 때, 감독도 투수코치도 아닌 두 명이 마운드로 걸어 올라왔다. 데릭 지터와 앤디 페티트였다. 페티트의 품에 안겨 한참을 있었던 리베라는, 눈물 자욱 속에 마운드를 걸어 내려갔고, 마지막 커튼 콜을 하는 것으로 양키스타디움에 작별을 고했다. 그리고 지난 19년을 회상하기라도 하는 듯, 9회말이 진행되는 동안, 경기가 끝난 후에도 한참을 덕아웃에 혼자 앉아 있었다. 이로써 올시즌 홈경기 일정을 마감한 양키스는, 마지막 휴스턴 원정 3연전에서 페티트가 은퇴 경기를 가지며, 외야수로 나서고 싶다는 리베라의 소원도 들어줄 전망이다. 양키스가 홈에서 4연패로 시즌을 마감한 것은 1982년 이후 처음이자 팀 역대 네 번째다. 어제 통산 13번째이자 양키스를 상대로 네 번째 멀티홈런 경기를 만들어냈던 롱고리아는 오늘도 4타수2안타 3타점의 대활약(.268 .343 .495). 로니도 3타수3안타(2루타) 1볼넷을 기록했다(.303 .352 .436). 한편 ESPN은 카노의 요구액이 10년간 3억500만달러였다고 보도. 이는 에이로드의 10년간 2억7500만달러를 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리베라의 포스트시즌 성적
평균자책점 : 0.70 (1위)
경기 : 95경기 (1위) / 2위 제프 넬슨(55)
세이브 : 42세이브 (1위) / 2위 브래드 릿지(18)
이닝 : 141이닝 (7위) / 1위 앤디 페티트(276.2)
탈삼진 : 110개 (9위) / 1위 존 스몰츠(199)
*100이닝+ 0점대 ERA 2명(크리스티 매튜슨 0.97)
역대 양키스 세이브 순위
1. 마리아노 리베라 : 652
2. 데이브 리게티 : 224
3. 구스 고시지 : 151
4. 스파키 라일 : 141
5. 자니 머피 : 104
*2-5위 4명 합계 : 620세이브
2루수 평균 연봉 순위(2013년 카노 1500만)
1. 이안 킨슬러(텍사스) : 1500만(2013-2017)
2. 더스틴 페드로이아(보스턴) : 1375만(2014-21)
3. 체이스 어틀리(필라델피아) : 1350만(2014-15)
4. 댄 어글라(애틀랜타) : 1240만(2011-2015)
5. 브랜든 필립스(신시내티) : 1208만(2012-2017)
6. 애런 힐(애리조나) : 1166만(2014-2016)
7. 브라이언 로버츠(볼티모어) : 1000만(2010-13)
'평균 연봉 2000만달러' 선수들
1. 알렉스 로드리게스 : 2750만(2008-17)
2. 저스틴 벌랜더 : 2571만(2013-2019)
3. 라이언 하워드 : 2500만(2012-2016)
3. 조시 해밀턴 : 2500만(2013-2017)
5. 펠릭스 에르난데스 : 2500만(2013-19)
6. 잭 그레인키 : 2450만(2013-2018)
7. CC 사바시아 : 2440만(2012-2016)
8. 앨버트 푸홀스 : 2400만(2012-2021)
8. 콜 해멀스 : 2400만(2013-2018)
8. 클리프 리 : 2400만(2011-2015)
11. 프린스 필더 : 2377만(2012-2020)
12. 조 마우어 : 2300만(2011-2018)
13. 조이 보토 : 2250만(2014-2023)
13. 마크 테세이라 : 2250만(2009-2016)
15. 애드리안 곤살레스 : 2200만(2012-18)
16. 맷 케인 : 2125만(2012-2017)
17. 라이언 브론 : 2100만(2016-2020)
18. 칼 크로포드 : 2028만(2011-2017)
19. 맷 켐프 : 2000만(2012-2019)
*계약 종료 선수 제외(산타나/할러데이/린스컴)
클리블랜드(89승70패) 6-5 미네소타(66승93패)
W: 쇼(7-3 3.24) L: 앨버스(2-5 4.05) S: 스미스(3/5 2.32)
매칼리스터 : 4.1이닝 3K 0실(6안 2볼) 9승9패 3.75
앨버스 : 5.2이닝 2K 4실/3자(7안타 2볼넷) 102구
[mlb.com 영상] 복덩의 곰스 & 위험했던 9회말
*8월까지 남들보다 더 고생한 보람을 톡톡히 보고 있는 클리블랜드가 막판 7연승을 질주했다. 최근 14경기에서 12승2패로, 그 중 미네소타-화이트삭스-휴스턴 리그 13-14-15위 팀들을 상대로 11전전승이다. 클리블랜드는 남은 세 경기 역시도 미네소타를 상대한다. 4회 상대 실책에 이은 포수 얀 곰스의 투런홈런(11호)으로 3-0 리드를 잡은 프랑코나 감독은, 시즌 10승에 도전한 매칼리스터가 5회 1사 1,2루를 허용하자 지체없이 교체했다. 교체는 적중, 쇼는 더밋을 병살타로 잡아내고 실점을 막아냈다. 6회 브랜틀리, 7회 산타나(2루타) 8회 브랜틀리가 적시타를 때려내며 3점을 추가한 클리블랜드는, 6-1로 앞선 9회말 마무리 페레스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하지만 페레스는 3루타와 홈런을 포함한 4안타를 맞고 4실점, 눈깜짝할 새 6-1에서 6-5를 만들었다. 결국 클리블랜드는 스미스를 올려 경기를 끝냈다. '페레스에게 포스트시즌 마무리를 맡겨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클리블랜드가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나름 수확(?)이 있었던 9회말이었다.
