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만 걸어도 안아달라는 아이를 데리고, 한 짐 싸 짊어지고 여행을 떠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가슴에 손을 얹고 가만히 생각해보자. 아이 키우느라 비행기를 타본 지 몇 년째인가, 바다 보고 싶다고 신세한탄을 하지는 않았는가. 따가운 햇살 아래, 우리에게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휴식을 주는 그곳으로 가기 위해 계획을 세우는 일이다. 아이와 남편은 가장 좋은 동반자다.
새로운 곳을 아이와 함께 체험한다는 것이 매력적이기는 하지만 마음먹기조차 힘든 것이 아이와의 해외여행이다. 그러나 막상 떠나보면 괜한 걱정이었다는 것이 아이를 데리고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얘기다. 아이들은 뜻밖에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했고, 컨디션만 잘 조절하면 건강에도 크게 무리가 없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의지와 결단력, 그리고 철저한 사전준비다.
가기 전, 꼭 생각해야 할 것들 아이에게 장시간 비행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여행지까지 비행기로 얼마나 걸리는지, 직항인지, 갈아타는지, 갈아타면 어떤 방법으로 갈아타는지 등을 고려한다. 여행의 목적과 아이의 연령에 따라 휴양지를 택할 것인지, 아이의 호기심을 채워줄 도시를 택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또 한 가지 알아둘 것은 여행사를 통해 여행하더라도 여행사와 항공사 서비스만 믿고 아이와 관련된 물건을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낭패를 보기 쉽다는 것. 아이는 어느 순간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내 아이에게 익숙한 물건은 미리 챙겨 가는 것이 좋다. 아이의 짐은 현지에서 버리더라도 챙길 만큼 챙겨 가야 한다고 여행 고수들은 입을 모은다. 여행지에서 아이가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에 노출될 것을 대비해 숙소 근처에 믿을 만한 의료시설이 있는지도 체크하고 사고나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는 법도 알아둔다. 아이가 어릴수록 체온 조절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더운 나라를 여행할 때는 외부와의 온도 차를 줄여주어야 감기나 열 등을 예방할 수 있다. 더운 나라로 떠날 예정이라면 사전에 실내 온도를 26~28℃에 맞추어 더운 날씨에 서서히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행 가서 이것 안 하면 바보다! 문화예절 익히기 아이들은 식당이나 지하철에서 떠들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일본 같은 곳에서는 식당이나 지하철에서 떠드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다. 그렇다고 혼내기만 할 수도 없고, 포기하고 놔둘 수도 없는 일. 왜 떠들면 안 되는지 일본의 문화를 설명해주면 아이들은 잘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전통 음식 맛보기 아이들은 외국 음식에 익숙지 않기 때문에 거부반응을 보일 수 있지만 하루 한 끼 정도는 현지 음식을 맛보도록 한다. 다양한 식문화를 체험하면서 현지 문화를 더욱 깊게 느낄 수 있다. 현지 박물관 둘러보기 현지 박물관을 보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여행이 단순히 먹고 노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미리 공부해온 현지 유물과 유적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것이 박물관 관람의 키포인트. 유물을 보며 대화하고 아이의 생각을 말하게 한다면 아이의 상상력은 더욱 풍부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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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w how 해외에서 아이 연령별로 알아야 할 노하우
