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에''는''굽힌''이란 뜻. 무릎과 발은 180도 아웃턴. (이때 자연적으로 발뒷꿈치가 들린다) 이상태에서 무릎을 완전히 구부린다. 이때 상체가 굽혀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2. 네가지 팔의 자세 (Arm Position)
앙 바(En Bas) ''앙(En)''은 ''~인 상태로''라는 뜻의 불어다. ''Bas''는 ''낮은''. 따라서 앙 바는 팔의 낮은 자세를 뜻한다. 방(En Avant) 자연스럽게 발음하려면 두 단어를 연독해서 ''아나방''이라고 말한다. ''앙 바'' 상태에서 팔이 한 스탭 위로 이동했다.
알 라 스공드(A la Second) 양쪽으로 팔을 길게 편 자세. 발로 치면 2번 자세도 이에 해당된다. 앙 오(En Haut) ''haut''는 높이를 뜻한다. 팔의 높은 위치를 뜻한다.
3. 다섯가지 발의 기본자세 (Foot position)
제1번(The First position) / 무릎이 아웃 턴(밖으로 돌린 상태)되고 두 다리는 꼭 붙어있어야 한다. 발끝의 각도는 180도. 뒷꿈치가 지면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제2번(The Second position) / 무릎이 바깥쪽을 향하고 아웃 턴 된 상태. 양쪽발 뒷꿈치의 거리가 12인치로 벌어진 상태에서 발끝의 각도는 180도. 두 발이 나란히 위치한다.
제3번(The Third position) / 무릎과 발이 아웃 턴 상태에서 앞발 뒷꿈치가 뒷발 중간 지점과 붙어서 발끝의 각도는 180도 유지.
제4번(The Fourth position) / 무릎과 발은 아웃 턴. 4번 자세는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3번 위치에서 그대로 앞 발과 뒷발이 10인치 정도 거리를 두고 앞뒤로 떨어져 있는 상태이고 다른 하나는 앞발 뒷꿈치가 뒷발 앞꿈치와 붙은 상태에서 그대로 앞발과 뒷발이 10인치 정도 앞뒤로 거리를 유지한 상태이다. (그림은 후자에 속한다)
제5번(The Fifth position) / 두 다리가 딱 붙고 무릎은 아웃 턴 상태에서 앞의 발 뒷꿈치와 뒷발 엄지발 끝이 서로 맞부딪히게 하면서 두 발끝의 각도는 180도 아웃 턴. 뒷꿈치가 지면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4. 발동작 제5번과 팔동작 ''앙 바''를 합성한 자제
발동작 제5번과 팔동작 ''앙 바''를 합성한 자제
5. 데벨로페 (Developpe)
데벨로페는 ''전개되는, 펼치는''이란 뜻. 움직이는 다리가 끌어내려져 천천히 공중을 향해 뻗은 후 거기서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 동작이다. 임의의 각도에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연습 동작이다. 엉덩이는 항상 수평을 이루며 무용수가 마주 보는 방향에 대해 직각을 이룬다.
6.드미 플리에 (Demi plie)
그랑 플리에 처럼 완전히 구부리지않고 반만 구부린상태.
7. 디베르티스망 (Divertissement)
<잠자는 숲속의 미녀< 3막의 결혼식 장면을 보면 왕자와 공주의 결혼식에 왠 파랑새춤, 장화신은 고양이춤, 늑대와 소녀의 춤, 난쟁이 형제의 춤이 나온다. 도대체 저 춤들이 이 발레의 줄거리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 관객들은 잠시 헷갈리다가 이내 그 춤들이 주는 즐거움에 빠진다. 이처럼 발레가 진행되는 동안에 줄거리와는 별로 관계가 없지만 잠깐동안 여러 가지 춤을 선사해서 관객들을 즐겁게 하는 부분을 '디베르티스망'이라고 한다. 디베르티스망의 원래 뜻은 '오락 또는 막간의 여흥'이라고 한다. 돈키호테 3막의 결혼식 장면, 백조의 호수 3막 왕궁 무도회, 호두까기인형 2막의 크리스마스 랜드(또는 과자의 나라)에서 바로 이 '디베르티스망' 부분이다. 사진은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 중 2막 크리스마스에서 인형들의 디베르티스망.
8.바트망 탕뒤 (Battement Tendu)
바트망은 ''차다, 구르다''라는 뜻. 탕뒤는 ''팽팽히 긴장된''이란 뜻. 따라서 바트망 탕뒤는 쉽게 말해 ''다리를 곧게 뻗은 상태에서 뒷발과 부딪히는 동작''을 의미한다. 5번 자세부터 시작한다.
