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진취적인 여행자라면 섬에서 숙박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섬을 즐길 수도 있다. 시밀란 군도에서 숙박을 할 수 있는 섬은 8번섬과 4번섬이다. 8번섬에는 숙박시설은 없고 텐트만 있지만 4번섬으로 가면 제법 그럴듯한 통나무 방갈로가 있다. 이 섬에서 하루나 이틀쯤 숙박하면서 느긋하게 군도를 돌아볼 수 있다면 가장 운이 좋은 여행자라고 할 수 있다.
시밀란에 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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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잠깐 언급하기도 했지만, 시밀란은 세계적인 다이빙 포인트로 유명하다. 시밀란을 세계 10대 다이빙 포인트로 꼽는 기준은 어디서부터 시작이 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다이버들 사이에서는 충분히 공감을 사는 이야기다. 시밀란은 해변을 포함해 그 섬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물 속 환경을 보기위해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디아빙으로는 더욱 아름다운 수중 환경을 즐길 수 있겠지만 물 위에서 숨대롱을 하고 내려다 보는 스노클링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물속을 감상할 수 있다. 형형색색의 물고기들과 산호들, 그리고 물고기들의 산호 갉아먹는 뿌득뿌득 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 산호가 부서져 오랜시간 축적되어 만들어진 백색 해변 또한 여행자들에게는 충분히 꿀맛 같은 휴식을 주기에는 모자람이 없다.
단 몇 년 전부터 들려오는 안타까운 소식은 지구 온난화가 시말란 군도에도 그 영향을 미쳐 백화현상을 보이면서 말라 죽은 산호들이 꽤 많이 보인다는 것이다. 많은 곳에서 이미 일어나고 있는 일이지만 아름다운 시밀란 군도의 바닷속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꽤나 마음 아플 소식이 아닐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