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며칠전에 전에 일했던 컴학원에 선생님을 찾아뵈었습니다. 그때..학원에 있을때 경찰한사람이 수강신청을 했습니다. 그때 수강신청서를 적으면서.괜히 저보고..나이가 ? 성함이? 어디 사세요? 괜히 자꾸 물어보더라구요.
그 후로 두달동안 그 경찰을 가르치게 되었는데..나이는 31살 총각이라고 하더구요. 그때..제나이 24살..엥? 1년전이네..하하
그 사람 수업을 한참 하다가 제가 컴활용능력 자격증 반 수업때문에 필기실에 들어갔습니다. 저말고 강사가 한명 더 있었는데..만약에 제가 필기 수업을 들어가면..실기실에서는 다른 강사가 수업을 하거든요. 알아서 어제 했던 곳부터 이어서 합니다. 그런데..필기수업을 한창 하고 있는데..그 경찰아저씨..필기실 문을 활짝~- 진짜..활짝..열었죠- 열더니 "이선생님 오늘 해야되는데가 어딘지 가르쳐 주셔야죠????" "아! 예...제가 지금 수업중이라서요..거기 가시면..다른 선생님이 가르쳐 주시거든요?"
"아! 그래도 이선생님이 가르쳐주셔야 되는데?????"
순간적으로 얼굴이 화끈거리고..애들은 킥킥 거리면서"야! 저 아저씨 선생님 좋아하는가보다." 하면서 웃고 있구..
수업 중에도 과제 하나를 시켜놓고..다른 사람들 가르치다 보면..다른 강사 선생님이 막 웃으면서 저를 불렀죠. 왜 그러냐고 물으면.."이선생님...나 저 경찰아저씨 때문에 우스워서 수업 못하겠니더!""왜요?"
"아..시키는건 안하고..이선생님이 저기 가면..저기 쳐다보고..여기 오면..여기 쳐다보고.얼마나 웃기는지.."
그런데..2개월즘 지나니까..안 나오더라구요. 다행이다 싶었죠. 학원으 ㄹ그만두고.지금은 한 1년쯤 지났습니다. 며칠전에 학원에 가니..원장선생님 왈 "아참! 이선생...그 경찰 아저씨 며칠전에 수강신청 다시 했다.""오잉? 진짜요?""그래..진짜다..그런데..오자마자 하는말이 이선생 어디갔냐고 하더라!!!""뜨어~"
더 가관인건..자기도 영덕경찰서로 발령이 났다면서..좋아하더란다.
그래서 요즘 경찰차만 봐도..괜히 뜨끔하답니다.
혹시라도 갑자기 뒤에서 "이선생님 아닝겨?" 할까봐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