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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스크랩 의령큰줄땡기기 보러 오세요
허웅 추천 0 조회 45 08.03.11 23:03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기네스북 등재 의령큰줄땡기기와 의병제전 보러 의령에 놀러오세요.

 

   의령큰줄땡기기 행사가 3년만인 2008년4월22일 경남 의령일원에서 개최되는 의병제전 개회식에 맞춰 열린다. 의령큰줄은 지난 2005년4월 세계최대 큰 줄분야에서 기네스북에 등재된 뒤 올해 처음 열린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4월20일부터 25일까지 경남의령에서 열리는 의병제전은 임진왜란 때 전국 최초로 의병을 일으켜 나라를 구한 망우당 곽재우 장군과 17장령을 비롯한 의병들을 추모하고 그 정신을 받들기 위하여 의령인의 화합과 자긍심을 모으는 군민의 날 행사와 함께 매년 4월22일 의병 창궐 일에  개최하는 의령군민의 문화예술행사이다. 축제는 4월 21일 느티나무에 북을 매달아 의병을 모았던 의령군 유곡면 현고수에서 성화 채화를 시작으로 전야제가 서막을 열고, 다음날 의병의 애국혼을 추모하는 추모제향과 기념식을 비롯하여 문화행사와 체육행사, 민속행사 등 흥겨운 축제의 마당이 의령읍 일원에서 다양하게 펼쳐진다.  특히, 기념식 전에 펼쳐지는 의병장 가장행렬과 시가행진은 모든 군민이 참여하는 화합의 대행진으로써 의령의 독창성을 잘 나타내는 행사이기도 하다.앞으로 의병제전 및 군민의 날 행사는 단순히 지역주민 만이 즐기는 축제로 그치지 않고 우리 조상들이 남긴 애국애족 정신을 모든 국민의 가슴에 깊게 뿌리내리게 하는 국민 대 축제가 되고, 알차고 독창성 있는 고유한 프로그램으로 세계적인 문화관광 축제가 되도록 만들어 갈 것이라 한다.

 

 줄땡기기 전날  20050421 오후 의령천 너른마당

 

의령큰줄땡기기 소개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0호로 지정되어 의병제전행사에 맞춰 3년마다 치러지는 역사성이 매우 깊은 전통 민속놀이이다. 1800년대부터 매년 음력 정월대보름날 의령현을 중심으로 신번현과 지금의 함안, 합천 등지에서 수만명의 사람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1910년대까지 연례행사로 치러오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때 일시 중단된 뒤 지난 1975년부터 의병제전의 부대행사로 지금까지 선보여 왔다.

 
특히, 의령큰줄은 제작과정에서 군내 232개 전 마을주민이 참여하여 마을별 직경 15㎝, 길이 100m의 작은줄 만드는 것을 시작으로 1개월에 걸쳐 암, 수 줄을 엮고 말고 하는 작업을 되풀이하여 큰 고 만들기, 겻줄 달기, 꼬리줄 만들기 순으로 작업이 완성되면 국내 최대 크기의 거대한 큰줄이 탄생하게 된다.

이런 제작과정을 거친 의령큰줄의 크기는 큰 고 부분의 둘레가5m~6m에 달하며, 중간크기만도 3.5m~4m로써 1,100여동의 볏짚이 소요되어 전체의 무게만도 60톤이 넘는다.

국내 10여 곳에서 치르는 큰줄 민속놀이들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줄 땡기기 참여인원 역시 모든 군민이 참여하여 동,서 양군으로 나누어 땡기는데 줄의 규모가 워낙 커 승부가 가려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때에는 다양한 놀이마당이 펼쳐진다.

의령큰줄땡기기는 옛부터 농촌의 소박한 정감과 상부상조하는 공동체의식을 잘 표현하고 있는 민속놀이이다. 의령큰줄때기기는 의병제전 기념식 날 오후 2~3시경에 시작되며 의병제전 행사 가운데 가장 하이라이트 행사이기도 하다.
요즈음 큰줄땡기기에는 관광객, 향우, 군민 누구 할 것 없이 모두 참여할 수 있으며, 대기, 영기, 사령기 등 오색깃발이 장내를 수놓는 가운데 참여자는 동서로 나누어 겻줄(벋줄, 벗줄, 가지줄)을 잡고 늘어선 다. 그리고 양편에서 동원된 매구패와 양군 장수들의 쩌렁쩌렁한 호령에 맞춰 참여자들은 『땡겨라, 어이샤』를 목이 터져라 외치며 겻줄을 땡기기 시작한다.