9.발레 마임
<백조의 호수>에 나오는 마임 (1)
"무용수가 말을 하지 않은 채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 들을 몸짓으로 나타내는 것을 마임이라 한다. 물론 발레 자체가 말이 없는 몸짓 예술이긴 하다. 하지만 춤 동작이 전체적인 이야기를 큰 동작으로 굵직굵직하게 나타내는 것이라면, 마임은 춤과 춤 사이에 끼여들어가 인물들의 세세한 감정이나 생각들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렇다면 백조의 호수에 나오는 몇가지 마임을 알아보자.
<백조의 호수>에 나오는 마임 (2)
특히 백조의 호수나 지젤 같이 줄거리가 중요시 되는 발레에서는 마임을 얼마나 실감나게 하느냐에 따라 관객의 감동이 달라진다. 1막에서는 ''마임'' 이, 2막에서는 ''춤''이 중요시되는 지젤의 경우를 예로 들어 보자. 1막에서 지젤은 사랑하는 남자에게 배신 당해 미쳐가는 장면을 대부분 마임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때 마임을 실감나게 하면 관객들은 지젤에 대한 동정심이 커지기 때문에 2막에서 지젤이 자신을 배반한 남자를 위해 새벽 내내 춤을 추는 장면을 보면서 그 숭고함에 감동하게 된다. 하지만 1막 마임이 시원찮다면 지젤에 대한 관객들의 동정도 작아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2막에서 지젤의 희생적인 모습을 보고 ''왜 저러나'' 하며 시큰둥해질 수도 있다.
10.발레리나 Ballerina · 발레리노 Ballerino
유럽에서 외국인 안무자가 왔을 때 '이 단체에는 몇 명의 무용수가 있나요?'라고 물은 적이 있었다.
통역을 하던 사람이 'This company has 60 ballerinas (이 발레단에는 60명의 '발레리나'가 있습니다)' 라고 답변을 했더니 그 안무자가 놀라며 '아니 한국에는 왠 발레리나가 이렇게 많습니까? '라며 놀랐다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발레리나'라는 말은 서구에서는 여성무용수 중에서도 실력과 예술성이 가장 뛰어난 사람에게만 붙여주는 최고의 존칭이기 때문이다. 주역무용수라고 해서 모두 이런 존칭을 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안무자가 놀라는 것도 당연하다.
반대로 이렇게 뛰어난 남성무용수에게는 '발레리노'라는 칭호를 붙인다.
발레리나와 발레리노 아랫 단계에는 주역을 맡는 '수석무용수'가 있다. 보통 여자는 '프르미에르 당쉐즈 premiere danseuse', 남자는 '프르미에 당쉐르 premier danseur'라고 부른다. 불어 발음이 쉽지 않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굳이 외국말로 할 때는 영어로 '프린시펄 principal'이라고 한다. 말 그대로 '주역'이란 뜻이다.
수석무용수 밑에는 '솔리스트 soloist'가 있는데 발레용어의 '솔리스트'를 참고.
11. 발레블랑 Ballet Blanc
블랑은 '흰색'이란 뜻의 불어다. 따라서 발레블랑은 "백색발레"라는 뜻.
19세기 낭만주의 시대 때에 안무자들의 관심은 ''어떻게하면 사람들에게 신비감을 주느냐''였다. 이를 위해 그들을 여성을 신비화 시키기로 한다.
그 신비화 작업의 첫 단계, 무대 배경은 주로 어스름한 달빛이 내리는 한적한 숲속으로 한다.
두 번째 단계, 여성 무용수에게는 흰색 발레 의상을 입히고 얼굴은 되도록 창백하게한다. 여성의 신분은 사람이 아닌 요정이어야한다.
세 번째 단계, 춤은 가능한 공기의 요정처럼 가볍게 나풀거리는 동작으로 한다. 이렇게 해서 ''백색 발레''는 탄생된다. 대표적인 발레 블랑 장면은 지젤 2막(윌리들의 숲), 라 바야데어 3막(망령들의 왕국), 백조의 호수 2막과 4막(백조의호수), 라 실피드, 레 실피드 등.
12.발롱 (Ballon) 도약하는 동안 공중에 머물러 있는 듯이 보이게 하는 기술. 마치 공의 바운스처럼 가볍고 탄력있게 점프하여 부드럽게 내려오는 것이 관건이다.
13. 브리제 (Brise)
브리제는 ''부서진, 깨진''이란 뜻. 한발 또는 두발로 시작한다. 점프하여 왼쪽다리를 벌려 오른쪽 다리를 던지고, 뒤에서 오른쪽 다리와 함께 종아리를 찬다. 오른발이 앞에 오는 제5번 드미-쁠리에 상태에서 착지한다.
