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탄고도 트레킹 코스인 운탄고도 1330
운탄고도 트레킹 코스 지도
봄에 걷기 좋은길|영월 모운동|황금폭포|산꼬라데이길|운탄고도 3길코스|한국의 차마고도
https://youtu.be/Ci3rtf8VR18?si=LdHWadFIkal0IK3l
봄에 걷기 좋은길|운탄고도 3길코스|황금폭포|산꼬라데이길|한국의 차마고도
영월 모운동-황금폭포-싸리재 -만봉사- 수라삼거리-석항삼거리-정선 예미역
16.83km / 6시간 예상됩니다.
운탄고도 3길은
광업소, 폐광터, 삭도, 동발이 있는 곳으로 ‘광부의 길’입니다.
철분 가득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황금폭포와, 1,088미터 망경대산을 넘어갑니다.
오늘 점심은 석항 토종음식점에서 준비했습니다. 정선 예미역까지 함께 봄나들이 떠나요
트레킹을 하며 ‘운탄고도’의 의미와 가치를 오롯하게 느낄 수 있는, 마음 따뜻해 지는 길이다.
오늘 트레킹의 시점인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주문리 모운동입니다.
이곳이 해발 약 520m가 넘는 고지대에 있다보니 산들투어 버스가 구비진 고개길을 아주 힘들게 아슬 아슬하게 올라왔습니다.
오지에 왔다는 느낌이 확 들었습니다.
시내버스 정류장 시간표를 보니 하루에 영월군을 왕래하는 시내버스가 4대 다니네요.
모운동은 구름이 모이는 동네
망경대산 등성이를 따라 꼬불꼬불 가파른 산길을 오르면 구름 사이로 하늘 아래 첫 동네, 모운동이 보입니다.
모운동에 남아 있는 광산굴로, 길이가 2,100m에 달한다고 합니다.
석탄이 ‘검은 진주’로 불릴 만큼 탄광이 호황을 누리던 1960, 70년대만 해도 모운동에는 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살았다고도 합니다.
구불구불 가파른 산길을 오르며 ‘이런 두메산골에도 사람이 살까’ 싶을 정도 입니다.
모은동을 출발해서 1km도 안되는곳에 황금폭포가 나타납니다.
"휴식" 이라는 제목의 광부 조각상 부근의 전망대에 오르면 붉은 물줄기가 떨어지는 폭포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 폭포에 ‘황금’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폐광에서 흘러나오는 물에 철분이 많이 녹아있기 때문이라고합니다.
폐광산의 잔해들
갱도 부근의 공터에는 쇠 잔한 모습을 한 낡은 건물이 하나 있는데, 작업을 마친 광부들이 몸에 달라붙은 탄 가루를 씻어내던 목욕탕이었다고 합니다.
옥동납석광업소는 원래 흙을 조금만 걷어내도 탄이 나올 정도로 유명한 노천탄광이었는데, 광업소 주변에는 지금도 밖으로 훤히 드러난 시꺼먼 탄 덩어리 나 탄가루를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임도길로 이여지는 운탄고도는 산허리를 따라 골골이 있는 마을을 내려다보면 낭만적인 길입니다.
달래가 길가에 줄을서며 올라오고 제비꽃 등 봄나물이 싱그럽게 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노랑 생강나무꽃이 연이여 피어나 가는 발걸음을 잡고 있습니다.
싸리재삼거리에서 10여분 후 망경대산 정상 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우측으로 망경대산 정상으로 가는 산길이 열려 있습니다.
망경대산 정상까지는 약 1.8km라고 합니다.
망경망경은 해발 1,088미터로, 석탄산업이 활발할 때는 오랜 등반 경력을 가진 산악인에게도 생소했으나 폐광이 되고 등산로를 찾기가 수월해지면서 많은 등반객들이 찾는 명소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 산꼬라데이길
김삿갓포도의 예밀마을을 지나는 예밀마을길과 굽디굽은 18커브의 굽이길, 우회하여 18커브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송골길,
만경사를 오르던 옛 사람들을 느낄 수 있는 만경사길, 길을 걸으며 생각에 잠기고 마음을 가라앉히는 명상길, 옥동광업소 광부들의 삶을 느낄 수 있는 광부의 길, 그리고 한 때 인구 만명 이상이 거주하고 교회, 우체국 등이 있었던 작은 마을 모운동을 잇는 이 길은 총 8개의 코스와 다양한 스토리텔링이 있는 곳으로 영월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자연과 사람이 하나가 될 수 있는 길로 조성되었습니다.
