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에게 산타클로스가 사는 곳을 묘사하라고 한다면...
아마 핀란드의 로바니에미 지방과 비슷한 곳을 말할것입니다.
라플란드(Lapland) 지방의 관문인 로바니에미(Rovaniemi)는 핀란드의 수도인 헬싱키(Helsinki)에서 북쪽으로 약 720km 정도 떨어진 북쪽 끝에 자리잡고 있는 도시입니다.
이 도시는 위도 68.30'에 위치하고 있어 6~7월에는 백야를 볼 수 있고, 12월~1월에는 북극과 근접해 있어 낮의 길이가 하루 1시간밖에 되지 않으며, 오로라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해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이렇듯 추운 이 도시에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데, 이유는 로바니에미 시내에서 8km 떨어진 한적한 숲 속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산타클로스가 살고 있는 ‘산타 마을 ’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랍니다.
이런 자연적인 영향력도 있겠지만,
크리스마스라는 서양의 큰 명절과 핀란드 정부의 홍보와 노력이 그 곳에 산타마을이 있게한 큰 이유이겠지요.
로바니에미가 ‘산타 마을’로 유명해 진 것은 지난 1927년, 핀란드 라디오 방송의 한 아나운서가 ‘산타클로스는 로바니에미 마을에 있는 코르바툰 투리 산에 살아요’ 라고 말하면서부터라고 전해집니다.
그 후 핀란드 국민들에게 ‘산타 마을’은 희망과 꿈의 상징이 됐고, 곧 국경을 넘어 세계의 여러 나라로 퍼져나갔죠.
2차 대전 직후인 1950년 미국의 32대 대통령인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부인 엘리너 여사가 방문하면서 로바니에미의 산타 마을은 더욱 유명해졌으며, 지금까지도 해마다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찾아오는 세계 최고의 관광 명소가 되었습니다.
Santa Village(산타 마을)에는 산타클로스의 사무실이 있고, 전 세계의 어린이들이 보내는 편지를 받는 우체국이 있으며, 산타클로스와 요정들이 사는 산타 마을에 어둠이 내리면 마을은 예쁜 조명들이 발하는 빛으로 가득 차는데, 그 중에 나란히 서있는 등은 북극권(북극에서 23도 27분의 선)이 시작되는 경계를 표시하는 등이랍니다.
세계 각국의 어린이들이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께’ 라고 써서 보내는 편지들이 도착하는 이곳, 산타클로스 마을에는 전 세계 어린이들이 동경하는 산타클로스가 살고 있고, 방울이 달린 빨간 모자를 쓰고 하얀 수염을 기른 산타클로스는 벽난로가 있는 자신의 오두막집에서 세계 각국의 어린이들 이 보내오는 편지에 답장을 하며, 혹은 직접 마을을 다니러 온 어린이들과 대화를 나누며 살고 있습니다.
산타 마을 안에는 기념 스탬프가 찍힌 엽서를 발송하는 산타클로스 우체국이 있는데, 이 우체국은 랩랜드(Lapland)의 Arctic Circle에 위치한 실제 운영되는 진짜 우체국으로 산타클로스는 이곳에서 세계 여러 나라 어린이들이 보내온 편지에 답장을 보냅니다.
해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올 즈음이면 이 우체국에는 160여 개국의 어린이들 보내온 편지가 눈더미처럼 쌓이는데, 산타클로스는 12개 국어에 능한 비서 수십 명을 데리고 하루 평균 3만 2,000 여 통씩 쏟아지는 편지에 답장을 보낸다고 합니다.
* 산타의 주소 : Santa's Post Office FIN-96930, Arctic Circle Finland
첫댓글 어린이가 아니라도 편지하면 답장주나요? ㅋㅋㅋ 저도 산타 할아버지와 대화하고 싶어요 >_<
ㅋㅋ 그러게요..^^*
저거 보니까 나도 왠지 편지보내보고 싶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로라!! 오로라를 보셨군요!! 저 이담여행에 북유럽갈려구요! 산타마을과 오로라을 볼려구.. 사람이 보기 엄청 어렵다고 그러던데.. 어떻게 보셨어요~? 와우...너무 부러워요..ㅠㅠ
사진에 찍힐 정도로 잘 보이나요??
부러버라...오....오~로라..
핀란드 제가 수업시간에 레포트로 여행계획짜는게 있었는데 ㅠㅠ다음엔 꼭 북유럽들을 여행하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