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조카녀석을 하나 뒀네요, 코흘리개 1학년이라 한창 귀엽고 명랑한 시기랍니다.
하지만 조카에게는 한 가지 불편한 이유가 있답니다, 4살에 뜻하지 않게 사고로 손가락을 절단이 당해서
지금은 오른손은 정상이라 전적으로 많은 의지를 하지만 문제는 절단부위가 왼손엄지를 남겨놓고 4지가 모두
절단 당했답니다, 더 심한 사실은 손가락 뿌리마저 몽땅 잃어서 전적으로 엄지로는 손가락에 힘을 주고 지탱하고
큰 물건만 간신히 잡을수 있네요, 하늘이 도와 그나마 오른손이 아니라 그나마 불행 중 다행 하지만 전적으로 한손으로
물건을 잡고 운반하는지라 힘이 없고 부피가 있는 물건은 잡지도 못하고 학교에서는 체육시간에 공놀이를 할때면 이따금
벤치신세를 지네요, 그래도 천성이 밝고 활달해서 태권도장에도 다니고 그 잃은 손으로도 닌텐도 게임도 하며 아주 구김살이
없는 아이랍니다, 제게 소원이 있다면 녀석이 다친 4살 부터 하늘에게 기원하며 줄기차게 로또를 구입했습니다, 현재 의학으로는
잃은 손을 재생할 방법 따윈 없는지라 전동의수를 착용하는것 그것도 아니면 무릎과 엉덩이 살을 떼어서 손가락에 이식하는 방법
이지만 아직도 어린아이라 수술비며 그런걸 생각하면 정말 평생 저렇게 살아야 하나 가끔 안스럽습니다, 어른의 주의가 부족한 탓에
손을 돌아가는 톱니바퀴에 그만 빨려 잃었지만 이미 후회를 했을땐 뭉퉁하게 톱날에 손가락은 달아났고 손에서는 시뻘건 피가 철철
났었죠 그 어린것을 들쳐 엎고 달린것도 저였고 119 구급대에게 인계를 하며 제발 목숨만은 붙어 있도록 부탁도 한게 저였습니다.
힘 없이 풀썩 주저 앉아 혹시라도 건질지 모르는 손가락이라도 남았을까, 드라이버로 톱니바퀴를 뜯었지만 남은것은 아이의 다져진
손가락과 뼈뿐, 그게 벌써 5년의 과거가 되었네요, 그렇게 4살에 나이에 봉합수술이 용하다는 대구 현대병원에 입원을 시켰고
배를 가르는 수술을 하고 다시금 배를 갈라 다시 상한 손을 꺼내며 두번째 수술로 2년에 가까운 입원을 했엇네요 그때부터 부지런히
로또를 샀는데 2등 고사하고 아직까지 5년을 샀지만 3등 한번이 없더군요, 하늘이 원통하고 억울하더군요 전과자도 된다는 로또인데
왜 나는 안될까 따지는데 이젠 담배를 끊었고 술도 평생에 걸쳐 마시지 않는지라 한주 5천원만 구입하고 있습니다, 되든 안되든 이젠
포기 할수는 없지만 누군가의 소망이며 희망이기 전에 로또로 실망하기 싫어서요 하지만 한결 같은 소원이 있다면 로또가 1등이 되어
뭉퉁한 조카의 손에 고운 고사리 같은 이쁜 손으로 이식을 시켜 주고 싶어요, 그래서 나은 손으로 태권도장에도 보내고 싶고 또 순진해
서 남에게 아쉬운 소리 한번 못하는 성격의 조카에게 평생에 어려운 고비가 닥쳤을때 재산이라도 만들어 주고 싶어서 작은 아파트
하나 조카의 명의로 하나 구입해서 평생 재산으로 삼아 살수 있도록 해주고 싶은게 유일한 꿈입니다, 이제까지 로또에 부은 세월이
악착같고 부은돈이 눈물같아 포기도 못하고 살지만 이젠 5천원도 나 보다 어려운 이를 돕는다는 생각으로 하네요, 로또를 시작하며
피우든 담배도 결심에 끊고 술은 평생에 거의 마시지도 않는지라, 오로지 조카의 잃은 손이라도 어떻게 해주려고 사는 로또
올해는 로또를 졸업이 되었으면 합니다, 악착같이 힘든 여건에서 시작한 로또지만 그래도 장애2급에 신체 불편한 한 아이의
인생을 고칠수만 있다면 어떻게 되어도 좋겠네요, 하늘에게 기원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조카에게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평생을
삽니다, 올해는 제발 바라는 소식 들려서 조카를 대한민국 최고로 의술이 뛰어난 삼성 의료원에 입원을 시켜서 잃은 손가락 말끔하게
복원시켜서 웃으며 꼼지락 거리는 손으로 퇴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식구들과 뛰어도 주인 올라오지 않는 정다운 아파트
하나 장만해서 조카랑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너무 큰 소원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부디 지성이면 감천이요 하늘께서 굽어 살피시고
도와주세요~ 사랑하는 조카의 앞날에 밝은 미래가 펼쳐지기를 바라고 바랍니다. 건강하게 행복하게 그렇게 되기를~
첫댓글 조카가 건강하고 밝게 자랐으면 좋겠네요..^^
사랑하는 조카, 건강하며 항상 행복한 아이로 자라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