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가을이옵니다
야구경기를 보다보면
하루종일 들리는 멘트가 있음
캐스터 : 투수교체입니다. 잠시 후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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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터 : 투수교체군요. 잠시 후에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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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투수 왜 이렇게 자주 바꾸나요?
저렇게 바꿔도 되나요?
대체 투수는 몇나명있나요?
씌햝 광고가 반이네요
투수는 일단 간단하게 야구에서 공을 던지는 사람을 말함
투수가 타자에게 공을 던져야 플레이가 시작되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이라고 할 수 있음
그렇지만 투수는 단순하게 공만 던지는 사람은 아님
타자들이 최대한 못치게
졸라 꺾고
개빠르게 던져야하고
쳐맞더라도 땅볼로 빠지게 유도하는 등...
쎄빠지게 던져야 하고
이게 쌓이고 쌓여서
최소 3개, 최대 nn개를 던져야
한 이닝이 끝나고 공수가 전환됨
보통 던진 공이 100개 넘어가면
점마 저거 곧 내려가겠노
120개 넘어가면 미친 감독아 안 바꾸냐?
오늘만 야구하냐?
[쩌리 김여시 7이닝 147투 최악의 투수 혹사, 시대가 어느 때인데]
그 이상은 저런 제목으로 스포츠 기사면에서
만나뵐 수 있을 정도
(사실상 거의 볼 수 없는 상황)
이런 식으로 온 몸으로 투구를 하고
공을 던질 때 체력 소모가 심한 편이라
던지는 공 갯수가 생각보다 중요함
아무튼 투수는 포지션 내에서도
포지션안의 포지션안의 포지션으로 쪼개짐
1. 선발투수
경기 처음 시작을 여는 투수임
영어로는 오프너라고도 부름
최소 5이닝은 거뜬하게 막아줄 든든한 실력자
꽉 막아줄 수 있는 선수들로 4~5명이 로테이션 돔
야구 모든 포지션 중에서 제일 꿀이라 불리는 보직임
선발투수의 경우 일주일 중 많아봤자 이틀 경기 출전임
야수 포지션들을 생각하면 졸라 개꿀임
주전 야수진의 경우 6일 중 전부 출장하는 경우가 흔함
선발투수의 경우 엄청나게 중요한 포지션이라
그만큼 관리도 졸라 받고
투수가 귀족이라는 짤이 도는 이유 중 하나임
그만큼 존나 잘해야 함
선발투수가 올라와서
4회 7:0 ㅇㅈㄹ을 떨면
팬들 입장에선 속이 터지다 못해
구단 버스에 불을 지르고 싶어짐
2. 불펜투수
불펜에 대기하다가
선발투수가 내려가면 교체되는 선수들임
중간계투라고도 부름
보통 선발이 공 80~120개 던지고
잘 내려가서 교체되거나
선발이 지랄쇼를 펼치고
싸늘하게 식은 경기장으로
초반에 끌려나오거나 중 하나임
선발 이후로 경기 중 투수가 교체되면
각 구단에선 투수교체송을 틀어서
팬들끼리 좃댐송이라고 부르기도 함
왜냐? 보통 던지다가 바뀌는건
정말 던지는 족족 쳐맞거나
볼질만 미친 듯이 하거나
지 할 일을 못할 때 다른 놈을 꺼내기 때문..
불펜은 불펜이라는 포지션 안에서도
포지션이 많이 갈림
(1) 롱릴리프
선발이 쳐맞고 빨리 내려갔을때
여러 이닝을 먹어주는 역할
최소 2이닝 ~ 5이닝까지 먹어줄 수 있는 투수를 기용하고
더블헤더나, 선발투수 부상 등 이슈가 있으면
롱릴리프 투수가 선발 대신 출전하기도 함
쉽게 말해서 선발이 똥싸놓고 빨리 내려갈때
남은 이닝들을 먹어주는 것임
남이 할 숙제 대신해주기
(2)미들릴리프
경기 중반 1~2이닝을 먹어주는 투수
보통 셋업맨이랑 혼용되기도 함
(3)숏트릴리프
한 놈만 팬다 역할의 투수
(우타자가 올라왔을 때 올라가서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고 내려가는 선수)
(좌타자가 올라왔을 때 올라가서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고 내려가는 선수)
진짜 한 놈만 패려고 올라온 투수라고 생각하면 됨
팬들은 이걸 너무 반복하면 좌우놀이 시작했다고 부르기도 함
(4) 셋업맨
마무리 투수가 나오기 전
밥상차린거 못엎게 꽉 붙잡는 역할
마무리가 퍼졌거나 하는 경우에는
마무리로 올라오는 일도 있긴 함
3. 마무리투수
경기 극후반에
간당간당하게 이기거나 비기고 있을 때
제발제발 우리를 지켜조요
제발 실점하지 말아주새요 제발요
우리의 최 종 병 기
느낌으로 출전하는 투수임
마무리 투수의 역할은
실점하지 않고
깍 버티는 거지만
가끔 졸라 얻어터지는 경우가 있음
팬들은 이럴 경우 투수를
방화범 = 그라운드에 불을 활활 질렀다
라고 부르기도 함
그래서 마무리는 보통
개쫄리는 상황에도
멘탈이 튼튼해서
덤덤하게 던져줄 수 있는
실력 있는 베테랑이 담당하는 편임
(그걸 못해낸다면...)
