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하면 웬지 어려워보인다
요즘 시장에 나온 농산물부터 수산물까지 손가락을
까닥까닥하면서 경매를 진행한다. 생산량이 많으면 값이
떨어지고 부족하면 값이 올라간다
남해안에갔을때 경매진행자가 구수한목소리로 진행하는걸보면서
치열한 삶의 현장을 느꼈다
그런데 사실 경매하면 사람들은 부동산을 먼저 떠올린다
부동산을 담보로 돈을 빌리고 돈을갚지못하면 채권자는 법원에 경매를 신청한다
그렇게 낙찰이되면 채권자는 자기돈을받고 나머지는 채무자에게 돌려주는 방식이다
그런데 이게 한번 유찰될때마다 20-30 % 정도 값이 내려가니 몇번 유찰되면 반값에도
살수가있으니 서로 치열한 눈치 싸움을 벌이게된다
그런데 중요한것은 등기부등본과 현장확인이 필수이다
어느날 주말농장에서 일하고있는데 지인이 갑자기 찾아왔다
점심을 먹으면서 말을 들어보니 자기 여동생이 급히 찾아와서 매제가 아파트를 담보로
돈을 빌려서 주식투자를한모양인데 아마도 말아먹은 모양이었다
집으로 날아온 경매통지서를보고 깜짝놀라서 알아보고 오빠에게 급히왔다고했다
그래서 친하게지내는 부동산을하는 분에게 데리고가서 자문을 받았는데 그 아파트가
위치도좋고 앞으로 오를 가능성이있으니 채권을갚고 경매를 중지시키는것이 최선이라고
말하면서 앞으로 그런짓못하게 직접 저당권을 설정하라고 자문해주었다
그후에 5년정도가 흐르니 그아파트가 거의 세배정도로 값이 뛰었다고한다
법원 경매장에 가보면 입찰가에대한 눈치싸움이 보통이아니다. 하기사 돈놓고 돈먹기니
그럴만도한데 각자의 주특기가있다고한다
부동산을 업으로하는 분들이 많은것같았다
10여년전에 주말농장을 계약했는데 토지거래허가제 때문에 구청에서 허가를 안해주었다
그때 법원에가서 맘에드는토지를 경매로 사느라 들락거린적이있는데 몇번 떨어진다음에
낙찰 받을수있었다. 지금은 한참지난일이지만 그당시만 생각하면 웃음이나온다
첫댓글 옛날에 많이 쫓아다녔지요, 500원 차이로 낙찰도 받아 봤구요~짜릿 하지요
금액을쓰는데 0을 하나더써서 포기하는걸 보았읍니다
3억 8000만원을 쓴다는걸 38억을 써서 경매 진행자도
깜짝놀랬는데 결국포기하고 입찰금 3천8백만원만 날린셈이 되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