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이 나도, 코로나가 터져도, 수능 직전 난데없는 '킬러문항 배제' 간섭을 당해도... 어떤 극한의 상황에서도 입시를 잘 마친 선배들이 많습니다.
올해는 의대 증원과 의대 지역인재 , 무전공 선발 인원 증가, 이로 인한 예측 혼란 등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왜 하필.... 이런 생각 할 시간에 올해 입시에선 무엇이 중요한 변수이고, 내가 지원하고 싶은 대학, 학과에 그 변수가 미칠 영향은 무엇일지, 그것에 대비하기 위해 지금부터 내가 해야할 일은 무엇인지를 연구하는 것이 올해 입시 결과를 달라지게 할 것입니다.
공부 합시다!
입시가 단순하고 명확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는 점 빨리 받아들이고, 복잡하고 어려운 입시 전형들 다 알려하지 말고 내게 필요한 것들을 찾아가는 안목을 길러야 합니다. 자신의 준비 정도에 대한 객관적 파악이 우선이고 출발이라는 말을 반복해서 강조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해서 중구난방 사방에 흩어진 정보를 닥치는 대로 찾기보다는 그 정보들에서 옥석을 가려내고 내게 필요한 부분을 취사선택할 수 있는 안목을 기르는 것이 우선입니다.
아래 자료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2025 모집 요강이면 충분합니다. 조금 더 성의가 있다면 지원하고 싶은 대학의 학종가이드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어디가'나 각 대학 홈페이지에 발표될 전년도 입시 결과도 '참고'자료가 되는데 그야말로 참고 자료 중 하나이지 매년 입시 환경이 바뀌는 상황에서 모호한 50% 컷, 70% 컷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자료들은 지역 교육청 자료들이고 모두 공개되어 있습니다. 좋은 자료 만들어주신 선생님들 존경하고 감사 드립니다.
대입 전반에 대한 이해, 올해 입시의 변화, 각 대학 서류 평가의 기준, 각 대학별 전형의 차이, 내게 유리한 학교, 불리한 학교, 기타 등등 기타 등등..... 관심 있는 부분이나 지망 학교 부분은 프린트 해놓고 여러 번 읽으실 것을 권합니다. 볼 때마다 내가 아는 만큼 얻는 것이 늘어나는 매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열심히 공부하다가 5월 전에 각 대학 입시 요강이 확정되면 관심 있는 대학의 요강과 함께 비교도 해보시구요.
아래는 서울시 교육청 자료의 일부이고, 파란 글씨는 제가 덧붙인 내용입니다.
[2025 대입의 특징]
-대입 환경 변화의 이해:
1. ‘킬러문항’이 배제된, 변별력 있는 수능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킬러 문항이고 아니고 간에 올해 입시에서 수능력이 얼마나 큰 무기가 되는지를 매우 중요한 비중으로 연구해야 합니다)
2.재학생, N수생 규모 다소 커질 것으로 예상. 전년 대비 재학생 약 1만 5천명 정도 증가 예상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의 학교장추천전형은 지원 자격을 재학생이나 전년도 졸업생으로 한정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전체 재학생 수를 고려하여 경쟁률 및 합격선을 예측해볼 수 있다. (의대 증원에 따른 파급 효과는 이와는 다른 시각에서 봐야 합니다)
3) 의대 정원 확대와 무전공 선발 규모 확대가 대입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 있다. ( 영향력이 클지 안 클지는 확실하지 않고요, 이 변수가 자신에게 해당되는지 여부를 알면 입시 전략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예를 들면 지역 인재 가능 지역 수험생 중 의대 수능 최저를 맞출 수 있는 학생이라면 내신이 좀 낮더라도 가능성이 올라간다든지, 상위권 학생들이 증원된 의대로 빠질 경우 최상위권 대학의 교과 전형의 내신 컷이 내려갈 것이라든지를 예측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와 별 상관이 없을 것 같다 판단되면 헛된 기대 버리고 가던 길 바삐 가고요)
-대학별 전형방법 및 전형 요소의 변화 이해:
->변화의 주된 이유는 블라인드와 평가 항목 축소로 인한 변별력 하락 때문에 수능 최저나 면접, 교과 전형에서의 정성 평가 병행 등을 통해 변별력을 확보하려는 성격이 큽니다.
