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과원관리<1-2월>
◆ [수체특성]
겨울 휴면기로 수체의 모든 조직의 활동은 극히 미약한 편이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전혀 변화가 없는 것은 아니며 전년도에 형성된 꽃눈이 질적으로 성숙하는 시기이며, 화기의 소기관이 발달 중에 있다. 따라서 겨울 가뭄이 극히 심한 경우라면 관수를 해 주어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나무는 겨울동안의 차가운 외기 조건을 견디어 내기 위해 자발휴면이라는 휴면기간을 가지며, 이들 휴면은 가을 낙엽이전에 개시하여 11월 중순에서 12월 말경에 가장 깊은 휴면을 거치며 1월 중순경이면 점차 휴면에서 깨어나기 시작한다. 그러나 아직 바깥 기온이 저온으로 정상적인 활동, 즉 잎을 형성하여 전엽되거나 개화하게 되면 동해를 받게 되기 때문에 나무는 스스로 휴면기간을 연장한다. 이를 원예용어로 타발휴면기라 한다. 숙기를 촉진하기 위해 시설재배를 할 경우, 시설의 피복시기에 따라 수확기를 얼마나 앞당길 수 있는지가 결정된다. 그러나 무작정 피복시기를 일찍 할 수는 없다. 자발휴면이 끝나고 타발휴면기에 들어간 시기 이후에 피복을 하여야 수체가 정상적으로 발육을 하게 된다. 지역에 따라 시기가 다르겠지만 대체적으로 2월 중순 이후에는 대부분 자발휴면이 끝나고 타발휴면기에 들어가기 때문에 시설재배의 경우 피복이 가능한 시기가 된다.
◆ [수체관리(정지전정)]
꽃눈정리 : 배 가꾸기의 "정지전정" 편 참조 인공수분 : 배 가꾸기의 "결실관리" 편의 인공수분 참조 적 과 : 배 가꾸기의 "결실관리" 편의 적과 참조
◆ [토양관리(기비시용)]
배나무 뿌리는 발아기 이전인 2월 상순부터 생장하기 시작한다. 기비는 늦가을에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가을에 시비하지 못한 과원에서 봄에 기비를 시용하는 경우에는 시비시기는 땅이 풀리기 직전 가능한 빠를수록 좋다. 특히 경운을 하여 기비를 시용하는 경우에는 경운에 의한 뿌리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땅이 풀리기 직전에 가능한 빨리 하여야 한다
◆ [병해충방제(월동병해충방제)]
□ 실천사항
○ 월동병원균 및 해충 잠복처(낙엽, 거친 껍질, 병해충 피해 과일 등) 제거
○ 전정 작업시 이병가지 제거
○ 전년도 병해충 발생기록 및 방제일지 정리
○ 새해 병해충 관리 대책 수립(재고 농약 활용)
○ 정보교환, 신기술 습득 및 의문점 해결을 위해 영농교육 참석
월별 과원관리<3-4월>
◆ 수체특성
3, 4월은 기온의 상승과 더불어 저장양분의 수체이동과 함께 발아·전엽·개화에 이른다. 저장양분의 수체이동은 대개 2월 중순부터 시작하여 기온이 상승되는 3월 중순에는 활발하게 진행되어 발아에 이르게 된다. 그러므로 알맞은 전정시기는 2월 중순 이전에 끝마치는 것이 좋다. 전정시기가 이보다 늦어지면 저장양분의 이동으로 전정에 의해 제거되는 가지의 양분이 소모되어 발아가 늦어지거나 잎이 적어지기도 한다. 발아는 기상이나 나무의 영양상태에 따라 영향을 받는데, 일반적으로 이 시기의 기온이 높을수록 저장양분의 이동이 활발해져 발아·전엽·개화 등의 초기생육도 빨라지게 된다. 이와 같은 초기생육이 건전한 수체와 고품질 과실생산으로 연결된다. 따라서 기상조건을 인위적으로 조절하기는 어려우나 생육초기에 바람이 많은 지역에서는 방풍림을 조성하거나 지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재배관리, 즉 지나친 관수나 멀칭 등으로 지온이 떨어지는 관리는 피하는 것이 좋다. 한편 수체 영양상태와 발아에 있어서는 저장양분인 탄수화물이 많고 질소가 부족하지 않는 상태에서 발아가 빠르고 발아 후 초기생육도 왕성하여 조기에 엽면적이 확보될 때 고품질 과실을 생산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저장양분이 집중될 수 있는 이 시기의 관리는 단과지군 정리, 조기 적뢰, 적화, 적과 등을 실시하여 저장양분의 헛된 소모를 줄이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저장양분인 탄수화물이 많은 나무는 발아·전엽·개화가 빠르고 전엽된 엽색은 붉은 적색을 강하게 띈다. 반대로 질소가 적으면 전엽 이후 초기생장이 불량하여 필요한 엽면적 확보시기가 늦어지게 되어 생산성과 품질저하의 원인이 된다.