그러나 줄이 워낙 커서 원 줄은 거의 움직이지 않는데 한시간 가량 지나고 나면 땀은 범벅이 되고 힘은 다 빠져 버린다. 이 때에는 판정관과 양군 두령이 의논하여 승부를 결정 하게된다.

물아래(청룡군, 동군, 암줄)가 이기면 우순풍조하여 벌녘 들에 물이 들지 않아 보리와 나락(벼)농사가 모두 잘 되어서 대풍년이 든다하고, 물위(백호군, 서군, 숫줄)편이 이기면 역시 시화연풍이라 가뭄이 들지 않고 재해가 생기지 않아 사철농사가 고루 풍작을 이룬다는 속설이 있어 양군에서는 한참동안 서로 이겼다고 우겨대기도 한다.

큰줄땡기기가 끝나고 나면 뒤풀이가 시작되는데 참여자들은 끊어진 겻줄을 짤막하게 동가리(동강)를 내어 가져가고, 양군에서는 흰생이(흰 상여, 색깔 없이 만든 상여)를 메고 들어온다. 이것은 양군이 똑같이 흰 상여를 메고 상대편 지역 큰 골목길을 도는 장면인데 두령은 상여채 위에 올라타고 짚 두건을 쓴 상주 몇 명이 뒤에 따른다. 그리고 종구쟁이(꽹과리를 치면서 앞소리를 메기는 사람)가 앞소리로 어서 떠나자고 성화를 낸다. “물아래(물위)가 죽었다네”, “어허이 어허이”하면 상주는 “아이고 아이고”하며 헛 호곡을 합창한다. “물아래(물위) 놈들 다 죽었네”, “어허이 어허이” 라 하면서 장례식을 핑계로 은근히 상대편을 무시하거나 자기편이 승리를 거두었다고 과시하는 장면을 연출한다. 그러다가 상여행렬이 서로 만나게 되는데 이때부터 야단이 난다.

서로가 “길을 비켜라”, “물러서라 물러서”로 시작해서 급기야는 서로가 양군의 두령을 끌어내리고 깃발을 빼앗고, 상여를 무수는 등 난장판을 만든다.

또한, 메신(짚신)을 벗어 던지거나 돌맹이를 던지면서 육탄전이 벌어지기도 하는데 상처를 입는 사람도 속출하게 되고 상여는 모두 불타버리게 된다. 그렇게 하여 밤이 되면 양편 상두꾼은 이편저편 구분 없이 막걸리 판을 벌이고 농담과 우스갯소리를 주고받으면서 화해의 정을 깊게 쌓는다.
 

 줄땡기기 전날  20050421 오후 의령천 너른마당

줄땡기기 전날  20050421 오후 의령천 너른마당

 

의령큰줄땡기기 유래와 연혁

 

의령의 큰줄땡기기(보통『큰줄다리기』라 하지만 이 고장의 토박이말로 『줄땡기기』 『줄쌈』 (줄싸움의 준말)이라기 때문에 정감이 넘치기도 하거니와 친근감이 있어서 그대로 쓰는 것이다)에 대하여 문헌기록이나 믿을만한 구전담은 없다.

다만, 여든을 넘으신 상노인분들의 설명에 따르면 "웃대부터 행해져 왔던 연례행사로서 참말로 온 고을이 떠들썩했다"는 정도의 증언이 있을 뿐이다. 동국여지승람(1481년)이나 세시풍속과 민속놀이에 관한 자료에 따르면 삼국시대부터 시작된 상원(上元:정월대보름)과 가배절(嘉俳:추석)에 행해진 민간풍속중의 한가지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 해의 풍년농사를 기원하고 특히 지난해의 나락(벼)농사를 잘 지었음을 자랑하는 한편 새해의 시절의 풍흉을 점치는 뜻에서 각지방에서 널리 행해져 왔다는 것이다.

