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글을 써 봅니다.
최근 집안사정으로 인터넷을 해지하여 중계평생학습관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관계로
장시간 컴을 잡고있을수 없어서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약속한 대로 그간 본인 및 관련인들과 논의했던 것을 중심으로 작은 발전방안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일단 노원 발전방안의 큰 그림들은 이 곳에서 여러분들이 전개했었습니다.
그러한 일들은 매우 중요하고, 꼭 이루어져야 하는 것들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걸리는 일 이므로 어느정도 단시간에 이룰 수 있는 일은 없나 찾아봤었습니다.
노원구의 장점과 단점은 여러분들이 잘 알고 계시겠지만
한번 단점은 무엇인가 생각해 봅시다. 그런 단점들이 모여서 집값이 잘 안나가겠지요.
흔히 단점으로 드는 것이 몇가지 있습니다.
그중에는 재건축을 하기에는 해결 불가능한 것들도 있고 어느정도 해결 가능한 것도 있을 것 입니다.
그 해결 가능한 것 중의 하나가 교통입니다.
( 제가 교통쪽이 전문이라서 성북구와 노원구 게시판에서도 교통 관련 글이 가장 많습니다.)
오늘은 교통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교통은 크게 지역교통과 중심지교통으로 나눕니다. (사실 제가 만든 용어입니다. 이해를....)
지역교통은 자기 지역 내를 돌아다닐 때를 기준으로 한 것입니다.
이를테면 노원구 내에서 돌아다니는 경우를 말하겠지요.
중심지교통은 직장이나 학교 등을 가기 위해 그 도시의 중심지역(C.B.D.)으로 이동하는 것을 말합니다.
노원구의 경우를 보면 지역교통은 계획도시답게 아주 좋은 수준입니다.
그러면서도 지하철망이 발달하여 더더욱 유리합니다.
일산의 경우 지역 도로망이 넓어서 승용차를 이용한 지역교통은 좋지만
바둑판형 시가지에 비해 지하철이 하나이고 버스가 모든 지역을 커버하지 못해서
특정아파트에서 특정아파트로 이동할때 꼭 승용차를 이용해야 할 경우가 있죠.
그러나 일산이나 노원 모두 C.B.D.에서 멀어서 중심지교통이 안좋은 편 입니다. (그나마 노원이 좀 좋음)
물론 수도권 전체를 본다면 더 안좋은 곳이 많지만 우리의 경쟁상대들과 비교할 경우 그렇다는 것 이지요.
그런데 이 지역교통과 중심지교통은 반비례합니다.
이를테면 성동구와 같이 중심지에서 가까운 곳은 통과차량이 많기 때문에 지역교통은 안 좋을수밖에 없습니다.
강남구의 경우, 이를테면 압구정동 미성2차아파트에서 같은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옆 갤러리아백화점까지 가는데 극심한 교통정체로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도 지역교통이 안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C.B.D. 인근은 통행차량이 많기 때문에 지역교통이 안 좋을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지역교통과 중심지교통은 반비례할수밖에 없는데
우리는 중심지교통 하나를 보고 교통이 좋네 안좋네 하는 우를 많이 범하고 있습니다.
상계동은 교통이 안좋다는 말을 주변에서 많이 듣는데, 엄밀히 말하면 중심지교통이 안좋은 것 입니다.
즉, 상계동이 막히는 것이 아니라 중심지가 막혀서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것 이지요.
따라서 주변에서 상계동은 교통이 안 좋다라는 말을 듣는다면
두가지 교통을 분명히 구분하여 반박해 주시면 됩니다.
'교통이 안 좋다니? 나는 중계동에서 창동 농협 갔다가 상계동 롯데백화점 갔다가 월계동 이마트 가는데
30분이면 다 돌수 있는데 뭐가 안좋아?' 하시면 되죠.
점차적으로 지역교통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교통정책을 보면 중심지쪽 교통난이 심해져서 승용차를 이용한 중심지 진입을
어렵게 하는 방법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즉 중심지는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고 승용차는 자기 지역 편의시설을 이용할때만 쓰라는 것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원구가 교통이 안 좋다라는 말에는 제대로 반박을 하면 됩니다.
2부에서는 중심지교통 향상방법에 대해 쓰겠습니다.
첫댓글 항상 논리정연하게 가려운곳을 시원하게 긁어 주시는군요!! 바쁘고 어려우시더라도 노원에 좋은 말씀 자주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항상 정독하며 잘 읽고 있습니다.
듣고싶은, 알고싶은 좋은 내용을 올려주시니 노원구민의 의식향상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좋은 글 계속 부탁르립니다~
출퇴근 시간에도 상계동에서 강남도 1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서울 어디나 마찬가지 입니다. 지금 용인에서 사는데, 출퇴근 시간에 강남가는데 1시간 훨신 넘게 걸립니다. 그리고, 대중교통은 노원이 월등하게 빠르고 편합니다.
분당은 용인 사람들 많이 지나 다녀서 자기네들 차막히고 위험하다고 일부러 도로를 좁히고, 과속방지턱 십미터가 멀다고 만들어 놓고 교통 신호 체계도 흐름 방지하도록 만들어 놨습니다.
삼선교님! 제가 평소 생각했던것을 잘 적어 주셨습니다. 그렇지요. 우리 노원구 이동하는데 그렇게 빠를수가 없지요. 뭔 교통이 나쁩니까? 쭉 잘 빠지다가 강남권에서 시간 보내기가 일수인데요.
교통의 문제가 제일 크지요. 님의 말씀대로 지역교통은 단연 최고입니다. 하지만 시가지로 나가는 교통은 아마도 서울에서 제일 안좋지요... 을지로 2대(103,105), 강남1대(146)정도 아닌가요? 성북에서 261번이 있긴 하지만... 여의도로 출퇴근을 하는데 가끔 버스를 타거든요. 좀 힘드네요...
상계동뿐이 아니고 서울 시내 안막히는 곳이 어디 있나요 ? 저도 강남에서 10년도 넘게 근무를 했는데 7호선 개통되기 전까지 영동대교 지나는데만 40분~1시간이 기본이었어요.
그렇죠. 과거 영동대교 지나는데만 40분 이상 걸린적도 많았죠. 그렇다면 성수동이나 하계동이나 강남 진입은 별 차이 없는것 입니다. 그나마 하계동은 자기 동네에서 돌아다니기라도 좋죠. 예전에 960번 타고 출근할때에도 노원,중랑구 구간은 안 막히고 제속도를 냈었습니다. 군자교에서부터 죽음이죠.
그리고 을지로,종로로 나가는 방법은 위 삼선교님 글대로 지하철이 가장 빠르니 빨리 가는 것보다는 편안하게 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봅니다. 강남은 좀 다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