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산 소악루(宮山 小岳樓)의 편액은 동석 이성준(東石 李成濬)의 글씨
▲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에서 내려 1번출구나 2번출구로 올라와서 북쪽으로 난 사잇길을 찾아 올라가면 양천현 관아터 ─ 양천향교 ─ 겸재정선미술관 ─ 궁산근린공원으로 이어지는 탐방로가 이어진다. 궁산근린공원에는 겸재 정선의 그림에도 등장하는 소악루(小岳樓)를 비롯하여 양천고성지(陽川古城址, 사적 제372호, 서울 강서구 가양동 산 4-7번지 외), 성황사, 전망데크 등이 흩어져 있다. 무엇보다도 이곳은 예로부터 한강 전망이 빼어난 장소로 알려진 바 있어서 사방으로 눈에 잡히는 전망을 담아내는 묘미도 남다른 곳이라 하겠다.
▲ 여기에 보이는 소악루는 정확한 자리를 고증하기는 어려웠던 모양인지 그림에 그려지 위치와 현장의 전망 등을 고려하여 지금의 자리로 선정하여 1994년 6월 25일에 신축 복원한 것이라고 한다. 편액의 글씨를 쓴 이는 낙관에 의해 '동석 이성준(東石 李成濬)'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는 서예가이면서 그 당시 '동작구 부구청장(1993.3~1995.3)'으로 재직하던 신분이었다.
▲ 그러고 보니 그의 글씨는 한강대교 건너편에 자리한 '용양봉저정'에도 걸려 있다. 이곳의 편액에 보면 역시 '동석 이성준(東石 李成濬)'이라는 낙관이 새겨져 있는데, 언제 이것이 제작된 것인지는 잘 알지 못한다.
▲ '소악루'와 '용양봉저정'은 모두 글씨가 현대식으로 왼쪽부터 시작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정리 : 이순우, 2016.2.10, http://cafe.daum.net/distorted)
첫댓글 전략요충지에 편액이 다 걸려 있네요.
오른쪽으로 써야 멋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