한자어로는 인삭(引索), 대삭(大索), 견구(牽鉤), 조리지희(照里之戱), 혈하(血河), 발하(拔河), 삭전(索戰)등 여러 가지 명칭을 쓰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칡덩쿨을 만들기 때문에 갈전(葛戰)이라 불렀다.

특히, 영호남과 제주도에서는 크게 성행했다고 하지만 일제총독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함경북도를 제외한 12개도 110여개 지방에서 행해진 전통 풍속으로 기록돼 있다. 중국 유래설과 함께 여러 가지 주장이 있지만 어쨌든 오랜 역사를 가진 고유민속 놀이임은 틀림없는 것이다.

그리고 놀이의 성격에 대한 민속학자들의 견해를 종합해보면 농경사회의 생산 신인 지모신(地母神)의 숭배와 용사(龍蛇) 신앙에서 기원했으며 남녀 성희(性戱)를 모방한 주술적 상징성과 함께 강인한 체력과 지역공동체의 단합을 과시하기 위한 편싸움이나 힘 겨루기 행위에서 비롯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옛날부터 하(下)영남의 큰 민속행사로 『소싸움』과 의령의『큰줄땡기기』가 꼽혔다고 한다. 특히, 우리 고장은 함안에 속해 있었고 신번현과는 별도의 행정구역이 된 적도 있다. 이와 같은 역사적 변천 과정에서 본다면 의령과 신번이 통합되고 독자적인 현감(縣監)이 설치된 뒤 대한제국시절 초기인 1800년경부터 고을행사가 된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 원래 줄땡기기(줄쌈)는 촌(村),동(洞),리(里),면(面)등 소지역 단위로 행해졌던 고유민속놀이였던 것이다.

그래서 사회구조의 변혁을 겪으면서 현(縣 : 지금의 시군)단위의 큰 행사가 되었으며 시기와 형식 등도 지역실정에 맞게 변화를 거듭해 온 것으로 보인다. 어떤 지방에서는 추석이나 단오, 이월초하룻날 열리기도 했던 모양인데 우리고장에서는 옛 풍습대로 정월대보름날 낮 행사로 열렸다.

일제강점기에 민족의식이나 전통문화의 말살정책으로 긴 세월동안 행할 수 없었으며 민속놀이 또한 위축되면서 명맥을 잇기가 어려운 상황이 되기도 하였다.1975년부터는 매년 4월22일 의병제전 때 부대행사의 하나로 행해지고 있으며 어림잡아서도 20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전통문화이자 자랑스런 향토민속놀이다.
장소로는 원래 육일정(六一亭)앞 남산천의 둔치나 냇바닥에서 행해졌던 것이 그 뒤 남산 밑 운동장으로 옮겼고 근래 와서는 공설운동장에서 개최하고 있다. 옛날에는 대부분 강변 모랫벌, 보리밭, 개울 옆 둑길이나 양편지역 중간지점을 선택했다고 한다. 그러자니 장소에 맞게 줄의 길이나 크기가 달라져야 했으며 원형대로의 재현은 점점 더 어려운 여건이 된 셈이다.

 

 의병제전 가장행렬의 의령큰줄모형 20050422 오전10시 의병다리

의병제전 가장행렬의 의령큰줄모형 20050422 오전10시 의병다리 

 

  의령큰줄 만들기

매년 섣달 보름께부터 통문이 나돌고 인편기별이 잦아지면서 마을마다 짚단(볏짚)을 모으기 시작한다. 물론 자발적인 공출인데 농사규모에 따라 수량이 정해진다. 설명절 쇠기 때문에 서둘러서 줄을 드리기도 하지만 대개는 설을 지나서 정자껄이나 동사마당 또는 동구밖 동천에서 왼새끼 꼬듯이 세가닥의 짚줄을 드리게 된다.

짚모으기→짚추리고 물뿜기→세가닥을 왼쪽으로 꼬면서 드린다→큰줄엮기→큰줄말기→ 반으로 접고 고(머리) 만들기→겻줄달기→꼬리줄 만들기 등의 복잡한 과정을 거쳐 거대한 큰줄이 만들어진다.

