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여행] 꽃섬 하화도 섬투어...........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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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타기전 백야 선착장 일출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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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여행] 꽃섬 하화도 섬투어...........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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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는 여수 여행 중 섬여행 투어를 하는 과정에서 이번에 점 찍은곳은 꽃섬 하화도(下花島)다. 결코 쉽지만
은 안던 섬여행!. 알다시피 섬여행은 변수가 많은 곳중 하나이다. 특히 날씨에 따라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암
튼 여수 앞바다에 위치한 하화도(下花島)는 행정 구역상 전남 여수시 화정면에 소속된 부속 도서로 여수시에서
약 21km 정도 떨어져 있는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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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가 처음으로 선택한 하화도행, 그동안 그렇게도 궁금했던 꽃섬길 하화도를 방문한다는 설렘으로 인해 하
룻밤을 꼬박 지새우다시피한 시간, 마치 초딩시절 내일 소풍 간다는 생각에 너무 설레어 밤잠을 설치던 그때 그
심정이랄까 그럼 마음으로 하화도를 찾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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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화도행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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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화도 섬 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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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꽃섬으로 불리는 하화도는 섬의 모양이 복을 가득 담고 있는 복조리 모양을 하고 있다고도 하고. 위에서
보면 구두 모양을 하고 있다고도 한다. 이름 모를 야생화들이 피고지면 외로운 섬 하화도에는 일 년 열두 달 울
긋불긋 향긋한 단물이 흘러넘친다.
이렇게 그림 같은 화폭으로 담아내며 각종 언론매체에서 떠들어대던 홍보영상들이다. 과연 그럴까?? 궁금증만
더해가는 하화도행,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꽃섬' 하화도(下花島)를 우리말로 풀이하면 '아랫꽃섬'이다.
물론 꽃이 피지 않는 섬은 없겠지만 꽃섬이라 도드라지게 불리는 섬도 많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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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앞바다 360여개의 섬 중엔 꽃섬이라 불리는 섬이 두 군데 있다. 한 곳은 윗 꽃섬인 '상화도'이고, 다른 한
곳은 아래 꽃섬 '하화도'다. 알다시피 여수는 3면이 바다다. 그런 이유로 섬으로 가는 뱃길도 여러 곳에 열려있다.
하화도를 만나러 가는 길은 여수연안여객선터미널과 백야도 선착장에서 여객선이 운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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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유랑자는 눈에 익은 백야도 선착장을 선택하고 뱃 시간에 맞추어 이른 새벽 동이 트기도 전 백야도 선착
장으로 달려갔다. 너무 이른 시간에 도착한 유랑자는 1시간여를 기다린 끝에 8:00 하화도행 배에 몸을 실을수
있었다. 배는 백야도를 출발 제도, 개도. 하화도. 상화도, 사도, 낭도까지가 종착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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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올라온 화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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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도 선착장에서 출발한 여객선은 제도에 도착 섬사람들을 잠시 내려주고 출발, 100년 막걸리로 유명한 , 개
도를 경유하여 50여분 만에 하화도에 도착한다. 소박한 선착장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낮설지만은 않은
아기자기하고, 소박한 섬마을 풍경 그 자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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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화도 선착장에 도착하여 받은 첫인상이다. 그리고 조금 더 마을 안으로 들어가면 마을 담벼락마다 누군가의
정성으로 그려진 소박한 그림들이 어느 유명 작가의 작품처럼 빛나고 있다. 그로 인해 작고 한적한 섬마을이
생동감으로 꿈틀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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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시 하화도(下花島),는 임진왜란 당시 인동 장씨가 처음 입도하여 마을이 형성 되었으며, 일설에 의하면 이순
신 장군이 전선을 타고 이 부근을 지나다 섬에 꽃이 많이 핀 것을 보고 화도(花度) 즉 꽃섬이라 명명했다는 설
도 전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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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면 동백꽃과 진달래, 유채꽃과 봄까치꽃이 가을이면 털머위와 산국, 구절초가 앞다투어 피는 하화도의 둘
레길은 고도차가 크지 않아 가족이나 연인 단위는 물론 산악회와 캠핑족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봄이면 하루
500명에서 900여 명까지 여행객들이 몰려든다는곳 그러나 코로나 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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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사랑을 만들어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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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화도 선착장에 내리면 정면으로 하화도 표지석과 함께 꽃섬길 안내도가 보인다. 그길 따라 움직이면 된다, 물
론 좌든 우든 어느 방향으로 돌던 상관은 없지만 보편적으로 둘레길 은 선착장에 내려 좌측으로 출발하는 게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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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화도에서 유랑자에게 주어진 시간은 3시간 30여분 그러나 하화도 섬 투어의 시간은 약 3시간 30여분이면 충
분한 거리, 그렇다고 해서 한가롭게 앉아 노닥거릴 시간은 별로 없다. 그리고 유랑자는 다음 들어오는 배를 타
고 상화도로 건너가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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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넘밭넘 구절초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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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3번째 배인 마지막 배를 타고 다시 여수로 나가야 하는 오늘의 일정 이긴 하지만, 그러나 어느 정도는
여유 있는 시간들이다. 암튼 도착하자마자 지체 없이 좌측 길로 들어선 유랑자, 처음부터 가파른 길 그러나 섬
산은 그리 높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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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단장한 마을 해 안길, 층층이 쌓아 올린 돌담과 흙길 사이로 듬성듬성 자리한 징검다리 돌들을 하나 둘
밟고 걷다보면 어느새 잔잔한 바다가 발밑에 와 밟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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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화도에서 바라본 상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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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화도의 생태탐방로는 총 6.7km로, 가는 중간 중간 화폭속의 황홀한 그림마냥 자연이 자리하고, 잘 가꿔진 야
생화단지에서는 안락한 벤치에 앉아 한숨 쉬어가는 여유를 얻어가며, 천연잔디가 폭신한 양탄자처럼 깔린 오솔
