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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자연과 함께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말을 철저하게 경험할 수 있는 순간이 바로 우중 라운드다. 하반기 첫 대회인 첫째 날과 마지막 날 우중 라운드를 진행해야 했던 프로들에게 빗속 골프 노하우를 들어봤다.
장비 점검, 수시로 컨디션을 관리하며 여유를 갖고 플레이해라
비를 많이 맞으며 라운드를 할 때는 컨디션의 변화가 심하기 때문이다.
클럽이 젖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하고, 장갑도 수시로 갈아줘야 하며 체온 조절에도 신경 써야 한다. 이처럼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많아지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기분도 다운되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된다. 결과적으로 18홀 동안 같은 컨디션으로 볼을 칠 수 없게 된다는 것.
김자영 선수는 “그립을 할 때 마다 손에 물기를 제거해 주면서 플레이를 빨리 하려고 애쓰지 말고, 스윙 템포나 리듬을 수시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무리한 샷을 하지 말고 정확성에 신경 써라
히든밸리 최종일 단독 선두로 출발한 양수진 선수는 270야드에 육박하는 드라이버 샷 비거리(269.50야드, 투어 3위)를 바탕으로 한 공격적인 플레이 성향이 있다. 하지만 양수진 선수의 경우도 우중 라운드에는 평상 시 만큼의 거리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비거리를 무리하게 많이 보지 않으려고 한다. 편안하고 안전한 샷을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란다. 게다가 비가 내리면 우의를 입게 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스윙동작이 불편해진다. 이런 경우에는 어깨 턴을 위주로 한 스윙을 해야 한다. 스윙 크기가 작아져도 어깨 턴이 충분하면 더 정확한 샷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인다.
페어웨이에서는 볼을 직접 때리는 샷을 해라
비가 많이 내려 페어웨이가 젖어 있는 상태에서 날씨가 좋을 때처럼 잔디와 볼을 동시에 찍어 치는 형태의 스윙을 하면 미스 샷이 나올 확률이 높단다. 따라서 볼을 직접 때리는 샷을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그린 플레이에서는 볼을 직접 때리는 샷을 하는 것 보다 힘을 빼고 볼을 굴리듯이 부드러운 퍼트를 해야 거리조절이 가능하다. 비가 와서 그린이 젖거나 물이 고여있을 확률이 높은데 이 때힘을 줘 볼을 때리면 볼이 구르지 않게 되어 거리 조절에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사진출처 : KLPGA 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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