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blog/250F1C4B551CAF7409)
▲ 지도 클릭하시면 2,291 X 3,348 픽셀로 확대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2203B4D551CB00510)
▲ 지금이야 벗꽃이 꽃놀이의 대명사이지만 아무래도 일제강점기, 일본의 상징으로 보는 게 맞습니다.
원래 우리 민족에게는 봄날 진달래꽃이 꽃놀이의 주(主)였죠. 소월(素月) 영변의 약산.
![](https://t1.daumcdn.net/cfile/blog/273D814D551CB00603)
▲ 지맥 봉우리에 붙어 있는 이런 표식들은 지맥하는 분들의 정성입니다. 부산 준.희님과 동행 분들이 미리 준비해 달아놓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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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토고개입니다. 그림 왼쪽으로 소곡제라는 큰 저수지가 있죠.
![](https://t1.daumcdn.net/cfile/blog/253DA24D551CB00803)
▲ 낙지리(樂只-다만 지) 이름도 특이한 동네네요. 백토고개 넘어 서쪽으로...
![](https://t1.daumcdn.net/cfile/blog/210FCB4D551CB00918)
▲ 제 등 뒤 방향, 청양나들목(서천-공주 고속도로) 나와 소곡제 저수지가 있는 적곡리에서 낙지리로 넘어가는 백토고개.
![](https://t1.daumcdn.net/cfile/blog/24186E4D551CB00B14)
▲ 망월산(△356.2)입니다. 백토고개 지나 드문드문 보이게 되죠. 소나무 벌채 밤나무 단지화 했거나 밤나무 단지로 만들고 있는 곳이 많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239F64D551CB00C05)
▲ 진달래의 다른 이름은 참꽃. 참(眞)은 모두 좋은 쪽으로 쓰이죠. 참취, 참다래, 참나물, 참하다...
문화유적지, 특히 궁궐에는 벗꽃이 없죠. 그만큼 예전부터 벗꽃은 즐기기 보다, 껍질을 벗겨 탄력있는 활시위로 사용하는 용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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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사면을 이런 식으로 밤나무 단지화 하죠. 중간에 작업 도로를 만드는 건 필수이고요. 작업 도로에 매실을 심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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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달래가 눈에, 마음에 다가오면 그때는 나이가 들었다는 소리죠. 어려서는 진달래가 무엇인지? 왜 좋은 꽃, 우리 꽃인지 모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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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인님은 앞에 가고 저는 끝없이 펼쳐진 밤나무 밭을 보며, "청양에서 공주밤 따라하기"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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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양 밤나무 단지 ■
2015. 3. 29 칠갑지맥 2구간 (日) 22.759km, 8.53hr
한치재~△432.4~자비정~△559.8(칠갑산)~x546.5(삼형제봉)~마재고개~x411.9~백토고개~
x252.0~x169.2~문드레미고개~△136.8~△169.0(명덕봉)~우리FNB우유공장~x112.7~
x60.4~창흥버섯영농조합(625,645도로,왕진리)~x43.9~지천합수점(백제보,금강)
칠갑지맥 2구간 중 백토고개 지나 밤나무 단지입니다.
공주밤, 구례밤, 가평밤 이렇게 우리나라 밤나무 3대 단지라고 학교에서 배웠죠.
37년 전(前)이지만 크게 상황이 바뀐 거 같지는 않고요.
그 중 공주 지방이 특히 밤나무의 고장이죠.
정안면이 공주밤의 주(主) 산지이지만 이인면 쪽에도 밤나무 단지가 있습니다.
이번 칠갑지맥 걸으며 보니, 공주 옆 청양에서도 밤나무 식재와 밤나무 단지 조성이 한창이더군요.
공주와 이웃한 청양 역시 밤나무가 잘 자라 가을에는 많은 수확이 난다니
이제 청양고추가 아닌 밤나무골, 밤밭골처럼 이름을 바꿔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
★ 청양고추는 청양이 원산지가 아니고 청송 + 영양.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청양고추와 콩도 청양의 명물이지만 이제는 밤도 한자리 차지합니다.
그냥 묵히는 거보다, 산에 밤나무 심으면 유실수로 괜찮다는 유혹에 외지인이 투자하게 되죠.
동네 주민이 나서는 경우도 있을 테지만, 공주가 아닌 밤의 후발주자 청양의 경우,
외지인이 산을 사서 하는 경우가 많다고 봐야겠네요.
도시 자본이 아니면 큰 산에 투입되는 재원을 마련하기가 어렵습니다.
처음부터 영농법인 형태를 갖춰 자본이 들어오기도 하고,
개인이 조금씩 땅을 불려 밤나무 단지를 조성하죠.
"늙어서 자식들에게 신세만 지기보다는 나만의 삶을 꾸려가는게 편하다."
이런 분들이 청양에 밤나무 단지를 조성하는데,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
밤나무가 자식들에게 도움을 주니, 제가 전해들은 이야기가 비슷합니다.