◆ 수체관리( 꽃눈정리, 인공수분, 적과)
- 꽃눈정리 : 배 가꾸기의 "정지전정" 편 참조
- 인공수분 : 배 가꾸기의 "결실관리" 편의 인공수분 참조
- 적 과 : 배 가꾸기의 "결실관리" 편의 적과 참조
◆ 토양관리(관수, 배수시설)
나무의 발아전과 발아직후이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질소가 부족되지 않아야 한다. 기비는 가을에 시용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가을에 시비하지 못한 과원, 또는 모래와 자갈이 많은 토양의 과원, 수세가 쇠약하여 수세회복이 필요한 과원에서는 봄에 기비를 시용하여야 하며, 시비시기는 땅이 풀리기 직전 가능한 빠를수록 좋다. 기비 시용량은 표준시용량을 기준하여 시용하되 특히 질소 시용량은 나무의 수세상태에 따라 가감하고 계분, 돈분 등 질소 함유량이 많은 구비를 시용한 농가에서는 질소비료의 시용량을 표준시용량의 약 40%이상 줄여서 시용하는 것이 좋다. 수세가 쇠약한 과원은 기비를 한꺼번에 시용하는 것보다 여러 차례 나누어 시비하는 것이 수세회복에 효과적이다. 또한 시비후 대부분의 농가가 경운기나 트랙터로 땅을 고른 경우가 많으나 이와 같은 방법은 토양의 입단을 파괴하여 물리성을 나쁘게 할 뿐만 아니라 가는 뿌리를 절단하여 초기생장을 불량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비 온 다음 비로 시비하거나 로타리로 토양표면만 가볍게 경운하여 세근의 절단을 적게 하여야 한다. 생육초기의 과원관리는 저장양분의 헛된 소모를 줄여 저장양분인 탄수화물의 이용효율을 높이고, 질소성분의 양이 부족하지 않도록 함으로써 가능한 발아를 빠르고 왕성하게 하여 엽면적을 조기에 확보하는 것이 수체관리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
◆ 병해충방제(주요병해충방제)
□ 실천사항
○ 과수원 주변 병해충 발생원 제거
○ 월동병해충 방제방법
가. 기계유유제 살포
기계유유제는 깍지벌레류를 비롯하여 알 상태로 월동하는 해충에 대한 산란제로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응애류, 진딧물류, 콩가루벌레, 깍지벌레류 등 해충의 몸에 기름 막을 형성하여 숨구멍을 막아 호흡을 억제시켜 죽도록 하는 약제이다(표 1). 사과응애나 진딧물류, 산호제깍지벌레 등은 월동충이 겉으로 들어나 있기 때문에 기계유유제로 직접 방제가 가능하나, 점박이응애나 가루깍지벌레 등은 껍질 밑에서 월동하므로 거친 껍질을 벗겨내고 살포해야만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다. 기계유유제의 살포시기는 석회유황합제의 살포여부에 따라 결정해야만 한다. 다시 말하면, 기계유유제는 배나무에 약해를 유발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늦게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따라서 석회유황합제를 살포하지 않을 경우에는 해충이 월동에서 깨어나 호흡이 왕성하게 일어나는 시기인 3월 하순에 살포해야 한다. 그러나 석회유황합제를 살포할 경우에는 배나무에 발생하는 약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두 약제간의 살포 간격을 20일 이상 간격을 유지해야하기 때문에 기계유유제는 발아전인 2월 하순-3월 상순에 살포해야 한다.
월별 과원관리<5-6월>
◆ 수체특성
배나무의 수체생육 특성은 저장양분을 소모하는 한편, 금년도 과실생산에 필요한 가지와 잎의 생장에 동화양분을 이용하는 양분전환기에 해당된다. 배나무의 양분전환기는 5월 중순부터 시작되는데, 일반적으로 양분전환기에는 유과의 세포분열 및 비대가 활발하여 양분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시기이므로 이 시기의 수체양분 상태가 연중 가장 나쁜 시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시기의 수체 양분 상태에 따라 과경의 굵기, 유과의 모양 등과 같은 유과의 소질이 결정되어 과실크기에 커다란 영향을 주게 된다.
저장양분의 헛된 소모를 줄여 건전한 수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조기에 적뢰를 하고, 적과를 철저히 하여 양분의 헛된 소모를 줄이는 것이 이 기간 동안에 실시해야 하는 수체관리의 요령이다. 양분전환기가 지나면 과실 생산에 필요한 엽면적을 확보하는 가지와 잎의 생장기에 이르게 되는데, 최적엽면적을 어느 시기까지 확보하느냐에 따라 나무의 생산성과 과실품질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필요한 엽면적을 확보할 수 있는 재배관리가 필요하다(표 2).
(표 2) 우량과원과 불량과원의 엽면적 확보정도와 생산성 및 과실품질
구 분 |
시기별 엽면적 확보율(%) |
수량(톤/10a) |
평균과중(g) |
만개 30일후 |
만개 60일후 |
우량과원 불량과원
|
74 54
|
92 81
|
5~5.5 3~3.2
|
286 258 |
◆ 수체관리(적과, 봉지씌우기, 여름전정)
- 적 과 : 배 가꾸기의 "결실관리"편 적과 참조- 봉지씌우기 : 배 가꾸기의 "결실관리"의 봉지씌우기 참조 - 여름 전 정 : 배 가꾸기의 "정지전정"의 여름전정 참조○ 토양관리(관수, 웃거름시용)
가. 웃거름 시용
밑거름은 휴면기중에 시용하며 이 비료의 흡수는 4월중에 중점적으로 이루어지고 발육지의 생장이 완료되는 7월 이후에는 거의 흡수되지 않는다. 웃거름은 5월 하순경부터 수확초기까지 시용하는 비료로서 생육기에 부족한 비료를 보충하여 과실비대에 도움을 줄 목적으로 사용한다. 웃거름을 할 때는 5월 하순에서 6월 상순에 하는 것이 과실비대에 효과적이며 웃거름 시비량이 과다하면 가지의 꽃눈 형성이 불량해지고 신초가 도장하며 생리장해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를 필요로 한다. 웃거름 시비량은 질소는 연간 시용량의 10∼20%, 칼리는 40∼50%이다. 웃거름의 질소가 너무 과다하면 신초생장이 늦게까지 계속되어 과실품종이 저하된다. 또한 우리나라는 강수량이 6월 하순부터 7월말까지 집중적으로 내리므로 칼리질 비료는 2∼3차로 분시하는 것이 좋고 사질과 경사지 과수원에서는 분시횟수가 많을수록 좋다.
