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동호회에서 게시한글인데 다시한번 수정하면서 같이 올려 봅니다.^^
제 나름에 노하우를 한번 글로 적어보고자 합니다.
마음에 안드시거나 이건 아닌것 같다 하시는분들은 화내지 마시고 살포시 댓글 달아주시면 시정하거나 참고 하겠습니다.^^
제 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나름 숙성된 라이더에 낄수 있는 사람이구요.
(아마도)2000년 당시 바이크붐이 일어나면서 부터 바이크 동호회가 여기저기 생기고 활성화가 되면서 그시점 동호회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당시 바이크매니아도 가입했는데 해킹방지를 위해 두번인가 새로 아이디를 만들어 가입했네요.
그때부터 고배기량바이크를 타기 시작했구요 저배기량은 그전부터 타고 있었구요.
그후로도 수많은 투어란 투어,밤바리를 다녔구요 바이크도 그동안 100번 넘게 바꿔서 정확히 얼마나 바꿨는지도 기억이 잘...
그때부터 자가정비도 시작하면서 바이크도 많이 해먹고 돈도 써보고 몸으로 격은것을 글로 쓰고자 합니다.
지금은 공구만 있으면 바이크 올분해 조립정도는 어렵지 않게 할수 있고 진단,상태 정도는 왠만한건 알수 있습니다.
누구에게는 그닥 시덥잖은 지식일수도 있지만 초보라이더부터 5~6년된 라이더시더시라면 참고하실만한 사항이 분명 있으실껍니다.
-------------------------------------------------------------------------------------------------------------------
이제 바이크 보는방법에 대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다소 길수도 있으니 마음먹고 읽어보세요.ㅎㅎ
리터급 스포츠 바이크 기준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그외 아메리칸이나 네이키드는 겉으로도 확인이 잘되니까 더 쉬우리라 봅니다.
제 방식을 설명드리는것이니 참고만 하시라고 미리 말씀드립니다.
맨처음 갖고자하는 바이크의 장르나 기종을 찾아봅니다.
시세에 맞거나 물론 사진상 자세하고 깨끗해 보이는 매물만 골라서 봅니다.
중고딩나라같이 성의 없는 게시글에 흐린사진들은 아예 안봅니다 당연히 업자들과 되팔이들이 판치는곳이기도 하니까요.
꼭 매물사진이 흐리거나 어둡거나 하면 의심을 해볼 필요가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매물보러가기전에 타 카페나 파쏘등등 검색을 해보시고 가세요 거래내역,매매가격이 나와 있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전화 통화할때도 최대한 예의있게 말합니다 그럼 판매자도 기분 좋아하고 배려도 해줍니다.
그런다음 약속을 하고 약속장소(너무 한산한곳,너무 사람들이 많은곳은 피함)로 나가서 만납니다.
-------------------------------------------------------------------------------------------------------------------
판매자와 만나 바이크 외관상태를 먼저봅니다 카울이 잘붙어 있는지 어긋남이 얼마나 있는지 봅니다.
카울 어긋남이 거의 없다시피하면 일단 수리가 잘되있는차거나 큰사고가 없는차 입니다.
연식이 얼마 안된거라면 사고유무와 주행거리 데미지가 중요하겠지요.
제 경우에 연식이 몇년된 매물을 볼때는주행거리와 사고유무는 크게 신경안씁니다 아니 대파난차라도 상관없습니다 차대가 괜찮다는 전제하에요.
그래서 관리상태,정비상태만 봅니다 출고5년된 바이크인데 키로수가 1~2만km 면 더 의심스럽습니다 그만큼 대부분이 사고나서 계기판을 바꾼것이죠 전 키로수가 많은걸 선호(연 5,000~10,000km) 합니다.
그다음 계기판쪽이나 라이트가 잘 장착 되있는지 확인합니다 즉 사고나서 정비가 잘된것인지 그냥 적당히 재생한것인지 판단하는것이죠.
교환을 했다면 수리상태가 깔끔하고 안맞는곳이 없겠죠.
적당히 수리했다면 라이트나 계기판이 삐뚤거나 안맞아서 체결을 안한것(못한곳)도 보일껍니다.
