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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의크스카페▶포토샵&웹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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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 ˚·. 감동&예쁜글。‥ 스크랩 왕초보 고추(?) 세우기.우왕 어렵네여~
필드림 추천 0 조회 95 11.05.22 23:22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오늘 일요일 자택 베란다에 화초(?) 물주러 갔더니 화단의 고추가 훌쩍 자라 있네요^^

 

3월초부터 와이프가 뭐 어느병원(내가 입원했던,ㅋ~)의 고추밭에서 사알짝 1개를 따먹었는데

무지하게 달콤하고 싱싱했다고 상추같은것은 키우지 말고 고추키우자고 졸라대어 차일피일

미루다가 워낙 농사에는 아는게 별로 없어 고추씨 사러간다고 동네시장 3군데를 와이프

모르게 사알짝 갔다왔는데 상추나 배추(얼갈이),근대.청갓등 열댓가지 있어도 고추씨는

없더라구요ㅠㅠ.

아~.이럴줄 알았으면 작년에 방앗간가서 고추씨좀 얻어 놓을껄...쩝.

 

아들넘이 워낙 아욱국(근대국 포함)을 ?아해서 고추는 그냥 사다먹고 아욱이나 근대를

심어 노후대비 아드님 점수나 따보자고 또 사알짝 동네 두바퀴 돌았죠.흐흐흐.

그런데 낯이 익숙(?)한 시장입구 아주머니가 고추는 모종이 4월달이나 나온다고 사알짝

전문가 답게 갈켜 주데요.^^

온김에 그냥 만지작 거리던 근대나 얼갈이 종묘 사가라고 이심이 전심되는 순간...그만

제명이 되었습니다ㅠㅠ.

한무리의 아주머니들이 보기에도 비싼 화초를 달라고 우르르쾅 몰려오는 바람에 그만

갑자기 낯설은 아줌마로 변신한 꽃집 아주머니는 그곳에서 선거유세처럼 열변을 토하고

내쪽은 눈으로 차버리네요.에혀~

 

드디어 4월 중순 와이프한테는 딸기 사러간다고 또 사알짝 동네 시장 또다른 꽃가게를

가보니 덥수룩한 아저씨가  여러화초 모종들을 잔뜩 벌려놓고 있는데 웬 젊은 부부와

고추...모종...매우니 마니 하는 얘기가 오가고 있더라구요^^

순간 나는 아이디(ID)도 없이  회원(?)가입을 했습니다.

1000원에 고추모종 7그루,덤으로 약간 시든 한그루해서 2000원에 15그루를 조심스럽게

검은 봉다리에 넣으며 계속 매우면 환불해 달라고 계속 얘기했더니 주인장 아저씨도

방금 가입한 준회원 인데도 불구하고 바로 정회원으로 등업해주시면서(아마도 제가

하도 얘기하니까 댓글 5개로 인정하신것 같습니다.헤헤헤...) 안맵게 키우려면'이틀에

한번꼴로 물을 주며는 안매워진다'는 전문가다운 덕담(?)으로 그만 구매확인 싸인을

하고 집에 오자마자 화단에 15명을 줄세워 놓았습니다.^^

(마치 자대배치한 어린 훈련병 2개분대를 보듯이 얼차려좀 시켰습니다.흐흐흐

 

어이쿠쿠~

쓰다보니 과거분사를 너무 사용했네요.훈련병 전원을 훌륭한 군인으로 만들기 위해

연변장 흙도 그 좋다는계분 거름으로, 또 식수(하수포함)도 달라는대로 공급했더니

아주 곧바른 기간병이 되었습니다.

 

 

오늘 흰꽃을 막 피우면서 무사히 자대 훈련을 마친 베이글남 15명 전원을 일병으로 진급시켜 주었더니 고맙다고

"받들어~ 총!" "충~성!!!!!!!!!!!!!!!" ( 15명의 목소리가 월매나 큰지 아파트가 들썩거렸고 산새들이 다날라갔다는 후문이...)

나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면서 목이 메어...

"아흐,제군들 한명의 낙오도 없이 훈련을 마쳐 나 대대장도 아주 감개무량하다.월매나 열심히 훈련을 하였으면 제군들

나무총이 까맣게 타버려 보는 내가슴도 새카맣게 타버렸다.(윗그림 보시면 전부 까맣습니다.ㅋ~)

그래서 지금 내가 내돈으로 특별히 주문한 쇠총을 전원에게 지급하겠다."

"와아~~~아~~~아!!!!!!!!!!!!!!!"

베이글남들의 우렁찬 함성과 박수소리가 동네 시장까지 퍼지는듯 했는데...

