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유치원 교사 카페는 공립유치원 교사들의 정보를 교환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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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학급 유치원입니다. 교실 환경 구성과 관련하여 선생님들의 지혜를 구합니다.💛
먼저, 저희 교실 크기가 큰교실 1.5~2개, 작은교실 3~4개 정도 느낌으로 정말정말 커다란 교실입니다.
거의 6학급 초등학교 급식실 크기랑 비슷합니다.
아주아주 넓어서 놀잇감, 교구장 넘쳐나고요.
블록놀이 영역의 블록만 최소 12종류 이상,
미술영역 교구장만 6개,
역할놀이 영역엔 침대며 쇼파, 부엌놀이대, 세탁기, 대형 수납함2개, 화장대 원목 교구장, 놀잇감 교구장 2개, 좌식책상 3개.... 아주아주 넘쳐납니다.
문제는 저희 반이 내년에 11명이거든요.
올해 15명 데리고 생활했는데도, 놀잇감 정리를 너무 힘들어했어요. 제가 무릎을 꿇고 아이들의 시선으로 우리 교실을 보았을때도 너무 방대하고, 정말 맥시멀리즘의 끝판왕.....!
2학기 겨울방학 직전까지도 정리정돈 문제로 여러번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항상 일주일에 3번은 정리정돈으로 저나 방과후쌤이나 이야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온갖 블록은 다 섞여있고, 미술영역엔 쓰레기인지 재료인지 모르겠어요. 몇개 섞여있는 게 아닌 정말...심합니다.
당연히 10분 안에 정리를 끝낸 적도 없습니다. 하루는 정리노래 틀어주고, 정리하자 이야기 계속하며 아이들이 스스로 다 할 때까지 기다려줬더니 25분 걸렸습니다...ㅠㅠ 정리하면서 놀이한 것도 아니고, 아이들이 제 나잇대에 맞게 정리를 했습니다.
충격을 받고, 다음부터는 정리한 뒤에 다른 놀이하게 했습니다.ㅠㅠ
그리고, 대집단활동으로 미술활동을 하거나 모둠활동을 할때, 우유급식 및 간식을 먹을 때도 몇명 되지 않는데 너무 소란스럽고 저도 정신이 없고요.ㅠㅠ
예를 들어, 미술영역에서 도와주고 있으면 역할영역 아이들이 부르면 저 멀리 가야하는데, 아이들이 빨리 와보라고 소리치고, 제 목소리도 자연스레 커지고 소리치고 있었습니다.
또, 교실이 한눈에 보이지 않으니 누가 도움이 필요한지 파악이 잘 되지 않아 계속 교실을 뱅뱅 돌아다녀야 하고 그 과정에서 저도 정신없고, 아이들은 선생님 부르겠다고 소리칩니다....ㅠㅠ
이번에 벽지와 바닥 공사를 하였는데, 인테리어 업자분이 보더니 여긴 그냥 교실이 아니라고ㅠㅠ 벽지,바닥할게 아니라 시설물 공사를 해야됐다며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우리 교실의 심각성을 깨달았습니다.(예산 없어서 시설물 공사 못해요)
또한, 방학 내내 아무리 생각해도 아이들의 잘못이 아닌 환경의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선생님들의 지혜를 구합니다.
우선 제가 생각한 건
가운데 대집단 영역에 책상을 ㄷ자 배치하여, 우유급식,간식, 정적인 대집단활동들을 하고, 교실 뒷편과 양쪽에 놀이영역을 나눠볼까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초등학교처럼 자기 책상의자자리에서 아침 인사하고 활동하며, 놀이 시간에 놀이영역으로 가서 놀게 하는 방법은
너무 유아교육에 맞지 않는 걸까요?ㅠㅠ
경험과 지혜를 나눠봅니다...💛
첫댓글 저라면 중간에 가벽을 세우거나, 자바라를 설치해서 교육과정, 방과후교실을 나눌 것 같아요
순간적으로 든 생각인데 교실의 반은 자유놀이영역, 반은 신체놀이영역으로 나눠서 좀 빈 공간을 놔둬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럼 게임이나 신체놀이할 때 공간활용이 좋지 않을까 싶어서요 ㅎㅎ 아이들 놀이약속 좋으면 자유놀이 시간에도 신체놀이영역 개방하고요 ^^
초등처럼 자기 책상의자자리.. 그거 코로나 때 해봤는데 규칙 잡히면 나름 괜찮긴 하지만 애들 진짜 힘들어합니다 ㅜㅜ
저도 사립 다닐때 엄청 넓은 교실을 사용했었는데 대근육놀이할 수 있도록 한쪽을 넓게 비워두고 거기는 신체놀이 도구들만 간간히 제공했엇어요
교구장을 길게 붙여 가벽처럼 사용하면 될거같아용
저도 윗분들처럼 가벽으로 교실을 분리해야겠다는 생각이 젤 먼저 들었어요
반절 나눠쓸것 같아요~
가벽아니더라도 교구장 등으로 막고 아이들한테 이곳은 간식먹을때만 쓰는 간식 영역, 이곳은 신체놀이영역 등 명창을 정해줄것같아요
저도 윗분 선생님들 의견에 동의해요. 자바라 설치가 어렵다면 교구장으로 공간분리해도 괜찮아요. 공간이 너무 넓어도 아이들 놀이 관찰도 어렵고 정리도 어려워서요
시설공사를 하면 좋을거같아요ㅠ
교구장으로 반을 막고, 반은 신체놀이실로 쓸거같아요. 입구라고 하기엔 뭐하지만 교구장 끝나는 부분에는 신체놀이실이라고 간판?도 하구요. 그리고 그쪽에는 미끄럼틀 볼풀장 이런거해놓고 특정시간에만 또는 소집단 다 끝나고 놀이할때만 또는 정리 잘해서 학급을 칭찬할때 등 특정때에만 사용하게 할거같아요~~
교구장이 낮으면 아이들 작품걸이대 높은 걸로 사서 눈에 안보이게 막아놓을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