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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에도 축구 꿈나무들의 질주는 계속됐다.ⓒ이상헌 |
2011년은 어두운 소식이 끊이지 않은 해였다. 많은 축구인이 눈물을 흘렸고, 팬들은 실망했다.
한국 축구의 대들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영표(밴쿠버)의 대표팀 은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K리그 승부조작, 그리고 여자축구의 잇따른 세계대회 진출 실패와 남자 국가대표팀의 감독 교체까지. 실망스럽고 안타까운 소식이 연이어 2011년을 강타했다.
그러나 온갖 진통 속에서도 축구는 계속됐다. 묵묵히 땀을 흘린 U-20 대표팀은 ‘FIFA U-20 월드컵’ 16강에 올라 세계를 놀라게 했고,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전북 현대는 준우승, 수원 삼성은 4강에 올라 한국 축구의 저력을 과시했다. 박지성은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풀타임 활약했고, 기성용(셀틱)과 박주호(바젤)도 유럽을 휘젓고 있다.
실망과 눈물이 많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사력을 다한 2011 한국 축구. 유독 굴곡이 깊었던 한국 축구의 2011년을 천천히 돌아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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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의 수장이 된 정몽규 총재에게는 굉장히 바쁜 한 해 였다 ⓒKFA 홍석균 |
축구계 뒤흔든 K리그 승부조작.. 엄중처벌로 일벌백계
K리그에서 발생한 승부조작 파문은 한국 축구를 송두리째 흔들었다. 검찰 조사결과 K리그 선수의 10%에 달하는 65명이 승부조작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고, 이들은 축구계에서 영구퇴출 됐다. 2명의 선수와 1명의 감독을 자살로 내몬 이번 사건으로 한국 축구는 팬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겼다.
다행히 KFA는 승부조작 관련자에게 일벌백계를 내리며 신의를 배반한 행위에 단호한 대처를 했다. 검찰의 1, 2차 조사 결과와 함께 죄질이 무거운 57명의 선수에게 축구계 완전 퇴출이라는 무거운 징계를 내렸다. 또한 법무부, FIFA, AFC, 인터폴 등과 연계해 국제적인 승부조작 근절을 위한 노력을 했으며, FIFA의 조기경보 시스템(EWS)를 도입해 승부조작 근절에 대한 강한 의지를 천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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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을 맡은 최강희 감독은 자신의 임기를 2013년 6월로 못 박았다 ⓒKFA 홍석균 |
A대표팀 조광래 전감독 경질.. 최강희 신임감독 선임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다소 부진했던 A대표팀은 감독이 교체되는 진통을 겪어야 했다. 갑작스럽게 진행된 감독 교체 과정에서 매끄럽지 않은 일처리가 언론의 도마에 올라 팬들로부터 호된 질책을 받기도 했다.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이후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조광래 감독은 아기자기한 공격축구를 대표팀에 접목시켰다. 그러나 ‘만화축구’라고도 불린 새로운 스타일에 완벽히 적응하지 못했고, 그 결과 ‘숙명의 라이벌’ 일본에 0-3패배, FIFA랭킹 111위 레바논에 1-2로 패하는 등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결국 KFA는 조광래 전감독을 대신해 최강희 감독을 새로 선임하며 대표팀 사령탑에 변화를 줬다. 최강희 감독은 2005년 전북 현대 감독을 맡아 K리그 우승 2회,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를 차지한 명장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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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대표팀의 투혼에 스페인도 움츠려들고... ⓒFIFA/GettyImages |
U-20 대표팀, ‘FIFA U-20 월드컵’ 16강 진출.. 스페인과 선전
7월 29일, 콜롬비아에서 개막한 ‘FIFA U-20 월드컵’에 참가한 U-20 대표팀은 세계최강 스페인과 대등한 경기를 펼쳐 세계를 놀라게 했다. 1승 2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U-20 대표팀은 16강에서 스페인을 만났지만 전혀 주눅들지 않으며 투혼을 보여줬다. 오히려 날카로운 슈팅으로 스페인을 위협하기도. 그러나 부족한 골 결정력으로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여덟 번째 키커까지 가는 접전 끝에 6-7로 아쉽게 패했다.
