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선생의 대관령 양떼목장과 삼양 대관령 목장 여행
5월 11일 3일의 연휴중의 한가운데
바쁜 와중에도 하루를 내어 대관령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몇일전 텔레비전에서 인도의 풍경들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시청하던중
딸아이가 하는말이.." 저렇게 하늘과
땅이 만나는 곳을 보고싶다!" 고 말 했어요.
그래서 제가 학창시절 수학여행에서
봤던 대관령을 생각했습니다.
제가 다시 보고싶기도 하고 하늘을 좋아하는
딸 아이에게 텔레비전에서처럼 넓은 지평선은
아니지만 파란 하늘과 넓은 초록의 초원이
만나는 풍경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좀 일찍 출발하면 당일로 다녀올 수있는
일정을 짰습니다.
요즘 많이 들 다녀오는 대관령 양떼목장과
삼양대관령 목장 그리고 월정사를 살짝
구경해 보기로했습니다.
이 약도에서 양떼목장과 삼양대관령목장
그리고 월정사는 인접해 있죠?
입장권(어른 3.000 청소년 2,500)인데 인테넷에
많이 도는 사진이예요. 정말 멋지죠?
약도를 따라 가다 대관령 옛길옆의 폐휴계소
에 차를 세우고 노점상들의 사잊기로 들어가니
양떼산책로가 나왔어요.
조금 올라가면 입구이고 이곳에서 티켓을 끈었습니다.
대관령 쪽엔 자작나무가 참 많아서 숲이 예뻣어요.
여기에도 간간이 예쁜 자작나무가 있었어요.
우리들은 먹이주기 보다 양이 풀밭을 노닐며
먹이를 뜯는 초원의 풍경을 원했기 때문에
왼쪽으로 올라갔어요.
드디어 양떼 발견!!!
양은 4월에 털을 깎아서 지금은 가벼워보였어요.
그거 아세요?
양들이 울음 소리가 서로 다 달라요.
저음과 고음 빠른 음과 느린음 천차만별의
울음소리..... 인간만이 대화를 하는것은
아닐 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미 젖을 파고드는 새끼 양들도 많았고,
배가 불러서 출산을 앞둔 양들도 있네요.
사람들도 참 많죠. 아직은 오전 10도 채 않된
이른시간인데...
양떼 앞에서 기념으로 포즈~~~
가운데의 건초 체험장 주변 언덕을
한바퀴 돌며 산책했는데요. 풍경 좋고,
양들 울음소리와 풀 뜯는 모습
신기하기도 하고 좋았는데...
개인이 운영하는곳이라서 입장료가
비싸고, 또 기대했던것 보다는 작아서
약간은 실망스런 곳이었어요.
이제 양떼목장을 뒤로하고, 삼양대관령목장으로
가기 위해서 군 옥수수 하나씩을 들고 나가던 중
대관령고개길이 시작되는 언덕을 보고가기로 했어요.
뒤의 배경이 동해 해안이예요. 날씨가 좋은 편인데도
대기가 선명하지 않고 뿌옇게 보이네요.
조금 더 좋았으면 바다도 보일 텐데...
이젠 삼양 대관령 목장으로 출발~~~!!
제가 수학여행 당시 들렸었던 기억으로
찾아 왔는데.. 계곡을 따라 한참들어가는데.
양떼목장을 들러오느라고, 진입 한참 전부터
차량이 지체되기 시작했어요.
입장료는 성인이 7,000원이 넘는 고가인데..
그것이 별로 아깝지 않은 경치였어요.
나올땐 기념품 라면 한개씩 나눠주네요.
주차장이 모자라서 풀밭에 차를 세우고 걸어서
들어가니 계곡물이 참 맑고 좋았습니다.
나무하나가 계곡으로 꺾어저서 느러진것이
너무나 멋진 곳이었어요..
ㅠㅠ 그 사진 휴대폰 카메라로 찍었었는데....
이 돌은 광장에 새워진 돌인데요.
이 광장의 왼쪽에 화장실과 삼양식품 판매장과
간단한 요기를 위한 삼양컵라면 먹는곳이 있어요.
이곳은 청정지역이라서 음식장사를 할 수 없답니다.
그래서 식품매장에서 도넛과 음료를 샀어요.
이미 이곳에서 정상의 전망대까지 오가는 셔틀버스(45인승)
를 기다리는 행렬이 100m는 넘었어요.
몇대의 버스를 보낸 다음에 탈 수 있었습니다.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가서도 걸어서 내려오며
구경을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이곳이 대관령 전망대입니다. 꼭대기의 중심(?!)
쯤인데 여기에서 바라본 동해예요.
아래의 나무들은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라는
주목군락지구요. 주목 군락지는 곳곳이 있는데.
멋집니다.
대관령 정상에서 우리가족 한컷
이것이 대관령 삼양목장의 곳곳에 설치된
풍력발전기입니다.
광고에도 나오는 풍경이죠?
굉장히 많고 커다랗습니다.
딸이 찍은 몰래카메라? ㅎ
제대로 폼잡고 한컷~~~!
딸아 이건 아빠를 찍은거니?
아님 동생을 찍은거니? ㅎ
이건 아빠가 딸에게 찍어준다고 사기치고
풍력발전기와의 크기를 비교한 사진이예요..ㅋㅋ
딸은 자신이 새됐다면서 서운해 했지만..
풍력발전기 정말 크죠?