① 작은줄 만들기
이 작은줄은 큰줄을 만드는 기본줄이며 겻줄도 되는 것이다. 둘레 30~32㎝, 직경 10~20㎝ 정도로 왼쪽으로 꼰 줄이다.
(보통 새끼는 오른쪽으로 꼬아간다.) 한가닥의 길이는 보통 90~100m이다.
한가닥의 길이는 보통 50~60m 또는 90~100m이다. 큰나무 가지에 걸치거나 작숫발을 세우고 6~7명이 (꼬는 사람 3, 짚잡혀 주는 사람 2~3, 드린줄을 잡는 사람 1) 한 조가 되어서 한 줌씩의 짚을 끼워서 연결하고 힘들여 배배꼬아서는 옆 사람에게 넘겨주고 넘겨받으면서 줄을 드린다. 드린줄은 마을 별로 며칠 보관했다가 큰줄 말기를 할 장소(운동장)까지 운반하게 된다.
② 큰줄엮기와 말기
작은줄(새끼줄) 몇 백 가닥을 길쭉한 마름모꼴로 펴게된다. 이때 중간부분은 90~100가닥이 되고 양쪽 끄트머리는 20가닥 안팎이 된다. 펴놓은 가닥 줄을 이어서 짜는 식으로 새끼줄로서 엮어 나간다. 보통 40~50㎝간격으로 다 엮고 나면 전체 길이는 125~130m가 된다. 이걸 다지고 두드려가면서 말게 되는 데 힘센 장골 100여명이 붙어야 될 정도로 힘든 작업이다. 다 말고 나면 반으로 접어서 머리부분에 다시 새끼로서 찬찬 감고 동여매게 되고 올가미 모양의 큰고(머리)를 만들게 된다. 물아래의 암줄고는 조금 작게 하고 물위의 숫줄고는 숫줄고가 쉽게 들어가도록 크게 만든다.
③ 겻줄(벗줄, 벋줄)매기
거대한 원줄은 사람들이 붙잡고 당길 수 없기 때문에 양쪽으로 지네발 모양의 가지줄(작은줄, 겻줄, 벋줄)을 80~100개 정도 달게 되는데 길이는 보통 40m내외가 된다. 이때 원줄을 감아서 홀치기 매듭처럼 야무지게 달아야 한다. 그리고 나서 내려다보면 수십개의 다리가 달린 거대한 용(龍)이거나 신기한 괴물처럼 보인다.
④ 꽁지줄(꼬랭이줄, 꼬리줄) 만들기
두 가닥의 큰 원줄 끝 부분은 보통 가는줄 40여가닥이 합쳐지게 되는데 그걸 다시 풀어서 물고기 꼬리나 부채살 모양으로 만들어서 여러 사람이 붙잡고 당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 꽁지줄에는 대개 어린이들과 부녀자들이 붙잡게 된다.
⑤ 고 걸기와 비녀 꽂기
암수의 큰줄이 완성되고 제자리에 옮겨 놓고 나면 양편 장수를 비롯하여 힘센 장정들이 동원된다. 큰줄의 머리(대가리)에 해당되는 부분은 올가미 모양인데 숫줄고는 조금 작은데 하늘을 향해서 꼿꼿이 세우게 되며 암줄고는 숫줄고가 쉽게 꽂혀들어 가게끔 제법 높게 들어 올려놓는다.