그다음 뒤쪽차대나 바퀴쪽(휠이 패인곳이 있는지,휠이 지저분해도 막탄것으로 추정할수있음)도 확인합니다.
용접한 흔적이나 삐뚫었는지 봅니다 바이크를 세워놓고 뒤에서 약 3~4m 거리에서 정확이 좌우,새로가 일치하는지 수평되는지 봅니다.
사고나서 적당히 재생,수리한차들은 리어카울이 좌우가 바퀴랑 간격이 안맞거나 좌우가 안맞는 경우 흔합니다.
카울 사이사이로 엔진해드쪽이나 주위에서 오일이 샌흔적이 있는지 봅니다.
샌흔적이 있으면 엔진주위에 뭍어 있겠죠 엔진 바닥쪽도 엎드려 확인해봅니다.
적당히 오일때가 있다면 참아줄수 있지만 범벅이거나 맺혀있으면 안되겠죠.
소모품들을 쭉봅니다 앞뒤 패드,체인,대기어,타이어등등 예상 비용을 속으로 생각해봅니다.
탱크를 열어서 녹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탱크가 좌우 고정위치가 잘맞는지도 봅니다 큰사고차라면 좌우 고정된 위치가 틀린경우도 있습니다.
이정도면 어느정도 보셨다고 보고 전체적으로 볼트류들이 잡스런게 껴져 있는지 적당히 순정스런것들이 껴져 있는지도 봅니다.
그리고 핸들쪽 삼발이,탑브릿지를 좌우가 바이크와 수평이 되게 잘 맞춰 세웁니다.
눈대중으로 보는것이지만 약간 2~3m 정도 거리에서 보면 거의 맞습니다.
그리고난후 앞바퀴가 바이크 중간에 잘맞는지 휘었는지 확인합니다.
또 앞바퀴 휀더도 봅니다 타이어와 중간부분이 일치하는지 봅니다.
사고나서 재생했으면 이것도 틀어진게 많습니다 휀더카울 조립 상태도 봐야겠죠 조립할때 약간의 유격때문에 어긋나게 장착되기도 하니까요.
디스크판넬이 키로수와 비교 했을때 얼마나 먹어가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이건 좀 설명하기 어려운점이 있네요 보통 실키로수3~40,000km 라면 브레이크판넬이 살짝 먹어갑니다.
음...대략 1~2mm 정도랄까요? 약간 닳았구나 하는정도의 느낌? 설명하기 어렵네요.^^
바이크 앞쪽에서서 백미러 위치가 좌우가 맞는지 확인해봅니다.
백미러로 보는방법으론 앞쪽 차대 즉 라이트카울(앞빵사고)쪽이 사고나면 많이들 망가져서 재생하는데 교환하지 않으면 백미러 위치가 안맞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네이키드 바이크라면 위와 같은 방법으로 보고 핸들이 좌우로 나와있으니 핸들도 휘었는지 같이 확인할수 있습니다.
일단 여기까지보고 바이크상태가 안좋으면 판매자께 얼마까지 줄수 있는지 물어보고 집으로 그냥 갑니다.ㅋㅋ
시세보다 많이 깍아준다고 하면 바이크상태를 더 봅니다 구매의향이 있으니.
판매금액의 약 80~90%정도의 현금을 준비해 판매자에게 맞긴후 시승(도난차거나 서류가 안맞거나할수있으니 서류도 확인)합니다.
여건에 따라 비싼차를 타고 바이크를 보러 갔거나 평소 친분이 있는 동호회 회원간에 거래라던지 주위에서 인증이 될만하다라고 느껴지는 판매자라면 그냥 조심스레 시승을 부탁하고 시승합니다.
천천히 주행하면서 핸들삼발이가 좌우가 수평한지 잘봅니다.
주행할때 손놓고 타는건 안합니다 제 상식에서는 자전거나 손놓고 타지 바이크는 손놓고 타는게 아니기 때문에 그 방법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다만 주행할때 한쪽팔에 힘이 많이 들어간다면 한쪽으로 많이 쏠린다고 봐야하겠지요.
타이어 공기압이 많이 빠져있거나 도로가 어떤 상황인지 다 판단해야하기 때문에 쏠린다는게 확인이 어려울수 있기때문이죠...
