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답사회-논산, 공주

[노수윤(06)]

안녕하세요. 수도권답사회 회장 노수윤입니다.

답사회에서 논산과 공주에 다녀왔습니다.

그간 수도권답사회 차원의 답사를 여러 번 다녔는데 이번 논산, 공주 답사는

대전 충남 학우들도 함께 하였고, 또 전국 차원의 답사회를 조직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전국 답사회로 가는 첫걸음이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아래 게시글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역 답사회가 활발히 움직이는 곳이나 그렇지 않은 곳이나

함께 전국 차원의 답사회로 가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고 답사도 원활하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번 답사에 참여하셨던 수도권답사회 회원도, 대전 충남 학우도 모두 전국 답사회에 동의하고 가입하였답니다.

물론 전국 답사회는 앞으로도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할 것이고 준비도 더 많아야 할 것입니다.

회칙도 만들고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도 선출해야 할 것이지만 하반기 내에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8월 21일 아침에 눈을 떴습니다. 엊저녁 올만에 친구들을 여럿 만났지요.

당연히 한잔 먹고 또 한잔 먹고 노래방 가서 돼지 좀 잡고 또 먹고 집에 들어가니 3시였답니다.

아침에 잤는데 또 아침에 일어난 꼴이지요.

그래도 오늘 굶은 한끼는 어디서도 영원히 찾을 수 없다는 굳은 신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꾸역꾸역

아침밥을 먹었지요. 아이, 배부르다.

그간 대부분 수원역에서 모였는데 오늘은 사정상 금정역에도 차가 온다고 합니다.

먼저 와서 헤매고 계신 학우가 있을까봐 실로 오랜만에 택시를 탔지요. 금정역에 도착하니 8시 20분.

여기 저기 찾아보고 알아보고 그러는 사이에 약속시간인 30분이 되었답니다.

그런데 아무도 안 오는 것이어요. 이룬, 배신의 씁쓸함을 아침부터 느껴야 하는군요.

암튼 사소한 우여곡절도 겪고 사연의 전말도 알게되고 그래서 논산을 향해 고고싱~~~

논산 관촉사 앞에서 10시 30분에 만나기로 했는데 아무래도 늦을 것 같더랍니다.

그래서 연락을 취하려는데 강선자학우의 휴대전번은 아무도 모르지요,

심규용학우에게는 계혹 스토킹을 시도했지만 연락은 안되지요,

아무튼 늦어서 지성합니다.

관촉사에 갔는데 마침 미륵님 보수공사중이라서 좀 아쉽지만 석탑이나 석등, 종루 등등 열심히

보고, 설명도 열심히 듣고, 사진도 그럭저럭 찍고 내려왔답니다.

이날 강선자학우가 점심을 사주신다고 해서 맛있는 해장국을 먹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술 마시고 속이 헐레불레 하며, 눈이 풀어졌을 때는 션한 해장국이 최고지요. 아니면 말고, 히히히.

그란디 식당에 들어가보니 으아, 산해진미가 밥상을 누르고 있더랍니다.

아, 이 후회감. 아침 먹지말고 올걸, 중간에 까까 먹지말걸.

그러나 이미 배는 떠나가고 버스도 떠나가고. 하는 수 없지요.

능력이 허락하는 한에서 마구 마구 먹어주는 수 밖에요.

암튼 무지 잘 먹었답니다. 그래도 남긴 것이 태반인데, 싸달라고 하니께 안 싸주더라구요. 아깝다.

이렇게 점심을 잘 먹고 어디로 갈까 논의하였지요. 류선생님이 명재고택을 추천하여주셨습니다.

그래서 윤증고택으로 고고싱~~~ 집에 도착하니 독이 반겨주네요.

음, 우리는 독하고 인연이 있나봅니다.

세계에서 유일하다는 미닫이 여닫이 겸용 문도 보고, 사진기로 보면 직선으로 보이는 광채 앞도 보고,

시원한 바람 쏘이면서 주변 풍경도 보고.

이제 슬슬 공주로 향하려는데 심규용학우와 연락이 드뎌 되었답니다.

그래서 기달리는 동안 종학당을 보기로 하였지요.

종학당에서 여기 저기 보고 있노라니 심학우 등장.

여러가지로 바쁠텐데 학우들 만나려고 찾아주어서 매우 감사합니다.

종학당도 재미있게 잘 보고 다른 학두들과는 헤어지고 심규용학우와 함께 마곡사를 찾았습니다.

마곡사도 잘 보고 돌아오는 길에 청국장집에서 저녁 먹고 헤어졌답니다.

얘기가 길어져서 지성하고요 모자라는 부분은 다른 학우들이 올려주실 거니께 그렇게 믿고 사진이나 몇 장.

[하혜용(05)]

정말 알찬 답사였던것 같습니다. 다음에 집 지을때... 집을 못 지으면 리모델링에라도 파평 윤씨가의 미닫이와 여닫이 동시에 활용되는 건축법(공법)을 이용해보렵니다.

[한미선(07)]

대전 충남 학우님들의 환대에 넘 고맙고 감사했습니다.맨나중에 오신 멋진 심규용학우님도 반가웠구욤~무더운 날이었지만 그래도 즐거웠던 답사였슴다.........^^*

[김진숙(04)]

답사후기 기다립니다요옹

[조숙희(06)]

회장님 글읽으니까 어제 답사일정이 주욱 정리가되네요..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 덕택에 넘 유익하고 즐건 답사였답니다..좋은 곳으로 안내해주시고 설명도 잘해주신 류선생님과 푸짐하고 맛난 점심대접해주신 대전학우님 다시한번 감사드림다..

[노수윤(06)]

아~~~재정 운영이 영 꽝이어서 집에 오니 3만 5천원이 남았습니다. 담에 답사갈 때 뭐 맛난 것 사먹지요.

[김진숙(04)]

울 답사팀이 점점 재벌이 되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