비록 결과에서는 졌지만 한국 축구의 투혼을 세계에 과시한 경기. 국내에서 브라운관을 지켜본 팬들은 물론이고, 콜롬비아 현지의 팬들까지 한국식 공격축구에 매료된 경기였다. 경기를 마친 이광종 감독은 “스페인과 견줄만한 실력과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감동적인 경기를 펼친 제자들을 끌어 안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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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K리그 챔피언에 등극한 전북 현대 ⓒKFA 홍석균 |
전북, 2년만에 K리그 정상 복귀.. ACL은 아쉬운 준우승
2011년 한국 축구의 또 다른 키워드는 전북 현대가 일으킨 ‘닥공’(‘닥치고 공격’의 준말)이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끈 전북은 쉴새 없는 공격축구로 팬들을 매료시키며 K리그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경기당 평균 2.2골(정규리그 총 71골)을 기록한 전북은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울산을 상대로 2연승을 기록해 완벽한 우승을 거머쥐었다. 전북은 2009년에 이어 2년 만에 K리그 정상을 탈환했다.
전북의 상승세는 아시아 무대에서도 이어졌다. ‘AFC 챔피언스리그’ G조에 속한 전북은 5승 1패로 16강에 직행했고, 이후 텐진 테다(3-0승), 세레소 오사카(9-5승), 알 이티하드(5-3승)를 차례로 맹폭하며 결승까지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전북은 11월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2-2로 경기를 마쳤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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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박지성이 동료들에 미친 영향력은 대단했다 ⓒKFA 홍석균 |
’굿바이~ 캡틴’ 박지성-이영표, 대표팀 은퇴
2011년은 A대표팀의 세대교체가 활발했던 시기이기도 하다. 2000년 A대표팀에 데뷔해 대표팀을 이끌어온 박지성과 1999년에 A매치 데뷔한 이영표가 ‘AFC 아시안컵’을 마치며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1월 28일, 우즈베키스탄을 3-2로 꺾은 대표팀 선수단은 박지성과 이영표를 헹가래치며 두 선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일본과의 준결승전을 마지막으로 A매치 100경기를 채운 박지성은 3/4위전에는 출전하지 않았으며, 이영표는 3/4위전까지 풀타임으로 출전하며 후배들을 이끌었다. 12년간 대표팀을 이끈 이영표는 총 127경기의 A매치에 출장했으며 총 5골을 득점했다. 박지성은 13골을 넣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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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산을 넘지 못한 여자대표팀 ⓒ이상헌 |
여자축구 부진.. 연이은 세계대회 진출 실패
작년 세계 제패(U-17) 및 세계 3위(U-20) 등을 차지하며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여자축구는 2011년 부진에 허덕였다. ‘런던올림픽’에 도전했던 여자대표팀과 세계대회 진출을 노리던 U-19, U-16 여자대표팀은 모두 중국과의 경쟁에서 뒤처져 세계 무대 진출에 실패했다.
먼저 9월에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예선에는 여자대표팀이 출격했다. 최인철 감독이 이끈 여자대표팀은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중국과 0-0으로 비기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 일본(1-2), 북한(2-3)에 연패해 위기에 빠졌고, 태국을 3-0으로 꺾었으나 북한이 일본과 1-1로 비기며 2위를 확정해 ‘런던올림픽’ 티켓을 놓쳤다. 여자대표팀은 마지막 경기에서 호주에 1-2로 역전패했다.
10월에는 최덕주 감독이 U-19 여자대표팀을 이끌고 ‘AFC U-19 여자챔피언십’에 출전했다. 이 대회 3위까지는 내년에 열리는 ‘FIFA U-20 여자월드컵’ 진출권이 주어졌다.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U-19 대표팀은 북한(1-2), 일본(1-3)에 연패했고, 중국과 1-1로 비겼다. 이후 베트남(4-1)과 호주(4-2)를 연파했지만 2승 2무 1패인 중국에 밀려 4위로 세계대회 진출이 좌절됐다.