또 천천히 주행하다가 스로틀을 한두번 쭉땡겨서 클러치디스크가 밀리는지 확인합니다.
밀린다면 미끄러지는 느낌이 나겠죠? 바로 가속이 안되고 RPM 만 잠깐 올랐다가 내려가면서 바이크가 가속되죠.
서행하다가 정지하기전 앞브레이크를 살며시 잡습니다 그럼 디스크판넬이 휘었는지 아닌지 소리가 들리거나 차가 울컥거리는지 몸으로 느껴집니다.
또 정지하기전 앞브레이크를 콱!콱! 잡아보고 좌우로 움직여 봅니다.
삼발이 베어링(스탬베어링)이 다됬는지 봅니다 다됬거나 잘조여지지 않았다면 앞바퀴쪽 쇼바쪽 전체가 끄덕끄덕 거립니다.
적당히 달려서 앞쇼바,뒷쇼바 장력이 얼마나 되는지 승차감을 느껴봅니다 천천히 달리면 알기 어렵죠 이것도 설명이 어려운점이 있군요.
보통 연식이 있으면 안터졌다고 쇼바정비를 안하고 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너무 딱딱하거나 너무 심하게 물렁하거나 하는경우가 있습니다.
앞쇼바터짐을 확인하려면 쇼바대를보고 오일층같은게 뭍어 있는지 봅니다.
오일층같은게 많이 보이면 터지기 직전이거나 터진것이죠.
세차를 잘 안하는 판매자라면 쇼바대에 오일먼지가 범벅이 되는경우도 볼수 있습니다 판매자들은 세차를 안해서 꼇다고 우기는데 바이크 안쪽에 쇼바대에 세차 안했다고 먼지가 끼진 않죠 오일이 뭍어있기 때문에 먼지가 붙는 겁니다.
그다음 라지에타가 장착위치가 잘맞는지 휨이 있는지 봅니다 또 엔진에서 나오는 배기파이프도 먹은곳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배기파이프와 사일렌서까지 체결이 잘되어있는지 확인합니다.
큰사고나서 정비가 잘안된차는 중간중간 뜬부분도 보일수 있습니다 이건 카울때문에 안보일수 있기 때문에 보이는데 까지만 확인해야겠죠.
머플러가 순정인지 사제인데 원래 나오는 사제인지 봅니다 이건 초보들이 보기엔 무리일수도 있겠네요.
엔진 잡소리가 나는지 확인해야하는데 이건 말로 설명하기가...
쇠끼리 부딪히는소리랄까요...어렵네.; 아무튼 스로틀을 땡겼을때 잡소리가 같이 커진다면 일단 어떤바이크던지 엔진이 안좋아지려고 하는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정상범주에서 벗어나려 한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스로틀을 당겼을때 RPM 반응이 바로바로 되는지 확인합니다 이건 차종마다 틀려서 설명이어렵네요.
인젝션타입이면 보통는 반응이 빠르고 캬브레터방식이면 조금느립니다.(요즘 리터급의 경우 대부분 반응이 빠름,게임하는것처럼 스로틀반응이 날카로움)
RPM 이 일정하지 않으면 캬브레터가 안좋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전체적으로 확인을 했다고 보고 현제 시세와 판매가가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보고 여기서 문제점이 얼마나 있는지 감안후 절충요구를 합니다.
-------------------------------------------------------------------------------------------------------------------
양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정도 문제가 있으니 적당히 절충해줄껍니다.
저렴하다고 느껴지는선까지 절충이 되면 구입하고 아니라면 생각해본다고하고 집(제경우,물론 몇백이 왔다갔다 하는것이니 고민후 한번더 통화하기도함)으로 갑니다.ㅋㅋ
아무리 오래된 바이크라고 할지라도 기계는 정상적인 부품,정상 컨디션을 유지해야 맞다고 생각합니다 어느정도 선에선 말이죠.
화석바이크일 경우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만큼 관리가 허술했다는것이겠죠.
참고적으로 대표화석인 CB400의 경우 관리가 잘된것은 거의 찾기 힘듭니다.
상태 A급이라고 해서 게시글,사진들을 보면 문제 투성입니다.
