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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고든 박사의 어린 시절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인물은 주일학교 교사였던 그레이스 콕스 여사였다. 학생들로 하여금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학습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었다. 그 선생님은 독특한 방식으로 수업을 운영하였으며, 교실 운영 및 관리의 책임을 모두 학생들에게 맡겼다. 학생들은 자기들의 대표를 스스로 선발하여 업무운영회의를 구성하고, 그들이 토론하고 싶어 하는 주제를 선택하였다. 학생들은 원하는 주일에 교사들과 함께 주제 토론을 벌이기도 하였다. 오랜 세월이 흐른 후에, 고든 박사는 콕스 여사가 참여적 경영, 학생 중심의 교수법 및 민주적 리더십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졌던 분으로 회상하였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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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를 졸업한 고든 박사는 인디아나의 드포 대학으로부터 장학금을 받고 진학하였다. 이 시기에 그의 어머니는 갱년기 우울증이라는 병으로 입원하고 있던 시기였다. 그래서 그는 심리학을 공부하기로 결심하게 되었다.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심리학 석사과정에 진학한 고든박사는 오래지 않아서 학교에서 배우는 심리학의 내용에 대해 불만을 느끼게 되었다. 대부분의 내용들이 심리학의 역사, 실험심리학, 그리고 통계와 관련한 내용들이었으며, 사람에 대한 내용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칼 로저스 박사가 교수로 새로이 부임해 오면서 그의 인생은 전환적인 계기를 맞게 되었다. 칼 로저스 박사는 어린 시절 주일학교의 그레이스 콕스 여사와 매우 흡사하게 참가자들 스스로 각자의 고유한 주제를 선택하고 연구하여 그룹에서 발표하는 그룹 중심의 세미나를 운영하였던 것이다. 고든 박사에게 있어서 칼 로저스 박사는 가장 좋아하는 선생님이요 멘토이며 매우 가까운 친구가 되었다. 2차 대전이 발발하자 민간항공기 조종사 자격을 가지고 있던 고든 박사는 공군 항공 훈련대에 자원 입대하였고, 얼마 되지 않아 항공교관이 되었다. 그리고 고든 박사에게 있어서 이 시기는 평생 전문가로서의 그의 과업이 된 “자신의 대인관계를 개선할 수 있도록 사람들을 도와주는 훈련과정”의 개발을 처음 경험한 시기이기도 하다. 그 당시 공군의 파일럿 훈련 프로그램의 탈락율은 대단히 높은 수준이었는데, 탈락율이 약 65%에 달했다. 고든 박사는 훈련이 너무 혹독하다고 느꼈다. 학생들을 향한 호통과 꾸짖음은 명백히 학습에 도움이 되지 않았고, 많은 학생들이 사고를 내고 있었다. 고든 박사는 상관들에게 자신이 프로그램을 새롭게 설계할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설득했다. 교관들이 훈련생을 다루는 방법이 달라지고 공포가 더 이상 학습의 방해요소가 되지 않는 환경을 만들자 훈련생들의 시험 비행 통과와 비행의 안전이라는 효과가 나타났다. 프로그램의 성과는 놀라웠으며, 훈련생들의 합격율은 65% 이상으로 향상되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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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대전이 끝난 후 고든 박사는 칼 로저스 박사를 따라 시카고 대학으로 옮겨 박사과정을 밟는다. 고든 모델의 핵심 요소가 된 내용들이 이 시기에 칼 로저스와 토마스 고든, 그 외 몇 명의 동료들이 대학 상담센터에서 함께 수행했던 선구적인 연구로부터 나오게 된다. 그들은 숙달된 반영적 경청과 고객이 가지고 있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진솔한 수용과 신뢰의 태도가 고객 내면의 긍정적이고 지속되는 변화를 이끌어낸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이것은 고객에 대해서 고객의 무엇이 잘못되었고 그러니 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들어야 한다는 다른 심리치료 방법들과 정면으로 반대되는 것이었다. 고객의 말을 경청하고 수용과 신뢰를 나타내는 방법을 사용함으로 해서 심리치료사는 고객에게 건강을 되찾을 수 있게 하는 공간을 제공하는, 즉 판단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자신의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게 하는 것이었다. 