14. 샹쥬망 (Changement)
샹쥬망은 ''변화''라는 뜻. 그러나 발레에서는 양발의 자세가 변하기 전에 양 장딴지가 함께 부딪히는 동작이다. ''샹쥬망 바뛰 Chagement Battu''라고도 부른다. 5번 위치에서 공중으로 도약하기 위해 드미-플리에 하고, 양다리를 5번 위치 상태에서 높이 뛰면서 두 장딴지를 함께 모은 후에 내리는 순간 발을 바꾸면서 아래로 떨어지면서 드미-쁠리에 한다.
15.솔리스트 Soloist
수석무용수와 군무 사이에 위치한 독무가를 '솔리스트'라고 한다. 말을 풀이하면 '독무를 출 수 있는 무용수'이다. 발레에서 솔리스트의 춤을 예로 들어보자.
<호두까기인형>의 2막 크리스마스 랜드를 보면 스페인춤, 중국춤, 인도춤, 러시안춤, 프랑스 춤 등이 나온다. 주역은 따로 있으면서 이렇게 주역 못지 않은 춤 실력을 보여주는 이가 바로 '솔리스트'.
<백조의 호수> 3막의 ‘왕궁 무도회’에서 각 나라 공주들이 추는 춤도 역시 솔리스트의 춤이다.
<지젤> 1막의 '패전트 파드되(농부들의 2인무)'나 2막에 나오는 윌리들의 여왕인 '미르타의 춤'도 바로 솔리스트가 추는 춤.
위 사진의 장면은 <신데렐라>에서 솔리스트로 나온 두 자매의 춤.
솔리스트 바로 아래에는 '드미-솔리스트(demi-soloist)'와 '코뤼페(coryphee)'라는 무용수 서열이 있어서 때로는 솔리스트도 하고 군무도 한다.
16.수석무용수
발레리나와 발레리노 아랫 단계에는 주역을 맡는 '수석무용수'가 있다. 보통 여자는 '프르미에르 당쉐즈 premiere danseuse', 남자는 '프르미에 당쉐르 premier danseur'라고 부른다. 불어 발음이 쉽지 않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굳이 외국말로 할 때는 영어로 '프린시펄 principal'이라고 한다. 말 그대로 '주역'이란 뜻이다.
17.아라베스크 (Arabesque)
아라베스크는 ''아랍식의'' 라는 뜻. 무어인의 장식품에서 이름을 따왔다고한다. 한 다리로 서서 다른 다리는 뒤로 올리고 충분히 뻗치는 고정자세. 들어올린 다리는 일직선이 되거나 무릎을 반쯤 오므릴 수 있다. 두 팔은 손끝에서 발끝까지 가능한 가장 긴 선을 만들면서 다양하고 조화된 동작을 유지한다. 어깨는 방향선에서 수직으로 가져간다. 이를 기본으로 아라베스크의 형태는 무한하게 변할 수 있다.
18.아티튀드
한 다리는 뒤로 들어올리고 한 다리로 몸을 지탱하는 것으로 들어올린 다리의 무릎을 90도로 굽힌 상태에서 회전한다. 19세기 이탤리의 무용가 카를로 블라시스가 위대한 조각가 지오반니 다 볼로냐의 청동상 '머큐리'에서 영감을 받아 확립한 자세라고 한다. 공중에 있는 다리는 쭉 뻗으면 아라베스크가 되지만 90도 꺾어올리면 아티튀드가 된다.
19. 아티튀드 크루아제 데리에르 (Attitude Croise Derriere)
크루아제는 ''교차된'', 데리에르는 ''뒤''를 뜻한다. 따라서 이 동작은 뒤로 교차시키는 것을 뜻한다. 들어올린 다리는 무릎을 직각으로 굽히고 발은 무릎과 수평을 이루도록 한다.
20. 아티튀드 크루아제 드방 (Attitude Croise Devant)
크루아제는 ''교차된'', 드방은 ''앞''을 뜻한다. 따라서 이 동작은 앞으로 교차시키는 것을 뜻한다. 들어올린 다리는 무릎을 굽혀 아웃 턴을 만들고, 서 있는 다리는 쭉 편다.
21.앙트르샤(Entrechat)
''교차하기''라는 뜻. 무용수가 공중으로 뛰어올라 두 다리를 빠르게 앞뒤로 서로 교차시키며 부딪치는 스텝. 앙트르샤를 두 번 교차할 때는 앙트르샤 되(Entrechat deux), 네 번 교차시킬 때는 앙트르샤 캬트르(Entrechat quatre), 여섯 번은 앙트르샤 시스(Entrechat six) 라고 부른다.
22. 에샤페 (Echappe)
에샤페는 ''피하는, 탈출하는''이란 뜻. 제 5번 자세부터 시작된다. 두 발이 폐쇄된 위치에서 그림 처럼 개방된 위치로 변한다. 흔히 동작이 두 번 또는 네 번 반복된다.