나. 관수
우리나라의 연간 강수량은 1,000-1,300mm로 그 대부분이 6월 하순에서 8월 중순으로 자연상태에서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는 한발피해가 나타나기 쉽다. 4월부터 6월까지는 양분을 흡수하는 뿌리의 생육 및 잎과 줄기의 생육이 왕성하여 물의 양이 많이 요구된다. 좋은 과실 생산을 위해서는 이 시기에 뿌리의 생장과 활동이 원활하여 배나무의 수체생육 및 과실 비대에 필요한 무기양분과 수분을 충분히 흡수되어야 한다. 가뭄에 의해 토양에 수분이 부족하면 양분을 흡수하는 실뿌리의 생육과 활동이 불량하여 배나무에 무기양분이 부족하게 된다. 따라서 가뭄이 심한 경우에는 뿌리의 생육과 무기양분의 흡수를 위해 관수를 충분히 하여야 한다. 특히 칼슘, 붕소 성분은 토양에 수분이 부족하면 흡수가 저해되어 잎과 과실에서 결핍증상이 발생한다. 관수 방법은 점적 관수, 스프링클러 관수를 많이 이용하는데 점적관수는 경사지 과원에서 적은 물을 가지고 균등하게 줄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스프링클러 관수는 토양 표면 전체에 다량의 물을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점적 관수에 비해 비용이 많이 들고 경사가 심한 과원에서는 적용하기 어렵다. 그리고 6월중하순이후에 장마가 시작한 경우가 있는데, 평지 과수원에서는 토양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명거배수를 철저히 해주어야 한다.
다. 표토관리
표토관리에서 청경법, 초생법, 멀칭법 등이 있는데 관리방법마다 장단점이 있어 수령, 위치, 토성에 따라 한 가지 또한 몇 가지를 절충하여 재배 관리하는 것이 합리적인 관리방법이 될 것이다. 멀칭용 재료는 짚, 풀, 왕겨, 톱밥 등으로 덮어주는 방법이며 뿌리의 분포가 낮고 특히 건조한 토양에서 효과적이다. 초생재배용 풀은 다년생이면서 일조부족에 강하고, 유기물을 많이 공급하는 것이 좋은데 콩과 식물인 클로바 등이 효과적이다. 예초작업은 봉지씌우기 등 농작업을 고려하여 예초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트랙터를 이용한 예초작업은 토양을 경화시키므로 가능한 한 예초횟수를 줄이는 것이 좋으며, 특히 토양이 젖은 상태에서 농기계 작업은 토양을 더욱 경화시키므로 토양이 건조할 때 예초작업을 하는 것이 좋다. 6월말부터는 장마기가 시작되므로 그 이전에 예초작업을 하여 장마기를 대비하여야 한다.
◆ 병해충방제(주요병해충방제)
□ 실천사항 ○ 봉지 씌우기 전까지 방제철저 - 여름 전 정 : 배 가꾸기의 "정지전정"의 여름전정 참조○ 다발생 병해충 : 검은별무늬병, 붉은별무늬병, 역병, 꼬마배나무이, 복숭아순나방, 조팝진딧물, 점박이응애, 콩가루벌레, 깍지벌레, 잎말이나방, 풍뎅이 등- 병해방제 : 강우 전에 예방약 또는 강우 후에 치료제 살포한다. 특히 검은별무늬병과 붉은별무늬병 위주로 중점 방제한다. 만일 이 시기에 검은별무늬병을 방제하지 않고 병반을 확인 할 수 없는 상태(잠복)에서 봉지를 씌울 때는 수확시에 병과 수확한다. - 해충방제 : 5월 상순, 5월 하순, 6월 하순에 살충제 살포, 응애류는 엽당 1~2마리 때 약제살포, 풍뎅이는 비산 시간 (저녁9∼12시)에 약제 살포○ 주의사항 : 초생 재배시 50% 정도 먼저 예초하고, 나머지 50%는 7∼10일 후에 예초한다. 예초시 가능하면 10㎝정도 풀을 남긴다. 제초제 살포시는 응애약을 꼭 혼용하여 충분히 살포한다. 특히 줄기 지제부는 필히 흠뻑 살포한다.
