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 중 이른바 삼복더위로 불리는 초복을 하루 앞둔 14일 주말의 안산시 전역은 폭염과 따가운 햇살이 아스팔트를 녹이고 있어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이 외출조차 줄이고 있다.
오후 2시 현재 섭씨 28도를 웃도는 안산시 평균 기온은 태풍“마니”가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 동안 연일 기승을 부리며 공원은 물론 분수대로 시민들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일부 시민들은 여름철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이른바 보신탕과 각종 과일로 자칫 균형을 잃기 쉬운 영양분 섭취에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관련 식당에서는 제철을 만난 듯 푸짐한 재료를 준비하여 입맛을 돋우고 있다.
현재 논란의 소지로 떠오르고 있는 견육 외에도 육개장, 삼계탕등 보신에 대한 음식업계는 일시적인 호황을 맞이하여 주말나들이에 나선 가족단위의 고객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편 음력 6월 보름날 치러지는 유두목욕은 신라 때부터 전해 내려오던 풍습으로서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으면 사악하고 불길한 모든 것 을 모두 씻어내고 건강과 풍년을 부르는 주술적 의미를 담고 있다.
오는 7월 28일(음력 6월 15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안산 YMCA 주최로 안산시 상록구 사1동 석호초등학교 등나무아래와 운동장 등지에서 열리는 유두축제는 “동 류두 목욕”을 줄인 우리말로써 안산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세부적인 내용으로는 유두 국수 먹고 힘내기. 물맞이(물총싸움), 시가 있는 부채 만들기, 밀가루 구슬 만들기, 절기 수수께끼, 전래놀이, 옛이야기 도서관, 어디에 쓰는 물건일까, 성안고등학교 한반도 풍물패 공연 등 함께 맟여하고 즐기는 문화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일반 시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펼치는 이번 축제에 대한 참가와 행사내용 문의는 안산YMCA 민들레도서관 415-3505또는 410-3570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