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장마와 폭우로 매일 다니는 석촌호수 대신에 탄천 물구경을 하기로 했다.
여기가 바로 탄천 배수펌프장...탄천보다도 낮은 것 같으니 배수를 하지 않으면
잠실 일대도 하수가 역류하여 물바다가 될 판이다.
그래도 공무원들이 호우경보를 내리기 전부터 배수펌프를 관리하며 준비를 하다가
비상이 걸리면 잠도 자지않고 물을 푸는 바람에 시민들은 잠을 잔다는 것...
잊어서는 안된다. 나는 늘 그들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살고 있다.
1977년 당시 그때는 구로구가 아닌 영등포구 가리봉동에 살때 장마 홍수로 안양천이 범람하며
가리봉동 자유수출 아가씨가 퇴근을 하다가 실종되기도 하고...
저지대 내가 살던 집은 허리까지 물이차서 피신하여 하루 저녁을 고지대에 사는
집사람 초등학교 학부형네 집에서 하루를 보내고 오던 때가 35년 전인데 엇그제 같네요...ㅎ
탄천 제방에도 이렇게 운동시설이...앞으로 4년후면 잠실 롯데월드 123층 슈퍼빌딩이 준공되고
지하철 9호선의 준공과 함께 이 탄천제방도 4차선으로 도로확장이 될것입니다.
넘실대며 도도히 흐르는 탄천의 물높이가 정말 잠실일대보다도 높은 것을 느낄 수 있네요...
한강이 준설되고 정비되지 않았다면 이 탄천물이 빠지도 못할 것이고...
옛날처럼 풍납동이며 성내동 등 저지대는 물바다가 되었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한강의 기적이라는 것이지만...요즘은 4대강 반대로
대통령도 연일 폭우기사에 댓글로 쥐머라는 등 욕을 먹고 있지만...
앞으로 10년 후에는 어떻게 평가될런지 함 두고 볼 일입니다...ㅎㅎ
여기가 바로 탄천배수펌프장에서 푸는 배수물이 나오는 출구 입니다.
계속 푸지 않으면 잠실보다도 더 낮은 지역은 물바다 일겁니다.
한강 남북으로 배수펌프장이 수십개가 넘다는 것을 시민들은 알고나 있는지...?
나는 25년전 신장4동 저지대에 살때 목동아파트 토목공사가 진행되며 물난리로
또 한번 배수가 역류되는 경험을 하면서 저지대의 서러움을 느꼈던 기억도 생생합니다.
그래서 나는 한강이며 4대강 준설은 갑자기 투입되는 예산의 불균형에도 불구하고
찬성론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물은 언제나 높은 데서 낮은데로 흐르니까요...ㅎㅎ
더 이상 분당으로 통하는 자전거와 통행로는 침수되어 전진을 포기하고 다시 탄천교로 왔습니다.
탄천 상류 성남과 분당 방향으로 바라보는 탄천의 물흐름 입니다.
멀리는 남한산성에 걸친 검은 구름이 아직도 더 폭우를 퍼부을 태세 입니다.
탄천 가운데 버드나무 한 그루가 도도히 흐르는 탄천물을 대항하여 싸우고 있습니다.
우리 인간들도 이렇게 자연의 재해나 세상의 어려움 속에서도 굽히지않고 싸워야 합니다.
장마가 그치고 나면 또 다시 서서 우리들에게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산소를 공급하며...
당당히 살아 갈 것입니다. 보기에도 벌써 10여년 이상은 될 성 싶습니다.
탄천옆 습지를 보니 오전에 폭우가 내릴 때에는 더 많은 흙탕물이 나갔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앞으로 새로 재건축될 가락시장 전경입니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냄새나는 현재의 상태는 최신 시설과 빌딩으로 바뀔 것 입니다.
첫댓글 저 넘치는 장마비에 탄천의 오염도 모두 씻겨 가겠네요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을 자연이 하네요~
그러나 과~하지 않았으면...
강상에 쌓인 퇴적물이 많아서 다 씯겨 갈 수는 없지요...예산이 허락하는대로 강남구와 송파구가 함께 준설을 하며 잘 관리를 해야지요...ㅎㅎ, 지금은 그대로 방치 상태지요...강상이 인근 석촌이나 삼전동보다 높으니까요. 4대강도 마찬가지로 주위 논밭이나 인근지역보다 강상이 높아져 있고...낙동강 등 단지 뚝을 쌓아서 홍수를 피하고 있는 상태 입니다. 수백년 동안 쌓인 그런 상황을 해결하자는 것이 4대강사업의 근본 취지 입니다. 감사합니다!
도도히 흐르는 저 흑탕물을 보니 홍수피해가 염려되는군요 !!! 홍수피해는 항상 서민이 당하고있지요. 중상층이상
은 피부에 와닿지 않지요!!! 그래서 준설을해서 治水를 해야 서민의 한숨을 덜어야 하지않을까요? 治山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기간인 30~40년 안에 성공한나라이지요. 이제까지 治水가 안되었는데 정말로 治水를 하여 풍요로운 대한
민국이 되어야 하겠지요. 솔
그렇습니다. 녹화사업은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판명되었고...몽고며 중국에도 우리의 녹색기술이 글로벌리더로 활동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우리 나라 강 전체가 강뚝이 없으면 모두 홍수상테에 처할 운명에 놓여 있습니다. 옛날부터 도랑치고 가재 잡으면서 농사를 준비해야 하는 것은 진리 입니다. 아무리 IT가 발달하였다하더라도 토목의 중요성을 이해하지 못하면 안되는 것이지요...ㅎ, 손가락 하나로 인터넷만 치면 강들이 준설되는 것은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환경오염이 근본적으로 해결되는 것도 아닙니다. 한강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넘실대는 뚝방길을 지나다니며 넘치지 않을까 염려가 되었는데 어느새 담아오셨군요.
불철주야 공무원들이 확실히 관리를 하고 있다니 한시름 놓았습니다.
그렇지만 탄천변에서 둥지틀고 번식하는 새들은 여전히 걱정이 됩니다 버드나무처럼 잘 버텨주어야 할텐데...^^
나도 일개 시민중 하나지만...큰 태풍이나 폭우가 예상된다고 하면...
송파구청이나 탄천 배수펌프장으로 전화를 걸어 이상없이 대처하느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밤중에 수고하신다고 격려도 가끔 합니다. 석촌동에 22년째 살면서요.
나는 특히 반지하 원룸이 4개나 있어서 특별히 신경을 쓰며 폭우가 많이 오는 날이면 잠도 안 자고
내려가 보기도 하고...집에 12가구나 살고 있으니 관리도 장난이 아닙니다. 문제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
송파구청에서 2년전에 무료로 역류방지 자동펌프시설도 해주더군요...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