월별 과원관리<7-8월>
◆ 수체특성
이 시기의 배나무는 영양생장기에서 생식생장으로 전환되는데 발아ㆍ전엽과 가지 및 잎이 생장하는 시기를 지나 주로 과실비대기로 접어들므로 이 시기에 재배관리상 중요한 의미를 갖는 생육지표는 신초생장 정지시기와 과실의 2차 비대기이다. 신초생장 정지시기(약 80% 정도 신초생장이 멈추는 시기)는 첫째, 수세의 강약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로 이용된다. 또한, 도장지 발생상태. 낙엽상태 등도 수세를 판단하는 지표로 이용되고 있으나, 이들보다는 신초생장 정지시기가 수세의 강약과 더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내기 때문에 대부분의 배 재배 농가에서 신초생장 정지시기를 수세 강약의 판단기준 및 수체관리 기준의 지표로 이용한다. 둘째, 과실품질의 양부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로 이용된다. 7월 초순경에 80% 정도 신초생장이 정지되는 나무는 과실크기, 대과생산비율 및 수량이 높아 생산성 및 품질향상에 효과적인데(표 3), 신초생장 정지시기가 이보다 빨라지면 과실은 숙기가 빨라지고 당도는 높으나 과실비대가 나쁜 조숙형이 되고, 반대로 늦어지면 과실비대는 좋으나 과피색이 나쁘고 당도가 낮은 만숙형이 된다. 이와 같이 신초생장 정지의 조만은 수세강약의 판단 및 과실 품질 및 수량을 예측할 수 있는 수체관리의 중요한 지표가 되기 때문에, 재배적으로는 시비량의 가감, 시비 시기 및 방법의 결정, 결실량 및 전정 정도와 방법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이용될 수 있으므로, 매년 자기 과수원의 신초생장 정지시기를 기록하여 재배에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표 3) 7월 초순경 신초생장 정지율 차이와 과실품질
신초생장 정지율 (%) |
수 량 (kg/10a) |
평균과중 (g) |
대과생산비율 (%) |
66.6 87.5 100 |
3,117 3,529 2,502
|
523 546 472 |
55.7 58.3 29.1 |
대부분의 우리나라 배 과수원은 신초생장 정지시기가 늦은데, 이러한 요인은 배수가 불량하거나 토층이 깊고 보수력이 과다한 과원, 토양물리성이 나빠 세근의 발달이 적은 과수원, 질소시용이 과다하거나 기비를 봄에 시용한 과원, 심경하여 비료를 봄에 시용한 과원, 심경으로 비료를 깊게 매몰한 경우, 계분 등의 구비를 과다하게 시용하거나 봄에 시용한 경우, 생육초기 중경에 의한 세근의 절단이 많은 경우, 단과지 위주의 강전정 또는 밀식원의 수관확대 억제에 의한 T/R율의 저하 등이다. 과실비대는 만개후 60일경을 기점으로 과실의 종적생장에서 횡적생장으로 전환하면서 과실은 급격하게 비대가 이루어지며, 과실크기 등의 품질이 결정된다. 이 시기에 과실크기 등의 품질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일조량, 질소함량, 토양수분 등으로 이들 중 일조와 같은 기상조건은 인위적으로 극복이 어렵지만 가지유인, 도장지의 밀도 등을 조절하여 수관에 광환경을 향상시켜 과총엽의 광합성능을 최대한 증진시키는 수체관리가 필요하다. 질소함량과 토양수분은 과실크기에는 유리하게 작용하고 과실당도와 과피색에는 불리하게 작용하므로 비대초기에 이들 모두가 충분하도록 관리하되 질소성분의 경우 속효성 화학비료보다는 토양유기물에 의한 지력으로 대체하는 것이 과실품질 향상에 효과적이다. 토양수분은 비대후기 또는 성숙초기에는 다소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면 질소의 흡수도가 제한되어 당도를 높이고 과피색을 좋게 하는데 효과적이다.
◆ 수체관리 (여름전정, 신초유인, 조생종수확)
여름전정 : 배 가꾸기의 "정지전정" 편 참조 신초유인 : 배 가꾸기의 "정지전정" 편 여름전정 참조- 조생종 배의 수확 우리나라에서 재배중인 배 품종중 가장 일찍 수확되는 배는 미니배로 8월 상순에 수확되며, 여름 피서기에 햇 배로서 공급될 수 있다. 이 후로는 감로, 신천 등과 신수, 장수 등의 도입품종이 수확기에 이른다. 대부분의 조생종은 저장력이 약하기 때문에 장기간 보관하면서 먹을 수 없다. 따라서 유통단계를 간소화시키고, 소비자들도 구매 즉시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대체적으로 배는 물이 많고, 시원하게 해서 먹을수록 맛이 좋아지기 때문에 여름 고온기에 적합한 과종중의 하나로 생각된다.
◆ 토양관리(배수, 관수)
가. 장마기의 배수 관리 한편 배나무는 다른 과수에 비하여 다습에도 강한 편이지만 토양 수분함량이 약 40%일 때, 뿌리는 50%, 신초는 70%정도 생장이 억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수가 나쁜 토양에서는 뿌리가 습해를 받기 쉬우므로 장마기 또는 폭우 시에는 물 빠짐이 잘 되도록 배수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장마철에 뿌리부위가 물에 잠기면 뿌리는 단시간 내에 질식된다. 하지만 보통 흐르는 물의 수중산소 0.7%이므로 물에 잠기더라도 뿌리 주위의 물이 고여 있지 않고 움직이면 심한 산소 결핍은 일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장마철에 물이 고이게 되면 배수로를 파서 물을 흐르게 하는 것이 긴급대책이 된다. 배 과수원의 배수성 향상을 위해서는 명거배수와 암거배수를 통한 배수로 정비 외에 배나무를 40∼60cm 높이의 이랑에 심는 이랑재배가 효과적이다. 또한 논토양과 같은 점질 함량이 토양에는 산모래와 같은 사질 토양으로 객토작업을 하는 것이 좋다.