1. 일부 대학의 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이 강화되었고, 일부는 완화되었다.
교육과정 변화와 학생부 평가 항목 축소로 내신과 서류의 변별력이 하락함에 따라 연세대, 한양대, 서울시립대 등은 학생부교과전형이나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신설하였고, 경희대는 탐구영역 반영 개수를 늘려 실질적인 수능최저 강화 효과를 나타냈다. 반면에 학령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경인교대, 서울교대, 숭실대 등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였다. 고려대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설정된 논술전형을 신설하였는데, 고려대의 매우 높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눈에 띈다.
2. 학생부교과전형의 정성평가 시행 대학이 늘어났다.
교과전형에서 등급 중심 평가의 한계성 때문에, 일부 대학은 정량평가 이외에 정성평가를 도입하고 있는데, 2025학년도에는 기존 대학 이외에 한양대, 경북대 등이 추가되었다.
3.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선택과목의 중요성 높아지고, 5개 대학의 평가요소가 바뀌었다.
이전과 완전히 별개로 준비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평가요소별 평가내용을 다시 한번 확인해보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 한양대, 서울시립대, 포항공대 등은 2025학년도부터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일부 인원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여 선발한다.
4. 전형 명칭이나 전형 방법을 변경한 대학들이 다수 있다.
전형을 신설한 대학은 고려대(논술), 상명대(논술), 전형을 폐지한 대학은 숙명여대(숙명인재 서류형) 등이다.
성균관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의 명칭을 계열모집, 학과모집에서 융합형, 탐구형으로 변경하였고, 한양대는 학생부 교과전형 (지역균형전형)을 학생부교과전형(추천형)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일반)을 폐지하고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 추천형, 서류형)을 신설하였다. 고려대의 학업우수전형은 서류100 전형으로, 연세대의 학생부교과전형(추천형)은 면접이 폐지되고 수능최저 학력기준이 적용되는 전형으로 바뀌었다. ( 명칭 변화에서는 서류 평가 요소의 변화 혹은 특정 평가 요소 강조의 의미를 읽을 수 있습니다.
전형 방법이 변경되는 대학들은 경쟁률 변화에 영향을 끼칠 수 있고, 기존 입결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2025 성대 모집 요강에서 교과 전형 서류 20% 반영 내용이 2024와 달라졌습니다. 작년에는 진로선택과목과 전문교과과목만 정성평가했는데->올해는 전체과목 정성평가로 변경되었습니다. 성대 교과 전형의 서류 영향력이 커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모집 요강의 작은 괄호 글씨의 변화도 꼼꼼히 보시기 바랍니다.
모든 대학을 볼 필요 없고 내가 가고 싶고, 갈 수 있는 대학을 파고 또 파는 겁니다.
고대 학업우수와 연대 교과(추천형)에서 면접이 폐지되는 것도 나의 대비와 입시 예측에서 달라질 수 있는 변화입니다.
아이들에게만 공부하라 하지 마시고 부모님들도 열공하시기 바랍니다. 공부해서 내 아이 주는 것이니 기쁜 마음으로 하시길요!
또 하나는 경기도 교육청에서 발간한 [ 2024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분석. 24개 대학을 중심으로]인데 전체 파일 최대 첨부용량이 초과되어 함께 올리지 못했습니다. 각 대학 입학사정관들을 통해 궁금한 내용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자료이니 꼭 검색해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게으름 그만 피우고, 기쁜 마음으로 열공해 보겠습니다.^^
<경기도 교육청 2024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분석. 24개 대학을 중심으로> 요 자료집은 교육청에 전화해봤더니, 경기도 학교에 배보한 자료이고 외부 공개하는 자료가 아니라고 하는데, 위 자료는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요? 혹시 이메일로 자료요청 부탁드려도 될까요? 78wlrsu@hanmail.net
네이버나 구글에 검색해보시면
관련 글들이 많이 있답니다.
@셋정 검색하다가 못 찾아서, 교육청 전화드렸던 건데 ㅎㅎ 셋정님께서 있다고 하시니, 다시 한 번 찾아 볼게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너무 아이한테만 맡겨놓고 무관심한 저를 원망하게 되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