길에서는 어린아이가 되어 유년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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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봄인 만큼 아름다운 유채꽃 섬을 기대 했건만 유채꽃은 외출중인가 보다. 소문만큼 다르게 관리소흘도
눈에 보인다. 숲길을 따라 이어지는 큰 산 전망대는 하화도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118m)다. 이곳에 서면 하화도
남쪽 바다와 섬들, 제도, 개도 등이 지척으로 시야에 들어오고, 해안절벽에는 거대한 기암이 발 아래로 내려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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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도가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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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산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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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섬다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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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사람 얼굴 옆모습 같은 큰 바위 모습이다. 큰 산 전망대는 하화도 최고의 전망 포인트이기도 하다. 이어만
나는 깻넘전망대, ‘깻넘’은 깨를 심었던 밭으로 가기 위해 넘어야 했던 작은 고개라는 뜻이란다. 이어지는 오늘
의 하이라이트 ‘꽃섬다리’가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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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산과 막산을 이어주는 거대한 출렁다리인 ‘꽃섬다리‘. 마치 하늘 위에 떠 있는 듯 그 경관이 실로 절경이다.
2017년 3월에 개통된 이 다리는 길이 100m, 높이 65m, 폭 1.5m로 26억원이 투입된 하화도의 명물이다. 꽃섬
다리 위에 서면 하화도 앞바다는 물론 바다 건너 상화도 전체가 파도에 넘실대듯 아름답게 시야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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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섬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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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장구도 전망대 및 막산 전망대에 오르면 망망대해가 활짝 열리고, 발 아래에는 장구도가 지척으로 내려다
보이고 오른 쪽으로는 상화도도 시야에 들어온다. 특히, 벼랑을 따라 조성되어 있는 데크길에서 바라다보는 천
길 낭떠러지의 절경은 오싹하다 못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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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산’은 섬 끝부분에 자리한 마지막 산이라는 뜻이다. 막산 전망대에서 잠시 조망을 즐긴 후 다시 발길을 옮긴
다. 400m가 넘는 천연 목재 데크길에서는 벼랑과 함께 쉬는 숨마다 피톤치드가 묻어들어 몸을 건강하게 하는
데 그야말로 스트레스를 확 날려 버리는 힐링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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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섬다리에서 바라본 상화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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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3시간 남짓 자연에 취해 혼미해진 정신으로 섬을 돌아 마을로 들어서면 화사한 주황색의 지붕들이 머리
를 맞대고 있는 풍경이 이국적이다. 넓은 얼굴로 내리는 햇볕을 받아먹고 있는 태양열발전소의 집열판들도 나
그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몸과 마음이 섬의 자연을 모두 빨아들인 것처럼 청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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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은 큰 궁전의 잘 정돈된 정원을 산책한 기분이랄까! 그렇게 꽃섬 하화도는 그 빼어난 절경과 자연으로 이방
인에게 행복을 안겨주는 섬이다. 하화도의 최고 지점은 해발 118m로, 그다지 높지 않은 구릉지 아래쪽에 마을
이 형성되어 있다. 섬 지형이 비교적 완만한 경사지이며 남쪽 해안에는 높은 해식애가 발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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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산전망대와 장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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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괭이는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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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는 섬투어가 끝나고 뱃 시간을 기다리며 출출한 나머지 식당에서 점심을 시켜 먹으면서 마을 주민을 붙
잡고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79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돼 탐방로와 야생화단지와 ․전망대를 조성하였는데 소
문만큼 하화도가 아닌 것 같다는 실망석인 유랑자의 질문에 동네 주민은 현 동네 이장이 신경을 안 써서 그렇
다는 푸념석인 말을 들었다.
괜스레 외지인들에게 인심만 잃은게 아닌지 걱정 스럽다면서.....유랑자는 이제 윗 꽃섬 상화도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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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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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은 여수여객선터미널, 승용차는 백야도 선착장이 편리하다. 섬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하여 출발하기 전
꼭 운항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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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도 선착장(061-686-6655)에서는 06:55, 08:00 11:30, 14:50에 출항하며 50분 소요된다. 여수여객선터미널
(061-663-0116)에서는 06:00, 14:20(하절기)에 출항하며, 1시간 10분 소요된다. 동.하절기 시간차이가 있으나 참
고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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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림민 야생화 공원(텐트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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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화도 꽃섬길 트레킹 코스 : 6.7km(약 3시간 소요)
선착장 → 휴게정자1 → 낭끝전망대 → 시짓골전망대 → 휴게정자2 → 순넘밭넘 구절초공원 → 큰산전망대 →
깻넘전망대 → 꽃섬다리 → 막산전망대 → 큰굴삼거리 → 애림민야생화공원 → 선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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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화도 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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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부추를 자르고 있는 섬 아주머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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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 여행기 이어보기
https://cafe.daum.net/b2345/LKz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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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 화정면 하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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