나. 한발기의 관수 관리 장마가 지난 다음, 고온기가 되면 잎의 증산이 왕성하고 토양의 증발량이 많기 때문에 가뭄의 피해를 받기 쉽고, 토양물리성이 불량한 과수원에서는 잎에서의 왕성한 증산량에 비하여 뿌리에서의 수분흡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행수, 신수 및 신고 품종에서는 엽소 현상이 발생한다. 한발기에 관수에 의해 수분공급이 충분하면 주당 과실의 생산량이 증가되며 과실의 크기 및 기타 품질이 향상된다. 토양 내 수분이 적당하면 무기양분의 유효도가 증대되어 양분의 흡수가 증가하고 인산, 칼슘, 붕소 등 난용성 무기양분의 흡수 증가되어 과실의 품질이 향상된다. 10~15 일 동안의 강우량이 20∼30mm 미만일 때 관수한다. 관수량과 관수간격은 과원의 토양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표 4). 관수방법으로는 점적관수, 스프링클러를 이용한 살수, 표면 관수가 있는데 점적관수는 정밀한 여과장치가 필요하지만 높낮이가 불균일한 과원에서 효과적이다. 스프링클러를 이용한 살수 방식은 비용은 고가이지만 평지과원에서는 토양표면에 고르게 관수하는 장점이 있다. 과실의 당도 및 품질 향상을 위해서는 수확 전 20일 정도에는 관수를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표 4) 과수원 1회 관수량과 관수
토양 종류 |
관수량(mm) |
관수간격(일) |
300평당 관수량 |
사질토 양 토 점질토 |
20 30 35
|
4 7 9 |
20톤 30톤 35톤 |
◆ 병해충방제(주요병해충방제)
□ 실천사항 ○ 농약 부착율 향상을 위해 방제기 점검 (감수지로 확인, 노즐 분판 교체작업, 도장지 제거, 가지유인) ○ 다발생병해충 : 겹무늬병, 응애류 심식충류, 가루깍지벌레, 잎말이나방, 매미류 등 -병해방제 : 장마철에 약효지속기간이 긴 예방약제 1∼2회 살포-해충방제 : 응애류는 피해 잎이 2∼3마리 일 때 약제가 90%이상 잎에 부착될 수 있도록 충분히 살포한다. 기타 해충은 7월 하순, 8월 하순에 각각 살충제 살포, 매미류 및 나방류는 저녁 무렵에 약제 살포시 효과 좋음 ○ 병해충 피해 과일은 즉시 제거(피해과일은 병해충 서식처임) ○ 주의 사항 : 초생 재배시 50%정도 먼저 예초하고, 나머지 50%는 7∼10일 후에 예초한다. 예초시 가능하면 10㎝정도 풀을 남긴다. 제초제 살포시는 응애약을 꼭 혼용하여 충분히 살포한다. 특히 줄기 지제부는 필히 흠뻑 살포한다.
월별 과원관리<9-10월>
◆ 수체특성
9, 10월에는 배 과실이 비대성숙에 접어들면서 고유의 색깔과 맛을 나타내기 때문에 과실품질은 대개 이 기간 동안에 결정되며, 성숙 또는 수확 이후에는 다음해에 생산할 과실을 위한 준비를 하게 되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추근의 발달과 수체 내 탄수화물이 저장형태로 변화하는 것이다. 추근의 발달정도에 따라 다음 해 봄의 발아와 생육이 결정되는데, 추근의 발달이 좋은 나무는 초기 생육이 왕성하여 조기에 엽면적을 확보할 수 있어 고품질 과실 생산에 유리한 반면, 추근의 발달이 나쁜 나무는 초기생육이 불량하여 나무 생장이 늦게까지 지속되어 신초생육이 정지되는 시기가 지연되고 도장지 발생이 왕성하여 불량과원의 전형적인 특징이 나타난다. 다음 해 과실의 품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추근의 발달은 과실성숙기 무렵부터 뿌리로 전류되는 탄수화물의 양에 의하여 결정되는데, 탄수화물의 전류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과다하게 결실되지 않도록 적정한 착과량을 유지해야 하며, 건전한 잎이 끝까지 유지되도록 병해충의 방제를 철저히 하고, 수관내부의 잎까지 골고루 햇빛이 잘 받을 수 있도록 관리하여 잎에서 만들어진 탄수화물이 수체에 저장되도록 한다. 또한 저장양분의 다소는 추근의 발달뿐만 아니라, 휴면기 동해저항성, 다음 해의 발아와 생육, 유과의 세포분열과 비대 등 건전한 수체유지 및 과실품질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 시기의 수체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 수체관리(중만생종수확, 저장)
- 중만생종 수확 재배중인 대부분의 배(약 85% 정도)가 중만생종이다. 9월이 시작되면서 수확하기 시작하는 배로 원황이 있으며, 거의 같은 시기에 수확되는 배는 선황, 신일, 조생황금 등이 있다. 이들은 9월 초순의 단경기 출하 또는 추석이 이른 해에 추석용 고품질 배로서 공급될 수 있다. 9월 중순에 들어가면 황금배를 시작으로 화산, 만풍배, 풍수 등의 배가 수확기에 이르며, 이때 수확되는 대부분의 품종은 식미가 극히 우수하다. 특히 황금배는 수출용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화산과 만풍배 등은 단맛이 많고 과즙이 풍부하나, 특히 남부지방에서는 수확기에 이르러서도 과피에 녹색이 남아있다. 10월 상순에는 우리나라의 주 재배품종인 신고와 감천배 등의 수확기이다. 10월 중순에는 미황, 추황배, 만수 등 주로 저장용 품종이 수확된다. 장기 저장용 과실은 적정 숙기보다 다소 일찍 수확하는 것이 좋으며, 신고나 추황배 등과 같이 저온저장 중 과피흑변이 발생되는 품종은 이를 방지를 위해 수확 후 예건이 필요하다.
