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 감독에 아드보카트 확정 |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에 딕 아드보카트(58, 네덜란드)로 결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오전 현재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표팀 감독인 아드보카트를 차기 한국대표팀 사령탑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중동 현지에 파견돼 아드보카트와 연봉, 계약기간 등 세부조건의 협상을 마친 가삼현 대외협력국장이 12일 전격적으로 계약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축구협회는 서둘러 계약 사실을 공개한 것. 아드보카트는 지난 10일 UAE에 대표팀 감독직 사임을 통보했다. 계약조건은 내년 6월 독일월드컵이 끝날 때 까지이며 이후 양측이 원할 경우 차기 아시안컵 본선이 끝나는 2007년 8월까지 계약 연장을 할 수 있는 옵션이 들어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써 아드보카트 감독은 오는 29일 입국해 30일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달 12일 이란 평가전을 위해 선수들을 소집할 예정이다. 아드보카트는 히딩크와 본프레레에 이어 네덜란드인으로는 세번째 한국대표팀 감독직을 맡게됐다. 외국인 감독으로는 독일 출신 데트마르 크라머, 러시아 아나톨리 비쇼베츠, 거스 히딩크, 포르투갈 움베르투 코엘류, 요하네스 본프레레에 이어 역대 6번째다. 특히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히딩크와 함께 한국을 4강으로 이끌었던 핌 베어벡(46, 네덜란드)코치도 아드보카트와 함께 다시 한국을 찾게 됐다. 베어벡 코치는 지난해 11월부터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뮌헨글라드바흐와 UAE 대표팀에서 아드보카트 감독과 함께 지내왔으며 그가 누구보다도 한국대표팀과 선수들에 대해 잘알고 있다는 점 등이 이번 아드보카트호 낙점에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드보카트는 지난 7월 UAE축구협회와 계약을 했지만 중도 계약해지에 관련한 위약금이나 별도의 옵션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한국행에 대한 걸림돌은 없는 상태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 1967년부터 80년까지 네덜란드 ADO 등과 미국 시카고 스팅에서 선수로 뛴 뒤 지도자로 변신해 PSV에인트호벤, 스코틀랜드 레인저스 FC 감독 등을 역임했다. 92~94년과 2002~2004년 네덜란드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아드보카트는 94년 미국월드컵에서 8강, 유로2004에서 4강의 성적을 올렸다. < Copyrights ⓒ 굿데이뉴스 / 굿데이 E&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