마지막으로 U-16 여자대표팀이 ‘AFC U-16 여자챔피언십’에 참가했다. 정연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U-16 여자대표팀은 호주에 4-0 대승을 거두며 출발이 좋았지만 역시 북한(0-4), 일본(0-3)에 패하고 중국과 0-0으로 비겨 4위에 그쳤다. U-16 여자대표팀은 태국을 3-0으로 이겨 2승 1무 2패로 중국과 동률을 기록했으나 골득실에 밀려 4위로 떨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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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조동건 ⓒKFA 홍석균 |
성남 일화, 수원 꺾고 ‘하나은행 FA CUP’ 우승
성남 일화가 수원 삼성을 1-0으로 꺾고 ‘2011 하나은행 FA CUP’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2009년에도 수원과 맞붙어 승부차기로 패한 바 있는 성남은 10월 15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후반 31분 터진 조동건의 결승골로 2년전의 패배를 설욕했다. FA컵을 거머쥔 성남은 상금 2억 원과 함께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획득했다.
올 시즌 FA컵 32강에서 목포시청(내셔널리그)을 3-0으로 꺾은 성남은 정규리그보다 FA컵에 중점을 두며 시즌을 운영했다. 이에 16강에서는 인천 유나이티드를 2-0으로 격파했고, 8강에서는 부산 아이파크에 2-1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정규리그 2위 포항 스틸러스와의 4강전에서는 사샤, 조동건, 라돈치치의 연속골로 3-0 완승을 거두며 FA컵 결승전에 오른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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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리그는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KFA 홍석균 |
신갈고, 포항 U-15팀, 김해외동초, 초중고리그 챔피언 등극
‘2011 대교눈높이 전국 초중고축구리그’에서는 신갈고와 포항 U-15팀(포철중), 김해외동초가 각각 챔피언에 올랐다. 11월 5일 오전 11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등리그 결승전에서는 성남 U-15팀(풍생중)과 포항 U-15팀(포철중)이 맞대결을 펼쳐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결과는 포항 U-15팀의 3-1 승리. 포항의 김로만 골키퍼는 세 개의 승부차기를 막아내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오후 2시에는 신갈고와 울산 U-15팀(현대고)의 고등리그 결승전이 이어졌다. 경기 남서권역 2위로 왕중왕전에 오른 신갈고는 조석재와 차명훈의 연속골로 울산 U-15팀을 2-1로 꺾고 새로운 챔피언에 올랐다.
초등리그 결승전은 하루 뒤인 6일 오후 2시 15분,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개최됐다. 경남 중부권역을 무패로 통과한 김해외동초는 왕중왕전에서도 무패를 이어가며 결승전까지 진출했고, 결승전에서도 송정서초를 2-1로 격파하며 2011년 무패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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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U리그 챔피언 홍익대 ⓒKFA 홍석균 |
’카페베네 U리그’의 주인공은 돌풍의 홍익대
‘2011 카페베네 U리그’ 우승컵은 홍익대에게 돌아갔다. 홍익대는 11월 11일, 울산대 운동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울산대를 3-0으로 격파하고 U리그 챔피언에 올랐다. 영남권역 1위 울산대는 ‘역전의 명수’라는 별명을 얻으며 결승전까지 승승장구 했지만, 후반 30분 주장 안영규가 퇴장을 당하면서 뒷심을 잃고 무너졌다.
홍익대의 우승이 더욱 값진 이유는 험난한 일정을 실력으로 정면돌파 했기 때문이다. 혼전이 계속된 수도권서부권역에서 줄곧 선두권을 달리던 홍익대는 리그 막판 전국대회에 치중하다 5위로 떨어져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했다. 한국국제대와 한중대를 연파하며 왕중왕전에 올라섰지만 사흘 사이 두 경기를 펼쳐 이미 체력이 떨어진 상황. 그러나 홍익대는 체력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중앙대, 대구대, 명신대, 동국대를 차례로 꺾으며 믿기지 않는 정신력을 선보였다. 이후 일주일간 체력을 회복한 홍익대는 결승전서 쾌조의 몸놀림으로 울산대를 대파해 ‘플레이오프 신화’를 완성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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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리그에서는 고양 대교의 기세가 대단했다 ⓒKFA 홍석균 |
고양 대교, 울산 현대미포조선, 경주 시민축구단, 각 리그 우승
WK리그에서는 시즌 내내 막강한 화력을 과시한 고양 대교가 현대제철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말부터 23연승, 그리고 26경기 무패라는 대기록을 세운 고양 대교는 19승 1무 1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정규리그를 1위로 마쳤다. 그리고 현대제철과 맞붙은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데 이어, 9월 29일 열린 2차전에서는 3-1 완승을 거둬 ‘2011 IBK 기업은행 WK리그’의 챔피언에 등극했다.