◆ 토양관리(가을비료 시용)
가. 가을시비배나무의 뿌리는 춘근과 추근으로 구분되며 년 2회 발생된다. 춘근은 5-6월경에 신장하나 추근은 9월부터 10월 사이에 신장한다. 기능적으로 춘근의 가는 뿌리는 가지 생장, 과실비대 등을 위해 양수분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데 비해 추근은 양수분을 흡수하는 역할 외에 양분을 저장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추근의 발달이 좋을수록 가을거름의 흡수가 좋아져 수세회복에 영향을 주고 다음해 초기생장, 과실의 세포분열에 관계하여 수체생장과 과실품질에 영향을 주게 된다. 가을 비료는 저장양분 증대 및 추근의 발생과 관계되는 것으로 수확기 전후가 되면 엽이 노화되어 일조량이 충분하더라도 엽의 광합성능력이 떨어져 저장양분 축적이 적어지고 추근의 발생이 나빠져 내년의 과실품질에 영향을 주게 된다. 따라서 가을거름은 수확기 전후에 질소를 시용하여 엽의 기능을 활성화하여 광합성 능력을 높임으로써 결과적으로 저장양분 축적 및 추근의 발생을 좋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용한다. 또한 저장양분이 충분하면 가지나 신초의 내한성도 높아진다. 따라서 가을거름은 될 수 있는 데로 효과가 빨리 나타나는 속효성비료가 좋다. 가을거름이 시용시기는 9-10월에 시용하되 중생종 품종은 수확직후, 만생종 품종은 수확직전이나 직후가 시비적기이며 시비시기가 빠르면 과실착색이나 당도가 나빠지는 경우가 있다. 조생종인 신수, 행수 등과 중생종인 풍수, 황금, 장십랑, 신고 등은 수확직후인 9월 하순경에 빨리 시용하는 것이 좋으며, 만생종인 금촌추, 만삼길 등은 수확이 80%정도 종료되는 시기인 10월중하순에 질소비료를 주로 시용한다. 시용량은 년간 질소 시비량의 20%를 시용하는데 질소성분으로 10a당 4-6kg 정도이다. 시비량이 많으면 가지와 꽃눈의 충실도를 불량하게 하므로 엽의 색깔, 신초정지시기, 과실크기, 결실량 등을 고려하여 가감한다. 엽색이 짙고 신초발육이 늦게까지 계속되는 과원이나 신초가 2차 신장되는 과원에서는 시용하지 않거나 시비량을 줄인다. 시비방법은 토양시용 및 엽면살포 방법이 이용되나, 대개 중만생종의 경우 또는 가뭄 시에는 요소(질소) 0.3%를 엽면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엽면살포는 1-2회 정도가 알맞다.
◆ 병해충방제(주요병해충방제)
□ 실천사항○ 병해충 피해과 신속하게 제거○ 다발생 병해충 : 겹무늬병, 복숭아순나방, 잎말이나방- 병해충 방제 : 9월 상순에 나방약 살포(농약안전사용기준 준수)- 경제적 피해가 심한 병해충 기록하여 다음해 참조○ 수확이후는 월동 병해충 밀도를 낮추기 위해서 살충제 종합방제 ※ 다발생 병해충 이름 및 세부적인 방제방법은 '병해충방제' 편의 '주요병해충방제요령' 참조
월별 과원관리<11-12월>
◆ 수체특성
11월 이후는 수확이 끝나고 나무가 휴면상태에 들어가는 시기로 이시기 수체 생육특성은 엽이 붉게 변하고 낙엽이 된다. 이와 같은 엽의 색깔 변화와 낙엽상태는 수체 영양상태와 관계가 크다. 즉 수체 영양상태가 좋은 나무는 엽이 단풍으로 물드는 색깔이 곱고 상부와 하부의 엽이 전체적으로 동시에 고운 색깔을 나타내면서 낙엽이 짧은 시간에 이루어지는 반면, 질소 및 토양수분이 과다하거나 과다결실 등으로 수체 영양상태가 불량한 나무는 단풍으로 물드는 시기가 차이가 많거나 낙엽이 너무 빠르거나 늦고 오랫동안 낙엽이 계속되는 특징을 나타낸다. 이외에도 낙엽기에는 꽃눈이 재생하여 2차 과지가 많거나 도장지 상부가 경화되지 않는 것 등은 질소와 수분과다의 경우가 많다. 따라서 낙엽기 이후는 나무의 생육단계별 지표 즉 신초 생장정지시기, 과실품질(크기, 당도, 색깔), 도장지 발생 및 생육정도 등과 낙엽기의 생육상태(단풍, 낙엽상태, 2차 과지의 다소) 등을 종합하여 시비, 전정, 토양 및 결실관리 등의 기준으로 삼아 건전한 수체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수체관리(만생종수확, 저장)
- 만생종 수확만생종에 속하는 품종은 주로 11월 상순에 수확되며 금촌추나 만삼길 등 오래된 품종이 대부분이다. 이들 품종은 주로 저장용 이며, 금촌추는 수확당시에는 신맛과 떫은맛이 많아 기호도가 떨어지나 저장기간 동안 후숙이 이루어져 신맛과 떫은맛이 점차 감소하여 음력 설날 등에 먹으면 맛이 좋아진다. 그러나 여전히 석세포가 많고, 육질이 다소 거칠다. 만삼길은 현재 재배중인 품종 중에서 가장 오랜 기간 저장이 가능한 품종으로 상온저장에서도 다음해 5월까지 저장이 가능하다.