23.엘레바시옹 (Elevation)
앙트르샤, 가브리올르, 주테 등 무용수들의 도약 자체를 의미하거나, 도약할 때 높이 솟아오르는 능력을 지칭하기도 한다. 발롱과 마찬가지로 공이 튀어오르듯이 가볍고 탄력있게, 높이 뛰어올라야 한다.
24.주테 (Jete)
원래 ''던지다''라는 뜻. 한쪽 다리는 마치 던지듯이 공중에 날리면서 다른 다리로 이어가는 도약. 모든 방향으로 다양한 형태의 주테가 가능하며 공중에서 다리를 일자로 쫙 벌리는 모습은 ''크게(Grand)'' 주테한다고 해서 그랑 주테(Grand Jete)라고 부른다
25. 주테 앙 투르낭 (Jete en Tournant)
투르낭은 ''도는''이란 뜻. 주테는 ''도약''을 의미한다. 따라서 ''돌면서 도약한다''는 뜻. 오른발을 앞으로 5번자세로 한후 왼쪽 발로 도약하고, 공중에서 오른쪽으로 도는 동안 오른쪽 다리는 위쪽으로 올려 오른쪽으로 돌린다. 몸통은 뒤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된다. 착지할 때는 오른쪽 발로 아티튀드 크루아제 상태에서 착지한다. 이 모든 동작이 중지 없이 한꺼번에 이루어진다.
26.카브리올르 (Cabriole)
한 다리를 공주으로 뻗고 다른 다리로 아랫 부분을 한 번 부딪히는 동작. 먼저 들어올리는 다리의 각도가 45도 정도이면 작다는 뜻의 ''쁘띠(petit)''의 여성형을 사용하여 쁘띠뜨 가브리올르(Petite Cabriole), 90도 정도이면 크다는 뜻의''그랑(Grand)''의 여성형을 사용하여 그랑드 가브리올로(Grande Cabriole)라고 부른다.
27. 캐릭터댄스 Characteristic Dance
캐릭터는 ''성격, 개성''을 의미한다. 따라서 캐릭터 댄스는 ''성격이 강하게 표출되는 춤''을 뜻한다.
보통 정통 발레는 엄격한 규칙에 따라 동작을 하기 때문에 강한 개성을 드러내기가 쉽지 않다. 안무자들은 독특한 민속 무용 동작을 발레화 시켜 ''캐릭터 댄스''라고 이름붙이고 주역들의 춤 사이 사이에 양념 처럼 끼워넣었다.
그런데 이 캐릭터 댄스가 대중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자 왠만한 전막 발레에는 캐릭터 댄스 부분을 끼워넣는 경우가 많아졌다.
가장 유명한 캐릭터 댄스 장면은, 백조의 호수 3막의 각국 왕녀들의 춤. 이 부분은 안무가 프티파가 여섯 나라 왕녀들의 민속 춤(캐릭터 댄스)를 넣기 위해 일부러 작곡해달라고 차이코프스키에게 특별히 얘기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호두까기 인형 2막에 등장하는 중국춤5, 인도춤, 러시안춤, 스페인춤이나 돈키호테에서 등장하는 세기딜랴, 판당고, 볼레로 등도 캐릭터댄스다. 라 바야데어 2막의 앵무새춤, 황금신상의춤 등도 캐릭터 댄스라 할 수 있다.
28. 코르 드 발레 Corps de Ballet
'코르 드 발레 Corps de Ballet' 라고해서 무용수들 여러명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내는 '군무'가 있다.
군무를 잘하려면 특별한 요건이 필요하다. 우선 군무들을 일사분란하게 훈련시킬 수 있는 세심하게 짜여진 훈련 시스템이 필요하다. 때문에 그 발레단의 전체적인 수준을 보려면 ‘군무’를 보라는 말이 있다.
무용수 개인적으로 보면, 군무는 주위 사람과의 호흡을 잘 맞추어하기 때문에 군무를 추는 무용수에게는 협동심이 최고의 미덕이다. 자신의 개성을 특출나게 돋보이기 보다는 전체속에서 조화를 이루어내는 앙상블 감각이 필요하다.
※ 관객들이 탄성을 지르면서 바라보는 군무 명장면 <지젤> 2막 ‘윌리들의 춤’ <백조의호수> 2막과 4막의 ‘호숫가 장면’ <호두까기인형> 1막 ‘눈의 왈츠’, 2막 ‘꽃의 왈츠’ <라 바야데어> 3막 ‘망령들의 왕국’ < 스파르타쿠스> 2막 ‘아피아 가도’의 남성 군무
29. 쿠페 (Coupe)
쿠페는 ''자르다''란 의미. 다른 스텝의 준비나 추진력으로 행해지는 작은 중간 동작이다. 이것은 한쪽 다리가 다른 쪽 다리를 잘라버리고 그것의 위치를 취한다라는 것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30. 클라스 Class
"공연 전에 보통 뭘 하세요?" "전 가벼운 클라스를 해요"
한 TV 다큐멘타리 프로그램에서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독일 스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수석무용수로 활약하고 있는 강수진의 생활을 인기리에 방영한 적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클라스'라고 하니까 '수업'을 한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와~~ 대단하다. 공연 전에도 무용수에게 수업을 시키다니...'