사진으로도 판독할수있는 방법이 있는데 이건 말로 설명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제 입장에서의 문제라는것은 소모품이 다되었다던지 그런것은 단순히 교환하면 되는것이라 참고만 하고 전체적으로 차대,카울상태,핸들이나 주위 스위치류 등등 이런것을 확인해보고 판단합니다.
연식이 있으니 당연히 짬뽕이 많고 대부분 그렇습니다 이건 중요하지 않다고 보고 정상컨디션이 나오고있는지를 봅니다.
바이크의 적당히 봐줄만한 외관에 정상컨디션이 나올수 있게 내관을 정비를 했는지의 위주로 매물을 봅니다 그정도면 괜찮은선의 매물이겠죠.
직거래 하다보면 보통은 판매자가 이정도면 싼거 아니냐 뭘그리 사람을 못믿냐 그러는데 그렇게 말하는사람치고 대부분 뭔가 속이는게 있습니다.
저처럼 양심적으로 판매한다면 미리 알리겠죠.
제글을 찾아보시면 예상하실수 있으시겠지만 직거래시 판매를 할때 제 경우는 바이크에 대한 제원과 실제의 느낌,그외 바이크의 현제 컨디션,소모품 상태를 최대한 정확하게 고지 합니다.
사진도 20장 이상의 최대한 고화질로 보일수 있게끔 찍어 올립니다.
그게 맞는것이고 당연한것입니다 연식 오래되었다고 한두가지 하자 있다는건 당연한거 아니냐 그러는데 당연한게 아니죠.
문제있는걸 팔꺼라면 시세보다 어느정도 싸게 팔아야 맞는것(싸게사서 정상 시세 매물만큼 깔끔하게 하려면 그돈도 많이듬) 입니다.
제가 작년에 바이크 한대더 사려고 한달간 기름값10만원 이상 써가면서 서울위주 경기지역까지 다니면서 여러바이크를 봤습니다.
90%가 정상미달 이었습니다 더블엑스,954,900RR,R1000,600RR,CB1300 등등 한 10대 이상을 본것 같은데 마음에 드는차는 없었습니다.
솔직히 상태가 순정에 가까운 정상컨디션이라면 CB400 이나 CBR400 같은걸 구입해서 타는것도 좋은데요 재밌게 탈수있어 좋은데 이젠 그런건 찾아보기가 너무 힘드네요 그런것도 좋은데...
바이크 매물들이 특별히 깔끔한거 아니고서는 시세에 맞게 판매하는게 맞는것이며 튜닝품이 들어갔다고해서 시세보다 많이 비싸다면 그런건 제외 하셔도 됩니다.
물론 판단은 본인의 몫입니다.^^
초보라이더시라면 시간나실때 정독하시면 분명 도움이 되실꺼에요.
알아듣기 어렵다 하시는건 댓글 달아주시면 답글 올려드리겠습니다~
마음은 참고사진까지 올려드리고 싶지만 노가다라 어렵네요.ㅠ
첫댓글 개인적으로 몇 치킨 했지만 큰 하자없고 프로페셔널한 의견도 구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참고하십시오.
태랑님이내요~^^
믿을만한 글이죠~
cbr400rr 이거는 10년전중고가격 지금두 변한없다는 .ㅠ
본문중에 말로하기어렵다 설명하기 힘들다라는 표현이 오랜기간 경험으로 몸과눈이 익혔다라고 느껴집니다 매번 게시글 잘보지만
오늘 유독 도움이 많이됐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도움많이 될것같습니다~^.^
오 좋은 글이네요
사진에 퓨추라네요 ㅎ
명차인데 ㅎ
민감하고 꼼꼼한 사람과 무던한 사람의 만족도가 다르듯이, 똑같은 바이크도 소비자의 성향에 따라 운명이 달라지는거 같습니다. 하지만, 알고 사는것과 모르고 사는것은 다르겠죠. 매번 좋은글 감사합니다. ^^
엄청난 분량의 긴 세월을 두고 체득하신 노하우를 잘 정리 해주셨습니다!
소중한 정보가 카페의 많은 라이더와 예비라이더분들께 큰 도움 되리라 봅니다~~
좋은정보감사합니다 담에 부탁드릴일이있으면 초이스신청해도돼겠죠~~~?
네..강태훈 아우님글입니다. 바메와 빅스 둘 모두 가입해있구요. 여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