행사 시작 몇시간 전에 두 고를 꽂아 연결하고 숫줄고에다 나무비녀(비내목, 비녀목, 또는 고딩이라 부르기도 한다)를 꽂게 되는데, 통나무 지렛대 대신 포크레인과 지게차 등이 동원되기 때문에 옛날보다는 훨씬 수월하게 진행된다.
이 장면이 바로 여상상위의 성희를 뜻하며 『고 걸었다』, 『잘 박았다』, 『야물게 박아라』, 『찹살궁합이다』라는 등 짓궂은 고함소리가 나오게 된다.
이 단계로서 큰 일이 끝나게 되며, 곧바로 큰 상에 제물과 술이 나온다. 큰 고 앞 북향으로 엎드려 헌주하고 축문을 읽게 되며 양편 두령과 원로 몇 분이 헌관이 되어 기원제를 올린다. 오늘의 줄쌈에 불상사없이 무사히 진행되고 일년내내 우순풍조하고 시화연풍 하기를 천지신명에게 기원하는 내용의 엄숙한 제이다. 고걸기에서 큰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하는데 숫줄고가 너무 크거나 암줄고가 작아서 꽂지 못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고를 걸지 못하면 암줄(여성)쪽 불찰로 인정하는게 관례이며 꽂기는 했는데 비네나무를 꽂지 못하게 되면 무승부로 판정하고 이월초하룻날 다시 고쳐서 당기게 된다.(요즘은 그런 일이 없이 당일로 결말이 나게 된다)
비네나무는 남산에서 베어 온 생소나무이지만 껍질도 벗기고 옹이도 떼어내어 매끈하게 다듬어서 하얀 광목베(옛날엔 무명베나 삼베를 썼다)로서 감아 싼다. 보통 7m의 길이에 직경은 40㎝정도가 된다.

고도 걸고 비네도 꽂고 기원제도 끝나고 나면 한참동안 매구패 놀이에 흥겨운 춤판이 벌어지고 양편 줄위에는 장수들이 깃발을 흔들면서 사기를 북돋우고 줄 당길 사람들이 구름처럼 모여들기 시작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큰줄이 원래대로라면 암줄은 쌍줄이라서 볏짚 600여동이 들고, 숫줄은 외줄로 만들기 때문에 500여동이 든다. 근래에 와서는 다같이 쌍줄 형태라서 비슷한 크기로 제작되고 다만 고(머리)의 크기만 차이가 날 뿐인데 어쨌든 어느 지방 줄보다도 커서 처음 와 보는 분들은 경탄을 금치 못할 정도로 장엄함을 느낀다.

의병제전 개막식 20050422 오전10시30분 의령공설운동장

큰줄땡기기를 위해 군민들이 큰줄옆으로 모이기 시작한다. 20050422

큰줄땡기기를 위해 군민들이 큰줄옆으로 모이기 시작한다. 20050422

 

의령큰줄땡기기의 편제

 

보통 줄땡기기라면 외가닥 줄을 이용하여 당기는 것인데 의령 큰줄땡기기는 암숫줄로 구분되며 편가르기도 물우(물위)와 물아래로 구분된다. 특히, 편가르기에서는 가구수나 인구수 등에 구애받지 않고 현감(縣監)의 관아를 중심으로 동(물아래, 청룡)과 서(물위, 백호)편으로 나누어진다. 그리고 물위가 숫줄(남자), 물아래편이 암줄(여자)을 만들게 된다.

옛날에는 암줄은 쌍줄(두가닥줄)이고 숫줄은 외줄(한가닥)이었으나 근래에 와서는 제작상 어려움 때문에 똑같이 쌍줄을 만든다.

큰줄의 고(머리부분, 목줄)은 올가미 모양인데 요머리를 상징한다거나 남녀의 성기를 상징한다고 하며 고걸기를 결렬한 성희(性戱)로 보기도 한다.

옛날의 줄땡기기는 주로 골짝끼리 땀(뜸)이나 마을끼리, 산고개의 이저쪽끼리 또는 도랑(시내, 강)을 경계로 한 이저쪽끼리의 편가르기였다. 그래서 의령에서도 강(남강, 정강)을 경계로 해서 범위가 커졌다고 보이며 지방제도 정비 등 행정구역이 통폐합되고 광역화되면서 고을행사로 발전돼 왔다고 보인다.

의령현감 관아를 중심으로 해서 동쪽을 물아래(청룡군, 동군, 암줄)서쪽이 물위(백호군, 서군, 숫줄)로 편이 갈라지는데 특징은 안태본(安胎本:태중에 있을 때부터의 본관 곧 조상 때부터의 고향을 말하는데 보통 태본이라고도 한다)을 기준으로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실제로 현재 물위 지역에 살고 있어도 줄 땡길 때는 태어난 곳, 어릴 때 살았던 곳인 물아래일 경우 물아래 편에 서게 된다.

