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형 아파트가 우후죽순으로 여기저기서 발호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가 대거등장하면서 이러한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한정된 대지에 용적률을 다챙겨 먹을려고 하니까 울며겨자먹기식으로 타워형으로 아파트를 짓고있는것이 현실입니다.
사실 타워형 아파트는 미관상 좋아보이지만, 실제 사람이 살기에는 그리 적합한 구조가 아닙니다. 통풍/채광/일조 측면에서 모두 불량한 구조로 우리한국인처럼 냄새나는 음식을 자주 먹는 민족에게는 별로 좋지 않습니다.
몇년전분터 일부 신문쟁이들이 "타워형 아파트 인기" 운운하면서 혹세무민하는 기사를 남발하기에 한마디 한적이 있습니다. 타워형 아파트가 인기가 아니라, 울며겨자먹기로 짓는것이다. 이렇게 말입니다.
왜 그런기사가 신문에 실리는지는 여러분들도 잘알고 계실겁니다. 바로 건설사로 부터 광고를 받아 먹고사는 신문의 숙명이지요. 건설사 분양에 유리한 기사를 써야, 광고가 잘들어오니, 어쩔수없이, 그까짓 별필요도 없는 양심 팔아먹고 기사쓰는거지요. 그런거보면, 신문기자도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자니, 이런 말도안되는 신문기사에 놀아날 순진한 국민들이 좀 불쌍해보입니다. 신문기사는 그냥, 화장실에서 심심풀이 땅콩으로 읽어주시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계단형아파트가 가장 좋은 구조라고 합니다. 계단형아파트 다시말하면 판상형이라고도 하지요. 계단을 중심으로 양사이드에 가구가 위치하는구조입니다. 판상형아파트의 인기는 이미 증명된것이지요. 분당에가보시면, 일부 소형평형빼곤 대부분, 판상형 계단식아파트가 대부분입니다.
용인에 가보셔도 마찬가지지요. 땅이 좀 널널하면 판상형을 짓는것이 공식이 되어 있습니다. 환기/통풍/일조/프라이버시등등 모든면에서 나이스 한구조가 판상형입니다.
이런 좋은구조의 판상형을 뒤로하고, 서울의 많은 재건축단지들이 탑상형아파트를 짓고있습니다. 땅이 좁은데 가구수를 끼워맞출려니, 탑상형을 짓는 것이지요. 특히 탑상형구조로 지어지는 대부분의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에는 아파트보다 안좋은 구조입니다. 시간이 가면갈수록 더 안좋습니다. 주상복합 아파트는 공기순화을 강제로 하는데,처음 아파트 입주하여 수년간은 괜찮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일명 "덕트"라고 하지요. 공기를 빨아들이거나 공기를 공급하는 철제구조물이지요. 여기에 온갖 불순물이 쌓입니다.
덕트에 먼지가 쌓이고, 온갖 나쁜 균이 쌓이면, 오염된 공기가 공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청소를 해줘야하고, 일정시간이 지나면 덕트를 갈아야합니다.
여러분들중에 아파트 사시는 분들, 가스레인지 후드를 잘가동시키십니까? 물론 새아파트의 경우, 가스레인지 후드를 잘가동시키지만 시간이 지나면 후드에서 먼지떨어지고, 기름때가 끼어서 잘가동시키지 않고, 창문을 여는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밀패형 주상복합은 가동시키지 않으면 공기가 빠져나가지 않습니다. 고기라도 구울려면, 얼마나 고역이겠습니까? 집에서 삽결살 구워먹을생각을 하지않는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좋을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고급내장제나 기타 편의장치는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조망권도 아무것도 아니죠. 사실 아파트 사시면서 창밖을 하루에 몇번 보십니까? 그것도 아파트 처음 입주하고 수개월이지, 얼마지나지 않으면 바깥도 잘안봅니다.
사람이 살기위해서는 외부 공기가 원할하게 통해야합니다. 오염된 덕트를 통해서 강제로 공기를 주입하는 초고층주상복합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아이를 키우는 것은 아동학대죄에 해당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심약한 노인들에게도, 우울증이 있거나, 기관지가 안좋은 사람들에게도 비추입니다.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는 삽결살 구워먹기 좋아하고, 구수한 된장국 좋아하는 토종한국사람들에겐 비추천입니다. 하지만 빠다냄새나는 음식좋아하고, 외식좋아하는 사람들에겐 권할만합니다.
첫댓글 남향에 판상형이 최고이죠..두말필요 없습니다..
글쎄..살기전에는 타워형임에 약간은 신경쓰였었는데..이사후 일층인데도 일조권좋고..환기잘되고..만족하고 살고 있어요..오히려..창을 다 열면 바람이 너무 들이쳐서.. 한쪽만 열고 환기 시키고 있어요.. 판상형이나 타워형이나 층과 라인별로 고르기 나름인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