내일의 AL 와일드카드 레이스
8시 : 탬파베이(헬릭슨) vs 토론토(디키)
9시 : 텍사스(오간도) vs 에인절스(윌슨)
9시 : 클블(클루버) vs 미네소타(P.에르난데스)
에인절스(78승81패) 5-6 텍사스(88승71패)
W: 네이선(6-2 1.46) L: 마이클 콘(1-4 3.74)
윌리엄스 : 5이닝 2K 3실점(9안타) 9승10패 4.57
가르자 : 5.1이닝 4실/1자(11안 2볼) 10승6패 3.82
[mlb.com 영상] 날벼락 & 프로파의 끝내기포
*텍사스 팬들은 지옥과 천당을 모두 경험한 경기. 2회에만 실책 네 개(모어랜드 킨슬러 킨슬러 벨트레)가 나오며 3실점, 3-4 역전을 허용하고, 5회말 무사 만루 기회를 삼진(리오스)과 병살타(벨트레)로 놓치며 팬들을 '뒷목잡고 쓰러지기' 일보직전까지 몰고 갔던 텍사스는, 6회말 2사 1,2루에서 레오니스 마틴의 2타점 2루타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5-4). 그러나 7회초 셰퍼스가 칼훈에게 3루타, 트럼보에게 적시타를 맞아 다시 동점을 허용했고(5-5), 9회초에는 무사 1루에서 올라온 네이선이 폭투와 땅볼로 1사 3루의 실점 위기에 몰렸다. 그 때 묘한 상황이 일어났다. 칼훈의 타구에 대기 타석에 있던 트럼보가 맞은 것. 칼훈은 삼진을 당했고, 앞선 타석까지 4타수3안타를 기록했던 트럼보도 삼진으로 물러났다. 결국 텍사스는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프로파의 생애 첫 끝내기 홈런으로, 시즌을 포기해야 할 뻔한 경기를 승리했다. 텍사스가 한 이닝에 네 개의 실책을 범한 것은 워싱턴 시절이었던 1962년 이후 처음. 20세217일의 프로파는 메이저리그에서는 2003년 미겔 카브레라 이후 최연소이자, 텍사스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로 끝내기 홈런을 날린 선수가 됐다.
필라델피아(72승87패) 1-7 애틀랜타(94승65패)
W: 데이빗 헤일(1-0 0.82) L: 클로이드(2-7 6.37)
클로이드 : 1이닝 2K 7실점(8안타 2볼넷) 57구
헤일 : 6이닝 5K 1실점(7안타) 82구
[mlb.com 영상] 헤일 & 하이라이트 & 헤이워드
*애틀랜타가 대체 선발 경기를 승리하고 세인트루이스와의 리그 1위 경쟁을 이어갔다. 트리플A에서 22경기 6승9패 3.22를 기록하고 올라온 헤일(26)은 지난 데뷔전 5이닝 무실점에 이은 두 경기 연속 호투로 ML 첫 승을 따냈다. 오늘 승리를 통해 홈에서 54승24패(+30) 원정에서 40승41패(-1)을 기록하게 된 애틀랜타는 '원정 약세' 때문에 다른 지구 우승 팀들보다 리그 1위가 더 절실한 상황으로, 애틀랜타는 세인트루이스와 동률로 마감하기만 하더라도 상대 전적(4승3패)에서 앞서 있어 리그 1위와 함께 디비전시리즈-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의 홈어드밴티지를 확보할 수 있다. 1회말 리드오프 홈런을 날린 헤이워드는 5타수5안타 4장타(2루타3, 홈런) 1타점의 불망망이. 하루 만에 시즌 성적을 .248 .341 .411에서 .258 .349 .435로 끌어올렸다. 개티스는 5타수2안타(2루타) 3타점(.240 .287 .477). 애틀랜타는 내일 클리프 리라는 고비만 넘기면 최근 8경기에서 7패를 당한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어렵지 않은 시즌 마무리를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홈 승률 순위
1. 애틀랜타 : 54승24패(.692)
2. 보스턴 : 53승28패(.654)
3. 카디널스 : 51승27패(.654)
4. 오클랜드 : 52승29패(.642)
5. 신시내티 : 49승28패(.636)
포스트시즌 진출 팀들의 원정 승률 순위
1. 다저스 : 45승35패(.563)
2. 보스턴 : 43승35패(.551)
3. 타이거스 : 42승36패(.538)
3. 오클랜드 : 42승36패(.538)
5. 카디널스 : 43스38패(.531)
6. 피츠버그 : 41승37패(.526)
7. 신시내티 : 41승41패(.500)