어차피 산판하고 밤나무 단지를 조성한다는 게 자본 투여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원주민이 하기에는 힘에 부치는 면이 있는 거죠.
산을 밀고 사면에 밤나무 단지를 조성하면,
해마다 토실토실 알밤이 수확하니 쉽게 생각하면 화초장이나 다름없어 보이죠.
속을 들여다 보면 이 일도 하나의 경영, 회사 운영과 비슷합니다.
수확기에 일당 8만원 주고 아주머니 사서 수확에 나서죠.
일꾼 몇 명 가지고는 수확을 할 수가 없습니다.
밤나무 빼놓는 곳이 생겨나 어디는 따고 어디는 비워두고...
한 20명은 있어야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며 밤을 비료포대에 담아놓으면
주인(南)이 차에 옮겨 실고 작업도로 따라 아래로 내려오는 과정이죠.
요즘 사람 구하기도 어렵고,
자본 투입해 일일히 신경쓰기 귀찮아 나타난게 밤농장 견학?입니다.
유치원부터 어른까지 Bus타고 입장료 만원을 내고 알아서 밤을 줍는 거죠.
구역만 정해주면 주인은 할 일이 없습니다.
그냥 주는 건 아니고, 1kg에 2,000원을 받는다거나, 요즘은 아예 받지 않는 농장도 있고요.
농약하지 않은 '유기농밤'이라는 선전 문구는 당근 들어가죠.
공주에서도 참가자 1인당 5000원(청소년 3000원)을 내고
넓은 밤나무 숲을 산행, 산책하면서 5㎏의 알밤을 주워 가는 곳이 계속 생겨나는데,
제가 아는 청양 밤나무 단지는 입장료 만원이니 kg(무게)를 넉넉하게 주나 봅니다.
보통 늦은 봄(5월말~6월초)에는 매실을 따고(6.6 현충일 前) 가을에 밤을 땁니다.
원래 밤은 나무에 매달려 있을 때, 2번 정도 농약을 쳐야 벌레가 안 생기거든요.
농약치는 인건비 절약되지, 수확기에 아주머니 1인 일당 8만원 X 20명 X 1 주일,
또 판로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 이래서 게으른 밤단지 주인은 관광버스 손님에게
밤단지를 오픈, 일년 농사를 마무리 짓습니다.
나무 십년대계(十年大計) 유한킴벌리!
먼 장래까지 내다보고 나무를 심는 일은 십년대계도 되고,
자식을 잘 가르치거나, 인재를 키우는 일처럼 백년대계(百年大計)겠죠.
저는 넘 경제관만 우선시해서 동의하지 않지만,
식목관이란 게 경제수종을 계획적으로 심자는 것으로 집약됩니다.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40∼50년 후를 내다보는 조림사업을 펴서
후손으로부터 "누가 심었는지 잘 심어놨다" 소리 들으면 세상에 살다간 보람은 될 터!!
아버지가 마나님과 자식 모르게 오랜 세월 가꾼 청양의 밤나무밭이
결국, 거동 불편한 아버지 대신 자식에게 관리되고 있는 현실!
아직은 몸 불편한 노구의 아버지에게 소유권이 있어서, 후일 누구에게 소유권이 넘어갈지 모르지만,
제가 칠갑지맥에서 걸어간 밤-밭 하나가 가족간 갈등은 되지 말았으면?
싹수가 없는 아들에게 조성한 밤나무 단지를 줄 생각이 없는 아버지와,
현장에서 작업을 지휘하는 아들 간에 생긴 갈들을 생각해 보면서
창덕궁 문정전 앞, "물 한방울 주지 마라" -영조-
뒤주 속에 갖힌 사도세자의 비명 소리!
나중에 할아버지 영조의 뒤를 이어 왕이 되는 손자 정조(이산)가 떠오르는 걸 보면,
재산 분쟁에서 손자에게 밤 밭이 상속되는 예상을 해 봅니다.
● 휴대용 간이의자를 가져가지 않았더니, 앉을 때마다 밤 가시가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닙니다.
공주 부근 지맥, 전월지맥, 무성지맥, 칠갑지맥 할 때는 간이의자 필수입니다.
밤 가시가 아니라도 봄철 이후 렙토스피라, 쯔쯔가무시에 노출되는 걸 피하는 거죠. (들쥐 배설물)
다른 가시와 달리 작은 밤 가시가 검지에 박혔는데 크게 불편하지 않네요. 4일차
● '청양고추 콘텐츠 구축 연구용역'을 맡은 평생교육실천포럼(대표 전도근)은
이 책에서 청양고추의 원산지가 '충남 청양'이라는 결과를 냈다"며 "원산지 논란과 갈등에 종지부를 찍고 고추상품화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책은 "청송의 '청'과 영양의 '양' 자를 따서 '청양고추'로 명명한 품종을 등록했다고 하나,
종자를 만들었다는 어떠한 근거도 없다"고 밝혔다.
