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서 7mhz대역 안테나 설치방법 알려주세요. 일반 더블레트안테나의 경우 길이가 약 20미터 정도인데 아파트내에 설치는 곤란할것같고요, vhf 안테나 처럼 간단히 설치사용 할수 있는 방법 이나 사용하시는분 답글부탁드립니다.
넓은 옥상에 좋은 안테나 세우고 싶은 욕망은 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저는 20년 전 처음 개국할 때에는 50미터 떨어진 남의 집 옥상에 HF GP 안테나 세우고 30미터 떨어진 남의 집 지붕 위에 반파장 다이폴 치고 교신했습니다. 주변에 안테나 보다 더 높은 건물에 폭삭 쌓여 있었고, 케이블도 많이 길었지만 공간 상태가 좋아서 dx도 엄청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 아파트로 이사했는데 남들이 입주하기 전에 얼른 옥상에 3.5메가 반 파장 다이폴과 타워, 야기 세우고 더 좋은 재미 보았는데 한동안 hf 를 접으면서 모든 것이 바뀌었고, 그리고도 또 이사를 했는데 지금 있는 아파트는 아예 옥상 키를 주지 않습니다.
열심히 설득하려 했지만 우선 내가 안테나 옥상에 치러 올라 갈 형편도 안되고, 또 다시 약 50-60 미터의 케이블을 물통 홈으로 내리는 일은 내게 너무 벅차던군요.(15층 아파트의 5층에 삽니다)
궁리 끝에 베란다 안테나를 생각했는데 거주 환경이 좋으면 베란다 안테나도 좋겠지만 거금을 들였다가 후회하게 될 것 같아 일단계로 마음을 비우고 작은 안테나를 만들었습니다.
1. 4-4.5미터의 파이버글라스 낚싯대를 삽니다. 만원 정도. 2. 길이 5미터 정도의 1mm 굵기의 전선을 낚싯대에 테이핑합니다. 끝의 1미터 정도는 공중에 남습니다. 3. 케이블은 최고급을 쓰고, 가능한 한 리그에서 짧게 합니다. 14메가에 공진하도록 해도 좋습니다. 4. 케이블의 심선을 낚싯대에 묶어 둔 엘레멘트에 연결합니다. 이 부분은 분리가 가능하도록 해 둡니다. 5. 실드선은 베란다 철물을 깨끗이 닦고 잘 고정합니다. 6. 14.000 -> 14.350 까지 swr 을 재면서 대역 내에서 swr 최소가 되도록 조정합니다. 낮은 주파수에서 swr이 낮게 나오면 엘레멘트 길이를 조금씩 잘라 줍니다. 한번에 10-20 cm. 뭉청 자르지 마세요. 잘랐는데 주파수가 올라 가면 자른 길이의 반을 연결하고 다시 측정합니다. 7. 조정이 잘 되면 swr 1:1.5 이하로 떨어집니다. 저는 1:1.2-1.5. 8. 이러면 14메가 1/4파장 휩안테나 또는 접지형 1/4파장 안테나가 됩니다. 낚싯대를 공중에 다는 각도는 여러 각도로 실험을 해 보지는 않았고, 저는 수평 보다 약 30도 끝이 들리도록 했습니다. 교신 잘 됩니다. dx 신호를 듣고 있을 만큼 한가하지를 못 했지만 유럽,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등이 공간에 따라 59 이상 들어 옵니다. 9. 선 굵기 1-2mm 의 전선으로 외경이 8-10cm 되는 코일을 만듭니다. 코일에서 선간의 폭은 선 굵기 정도로 하고 전체 코일의 길이는 약 10-15 cm 정도 되게 만듭니다. 10. 이 코일의 하단을 케이블 심선에 연결합니다. 앞에서 분리 할 수 있게 한 곳의 아래 쪽입니다. 11. 이 점에서 선을 하나 답니다. 길이는 약 15cm 정도, 끝에 임시로 악어 클립을 답니다. 12. 코일을 윗쪽 끝에 엘레멘트 선을 연결합니다. base loading antenna가 되는 것입니다. 13. 밴드를 10.125 에 맞추고 앞에서 swr 조정했던 것 처럼 측정합니다. 이 번에는 엘레멘트 길이를 조정하는 것이 아니고 로딩 코일의 탭 위치를 조정 합니다. 대개 위에서 5-7 회전에서 swr 이 1:2 이하로 내려 옵니다. 14. 같은 방법으로 코일 탭을 9-12 회전 정도에서 7.000 - 7.100 대역에서 조정합니다. 역시 탭의 위치를 바꾸는 방법으로 조정합니다. 저는 7메가 대역에서 이 안테나로 swr 1:1.5 - 1:2 나옵니다. 이제 7, 10, 14 메가 3 밴드 안테나가 완성되었습니다. 로딩코일의 용량에 따라 3.5메가도 가능합니다만 swr 이 좀 높게 나올 것입니다. 상위 밴드도 안테나 튜너가 있으면 걱정하지 말고 그냥 사용하면 됩니다. 당 14 부터 위로는 로딩을 제거한 상태로 사용합니다.
코일의 탭 위치나 실제 swr은 주변 환경에 따라 저와 많이 다르게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조정이 다 되고 각 탭의 위치가 확인이 되면 이제 악어 클립을 제거하고 각각의 위치에 땜질한 탭을 달고 스위치로 전환하게 하는 것이 나중에 swr이 춤추지 않게 하고 또 출력에 따라 접불이 났을 때 사고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rfi 별로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이 안테나, 즉 바늘 없는 낚싯대에 국내와 일본의 햄들이 많이 낚였습니다(교신한 분들께 죄송한 표현). 대개의 신호레포트는 57-59 이상으로 나옵니다. 또 교신에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러면 이걸로 dx가 어디 까지 되느냐고 질문하시겠지요. dx를 원하면 무조건 옥상에 좋은 안테나를 올리고 나서 된다 안된다를 논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그러나 이런 값싼 (총 제작비 3만원 미만) 안테나로도 먼 곳의 신호를 잘 들을 수 있으므로 좋은 dx 나오는 시간을 잘 고르고, 공간 상태가 좋은 때를 놓치지 않고, 밝은 귀와 가지고 있는 리그의 성능을 최대로 살릴 수 있게 평소 잘 익혀 두고, pile up을 뚫고 들어 가는 방법을 숙지하면 무난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과거에 10와트 ssb로도 dx를 많이 하였습니다. 출력이 중요하지만 안테나가 더 중요하고 operating technique은 더욱 중요합니다. 너무 비싼 완제품을 보기 전에 값싼 자작 안테나를 써 보시고 그래도 불만이면 돈마추어 하시면 됩니다. 햄을 오늘 내일 하고 말 것이 아니므로 당장 잘 안된다고 충동적으로 남을 따라 갈 필요 전혀 없습니다. 길고 긴 시간 느긋하게 즐기는 햄 활동 하시기 바랍니다. dx,,,,,, 마음 비우면 잘 됩니다.
첫댓글 처음 뵙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좋은말씀 잘 읽었습니다, 저역시 20층에 5층에서 CV안데나로 운영을 하고있습니다, 현재는 초보이기때문에 그런데로 들리는국만 듣고있는형편입니다만은 앞으로는 베란다용에 관해서 오엠에게 부탁을 드려도 될런지요/ 아무튼 좋은말씀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항상건강하시고 행운이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DS1RLZ 공용남 경기 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