‘2011 삼성생명 내셔널리그’에서는 울산 현대미포조선이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현대미포조선은 17승 2무 7패로 정규리그를 1위로 마쳐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고, 결승전에서 정규리그 2위인 고양 국민은행과 ‘홈 앤드 어웨이’로 혈전을 치렀다. 고양에서 열린 1차전은 1-1 무승부. 11월 20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차전에서 최고의 전력으로 나선 현대미포조선은 전반 37분 터진 김효기의 골을 잘 지켜 1, 2차전 합계 2-1로 내셔널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Daum 챌린저스리그 2011’는 경주 시민축구단의 극적인 2연패로 막을 내렸다. 정규리그에서 다소 부진하며 A조 2위(13승 6무 3패)로 처졌던 경주는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후보 이천 시민축구단을 승부차기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A조 1위 양주 시민축구단. 두 팀은 1차전에서 1-1로 비기며 2차전을 시작했고, 원정팀 양주는 후반 44분까지 2-2로 비기며 원정팀 다득점 원칙으로 우승컵을 눈 앞에 뒀다. 그러나 경주는 종료 직전 최진석이 극적인 역전골을 넣어 3-2로 승리하며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챌린저스리그를 거머쥐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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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서울은 2년만에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다 ⓒ이상헌 |
’2010-11 FK리그’ 우승을 차지한 FS서울
‘제2회 FK리그’에서는 FS서울이 우승을 차지했다. FS서울은 3월 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 FK리그’ 최종 12라운드에서 용인FS를 11-2로 누르고 9승 1무 2패(승점 28)로 가까스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 경기를 마친 원년 우승팀 전주매그풋살클럽은 8승 3무 1패(승점 27점)로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다.
우승컵을 안은 이창환 감독은 “원년에는 전후기 통합 우승을 차지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전주매그풋살클럽에 패했다. 그것이 자극제가 돼 이번 리그를 충실히 했다”며 라이벌의 존재로 채찍질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FK리그 MVP는 서울의 허창우가 수상했고, 득점왕은 12경기 12골을 넣은 신종훈(서울), GK상도 허명범(서울)에게 돌아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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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NFC에 지어진 풋살전용경기장 ⓒKFA 홍석균 |
국내 최초 풋살전용경기장, 파주NFC에 완공
국내 최초의 풋살전용경기장이 12월 5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4월 1일 착공식을 통해 건설을 시작한 풋살전용경기장은 FIFA 지원금 7억 원을 포함해 총 27억 원을 투입해 지어졌으며, 1,890 제곱미터의 면적(571평)에 14m 높이의 아치형 경기장으로 지어졌다.
중계방송이 가능한 현대식 건물로 지어진 풋살전용경기장은 각종 풋살대회 유치와 풋살대표팀의 훈련장으로 활용될 것이며, 때에 따라서는 파주NFC에서 소집훈련을 하는 대표팀의 훈련장으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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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은 유럽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KFA 홍석균 |
박지성-기성용-박주호 등, 유럽파 맹활약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한 박지성은 ‘2010-11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세계 축구팬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세계 최강으로 일컬어지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상대하게 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선발출장시켜 세계 최강과 맞서게 했다. 하지만 박지성의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바르셀로나는 맨체스터에 3-1 승리를 거두며 유럽 챔피언에 등극했다.
스코틀랜드에서 뛰고 있는 기성용의 활약도 유럽의 눈을 사로 잡고 있다. 셀틱FC의 주전 미드필더로 성장한 기성용은 올 시즌 6골 5도움을 기록하며 소속팀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이에 유럽에서는 기성용의 이름이 종종 ‘빅클럽’과 연결되기도 한다.
박지성의 맨체스터를 누르고 ‘2011-12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오른 바젤FC의 박주호도 스위스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일본 주빌로 이와타에서 뛰다 올 7월 바젤로 이적한 박주호는 주전 수비수로 소속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이변에 큰 공헌을 했다.
글=손춘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