여행은 아이가 좋아하는 것 위주로 일정을 짠다 낯선 것을 싫어하고 까다로운 아이에게 관광은 스트레스다. 아이의 관심사를 지지해주지 못하는 여행은 여행 내내 아이와 실랑이만 벌이다 올 것이므로 온전히 아이가 즐거워할 것들로 여행 일정을 짜는 것이 좋다. 아이를 풀어놓을 때는 믿고 풀어놓아라 외국 여행을 다니면 보채고 우는 아이는 한국 아이밖에 없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한국 엄마 아빠들은 아이 스스로 독립적으로 행동하게 두지 않는다. 여행지에서 만나는 세계 각국의 부모들이 아이들을 보살피는 모습을 보며 좋은 점을 많이 배우도록 한다. 아이를 교육하려 들지 말고 느낄 수 있도록 해라. 여행은 숙제가 아니다 아이들은 여행지에서 오감으로 사진을 찍듯이 기억하므로 잘 아는지 모르는지 강요할 필요는 없다. 온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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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자 씨가 여행을 좋아하게 된 것은 신혼여행 때부터다. 결혼 준비와 예식으로 긴장하고 피곤한 탓에 신혼여행 가던 비행기 안에서 10시간 넘게 서로 짜증 내고, 티격태격했다. 그러나 여행지에 도착한 순간,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신경전은 까맣게 잊었다. 홍선자 씨가 여행에 매료된 순간이었다. 여행의 즐거움이 너무나 많지만 끈끈한 가족애를 샘솟게 한다는 걸 부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맞벌이로 아이를 키우다 보면 부부간에도 소홀하기 쉽고, 아이와도 늘 좋을 수만은 없는데 이럴 때 여행만한 것이 없다. “세계 여러 나라 사람을 만나면서 그 사람들의 행동과 생각을 이해하고 되고, 또 다른 호기심이 생기면서 삶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감성이 생긴다고 할까? 그러면서 일을 즐기게 되고, 여행을 즐기게 되고, 육아를 즐길 수 있으니 또 다른 여행을 준비해야 할 이유가 충분하지요.” 부부의 손길이 필요할 때까지는 온전히 아이를 위한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먹었다는 엄마. 벽에 붙여둔 큰 지도를 보며 현우와 여행 이야기를 자주 나눈다는 홍선자 씨는 아이와 함께 해외여행을 계획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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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w how
알아두면 좋은 어린이 항공 서비스
베시넷(아기 요람) 서비스 베시넷은 11kg 이하의 아이만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요금은 필요 없지만 비행기 기종별로 장착 가능한 베시넷 수가 정해져 있으므로 비행기 출발 48시간 전에 미리 항공사 예약과에 신청해야 한다. 예약하지 못했다면 공항에서 체크인할 때 이용할 수 있는지 미리 알아보면 가능할 수도 있다. 좌석 블록 지정 유아용 요람 서비스가 마감되었다면 좌석 블록 지정이 가능한지 문의해본다. 성인 2명의 좌석을 한두 칸 떨어진 자리로 받아서, 그 중간 좌석에 아이를 앉히거나 눕힐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을 말한다. 유모차 gate-to-gate 서비스 짐이 부담스러워도 유모차나 캐리어는 가지고 가는 것이 좋다. 여행이 아이에게는 힘들 수도 있기 때문에 준비해 가면 아이가 잠들었을 때도 편하고 여러모로 아이도 엄마도 편하게 여행할 수 있다. 큰 사이즈 유모차는 탑승 직전 짐으로 부쳐야 하고, 접이식 유모차라면 기내에 가지고 탈 수 있다. 탑승구에서 직원에게 맡기면 도착해서 찾을 수 있다. 베이비밀(유아식), 차일드밀(어린이식) 서비스 24개월 미만 아이에게 제공되는 유아식은 부드러운 푸딩이나 떠먹는 요구르트, 이유식, 과일 주스, 빵 등으로 구성된다. 24개월 이상 아이에게는 어린이식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이 서비스 역시 출발 24시간 전에 항공사에 미리 신청해야 한다. 유아용 안전벨트 비행기가 이·착륙할 때 부모 무릎에 앉아 가는 24개월 미만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부모의 안전벨트에 끼워서 고정할 수 있는 유아용 안전벨트가 있다. 이륙 전에 유아용 안전벨트가 있는지 물어본다.