◆ 토양관리( 지표관리, 배수, 심경, 기비)
가. 기비의 시용
기비의 시용시기는 대개 낙엽직후부터 다음해 2-3월 사이가 시비적기이지만 기비의 시용시기에 따라 나무 생육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과원의 토양 및 나무상태에 따라 시비시기를 결정해야 한다. 따라서 모래와 자갈이 많아 시용한 비료의 유실이 우려되는 과원 또는 과다결실 등으로 나무수세가 약해져 수세를 회복시킬 필요가 있는 과원은 봄 일찍 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일반적으로 가을 낙엽 직전 또는 직후에 시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계분, 우분 등과 같이 비효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유기질 비료시용은 반드시 가을에 시용해야 하며 봄에 시용할 경우는 도장지 다발, 신초 생장정지시기 지원 등으로 품질저하의 원인이 된다. 시비량은 토양종류, 수령, 과실생산량, 수세 등에 따라 다르나 합리적 시비량의 결정은 토양 및 엽분석 자료와 함께 수세를 근거로 하여 수세 강약에 따라 추천시비량(표 5)을 기준하여 가감해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리고 가축분퇴비중에 우분톱밥퇴비는 볏짚퇴비와 동일한 량을 돈분 톱밥퇴비는 볏짚퇴비 시용량의 40%, 계분톱밥퇴비는 볏짚퇴비 시용량의 35% 해당량을 시용한다. 돈분 및 계분에는 다량의 질소, 인산, 가리 성분이 함유되어있으므로 화학비료 시비량에서 이들 성분을 충분히 줄여서 시비하여야 한다. 수세 판단기준은 신초 생장정지시기, 도장지 발생 및 생육정도, 낙엽기의 엽색깔 및 낙엽상태 등이 기준이 되며 과실크기, 당도, 과피색깔 등을 참고하여 종합적으로 수세를 판단해야 한다. 따라서 신초 생장 정지시기는 7월 초순 80%정도 생장이 멈추는 것이 알맞으며 이보다 시기가 너무 빠르거나 늦으면 수세가 약하거나 강한 편에 속한다. 또한 도장지 길이가 140cm 이상의 가지가 많으면 수세가 강한 편에 속하고 100cm 이하가 대부분이면 약한 편에 속한다(소식재배의 경우). 한편 과실크기, 당도, 과피색 등도 수세 판단지표로 이용될 수 있으며 대개 수세가 강한 나무에서는 대과생산 비율은 높으나 당도가 낮고 과피색이 푸르며 반대로 수세가 약한 나무는 과실크기는 작으나 당도가 높고 과피색이 황갈색으로 좋으며 숙기도 빨라지는 경향이 있다.
(표 5) 배나무에 대한 시비성분량 (kg/10a)
수 령 (년) |
질 소 |
인 산 |
칼 리 |
퇴 비 |
비옥지~척박지 |
비옥지~척박지 |
비옥지~척박지 |
1~4 5~9 10~14 15~19 20이상 |
2.0 3.0~4.0 10.0~15.0 17.0~20.0 20.0~25.0
|
1.0 3.0~4.0 5.0~8.0 8.0~13.0 13.0~18.0 |
1.0 3.0~5.0 8.0~12.0 15.0~18.0 18.0~23.0 |
300 1,000 1,500 2,000 2,500 |
나. 기비의 시용방법
기비시용은 시용방법에 따라 효과에 차이가 있으며 시용한 비료는 모든 뿌리가 흡수 이용할 수 있도록 골고루 시비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과원 내에 넓게 흩어 뿌리는 방법이 많이 행해지나 생육기 시용하는 여름비료는 이 방법이 좋으나 낙엽기 시용하는 기비는 매년 이 방법으로 시용하면 천근성이 되고 토양의 중층이나 심층의 투수성이 나빠지게 되며 산성화가 진행되어 세근이 발달도 빈약해지게 된다. 한편 윤구식, 도랑식 등의 방법으로 흙을 파서 비료를 시용하는 방법은 흙이 이동되어 통기성이 좋아지고 유기물이 일시에 시용되어 토양심충까지 물리성이 좋아진다는 면에서 좋은 방법이나 뿌리 절단이 많고 시비장소가 국부적으로 한정되어 시비효율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단근 후 회복이 느려 비효가 늦게까지 나타나는 결점이 있다. 따라서 시비방법은 한 가지 방법을 계속하는 것보다 토양 물리성, 나무의 수세, 지력 등을 감안하여 합리적 시비법을 택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신초 생장정지시기가 늦은 과원, 수세가 강한 과원 등은 심경하여 시비하는 것보다 토양표면에 시비하는 전면시비법이 수체 생육상 바람직하며 토양물리성이 나쁜 과원 또는 수세가 약한 나무는 심경하여 유기물과 함께 시비하는 것이 좋다.
