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말라리아 예방
말라리아는 매년 1억 이상의 인구가 감염되고 있으며, 치사율도 2∼10%로 높은 원충성 감염 질환이다. 유행지역을 단 하루만 여행해도 말라리아에 걸릴 수 있으 며, 해마다 1만명 이상의 여행자들이 본국으로 돌아간 후 말라리아 발병을 보인다. 위험지역은 열대
아프리카(특히 서아프리카), 솔로몬 제도, 파푸아뉴기니, 태 국-미얀마, 태국-캄보디아 접경지대이며, 중등도 위험지역은 인도,
하이티 등지, 저위험지역은 동남아시아, 중남미 지역이다. 이런
나라에서도 대도시는 비교적 안전하다.
1,500m 이상 고도에서는 감염 위험이 훨씬 감소하며 열대지방에서도 3,000m이상의 고지에서는 말라리아가 발생하지 않는다. 말라리아는 원충에 감염된 학질모기(Anopheles)에 물려서 전파되므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대책이며, 여행 지역에 따라 적절한 말라리아 예방약을 선택하여 복용하는 것과 병행되어야 한다. 한 국가 안에서도 지역에 따라서 예방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권장되는 사항을 확인하도록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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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에 물리지 않는 방법
- 현지에서 모기가 활동하는 해질녘부터 새벽녘까지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도록 한다. 밤에 외출해야 할 경우, 긴소매
웃옷과 긴바지를 입어 피부 노출을 적게 하고, 밝은 색의 두꺼운 옷을 몸에 딱 붙지 않게 입는다. 피부 노출 부위에는
곤충 기피제(insect repellent)를 뿌리거나 바르도록 하며,
DEET성분의 약품이 효과가 좋다.
자극이 있으므로 누이나 상처 부취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집으로 돌아와 서는 피부에 남아있는 약을 물로 깨끗이
씻어낸다. 침실에는 모지장을 사용하며 모기장 끝은 침상
아래로 밀어넣고 모기장이 찢어지지 않았는지 확인한다. 모기가 많은 지역에서는 모기장에 살충 효과가 있는 퍼메트린(permethrin) 제재를 바르거 나 뿌려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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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적 화학요법
- 말라리아 위험 지역을 여행할 때에는 반드시 예방약을 복용하도록 한다. 대개의 경우 약을 중단할 정도의 부작용은
없으므로 말라리아에 걸릴 위험을 감안하여 함부로 복용을
중단하여서는 안된다. 그러나, 모든 약제가 부작용이 있으며 드물 게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기도 하므로 말라리아
위험이 없을 때에는 처방하지 말아야 한다.
말라리아 발생 위험이 거의 없는 도시지역만을 방문하는 관광객이나 사업가는 예방약이 필요하지 않으므로 도시별로
확인하고 처방하도록 한다. 아울러 여행자들에게는 어떠한
말라리아 예방약도 말라리아를 완벽하게 예방할 수 없 다는
사실을 주지시켜야 한다.
치명율이 높은 열대열 원충(Plasmodium falciparum) 말라리아 환자의 생존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 이다. 따라서 말라리아 유행지역에 여행
중이나 귀국 후 2달 이내에 설명할 수 없는 고열이 있을 경우 항상 말라리아의 가능성을 생각해야 한다. 난형열원충
(Plasmodium ovale)과 삼일열원충(Plasmodium vivax)는
간내에 수개월간 비활동 상태로 남아있을 수 있어 귀국 후
수개월, 혹은 수 년이 지나고 발병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