항공사별 서비스
엄마의 마음을 담은 대한항공 플라잉맘 서비스 여성이 혼자서 자녀들을 동반하고 장거리 해외여행을 할 때 자녀 돌보기도 힘든데 짐에다 수속절차까지 만만치 않은 일. 대한항공은 7세 미만의 유?소아를 2명 이상 동반하는 여성 승객을 위해 대한항공 직원이 출·입국 심사와 수하물 찾기 등을 안내하고, 수하물 운반 도움을 요청하면 유료 포터를 불러주는 ‘한 가족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출발 24시간 전까지 대한항공 예약센터로 신청해야 한다. 또한 국제선을 이용하는 어린이 승객들에게 미니카, 어린이 수첩, 스티커 놀이 등의 탑승 기념품도 제공한다. 보호자 없이 홀로 5시간 이상의 중, 장거리 항공여행을 하는 어린이 승객을 걱정하는 부모들을 위해 담당 승무원이 엄마처럼 어린이 승객의 식음료 섭취 내역, 수면, 휴식, 기분, 건강 상태 등 기내 생활 전반을 세심하게 보살핀 후 편지를 작성하여 도착지의 부모(보호자)에게 전달해주는 플라잉맘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국제 기내식협회 연차총회에서 머큐리상을 수상할 정도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서비스이다. 문의 대한항공 (http://kr.koreanair.com)
싱가포르 항공의 기내 엔터테인먼트 크리스월드 기내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인 크리스월드를 전 좌석에서 즐길 수 있다. 최신 영화와 인기 TV 프로그램, 애니메이션을 상영한다. 1백20여 개의 쌍방향 게임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3D 게임과 닌텐도 게임 보이 어드밴스의 게임(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파이널 판타지 I & II, 요시의 섬) 등 최고 인기 게임을 더욱 넓어진 스크린을 통해 즐길 수 있다. 또한 학생들은 쌍방향 언어 학습 프로그램인 벌리츠 월드 트래블러(Berlitz World Traveler)를 통해 다양한 언어를 학습할 수 있다. 싱가포르 항공 배시넷 서비스의 최대 허용 무게는 14kg이다. 문의 싱가포르 항공사(www.singaporea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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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mage.design.co.kr%2Fcontents%2F2008%2Ftip_top2_b.gif) | 12~24개월 패키지 투어
바다 위의 다이아몬드 발리 돌 전후의 아이를 데리고 여행할 때 가장 피해야 할 곳은 사람이 북적북적대는 곳이다. 아이 눈높이에 맞춘답시고 큰 아이들 뛰어노는 놀이공원이나 테마파크가 있는 곳에 가기보다는 엄마 아빠의 여행 콘셉트에 따라 움직이는 게 좋다. 아이가 태어난 이후 두 번 다시 느껴보지 못했던 신혼 시절의 궁사극치를 느끼고 싶다면 발리만한 곳이 없다. 비싼 여행비와 장장 7시간이라는 비행 시간 때문에 기피하지만 막상 발리의 바다를 보고 나면 인도네시아 본토인들이 자연의 절경을 극도로 누리기 위해 찾는다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 특히 발리의 풀빌라는 엄마들의 로망이다. 물론 어린 아기를 믿을 만한 현지 보모에게 맡길 수만 있다면 말이다. 바다를 향한 절벽 위에 세워진 울루와뚜 사원에서는 신성함이 느껴지고, 그 옆에 원숭이들이 모여 사는 원숭이 숲에서는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원숭이들이 신기하기만 하다. 발리의 명동이라 불리는 꾸따 시내와 고급스럽고 예쁜 누사두아 동네도 발리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또 야자기름으로 볶아낸 인도네시아식 볶음밥 ‘나시고랭’을 먹어보지 않고는 발리에 갔다 왔다고 하지 말 것.