이러한 엄격한 관습 때문에 부자간, 고부간, 부부간에도 편이 갈라져서 근 달포동안 어색한 관계가 되는 예가 허다했다 한다.

다른 지방에서는 대체적으로 거주지(현주소) 기준으로 하고 인구수 및 가호수 등을 참작하여 적절히 조정하지만 의령은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양군의 편제를 살펴보면 옛날에는 양편에 큰 모개비(某甲 모가비), 작은 모개비, 도유사, 유사, 소임 등의 계통조직이 있었으나 근래에 와서는 임란의병의 군사 편제를 본떠서 기능별 조직과 편제로 바꾸었다. 양편에 행사추진에 따른 자문역을 하는 원로(노장)분이 4~5명씩 총책임자로 두령(頭領) 한사람씩, 영장(領將)과 도총(都摠) 각 한사람씩, 전의(典儀), 선봉(先鋒), 독전(督戰), 전향(典餉),
수병(收兵)장 등 5개 부서별 장수 한 사람씩 그리고 비장(裨將)이 각부별 4~5명을 두어서 분쟁을 조정하고 승부를 판정하는 중요 임무를 맡게된다.

이와 같은 양진영의 조직편제는 행사 추진을 원활히 함과 동시에 임란의병의 거룩한 애국혼을 받아들어 추모하고 길이 계승하는 한편 온 군민의 단합의 구심점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큰줄땡기기를 위해 군민들이 큰 줄옆으로 모여 삼삼오오 담소를 나누고 있다. 20050422

 

 큰줄땡기기를 위해 군민들이 큰 줄옆으로 모여 삼삼오오 담소를 나누고 있다. 20050422

 

 

 

 

 의병제전위원장의 징소리와 함께 영차영차 큰줄땡기기가 시작되었다.

 큰줄땡기기 중 잠시 휴식

 큰줄땡기기 움직이는 그림

 

 큰줄땡기기는 끝나고

 기네스북 등재를 위한 실측을 하고 있다.

 

의령큰줄땡기기의 큰줄이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2005년)

 

경남의 대표적 전통놀이인 의령군의 `큰줄 땡기기'에 사용되는 볏짚으로 만든 줄이 세계에서 가장 큰 줄로 기네스북에 공식 등재됐다.

2005년 4월22일 3년마다 열리는 지역축제인 의병제의 주요행사로 진행된 큰줄땡기기에 등장한 줄의 규모는 길이 251m, 둘레 5∼6m, 무게 54.5t으로 측정됐다. 무게를 재기 위해 300t급 고가 크레인과 지게차 2대가 동원되었으며, 기네스북 본사는 기록측정 과정을 면밀히 검토한 뒤 `세계 최대 줄'(Largest Rope) 분야에 의령 큰줄을 등록하면서 "천연 소재로 만든 가장 큰줄"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의령의 큰 줄은 둘레 30㎝도의 작은 줄을 만든 후 큰 줄을 엮고 말아서 고(머리)를 만들고 겻줄 달기와 꼬리줄 만들기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 졌다. 줄을 만드는데는 의령군 13개 읍.면 232개 마을에서 1천400동의 볏짚이 사용되고 제작 기간만 꼬박 한달이 걸렸다.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를 발판으로 삼아 "실측조사보고서를 제작하고 국가지정문화재의 승격을 추진하는 등 의령 및 경남도의 대표적인 문화적 관광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기네스북 등재를 위한 실측을 하고 있다.

  기네스북 등재를 위한 실측을 하고 있다.

 의병제전과 함께 열리는 전국최고최대의 의령전국소싸움대회도 볼만하다.

  기네스북 등재를 위한 실측을 하고 있다.

 기념사진 한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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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3.16 09:26

    첫댓글 기중한 자료구나. 웅이가 좋은 내용을 올려놰 잘 보았다. 다른분에게 메일로 전달해도 되는지? 자랑(?)을 좀 해야지.... 벽산.

  • 작성자 08.03.17 12:55

    건강하게 잘계시는지요?. 제가 이런 자료를 만드는 것은 많은 분들과 나누어 보기 위함입니다. 봄철 황사먼지 유의하시고 항상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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