8. 애틀랜타 : 40승41패(.494)
*TB(39승39패) CLE(38승40패) TEX(45승36패)
다저스(91승68패) 2-3 샌프란시스코(74승85패)
W: 카시야(7-2 2.20) L: 파코(3-4 2.36) S: 로모(38/5 2.58)
볼케스 : 5이닝 4K 2실점(4안 3볼) 9승12패 5.71
린스컴 : 7이닝 6K 2실점(8안 2볼) 10승14패 4.37
[mlb.com 영상] 린스컴 & 파간의 결승 홈런
*숙적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가 서로에게 고춧가루를 뿌렸다. 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의 리그 1위 가능성을 없앴고, 다저스는 올시즌 후 샌프란시스코와의 계약이 종료되는 린스컴이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되는 것을 막았다. 5회 파간의 땅볼과 벨트의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든 샌프란시스코는, 린스컴이 승패와 무관해진 8회말, 선두타자 파간이 파코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결승 솔로홈런을 날렸다(3-2). 린스컴은 노히트노런을 달성하는 등 낮아진 구속에 적응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좋은 날과 나쁜 날의 차이가 대단히 컸던 시즌. 2011시즌 후 팀의 5년 1억달러 제안을 거부하고 맺은 2년간 4050만달러 계약이 올시즌으로 종료된다. 이에 샌프란시스코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91승의 다저스는 94승의 애틀랜타와 세인트루이스가 나란히 남은 세 경기를 모두 패하지 않는 한 리그 1위가 무산된다. AT&T파크는 린스컴을 보기 위해 만원 관중이 운집.
린스컴(29세)의 성적 변화 (WAR)
2008 : 34G(227.0 265K) 18승05패 2.62 (7.9)
2009 : 32G(225.1 261K) 15승07패 2.48 (7.5)
2010 : 33G(212.1 231K) 16승10패 3.43 (3.7)
2011 : 33G(217.0 220K) 13승14패 2.74 (4.2)
2012 : 33G(186.0 190K) 10승15패 5.18 (-1.7)
2013 : 32G(197.2 193K) 10승14패 4.37 (-0.7)
*CY 2008(1위) 2009(1위) 2010(10위) 2011(6위)
*통산 221경기(220선발) 89승70패 3.46 1510K
토론토(72승87패) 2-3 볼티모어(83승76패)
W: 곤살레스(11-8 3.78) L: 벌리(12-10 4.15) S: 존슨(48/9 2.90)
벌리 : 3.1이닝 1K 3실점(8안타) 50구
곤살레스 : 7이닝 5K 1실/0자(2안타 1볼넷) 106구
[mlb.com 영상] 경기 하이라이트
애리조나(80승79패) 2-3 샌디에이고(75승84패) [연장 11회]
W: 빈센트(6-3 2.20) L: 콜멘터(5-5 3.13)
케이힐 : 5.2이닝 3K 2실점(5안 4볼) 8승10패 3.99
얼린 : 7이닝 7K 2실점(3안 1볼) 3승3패 4.12
[mlb.com 영상] "저도 은퇴합니다"
밀워키(72승87패) 4-2 메츠(73승86패)
W: 피가로(3-3 4.19) L: 지(12-11 3.62) S: 헨더슨(27/4 2.75)
헬위그 : 4이닝 3K 1실점(2안 4볼) 1승4패 6.75
딜론지 : 6이닝 2K 4실점(7안타 2볼넷) 89구
[mlb.com 영상] 경기 하이라이트
캔자스시티(84승75패) 3-2 화이트삭스(62승97패)
W: 거스리(15-12 4.04) L: 리엔조(2-3 4.82) S: 홀랜드(46/3 1.23)
거스리 : 7이닝 4K 2실점(4안타 1볼넷) 95구
리엔조 : 6이닝 4K 3실/2자(4안타 1볼넷) 96구
[mlb.com 영상] 거스리 & 코너코 & 홀랜드
※기록 출처 : ESPN/Elias스포츠/베이스볼레퍼런스/팬그래프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