resort 누니아스피릿 풀빌라 발리의 스미냑이라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고급스러운 풀빌라다. 빌라마다 프라이빗 풀이 있으며 거실도 오픈형이 아닌 별도 건물에 있다. 거실에 주방도 별도로 있어서 오븐, 냉장고, 가스레인지, 전자레인지, 각종 식사 도구 등이 있어 음식 조리도 편안하게 할 수 있다. 니코발리 리조트 발리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해변을 끼고 있는 대표적인 초특급 리조트다. 발리에서 전망이 제일 훌륭하며, 아이를 위한 정글캠프와 패밀리룸이 있어 가족여행에 제격이다. 패밀리룸은 플레이스테이션 비디오게임기와 게임팩들을 준비해놓아 어린이뿐만 아니라 부모들에게도 초점을 맞추었다. 가격이 조금 비싼 게 다소 흠. 문의 투어에버(1577-2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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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vice
내 아기를 위한 플라잉베베의 1대 1 보모 서비스 3~48개월 영유아를 동반하는 신세대 부모들을 위한 신개념 여행 프로그램이다. 플라잉베베의 리조트에는 아기 목욕 용품, 젖병소독기, 아기 욕조, 유모차, 아기 놀이 용품, 모래놀이 세트, 비치 용품, 매직보드, 아기전용 물티슈 등 20여 가지 용품들이 객실 내에 세팅되어 있어 기저귀나 분유 정도의 개인 용품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챙겨 갈 게 없을 정도다. 1.5ℓ짜리 에비앙 생수 3병도 무료 제공된다. 게다가 각 호텔에 고용되어 검증된 전문 베이비시터의 보모 서비스는 아기가 생기면서 상상도 못하던 엄마, 아빠의 꿈의 여행을 만끽하게 해준다. 아기와 즐기는 투어 프로그램 아일랜드 호핑투어, 해양 스포츠 등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즐기는 동안 아기는 동행한 베이비시터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럭셔리 풀코스 스파를 장장 3시간 동안 누리는 호사도 보모 서비스가 있기에 가능한 것. 호텔 수영장 이용 시 수영 기저귀와 튜브 서비스는 기본. 일정 중 식사는 리조트식이고, 외부 식사 시 아기를 위한 죽과 베이비체어도 준비된다. 혹시 아플지도 모를 아기를 위해 응급의료 서비스도 갖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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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섬 사이판 북마리아나 제도의 수십 개의 섬 중 사이판이 가장 큰 섬이다. 사이판 관광지의 50%가 태평양전쟁의 흔적이어서 시내 관광보다는 리조트 프로그램과 섬 관광을 추천한다. 사이판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마나가하 섬은 섬 둘레가 산호 밭이어서 스노클링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다. 2차대전 당시 일본군의 요새가 있던 곳인데, 일광욕, 보트 타기, 낚시 등의 해양 스포츠와 더불어 난파선 조각 줍기도 색다른 경험이다. 사이판 섬에서 고속 페리로 1시간 거리에 마나가하만큼 아름다운 티니안 섬이 있는데 이곳에는 1945년 히로시마, 나가사키를 공습하기 위해 원자폭탄을 싣고 폭격기가 이륙했던 활주로가 있다. 티니안 섬을 나올 때는 경비행기를 이용하는데 10분 동안이나마 눈 아래로 펼쳐지는 티니안의 열대우림과 에메랄드빛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resort 월드리조트 사이판의 대표적인 패밀리 리조트로 워터파크 시설이 아주 잘 되어 있다. 한국인 스태프가 매우 많다. 사이판 시내하고는 다소 거리가 멀어 차로 이동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리조트 내의 라메르 스파는 인도식 전통 스파다. 피에스타 리조트 피에스타는 사이판의 그라판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리조트다. 시내와 매우 가깝기 때문에 걸어서 시내를 둘러볼 수 있고, 아웃렛을 쇼핑하기에도 편하다. 바로 옆에 병원이 위치하고 있다. 전 객실이 오션뷰이며 한국인 스태프 한 명이 상주한다. 주 고객은 일본인과 미국인이다. PIC 사이판 섬 산 안토니오 비치에 있으며 공항에서 10분 거리다. 각종 레저 프로그램과 PIC 자체 해변을 갖추고 있다. 문의 투어에버(1577-2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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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판가선 몸살이 나서 호텔에서 누눠있다가 왔네용![~](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