孟夏(맹하)
賈弇(가엄, 唐)
江南孟夏天(강남맹하천)
紫竹筍如編(자죽순여편)
蜃氣爲樓閣(신기위루각)
蛙聲作管弦(와성작관현)
초여름
강남의 초여름
대나무 숲 죽순이 엮은 듯 솟아나네
아지랑이는 뭉게뭉게 누각을 이루고
개구리 소리가 그대로 관현악이로다
孟夏(맹하):초여름[初夏]. 음력 사월(四月)。
慈竹(자죽):대나무의 한 종류. 자모죽(子母竹)이라고도 함。
蜃氣(신기):신(蜃)은 큰 대합(大蛤)이나 혹은 교룡(蛟龍)의 일종으로 해석되고 있으며, 다같이 그들이 뿜어내는 기운이 누대(樓臺)나 성곽(城廓)의 형상을 나타낸다고 하였다. 신기루(蜃氣樓)에 대해서는 더욱 옛날부터 일러져 오고 있다.《사기(史記)》〈천관서(天官書)〉편에 다음과 같이 실려 있다. “신기(蜃氣)는 누대(樓臺)를 본뜬다. 넓은 들판의 기운이 궁궐을 이룬다[蜃氣象樓臺 廣野氣成宮闕(신기상누대 광야기성궁궐)].” 해시신루(海市蜃樓)라고도 한다.
管弦(관현):개구리가 우는 모양을, 악기를 연주하는 것 같다고 형용한 말.
※ 賈弇(가엄)
복주(福州) 장락(長樂) 사람으로,당(唐)나라 대종(代宗) 대력(大歷, 766~779) 연간에 진사(進士)에 급제하였고,교서랑(校書郞)을 지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잘 감상하고 공부 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