그러나 발레에서 '클라스'란 '몸푸는 단계'를 의미한다. 우리가 갑자기 운동을 하면 근육에 무리가 오듯이 무용수들도 이런 몸푸는 단계가 없이 곧바로 어려운 동작을 하게 되면 몸이 상하게 된다.
'클라스'는 두 단계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발레 용어로는 각각 '바 워크 Bar Walk'와 '센터 워크 Center Walk'라 부른다. 간혹 벽에 설치된 긴 봉을 잡고 다리를 구부리거나 발이나 팔을 올렸다 내렸다 하는 무용수들의 모습을 봤을 것이다. 그 봉이 바로 막대기란 뜻의 '바'이다. '바'에서는 몸의 근육을 길고 느슨하게 풀어줘서 몸의 모양이 발레하는 사람답게 길고 아름답게 유지되게하는 훈련을 한다.
한편 '센터 워크'는 말 그대로 센터, 쉽게 말해서 '연습실의 중앙을 사용하면서 하는 훈련'을 말합니다. 이때는 관객들이 좋아하는 돌고, 높이 점프하는 큰 동작들을 많이 훈련받는다. 정식으로하는 클라스는 매일 1시간 30분씩 진행이 되는데, 바가 약 50분, 센터는 약 40분을 차지한다.
사진은 2001년 국립발레단의 중국 상하이 공연 당시 상하이 발레단 연습실에서 클라스를 하는 국립발레단원의 모습.
31.토슈즈 Toe Shoes
포인트 슈즈 참조
32.투르 앙 레르 (Tour en l''air)
투르 = 돌기, l''air = 공중. 따라서 공중에서 몸 전체를 회전시키는 자세를 말한다. 주로 남성 무용수들이 이 테크닉을 구사한다. 현대무용에서는 여성 무용수들도 시도한다.
33. 튀튀 Tu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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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슈즈와 더불어 '발레'하면 떠오르는 것이 여자 무용수가 입는 치마 챙이 넓은 발레 의상이다.
발레 용어로는 튀튀(tutu)라고 한다. 왜 하필이면 '튀튀'라고 이름을 지었는지 모르겠다. 불어사전을 보면 '튀튀'의 다른 뜻이 '망아지 엉덩이'라고 되어있기 때문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400여년전인 17세기 후반, 그 전까지는 남자들만 등장했던 발레에 비로소 여성 무용수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들의 의상은 너무 길어서 마음대로움직일 수 없었다. 마침내 18세기의 무용가 노베르(Jean-Georges Noverre)라는 사람이 무대 의상을 새롭고 간편하게 만들 것을 주장한다. 그리고 카마르고라는 발레리나가 나타나 자신의 의상을 싹뚝 자르고 치마 밑으로 보이는 발로 화려한 발동작을 보여준다. 시간이 흐를수록 튀튀의 길이는 짧아졌고 그러면서 여성 무용수의 발레 테크닉도 더욱 빛을 발하게 된다.
마리 탈리오니의 로맨틱 튀튀(Romantic Tutu)
'튀튀'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지젤> 2막을 보면 창백한 여성무용수들이 항아리 모양의 발목 까지 오는 길고 하얀 튀튀를 입고 나오는데 이를 '로맨틱 튀튀 Romantic Tutu'라고 부른다. '로맨틱 = 낭만적인' 이란 뜻인데, 이 로맨틱 튀튀가 처음 선보인 것은 1832년 낭만발레시대를 열었던 <라 실피드>에서 주인공 마리 탈리오니가 입으면서부터이다. 유진 레미(Eugene Lamy)라는 디자이너가 낭만발레의 큰 특징인 '공기 처럼 나풀거리는 몸짓'을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발목까지 싹뚝 자른 발레의상이 나타난 것은 지금으로부터 300여년전 위대한 발레리나인 마리 카마르고(Marie Camargo 1710~1770) 때문이었다. 그전에는 무용수들이 마루바닥까지 끌리는 치렁치렁한 드레스를 입고 춤을 추었다고 한다. 그러니 요즘과 같은 현란한 발동작은 상상도 할 수 없었을것이다. 카마르고는 기교가 아주 뛰어난 발레리나였다. 자신의 화려하고 생동감 있는 기교를 자랑하고 싶은데 그러기에 그 긴 발레의상은 너무 거추장스러웠다. 그녀는 치마 끝을 싹둑 잘라 의상의 길이를 발목위까지 짧게 만든다. 그녀는 과거에 남성무용수들이나 보여주었던 높은 점프와 발동작을 췄던 최초의 발레리나였고 관객들은 그런 그녀에게 무척 열광했다.