이것의 핵심은 고객이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느꼈는지 상담자가 이해한 것을 고객에게 되돌려 주는 반영적 경청이었다. 이 방법은 상담자가 그들의 이야기를 이해했다는 것을 고객에게 전달하고, 틀린 것을 고객이 고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심리치료사에 대한 고객의 신뢰가 커갈수록 고객은 예전보다 더 자유로움을 느꼈으며, 정말로 그들을 괴롭혀 온 문제들을 더욱 깊이 파고들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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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 고든 박사는 시카고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으면서 바로 조교수로 발탁이 되었다. 이 시기에 고든 박사는 그의 집단중심 리더십 모델을 사용하여 기업의 리더와 감독자들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시작했다. 얼마 되지 않아서 기업들은 직원들 사이의 협력이 증진되고 사기가 높아졌으며, 사람들이 더 행복해지고 더 열심히 일하고 더욱 창의적이 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생산성이 향상된 것이다. 고든 박사는 대학을 떠나 전적으로 컨설팅에 헌신하기로 결심하게 된다. 고든 박사는 캘리포니아 파사데나의 한 컨설팅 회사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고 그곳으로 옮기게 되었다. 그곳에서 3년동안 기업을 대상으로 한 컨설턴트로 일을 했으나, 얼마 되지 않아 그곳에서 일 하는 것이 싫어졌다. 그 컨설팅 회사의 리더십 스타일과 고든 박사의 리더십 스타일이 완전히 정 반대였을 뿐만 아니라, 그 회사는 1955년 발간된 고든 박사의 첫 저서 “집단중심 리더십”에 “여기서 이야기하는 모든 생각에 이 회사의 다른 사람들이 공감한다고 할 수는 없다”라는 반대의견의 문장을 추가할 것을 요구했다. 고든 박사는 그곳을 떠나 독립적인 컨설턴트로 활동할 결심을 했다. 그리고 그동안의 경험을 모아서 관리자들의 참여적 리더십 향상을 위한 스킬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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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박사는 조직 컨설턴트 활동과 더불어서 전문적인 심리치료사로서의 활동도 시작했다. 활동의 초기에 부모나 학교에 의해 이끌려서 오는 어린이들을 치료하게 되었다. 이 어린이들에 대해서 부모와 학교 모두는 “정서적으로 난폭하다” “신경질적이다” “부적응이다” 또는 “장차 범죄를 저지를 아이다”라는 꼬리표를 달았었다. 그 아이들은 증세에 맞추어 전문적인 상담과 심리적인 치료를 해야 할 것으로 여겨지는 아이들이었다. 그러나 이 어린이들이 지극히 정상이며 건강한 아이들이며 정서적으로 장애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자 고든 박사는 깜짝 놀랐다. 그런데 아이들은 부모나 선생님들에게 문제가 있다고 확신하고 있는 것이었다. 아이들은 가족간의 언쟁과 갈등을 숨김없이 이야기 했고, 그 과정에서 자신이 부당하게 취급당했던 느낌들을 털어놓았다. 아이들은 부모와 선생님 모두 자기의 이야기를 듣지도 이해하려 하지도 않는다며 불평했다. 고든박사에게 한결같이 “전 선생님과 이야기하는 것처럼 부모님과 대화해 본 적이 전혀 없어요”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그 후 부모들과의 회합에서 본 부모들 역시 심리치료나 상담이 필요한 사람들로 보이지 않았다. 고든박사가 보기에 그 부모들은 아주 유능하게 생활하는 사람들이었으며, 부모들은 아이들이 자기들의 말을 듣지 않는다거나 부모와 대화를 하려 하지 않는다고 하소연 했다. 아주 난감한 상황이었다. 최고의 심리치료사가 기꺼이 고객을 도우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부모나 아이 모두 치료를 원하지도 필요로 하지도 않고 있는 것이었다. 고든 박사는 고객들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관계, 즉 서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는 생각을 바꾸었다. 리더와 부하직원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기술들이 (약간의 보완을 거쳐서) 부모-자녀의 관계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었다. 