반면 농림부 산하의 국립종자원 기록에는 "청양고추는 1983년 당시 중앙종묘에서 품종을 개발한 것으로 돼 있으며,
'유일웅(65)'으로 육성자가 기록돼 있다.
유씨는 1975년 중앙종묘에 입사해 30년간 고추와 각종 작물의 육종개발에 힘써온 인물이다.
그는 "청양고추는 매운 태국산 고추와 제주산을 교배해 만든 품종이며,
적응시험을 경북 청송과 영양에서 했는데 이때 현지 농가들의 요청으로 청송의 '청(靑)' 자와 영양의 '양(陽)' 자를 조합해서
상표권 등록을 했다"며 "아직도 청양군이 청양고추의 원산지라고 아직도 우기는 것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청양고추는 캅사이신(Capsaicin)의 다량 함유로 매운맛이 강한 만생종 고추로 다른 품종에 비해 작고 껍질이 두꺼운 것이 특징이다.
- 조인스닷컴 2009년02월02일(월), '연합뉴스' 2009.02.02 -
이렇게 말 많은 청양고추의 최대 생산지는 청양도 아니고 경상도 밀양입니다. 50% 정도 생산된다네요.
청양고추를 발 빠르게 청양의 명물로 만든 군수와 "콩밭메는 아낙네"의 주병선이 청양을 유명하게 만든 당사자죠.
![](https://t1.daumcdn.net/cfile/blog/231A834F551CB0100C)
▲ 밤송이는 땅에 떨구고 밤톨만 주워 봉지에 담는 작업이 여자에게는 고된 작업입니다. 봉지에 담긴 밤은 남자들이 차로 수거.
![](https://t1.daumcdn.net/cfile/blog/2211D24F551CB01110)
▲ 아주머니 20명이 아래에서 위로 밤을 봉지에 담으며 산사면을 올라갑니다. 일당 8만원, 쉽지 않은 일이죠.
![](https://t1.daumcdn.net/cfile/blog/270D1C4F551CB01212)
▲ 여기 정도 산판이 있으려면, 원주민보다는 역시 도시 자본가가 들어와 자본이 투입되었다고 보는 거죠. 소곡제.
![](https://t1.daumcdn.net/cfile/blog/250B754F551CB01213)
▲ 목제인 소나무를 베고 밤나무 단지를 조성합니다. 청양 산 곳곳에서 대대적으로 대규모로 진행됩니다.
나무 가꾸는 일을 종전 같이 할 수 없다면, 숲을 지역특성에 맞는 관광상품으로 청양은 밤위주로 발전시키면 괘찮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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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끝에 관리사(舍)가 잘 보이지 않지만, 밤나무 단지 아래 꽤 괜찮은 집을 짓고 서울에서 내려와 사는 사람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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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이야 벗꽃 보기가 국민 꽃놀이가 되었지만 우리에게는 참꽃, 진달래 군락 보는 게 진짜 꽃놀이입니다.
해인사 팔만대장경의 나무는 산벗나무와 돌배나무가 대부분이고 약간의 단풍나무로 되어 있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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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밤 수확철 최소 아주머니 일꾼 20명은 되어야 빠진 곳 없이 아래에서 위로 작업을 하지만, 일꾼 구하기 어려우니 관광농장으로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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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많은 해충이 산, 밤나무 부근에 있죠. 태양광 전기 표충등이 곳곳에 있더군요. 이거는 일반 표충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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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나무 단지가 봄에 햇빛을 잘 받아서 그런가? 고사리도 무척 잘 자라, 아는 사람 있으면 많이 따올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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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수유는 사람이 일부러 심지 않는 이상 산에 없는 나무죠. 자생하는 생강나무 만 있습니다. 구분은 껍질이 벗겨지면 산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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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에는 태양열로 전기를 만들고 밤에는 환하게 빛을 내서 해충을 유도, 채집망 아래 벌레, 나방들이 잡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건 한 대에 200만원 하는 태양광은 아니고 일반 표충등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50F1C4B551CAF7409)
▲ 증권사이트 씽크풀(www.thinkpool.com) 관리자에게 미움을 샀나 null 값 조정으로 링크가 깨서 접속에 이상이 생기네요?
다음에서 그림 URL 생성하고 가공하자니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파일 형태 이름으로 나타나지 않고 url이 난수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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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 초봄에 밤나무이야기가 좀 이상도하지만 어쨌든 좋은 내용입니다
잘 아는 지인이 봄에 청양 밤 밭(단지)을 찾아가죠. 3번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라는 고사리 많이 따서 가져왔다네요.
6,6일 현충일 전에는 매실을 땄고요.
그 집 이야기죠. 아버지가 밤나무 단지를 조성했고 아들이 관리를 하지만,
절대 아들에게 재산이 대물림 되지는 않을 거라고 하네요.
마나님에게 가는 재산 중 일부가 아들에게 올 수는 있겠지만,
아버지 ---> 아들로 증여가 되진 않는다는 얘기를 듣고
청양 밤나무 단지를 지나다, 어! 여기가 바로 그곳 청양 얘기로 듣던 그곳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