4. 한국에서
흔히들
필승조, 패전조-추격조
이렇게 나눠서 부름
(1) 필승조
3점차~동점까지
똥줄타는 접전에
실점을 막기 위해서 출전함
보통 마무리제외 불펜에서
제일 든든한 투수들이 필승조로 불림
(2) 패전조-추격조
원래는 지는 경기에 낸다고
패전조였으나
어감이 영 그래서 추격조로 부르는 분위기
하지만 보통
진짜 겉잡을 수 없이 지는 상황에 나오는 패전투수와
이거...아모른직따ㄷㄷ에 나오는 추격투수는
구분되고 있음
결론
한 놈만 던지면 힘드니까
여러번 바까야한다
끝
아! 이렇게 투수들도 많고
교체도 많은데
가끔 선발투수가 나와서
1~9회까지 다 던지고 이기는 미친 경우가 있음
이걸 완봉승이라고 부름
즉 응답하라1994에 나오는
칠봉이는
이런 미친 완봉승을 7번이나
그것도 연속으로 한
진짜 미친놈이라고 볼 수 있음
진짜 끝
첫댓글 야구에 갓 입문한 여시인데 이런 정보성글 너무 좋네요 감사합니다
칠봉이 완봉 7번해서 칠봉이였던거여?!
야구 몰랏을 때 응사봐서 칠봉이 설정이 어떤지 관심도 없었는데 지금 보니 완전 미친놈이라죠 ㄷ ㄷ
222222
그럼 잘하는 사람들 9명을 모아서 1회씩 던지는건 가능한건가??? 공 몇개 안던지면 담날 또 그렇게 9명이 1회씩 또하고...
보통그렇게개잘하는애들이 한팀에 9명이상존재하지않아...
@홀랄를랄랄 앗....그렇군........
만약 9명이 다 잘던지더라도 상대에 따라서 대타를 낸다던지 상대전적이 좋은 선수가 있다던지 상대팀에서도 그거에 맞춰서 작전을 세울수도 있고 그 9명이 항상 잘 던져준다는 것도 보장되지않고 9명이 돌아가면서 던져도 경기에서 던지는 투구수+ 몸 풀때 던지는 투구수 합치면 매일 나오면 혹사야,,, 본문에 걍 1이닝만 책임지는 투수도 3일 연속 나오면 팬들끼리 ꫀꪜꪖ ;; 함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2 나도 응사안봣는ㄷㅔ 저런선수가 실존할까 궁금하다
칠봉이 투수였구나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니 등치큰애들은 보통 투수 아닌경우가 더 많음 류현진빼고
야구입문러인데 또 이렇게 빠져든다 ㅠ
칠봉이 당시에는 몰랐는데 지금보니 감독새끼 미치셨어요???? 투수 어깨 그렇게 갈아??!
칠봉이 어깨 도랏맨
이걸 최원호씨는 아나몰라?
황준서를 뭐? 걔를 잘해서 선발로 키워야지...하 진짜...욕을 계속하게 만드네 그리고 불펜 존나 갈아먹는 미친놈...
미친 완봉을 7번해서 칠봉이라고
칠봉이그래서 어깨나갔네....
갑자기 또 화가 나내... 필승조고 추격조고 뭐고 없는.우리팀... ㅊㅇㅎ 나가...
1~9회까지 다 던지는거 = 완투
1~9회까지 다 던지고 이기는거 =완투승
1~9회까지 아웃카운트 다 잡고 점수를 1점도 안 주고 이기는거 = 완봉승
칠봉이는 7연속 무실점의 미친선수이다,,,
와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