뒤집힌 우산 처럼 생긴 클래식 튀튀(Classic Tutu)
<백조의호수> 2막과 4막, 그리고 <라 바야데어> 3막에서 여성무용수들이 입은 매우 짧은 원피스 같은 것을 '클래식 튀튀(Classic Tutu)'라고 부른다. 주로 고전 발레에서 많이 입었기 때문에 '고전 = 클래식'에서 따온 말이다. '고전'이란 말이 들어가기 때문에 아주 오랜 옛날부터 이런 짧은 튀튀가 있었을거라 오해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여성들의 행동이 자유롭지 못했던 그 옛날에 설마 다리를 다 드러내는 이런 의상을 입혔을까?
클래식 튀튀는 탈리오니의 로맨틱 튀튀 이후부터 여성무용수들의 발 기술이 개발되면서 점점 짧아진 결과 오늘날 그림에서 보는 저런 모양이 나왔다고 한다. 아마도 1880년대에 기교가 탁월했던 이태리 발레리나들이 가장 처음 입지 않았는가 추정되고 있다. 20세기에 발레예술을 아주 현대적인 모습으로 탈바꿈시킨 무용가 중 한명인 포킨은 이 의상을 '뒤집힌 우산'이라고 불렀다는데 참 적절한 관찰이라는 생각이 든다.
※ 여기서 잠깐 - 클래식 튀튀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요?
어떤 공연에, 어떤 무용수가 입을 의상인지를 미리 안무자와 상의한다 → 무용하기에 편한 천을 고르고 부분 염색을 한다 → 튀튀의 상체부분을 이루는 수직 실크 열여섯 조각을 안과 밖에 이어붙인다. → 치마챙을 받쳐주는 10겹의 망사를 켜켜이 이어붙인다. → 다시 실크치마를 덧붙인다 → 조임 걸쇠를 붙여서 모양을 만든다 → 의상 성격에 맞는 장식을 한다. 이런 과정으로 클래식 튀튀 한벌을 제작하는데 꼬박 나흘이 걸린다고 한다.
34. 파 드 되 Pas de deux
불어로는 스탭(step>을 파(pas)라고 한다.
파 드 되(Pas de deux) 되(deux)는 불어로 숫자 2. 따라서 2인무
파 드 트루와 (pas de trois) 트루와(trois)는 숫자 3. 따라서 3인무
파 드 캬트르 (pas de quatre) 캬트르(quatre)는 숫자 4. 따라서 4인무
그랑 파 드 되(Grand Pas de Deux) 파 드 되 중에서도 다섯단계로 나누어 추는 ‘큰 파드되’를 일컫는다.
파드되가 처음 나타난 것은 19세기 낭만주의 발레시대(*1) 였다. 여성무용수를 마치 공기 처럼 가볍게 보여 신비감을 높여야하는데 그러기위해서는 남성무용수의 보조가 필요했기 때문에 이 같은 형식이 나타나지 않았나싶다.
그러나 안무가 프티파(*2)가 고전발레형식(*3)을 확립할 때 이 ‘파드되’형식도 확립시켜 오늘날 보듯이 남녀 무용수의 화려한 기량과 파트너쉽을 보여주는 모습이 되었다.
우리가 흔히 '그랑파' 또는 '그랑 파드되'라고 부르는 것의 진행순서는 다섯단계이다.
두 무용수가 입장하여 인사하는 앙트레(Entree)
두 남녀가 느릿한 음악에 맞추어 추는 아다지오 (Adagio)
남성무용수가 나와 개인기를 보여주는 남자 바리아시옹(Variation pour le danseur)
여성무용수가 나와 개인기를 보여주는 여자 바리아시옹(Variation pour la danseuse)
마지막으로 두 남녀가 빠른 음악에 맞추어 최고의 기량을 펼치며 끝내는 알레그로 코다(Allegro Coda)가 있다.