정말 엄청나게 넓은 초원위에 곳곳에 줄을 선 풍력발전기.
장관입니다. 숨통이 탁~ 트입니다.
전망대에서 버스가 10분을 머무르며
수시로 버스가 오고요. 내려가면서
3개의 정류장이 있어요. 그래서
우리도 한정거장만 걷기로 했어요.
이곳에서는 드라마 가을동화외에도
영화 연예소설과 태극기 휘날리며도 촬영됐답니다.
또한 엄청 넓어서 지름길을 가로질러 다니다가 잠시 쉬어갔어요.
저 아래의 나무가 연예소설에 나온 나무랍니다.
그리고 그 옆에 첫번째 셔틀버스 정류장이 있어요.
더 걸어 내려오면 양목장과 타조목장도 보고
드라마 가을동화의 준서은서나무도 볼 수 있는데
딸이 배가 아프데요.. 어쩔수 없이 셔틀버스 타고
내려오며 대관령 구경 끝~~!
휴대폰카메라로 찍은 사진까지 하면 더 좋은 사진이
많지만... 카페라폰을 그만 ..훌쩍! ㅠㅠ
중간에 옥수수와 도넛츠와 과자등을 먹었지만
이쯤 되니 시간이 오후 두시쯤! 배가 고파요.
먹을 곳을 찾아서 오대산 자락에 월정사쪽으로 출발
연휴인지라 관광객이 많아서 음식점들이 주차장도
꽉차고 계속 오는 손님을 감당 못하는 곳들도 있어서
지나치거나 혹은 앉아서 기다리다가 나오기도 했어요.
배고픈데~~~!
그러다 한집은 음식은 참 맛나겠는데. 역시나 많은 손님에
음식을 기다리는 사람이 즐비~~ 별수없이 그냥 죽치고
기다리다가 산채비빔밥과 감자전 그리고 메밀꽃동동주 한잔~~!
시장이 반찬이라서 더욱 맛나게 먹었어요.
이것이 국보 48호인 월정사 팔각 9층석탑입니다.
전시관과 대웅전을 사알짝 둘러보고 나니 시간이 제법 되었네요.
집에 가야하는데... 일찍부터 먼길 운전하느라 피곤한 아빠가
한잠 주무시라고 월정사 앞의 개울에 가봤어요.
물이 돌틈사이를 돌아 흐르는 풍경이 예뻐서 카메라폰을 들고 이리 저리
찍어대가가 저 윗쪽것 한컷만찍자며 욕심을 부려 물가의 돌을 밟았는데!
순간!
돌위에서 발이 미끌~~!
물에 다리가 빠지며 돌에 엉덩방아를 찌었어요.
몸이 다 빠지지 않아서 다행인데.
빠지면서 휴대폰카메라를 떨어뜨렸어요.
위에서 휴대폰 카메라로 사진 좋은거 많이 찍었다고
했죠?! 그런데 여기서 잃어버리는 바람에 모두없어요.
아깝고 다급한 마음에 물속에 손을 넣어 뒤저보고
들여다도 봤는데.. 휴대폰은 없네요.....
이미 빠진거 건져도 소용없는거 아는데..
휴대폰도 아깝고 안에 많이 저장된 여러가지 자료들도
아깝고.....
그러노라니 옆에서 딸아이가 엄마 휴대폰 포기하라고,
엄마 감기걸린다고.. 말리네요..ㅠㅠ
별 수없이 나의 휴대폰 카메라가 담긴 개울을 뒤로하고
차로 돌아왔습니다.
지금까지도 아까운 마음 사묻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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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컴선상님 정말멋저요 작가,문학,논평,두루두루 조금도부족함없고꽉차고알찬 능력과지식과지혜몽땅살수있다면참부렵네요 똑 소리나네요,보내주신 글과 사진 정말감명깊게보았으요 가슴에 약동하는 생동감을심어주셨죠 감사감사 또 감사 교육시간뵐게요,,,,
과분하리만큼 극찬해 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네요..ㅎ 항상 행복하세요.
딸이찍은 몰카는, 너무 멋진 사진이 되었는데... 혹! 샘,빽에서 어떤 여자가 나오고 있지는 않은지요? ㅋ 너무 아름다운 풍경사진과 설명으로 나도 가고 시퍼요, 글구 다녀,온듯 설명이 잘되있어서 구경 참, 잘햇네~~ ! 라는 감탄이 나와요, 잘봣습니다...
ㅎㅎ 그렇네요.. 말씀 듣고 보니 정말로 제 가방에서 뒤의 여자분이 나오는 것 같아요...꼭 한번 가보세요.. 그런데 일찍가세요.. 오후에가면 줄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요..
깜선생님 정말 행복하네요 그사진들과 그풍경들을 보니 참으로 부렵네요 올해도 무사이 행복하세오
네! 감사합니다. 연이낭자님께서도 행복하세요.
양떼 산책로가 멋있네요 선생님 행복 해 보이네요
참 좋은 곳입니다. 한번 가보세요. 차로 올라갈 수도 있어요.
경애하는 깜선생님 너무 오랫만 뵙습니다. 복지관에서 가끔 선셍 이야기 나오곤 하든데요. 아쉬움에.. 다시 뵙기을 고대합니다!
"Love rules without law." 10.3.6 예비역강중령 (AntonioKang)
잘 지내고 계시지요. 동아리 분들도 한번 뵙고 싶네요.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