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덕과 6차 산업
김윤태
서론
합덕은 합십덕적(合心德積)이라는 말을 줄인 것으로 합덕제(合德堤)를 축조할 무렵. 그러니까 백제시대 농업을 장려한 결과로 보이며 고려 충렬왕때 합덕부곡이 현으로 승격한 것이 역사적 기록이다. 또한 합덕제는 조선의 3대 저수지로 농업의 발전을 견인하였으며 내포의 젖줄로 그 역할을 이어오다. 예당저수지 완공으로 폐지되었다가 현재 복원이 진행 중이다. 근래 농촌에서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 이를 6차 산업의 형태로 설명하고 있다. 6차 산업이란 1차 산업인 농수산업과 2차 산업인 제조업과 3차 산업인 서비스업이 복합된 산업을 일컫는다. 이는 농촌에 존재하는 모든 유형의 자원을 바탕으로 농업, 식품특산품제조, 유통 판매, 문화, 체험, 관광, 서비스 등을 연계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말한다. 한편 국가적으로 농업의 쇠퇴가 가속화하고 농촌의 공동화 현상이 팽배하는 과정 속에서 제2의 합덕의 발전과 가치를 창출해 내기 위한 몸부림이 이어지고 있어 세간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에 합덕은 전국최대의 쌀 생산지이며 합덕제와 합덕수리민속박물관. 테마공원, 합덕농민운동, 합덕성당, 버그내연호문화축제와 합덕역등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본론
예당평야가 품어 안은 합덕 즉, 소들강문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곡창이며 농업전진기지이다. 하지만 합덕의 농업이 퇴조하는 상황 속에서 현재는 그 빛이 바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나 농업기술향상 등 국가적인 농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런 농업발전의 기초가 되어준 것은 합덕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합덕제는 조선의 3대 저수지라는 영예를 안고 합덕제를 복원하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합덕수리민속발관의 개관과 이와 관련된 테마공원의 조성으로 학습과 전승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한국천주교의 못자리 합덕성당이 그 고풍스런 자태를 호수위에 비추며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합덕성당은 충청도 모(母)본당으로 수많은 천주교 순례객을 모으고 있으며 김대건 신부 탄생지인 ‘솔뫼성지’와 조선천주교 주교관이 있는 ‘신리성지’를 잇는 삼각벨트가 천주교 성지순례관광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그리고 90여 년 전 철도 부설을 촉구하던 지역의 염원은 현재 고속철도 공사로 이어지고 있으며 2020년 완공되면 서울까지 40분의 시간이 소용되는 것으로 지역발전의 견인차가 되리라는 기대를 얻고 있다. 농업을 기반으로 한 합덕제와 합덕은 별 볼일 없는 농촌에서 6차 산업이라는 현대적 개념의 농촌경제 발전의 매개체로서 역할을 할 때에 ‘버그내연호문화축제’는 그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계기라고 여겨진다. 1차 산업인 농업 즉 쌀 생산의 질적 변화 즉 고부가가치 쌀 생산과 스토리를 접목하고 연꽃등을 통한 다양한 상품개발 및 체험의 사계절화가 절실하다. 합덕제를 주제로 한 축제를 일 년 중 여러 차례(가령, 합덕제 벚꽃축제, 합덕제 연꽃축제, 합덕제 가을추수 축제, 합덕제 겨울얼음 축제, 합덕농민운동기년제) 열며 연꽃이 필 무렴 야간불꽃축제도 실시하여 그 역동성을 발휘해 내야한다. 또한 박물관 체험프로그램과 테마공원 체험활동의 활성화는 반드시 이루어져야하는 필수불가결한 조건이 되어야한다. 그리고 ‘마을박물관’과 ‘마을미술관’을 이용한 문화적 욕구를 해결하고 소규모의 농촌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서비스를 제공해야한다. 쌀은 국민의 주식이라는 개념은 이미 소진된 유산이다. 더 이상 국민은 쌀 소비를 늘리지 않는다. 이에 다양한 기능성 쌀 자원을 확보하고 문화자원과 연관된 제품을 생산해내야 하며 판로 확보도 다양하게 개발해야하지만 현실은 녹녹하지 않다. 천주교의 성지순례에 대한 발상 전환과 분산된 성지발굴과 충남 전체를 아우르는 ‘내포천주교성지순례문화제’를 구상해 인근 성지 전체를 테마 안에 넣는데 합덕성당이 구심점이 될 수 있게 자치단체단체차원의 적극적인 행정지원이 이루어져야하고 합덕성당은 주도적인 역할을 하여야 한다. 합덕발전의 촉매가 될 합덕역은 당진지역에 철도가 부설되길 염원했던 90년 전의 의지대로 지역의 농업과 제조업 그리고 서비스업이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여 합덕의 부흥을 이끌기 위해 지역민과 자치조직이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자치단체와의 긴밀한 협조가 필수적이며 각종기업이 참여할 수 있게 하고 그들의 경험을 획득하여 우리의 현실에 접목시켜 나가야 한다. 지역에서 제기되고 있는 기타 다양한 요구를 보면 철새 탐조, 낚시대회, 연잎 술, 연잎 차, 연잎 아이스크림, 연잎 국수, 연잎 두부, 연 키우기, 캠핑장 조성, 미꾸라지 잡기, 마을 박물관, 마을 미술관, 캐릭터인형 제작, 연꽃 시계탑, 방죽뚝 걷기대회, 소 달구지타기, 트렉터 타기, 벼룩시장 등 합덕의 유·무형의 자원을 활용한 생산품과 홍보에 관심이 있음도 내비치고 있으며 지역주민의 소득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지역의 낙후된 사회적 간접자본의 확충을 꼽고 있는 실정이다.
결론
기회는 위기를 동반하는 아이러니를 갖고 있음이다. 서울에서 40분 거리에 놓이게 됨은 인적·물적 교류의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낙관만해서는 안 되는 부분으로 지역자원 외부 유출도 감안해야한다. 우리 지역에 부여되는 외부환경이 낙관적으로 변화한다 해도 이를 수용하고 우리의 옷으로 갈아입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합덕에 불어오는 6차 산업의 바람이 찻잔속의 태풍에 그쳐 우리의 발전 기회를 상실하게 된다면 낙후된 농촌으로 남겠으나 지역의 자랑스러운 1차 산업과 기회의 2차 산업 그리고 그동안 축적해온 ‘합덕정신’을 바탕으로 한 3차 산업의 토대위에 6차 산업이라는 복합산업공간을 우리 합덕에 세우는 것이다. 당진시민 특히 합덕읍민은 그로인한 수혜를 받게 될 것이며 손해 또한 숙명처럼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지역에서 지금 필요한 것은 이를 조정해 낼 무기는 소통과 화합니다. 합덕읍은 산업화로 인한 이촌향도에서 벗어나 이제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어 내는 궁극의 목표가 합덕의 6차 산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