※ 갈라공연에서 인기를 끄는 유명한 파드되
<에스메랄다> 중 다이애너와 악테온(위 사진 참조) <돈키호테 3막> 중 키트리와 바질의 그랑파 <잠자는 숲속의 미녀 3막> 중 오로라와 데지레 왕자의 그랑파 <백조의 호수 3막> 중 ‘흑조 오딜과 왕자의 그랑파 <해적 1막> 중 귈나라와 상인의 파드되 <해적 2막> 중 메도라와 알리의 파드되 <지젤 2막> 중 지젤과 알브레히트의 그랑파 <파리의 불꽃> 그랑파, <파키타 중 파키타와 루시엥의 그랑파 <호두까기인형 2막> 중 마리와 왕자의 파드되 그랑파 클래식 차이코프스키 파드되
(*1) 낭만주의 발레: 라이브러리 발레역사 참조 (*2) 프티파: 라이브러리 발레인물 참조 (*3) 고전발레: 라이브러리 발레역사 참조
35.파 드 부레 (Pas de Bourree)
마치 바느질 땀처럼 촘촘하게 종종걸음으로 움직이는 스텝. 대부분의 발레 동작에서 주로 여성 무용수들이 뿌앵트한 자세에서 많이 아주 많이 사용하는 동작이다. ''지젤 2막''에 등장하는 죽은 처녀들의 영혼인 윌리의 춤이나 ''백조의호수'' 호숫가 장면에서 백조들의 춤에서 이 동작을 특히 많이볼 수 있다.
36.파 드 샤 (Pas de Chat)
샤는 ''고양이''란 뜻이다. 파 드 샤는 결국 ''고양이 스텝''이 되는 셈. 높이 점프할 때 다리가 고양이 처럼 오무라드는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37. 포인트 슈즈 Point Shoes
매혹적인 신의 선물, 포인트 슈즈
발레를 처음 본 사람이 가장 신기해하는 게 있다. 바로 여성 무용수들이 발끝으로 탁 서서 춤을 추는 모습이다. 그것은 여성 무용수들이 신는 특수한 신발 때문인데 그 신을 ‘포인트 슈즈’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에서는 '토슈즈 Toe Shoes'라고 알려져 있다. 불어식으로 발음하면 '뾰족하다'는 뜻의 불어 '뽀엥뜨 Pointe’를 사용해서 '뽀엥뜨 슈즈(Pointe shose)'라고 하며, 영어로는 ‘포인트 Point’라고 발음한다.
발레리나들이 처음부터 이 신발을 신고 발끝으로 설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발끝으로 서는 기교가 처음 선보인 것은 1820년경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 기법이 완전한 무대 기법으로 개발되어 선보인 것은 유럽에서 낭만주의 운동(*1)이 한창이던 1832년, 필리뽀 탈리오니가 자신의 딸 마리 탈리오니를 주역으로 공연한 「라 실피드」에서다. 공기 처럼 가볍게 떠도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뭔가 색다른 도구 필요했던 것이다. 즉, 포인트 슈즈는 공기 처럼 가볍게 뜨고 싶은 욕망에서 창안되었다.
포인트 슈즈는 신발의 끝 부분이 단단한 재질(여러겹의 종이를 아교로 고정시켜 나무처럼 딱딱하게 만들었다)로 되어 있어 이 신을 신으면 발끝으로 서는 게 가능하다. 발끝으로 섰을 때 발이 균형을 잡고 버틸 수 있도록 두 개의 끈을 발등위로 십자형으로 가로질러 맨다.
신을 신고 섰을 때는 아름답게 보이지만 그렇게 서기까지 발톱이 여러번 빠지는 고통을 참아내야 한다. 발레리나가 포인트 슈즈를 신고 발끝으로 섰을 때 바닥에 닿는 부분은 직경 3센티에 불과한데 이 포인트 슈즈로 인해 여성 무용수의 발레 기술이 아주 많이 개발되게 된다. 특히 '회전'을 예전보다 두 세배하게 되어 여성 무용수의 춤이 아주 화려해진다. 꽉 쪼인 포인트 슈즈 속에 발이 갇혀 온갖 테크닉을 구사하다보니 발이고 발톱이고 온전할 리가 없다.
이런 내면의 고통을 안고 있지만 아무튼 이 포인트 슈즈 때문에 여성 무용수는 무대 위에서 완벽한 요정으로 변신했으며 발레는 '무중력의 예술'로 신비화 되었다.
(*1) 라이브러리 발레역사 -> 낭만주의 참조
발레슈즈(Ballet shose)
무용수들이 매일 발레 작품 연습에 들어가기 전에 기본적인 몸 풀기를 할 때('클라스'라고 부른다) 신는 기본적인 발레 신발을 '발레 슈즈'라고 부른다. 보통 남자용은 흰색, 여자용은 살색인데 배역에 따라 다른 색깔로 염색을 해서 신기도 한다. 땀이 잘 흡수되는 면으로 만들어지며 발바닥에 두터운 인조가죽 것을 대서 심한 동작으로 인해 바닥이 쉽게 닯는 것을 방지해준다.
발레슈즈는 덧신 같은 단순한 모양을 하고 있다. 사람들은 여성무용수가 발톱이 빠지며 토슈즈를 신는 것에 비해 기본 발레 슈즈를 신는 남자무용수들은 편할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을 알아보면 발레에 쉬운 것은 없다.