망경대산 정상 삼거리에서 10여분 걸어가다보니 '낙엽송삼거리'라 표기되어 있습니다.
100m거100m거리에 만경산사 절이 골안을 가득 채우듯 우뚝 서 있습니다.
실제 이름이 생소해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이 절은 '템플스테이'로 이름이 있는 절인 듯 했습니다.
유독 템플스테이 관련 게시글들이 많았습니다.
깔끔하고 조용한 산사 인데 입장료를 받는다고 써 있었으나 관리인이 없고 대문도 굳게 닫혀 있었습니다.
만경산사를 한바퀴돌고 다시 '낙엽송삼거리'로 왔습니다.
낙엽송으로 가득찬 임도길을 따라 한동안 올라가야 합니다.
온갖 생물들이 지지개를 켜고 땅 밖으로 슬금슬금 나오는 모습을 보며 만경대산 정상이 300m 이정표를 보며 능선길을 넘습니다.
수라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스템프를 찍고 석항삼거리 방향으로 구불구불 칡사리 돌리듯 빙빙돌아 갑니다
예쁜 민박집을 만났습니다
수라리재를 내려오는데 수라삼거리에서 약 20분 후 아주 멋진 장소에 있는 예쁜 민박집을 만났습니다.
이런 오지고개에 민박집 한채가 있으리라고는 생각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곳 만경대산 기슭에 있던 탄광들이 폐광된 후 자작나무를 많이 심었다고 하더니 자작나무숲이 보입니다.
지작나무 군락지를 보며 마치 시베리아에 와 있는 기분입니다.
임도 끝 마을도로
민박집에서 약 40여분 동안 임도를 걸어 내려와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강원도 영월군 산솔면 화원리 마을도로를 만났습니다.
망경대산정상밑공터에서 이곳까지는 약 1시간이넘게 걸어 내려왔습니다.
임도길을 장시간 걸어 내려오는 것도 지루하고 힘들군요.
임산도로가 끝이 나고 화원리 마을도로를 만나 좌측으로 마을 도로를 걸어 10여분 정도 걸어 내려오자 31번 일반국도를 만났습니다.
이곳에도 운탄고도 3길 대체노선 안내판이 서 있습니다.
이제 이곳에서 좌측으로 31번 국도를 걸어 내려갑니다.
석항삼거리 기존 트레킹 길 합류지점에서 안내판을 보고 걷다보니 석항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 도착해보니 식당도 있고 편의점 마트도 보입니다.
석항토종식당
석항삼거리 토종음식점에서 두부전골을 먹었습니다.
석항 지역에서 생산되는 산나물과 풋풋함이 있는 봄나물을 넣어 맛깔나는 음식상이였습니다.
석항삼거리에서 도로따라 연석교, 천변길, 천포리영농폐기물집하장, 양지교, 예미오거리, 예미역 트레킹 종점까지 약 4km 남직 거리 입니다
오늘은 선거날 출구조사 개표방송을 보자며 버스를 타고 예미역에 도착해서 트레킹을 마감했습니다.
인천으로 올라오는 개표방송을 보며 희비가 엇갈리는 현장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혹여 떨어져도 훌훌털고 내일부터 다시 힘차게 살아가길 바랍니다.
영월 모운동-황금폭포-싸리재 -만봉사- 수라삼거리-석항삼거리-정선 예미역
16.83km / 6시간 소요되는 운탄고도 3길을 이렇게 마무리 합니다.
함께 동행길 되어 기쁨입니다.
산들투어 운탄고도 투어단이였습니다.
첫댓글 봄이 조금은 느리게 다가오는듯한 운탄고도길 그래서 더 뭔가 애틋한 풍경들이었읍니다 회장님 글 보면서 다시한번 되새겨 감상해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