"아아 잠깐만!"하면서 옆에있던 선임하사가 아주 큰소리로 외쳤습니다

"제군들! 지금 여러분들이 지급받는 쇠총은 선배들과는 다른 특별한,녹이 안쓰는 쇠총이며 아주 가볍다.이는 필드림 대장님의

 특별한 배려이니 더욱 훈련을 열심히 하도록.이상!"

갑자기 새로운 쇠총을 받아드는 훈련병들 사이에 웅성거리는 소음이 점점 많아 지더니 순간...

'와아,와아,와~~~'하는 굉음 소리와 동시에 내몸이 하늘로 두둥 띄어졌네요.

실로 태어나서 처음으로 맛보는 베이글남들의 헹가래 축하 세레머니...아흐...나는 파아란 하늘의 흰구름을 보며 또다시

감동의 순간을 맞이 했습니다.^^

 

 

짜안!

베이글남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은 그 쇠총은 바로 군인이면 누구나 가지고 싶어하는 AL소총(알루미늄) 이었습니다.ㅋ~

(윗그림에서 좀 가느다란 고추대가 AL소총,오른쪽 앞쪽의 좀굵은 사각형 고추대가 AL중화기입니다.흐흐흐)

 

아이쿠쿠쿠!!! 우당탕탕...꽈당!!!

또 쓰다보니 군대얘기로 빠졌군요.

두개의 그림을 자세히 보면 고추나무와 고추대사이에 하나씩 연결된 노란 고무밴드 보이시죠?

이거이 허접한 제아이디어 입니다.^^

좀더 집중을 하면서 크게 볼까요...

 

 

 

글쎄요,제 생각엔 고무밴드는 고추나무를 단단히 잡아주지 못할거 같기도 하구요.

인터넷 보면 주말농장이나 직접 고추농사 지으시는 분들은 거의다 포장용 비닐로 묶으시더라고요.

고추대도 아파트 지을때 많이 쓰는 철근 콘크리트용 철근을 가장 많이 사용하시고 그다음은 나무가지나 가공된

각목을 주로 사용하시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고추대 세우는 목적이 고추가 자라면서 쓰러지지 말고 위로 곧바로 자라게 고추나무와 고추대 사이를 고정(?)

하는 수단으로 비닐재질의 단단한 끈으로 묶어주는 방법이 당연하며 실패율이 거의없다고 보여집니다.(강추)

 

물론 저도 결국엔 비닐끈으로 묶게 되겠지만... 처음에는 저도 비닐끈을 준비하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가늘고

여려보이는 묘종을 굵은(?) 끈으로 묶는다고 생각하니 묶을곳도 마땅치 않고 힘조절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초보인 저는 한참 고민아닌 고민을 하게 되더라고요.ㅠㅠ

어린 고추나무가 성장해 갈수록 키가 많이 자라나 실제 실내가 아닌 야외 고추밭에서는 자연환경이 비바람등

열악한 환경이라 단단한 비닐끈이 아주 효과적이겠지만 고추나무가 완전히 성장할 때까지 성장통(?)을 없애기

위해 자주 묶은끈을 위로 계속 옮겨주는 불편함과 노력이 적지 않을것으로 생각되네요.

 

다행히 저는 실내 베란다에서 키운다는 장점(?)으로 어린 고추나무 성장에 방해가 되지않고 자라는 속도에

자연스럽게 비례해서 묶인 부분도 위로 자동(?)으로 올라가게하는 방법을 찾다 보니 결론적으로 무게가

거의없는 노란 고무줄과 고무줄이 잘 미끄러져 올라갈 수 있도록 표면이 아주 매끄러운 적당한 굵기의 지지대

까지로 생각이 미치더라고요.ㅋ~

물론 제생각이 시작부터 잘못인줄 몰라요.애초에 실내에서 키울때는 고추대가 안필요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제집도 수시로 베란다 창문을 열어 환기도 시켜야 하고 고층(20층증 19층)이라 혹여 바람에 쓰러질라

그놈의 감수성 아닌 노파심으로 정말로 이상한(?) 고무밴드 고추대가 탄생했습니다.ㅋㅋㅋ

 

아참 고추대는 처음 까만색은 폐기 텐트 연결봉을 재활용 햇고요.

오늘 새로이 세운 더큰 알루미늄 둥근봉은 폐기용 커튼에서 구한것을 재사용 했습니다.^^

뭐 제가 뜻이 확고한 환경 운동가도 아니고 그냥 여러가지 고장난 물건을 수리하거나 페품을 재활용하여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 취미가 좀 있어어요.헤헤헤...

지끔까지 긴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혹시 독자분중에 고추 키우기에 경험이 있으신 분은 허접한

저 왕초보 필드림에게 댓글로 조언과 많은 지도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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