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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 법성포 해가찬 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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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게시판 스크랩 2009년 3월 18일 무등일보 기사
해가찬굴비 추천 0 조회 6 10.04.25 16:3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그릴 뿐이다"
입력시간 : 2009. 03.18. 00:00


'잠자리 화가' 장영일 해외 나들이

올해 중국·일본·네덜란드서 잇단 전시회

10월까지 땀과 열정의 강행군 예정 주목

장영일 작 '향'

수년 동안의 병마를 이겨내고 중국 등 국내외를 오가며 스케치여행과 전시활동을 펴고 있는 지역 중견화가 장영일(61) 화백의 행보는 미국의 명장 더글라스 맥아더의 말을 떠올리게 한다.

맥아더는 한국전쟁을 끝으로 군복을 벗으며 퇴역한 1951년 유명한 미국 의회 고별 연설에서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고 했지만 장 화백은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그릴 뿐이다"라는 문구가 어울릴 듯 싶다.

'잠자리 화가' 장영일 화백이 중국과 네덜란드 등지에서 해외전을 열 예정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최근 중국 전시를 성공리에 마친 그는 오는 4월1일부터 7일까지 열릴 북경 아트페어 참여와 상해전 전시공간과 일정 등 확정을 위해 오는 19일 중국으로 떠난다.

또 네덜란드 하멜기념재단이 추진해 오는 10월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하멜기념관 개관기념전을 열 계획이다.

이 개관기념전에는 30여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작품 ㅡ향 ㅡ



그의 네덜란드 전시는 지난 2007년 무등일보에 연재한 '新하멜표류기'에서 비롯됐다.

그는 이를위해 다음달 5일 서울을 찾는 네덜란드 하멜기념재단 관계자와도 만남을 갖는다.

이 연재기는 2007년 1월부터 6개월 동안 강진과 제주도, 일본 오사카, 네덜란드 호르쿰 시 등 하멜의 여정을 글과 그림으로 실은 것으로 단행본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장 화백은 앞서 중국 양주 최치원기념재단의 초대로 지난해 10월 중국 양주 최치원 기념관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그해 10월말 북경의 한국미술관 초대전, 2007년  초대전을 통해 현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수년 동안 하멜 표류 조명을 위해 힘써 온 장영일 화백은 1990년대 초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2년 동안 체류하면서 현지 자동차 회사에 1000호 크기의 대작 '향'을 제작했고 98년 네덜란드 여행 스케치인 '물 위의 암스텔담'(한빛)을 출간했다.

또 올해 상반기에는 일본 고베와 오사카 방문과 전시도 예정돼 있다.

장화백은 "폐암과 뇌출혈을 이겨냈는데 화가가 붓을 잡고 그림을 그리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라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창작은 물론 활발한 전시활동을 통해 화가라는 이름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선대와 동대학원을 나와 한국작가 최초로 네덜란드에서 두차례의 개인전을 열었고 오스트리아 비엔나 개인전, 일본 동경과 오사카 간사이 화랑 초대 개인전, 미국캘리포니아 맨도시노 아트센터 초대개인전 등 다수 국내외전을 가졌다.

일본 후쿠오카 시립미술관, 나가사키 데지마 전시관, 미국 샌프란시스코 맨도시노 시립미술관, 중국 계림시립미술관 등에서 다수 초대전을 가졌으며 호남대 겸임교수를 지냈다.


최민석기자        최민석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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