토슈즈가 발톱에 고통을 준다면 발레슈즈는 발끝과 발가락에 엄청난 고통을 준다고 한다. 토슈즈는 발끝의 단단한 재질이 받침대 역할도 해주고 끈이 발목을 고정시키는 역할을 해주지만 남성 무용수들은 발레 슈즈를 신고 오로지 발 자체의 힘으로 몸을 곧추세워야 하기 때문에 발가락과 발등의 뼈에 엄청난 부담을 느낀다고 한다.
혹사당하던 뼈에 급기야 금이 가는 부상도 자주 생겨서 발가락, 발 뼈, 아킬레스건, 발레 무용수들에게는 발이 온전할 날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라도 발레를 안하면 몸이 아프다는 발레 무용수들. 과연 ‘발레’에 어떤 매력이 있길래!
캐릭터 슈즈(Character shose)
발레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그 외에도 동물로 분장한 무용수가 신는 동물 모양의 신발이 나오기도 하고 신밧드의 모험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코 들린 신발, 한국형 발레에는 무용수들이 한복의상에 맞춰 귀여운 버선코가 달린 신발을 신고 나오기도 한다.
이렇게 성격이 뚜렷한 배역이 신는 신발을 '캐릭터 슈즈(character shose)'라고 한다. 캐릭터 슈즈는 앞서 말했듯이 배역의 성격에 따라 모양, 색깔이 다르다. 어떤 것은 일반인이 신는 구두와도 흡사하게 생겼기 때문에 초보 관객일 경우 '저런 신을 신고 저렇게 춤추면 발이 금방 아플텐데..'하면서 걱정스런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38. 푸에테 (Fouette)
'한바퀴, 두바퀴...열다섯바퀴, 스물네바퀴...도대체 얼마나 더 도는 거지? 서른한바퀴, 헉? 서른두바퀴라고?'
<돈키호테> 3막에서 여주인공 키트리, <백조의 호수> 3막에서 흑조 오딜, <해적> 2막에서 메도라는 모두 이 서른 두 바퀴의 회전 묘기를 해야하는 배역이다. '푸에테' 의 원래 의미는 '채찍질하다'라는 뜻. 무용수가 한 다리로는 발끝으로 몸을 지탱하고 다른 다리는 마치 말 채찍을 휘두르듯이 지탱한 다리 주위를 휘저으며 32회전을 하는 동작을 말한다.
여성무용수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테크닉인 이 동작은 지금부터 약 200년전인 19세기에 이탤리 무용수 피에리나 레냐니가 <백조의 호수>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고 한다. 왕자의 신부감을 고르는 무도회날 도발적이고 매혹적인 모습의 흑조가 나타나는 순간 객석에서는 우레와 같은 박수가 뒤따른다. 그것은 왕자를 유혹하려는 그녀의 매혹적인 모습 때문이기도 하지만 곧 감상하게 될 32바퀴의 화려한 테크닉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여성무용수의 기량에 따라 더블(2회전), 트리플(3회전)을 구사하며 어떤 무용수는 4회전까지 할 때도 있다. 발레리나의 기량이 풍부해지면서 손 모양과 다리 모양까지 자유자재로 바꾸면서 능숙하게 구사하는 무용수(예: 국립발레단의 김지영)가 우리나라에도 있다.
☞ 여기서 잠깐....'푸에테'하는 도중 박수는 금물! 우리나라 관객은 '박수가 인색하기'로 정평이 나있다. 그런데 그런 관객들도 유달리 '푸에테'를 하는 도중에는 음악에 맞추어서 너무나 신나게 박수를 친다. 신이나서 박수가 저절로 나온다는데 어쩔까마는 공연하는 무용수에게는 정말 곤혹스러운 일이다. 32회전을 하면서 계속 균형과 탬포를 유지하려면 음악에 집중을 해야하는데 음악 소리인지 박수 소리인지 도무지 감을 잡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귀가 유난히 밝다거나 뚝심이 있는 무용수라면 끝까지 잘 버티겠지만 대부분의 무용수들은 결국 균형감각을 잃고 만다. '푸에테'가 다 끝난 후 한거번에 몰아서 큰 박수를 쳐주자.
39.플리에 (Plie)
Plie는 Plier(굽다. 구부리다. 굽히다)라는 동사에서 파생된 명사로서 ''무릎을 굽히는 동작''을 뜻합니다. 플리에는 무릅을 크게 구부리는 그랑 플리에와 그랑 플리에의 반만 구부리는 드미 플리에가 있는데 자세한 그림과 내용은 이 발레용어 코너 중 ''그랑 플리에''와 ''드미 플리에'' 부분을 클릭하십시오.
40.피루에트 (pirouette)
무용수가 한 다리로 서서, 선 자리에서 몸을 팽이 처럼 핑그르르 회전시키는 동작. 18세기 독일 발레리나 안나 하이넬이 처음 시도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