◆ 덕 정비
가. 덕 설치
배나무 재배의 덕 설치는 바람이 심한 지역에서 바람피해를 경감할 목적으로 이루어 졌으나 지금은 주지 유인 및 측지 갱신 전정과 광 투과를 수관 전체에 고르게 하여 과실생산 안정과 더불어 고품질 과실 생산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된다.
1) 평덕식 덕 설치
덕 설치는 묘목 재식 후 3∼4년에 실시하며 설치 면적은 50a 적당하나 자재 종류에 따라 그이상도 가능하다. 덕 설치 높이는 농기계 운행이나 각종작업의 효율성을 감안하면 지상 200∼230cm가 적당하다.
가) 덕 설치시 주의사항
(1) 과원 형태에 따라 덕 설치 설계도를 그리고 지주배치와 필요한 자재량을 산출한다. (2) 구석지주, 갓 지주, 중주는 덕 설치 작업 전에 각 지주 끝에 철근조각으로 턱을 만들어 철선을 당기거나 맬 때 흘러내리지 않게 조제한다. (3) 덕 설치 지주는 기계화 작업에 지장이 없도록 한다. 중주는 열간에 세우지 않고 나무 바로 옆에 세우거나 주간 중앙 위치에 세운다.
나) 덕 설치 방법
덕은 그림 2와 같은 방법으로 설치하는데 자재 종류 및 소요량은 표3을 참고하여 다음과 같은 순서로 설치한다.
(1) 당김돌(앵카) 고정
과원 형태와 재식거리에 따라 당김돌 위치를 정하고 구석지주는 2개 갓 지주는 1개씩 당김돌을 설치하여 철선을 고정시킬 때 지주가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당김돌은 콘크리트로 제조하여 매설하거나 철근(25mm, 150∼210cm)을 땅속으로 경사지게 박아서 이용한다.
(2) 받침돌 설치
구석지주와 갓 지주는 지주의 경사도에 맞게 보도블럭이나 납작한 받침돌을 직각으로 받치고 중주는 받침돌을 놓고 세우면 땅속으로 지주가 들어가는 것을 막는다.
(3) 구석지주 세우기와 갓선 설치
구석지주는 60∼70도 경사로 하고 주석지주를 기점으로 한 2방향의 갓선이 만드는 각도를 2등분하는 방향으로 밖을 향하게 세운다. 구석지주를 지지하기 위하여 3m 크기 각목 2개의 상단부에 X자로 묶어 교차점을 만들어 버팀대로 한다. 갓선 설치는 8번철선 2번을 사용하여 조임기로 철선을 당길 때 양쪽 구석 지주의 각도와 방향이 어긋나지 않게 고정한다.
(4) 갓 지주 세우기와 지선설치
갓 지주는 60∼70도 경사로 세우고 지선은 갓 지주가 마주 향하게 하고 80∼100cm 간격으로 일직선이 되면서 종횡으로 엮어주되 선이 상하로 통과하도록 조인다. 지선은 사각형이나 부정형이건 덕의 균형이 유지 되도록 각 방향의 중심부에서부터 반복하여 지선을 조인다.
(5) 보강선 설치
지선의 설치가 끝나면 그림 1과 같이 보강선을 설치하여 덕의 비틀어짐을 방지한다.
(6) 중주 세우기
(가) 수형 구성 과정
주지와 부주지의 골격지를 유인할 때는 중주를 열간 중앙에 임시로 세워 철선이 위로 올라가는 현상을 방지한다. 재식거리가 좁고 기계화 관리에 지장이 있을 때는 기계운행에 지장이 없게 중주를 중앙에서 한쪽으로 약간 치우쳐 설치한다.
(나) 수형구성 완료기
수형구성이 완료되면 착과과실로 인하여 덕이 밑으로 처지는 현상을 방지하고 기계화 관리에 불편이 없도록 설치한다. 따라서 중주는 나무주간 옆에 세우거나 주간열의 중앙에 세워 열간의 기계운행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한다.
주간에 붙여 설치할 경우
주간에 붙여 주위주 높이로 세우고 중주 끝에 철선을 +자선으로 늘여 지선의 늘어짐을 방지한다.
우산식 중주 설치
주간과 열간에서 한 나무 걸러 나무에 붙여 중주를 높게(4∼6m) 세우고 중주 끝에 철선을 늘여 열간의 중앙지선을 사방으로 붙들어 매어 당겨주므로 지선의 늘어짐을 방지한다.
주간열 중앙 중주겸 당김선 설치
주지를 주간열 중앙에 설치하여 중주로 이용할 절선과 함께 중주보다 50∼60cm 높여 상단부에 상선가선(上線架線)을 늘여 열간 중앙 부위가 늘어지는 지선을 상선가선에 붙들어 매어 지선이 처지는 것을 방지한다.
![사각형 과원에서의 덕 설치 방법 사각형 과원에서의 덕 설치 방법](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nihhs.go.kr%2Fimg%2Fcrop%2Fb_39_01.jpg)
그림 1. 사각형 과원에서의 덕 설치 방법
(표 6) 평덕식 덕의 필요 자재량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