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주장 김병호 "김가영의 마지막 샷이 팀 살렸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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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후 기자회견을 하는 하나카드 주장 김병호와 김가영.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하나카드 원큐페이가 프로당구 팀리그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024'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에스와이 바자르를 세트스코어 4-2로 꺾고 1승을 먼저 차지했다.

준플레이오프는 총 3선 2승제로 치러져 하나카드는 이제 단 한 경기만 더 승리하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하나카드의 주장 김병호가 1차전 승리 후 김가영과 함께 기자회견장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우승하며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소감이 어떤가?

우리 팀이 이겨서 너무 기분 좋고, 팀원들에게 감사하다. 우리 에이스들이 다 잘해줘서 2차전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도 생기고 아주 기분 좋은 밤이다.

오랜만에 1세트에 출전한 주장 김병호.

주장으로서 오랜만에 1세트에 나섰다.

1라운드 때 한 번 나왔고 이번이 두 번째인데, 긴장은 7세트가 더 된다. 1차전은 오더를 일부러 뒤쪽에 힘을 줬다. 뒤로 갈수록 강한 선수들을 배치하고 4-3 승리를 예측했는데, 김가영 선수가 멋진 샷으로 나의 걱정을 싹 없애줬다.

1차전 오더에는 어떤 점을 많이 반영했나?

일단 상대 팀과 지금까지의 전적, 이런 걸 분석하고 여자 경기는 김가영 선수와 상의를 많이 한다. 에스와이에서 한지은 선수를 활용할 것 같아서 김가영을 2, 6세트에 넣어 맞불 작전을 펼쳤다. 만약 김가영 선수가 4세트에 가게 되면 그걸 중심으로 남자 선수들의 오더를 짠다.

6세트 승리 후 팀원들과 포옹하는 김가영.

만약 김가영이 4세트에 간다면, 어떤 선수와 맞을까?

김가영의 의사가 중요하다. 김가영하고 잘 맞는 사람을 내보내야 하는데, 나하고는 잘 안 맞는다. (웃음)

1차전 결정적인 샷을 뽑자면?

6세트 김가영의 마지막 공이다. 벤치에서 봤을 때 빗나갈 수도 있는 샷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정확하게 쳐서 팀 선수들에게 좋은 선물을 준 샷이다. 그거 못 쳤으면 졌을 수도 있다.

2차전에 어떤 각오로 임할 생각인가?

첫 승을 거뒀으니까 길게 끌지 않고 짧게 끝낼 수 있도록 하겠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4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