이러한 새로운 생각을 바탕으로 고든 박사는 부모를 위한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되었다. 고든 박사가 개발한 코스는 부모들에게 자녀를 키우는 방법을 가르치지도 않고 훈육을 위한 정형화된 방법을 제공하지도 않는 독특한 것이었다. 그가 코스에서 가르치는 것은 특별한 커뮤니케이션 기술들과 문제 해결 기술, 그리고 그 기술들을 언제 어떻게 사용해야 할 지를 알아내는 도구(행동의 창)이었다. 이 기술들 (적극적 경청, 무패의 갈등 해결)은 자녀와 커뮤니케이션 하는 부모의 방법을 바꾸게 만들었다. 부모역할훈련의 첫 회합이 1962년 캘리포니아 파사데나의 한 까페에서 열리게 되었다. 그러나 그때까지 모델은 완벽한 상태가 아니었다. PET과정에 참여한 부모들은 자녀가 문제를 가졌을 때 적극적 경청을 사용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무패의 갈등 해결 방법을 사용하지만, 아이들이 부모에게 문제를 일으켰을 때 부모가 사용할 기술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그래서 고든 박사는 이에 대한 연구를 하고 오늘날 I-메세지라고 알려지게 된 도구를 고안하여 추가하게 된다. 모델이 완벽해지자 부모들은 자녀와의 관계를 극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게 되었고, 양측의 욕구 모두를 언제나 충족시킬 수 있게 되었다. 부모들은 항상 엄하게 가르치거나 아니면 항상 우유부단하거나 하지 않아도 되며,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사람일 수 있게 된 것이다. 부모들은 다른 부모들에게 그들의 경험을 전파했고, 프로그램에 대한 소문은 불길처럼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전국적으로 수천명 이상의 부모들 - 후에는 다른 나라에서도 - 고든 박사의 부모역할에 대한 철학이 배울만한 것이라고 확신했으며, 이러한 부모들의 가족 생활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났다. 1970년대 초반, PET 관련 도서가 서점가를 강타했다. 책이 발간되자 PET는 전국적인 화제가 되었으며, 고든 박사는 그의 이론에 대한 대담을 위해 주요 텔레비전과 라디오 쇼 프로그램에 초대되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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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역할훈련(T.E.T.)과 리더역할훈련(L.E.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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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자녀들에게 고든 모델을 사용하기 시작한 부모들은 얼마 되지 않아서 교실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교사들을 위한 모델을 원하기 시작했다. 부모들은 자녀와 새로운 관계를 맺는 방법을 알게 되자 그들의 자녀가 학교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대우받아야 한다고 느낀 것이다. 그래서 고든 박사는 다음 단계에서 P.E.T.모델을 교실 환경에 적용하였다. 유능한 PET 트레이너요 전직 교사이며 학교 교장인 노엘 버치와의 공동작업으로 교사역할훈련 프로그램이 만들어졌다. TET는 교사들에게 학생의 행동에 영향을 미쳐서 더 좋은 가르침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게 하는 방법을 제공했다. 그러고 나자 고든박사는 이제 가장 영향력 있는 학교 운영 이론가의 한 사람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그 후 고든 박사는 자신의 뿌리인 리더십으로 다시 돌아와서 관리자를 위한 리더역할 훈련 프로그램을 완벽하게 만들었다. L.E.T.는 관리자와 감독자들에게 문제해결과 의사결정에 종업원들을 참여시키고, 생산적으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실천적 모델을 제공해 주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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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고든 모델은 직장과 가족, 그리고 학교를 위한 GTI의 모든 과정의 핵심이다. 이 모델의 비밀은 부모와 자녀, 교사와 학생, 관리자와 종업원 양측 모두의 욕구에 대한 배려이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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