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었을 때 날 위해 눈물흘려 줄 사람
자신있게 다섯 손가락을 늘 접었었는데 잘 모르겠다
언제부터 그게 다 펴졌는지
30년지기도 40년지기도
이렇다 할 이유가 있어서 연락을 안 하는 친구
이렇다 할 이유없이 그냥 연락을 안 하게 된 친구사이가 되면서
시절인연을 더 이해하는 나이가 됐다
가고 오는 세월처럼
떠나면 만나는 인연이 있지
2년 만난 성향이 같은 듯 다른 동갑내기
지나치게 현실적이어서 힘겹네 하다가도
숨겨지지 않는 감성이 그녀에게서 종종 튀어나와
결국 한 배를 탈 수 밖에 없는
언젠가..시절인연이 될 수도 있는 그녀를 어제 만났다
서울 도봉구와 김포시의 중간 지점에서
점심먹고 커피 한 잔
그녀가 쇼핑백 가득 담아 온 것들
직접담근 오이지와 김치
맛집에서 산 안흥찐빵, 쑥개떡이래요
미역을 불려서 소분
트레킹 좋아하는 그녀를 위해
제가 건네 준 건 얍실한 장갑
인증샷 보내 온 그녀의 손
시울 가족님들도 이런 친구 있는 거죠?
빛나는 하루 되시길 바라며
첫댓글 인정이 넘치는 친구들이군요.
그래 보이시죠?
맞아요
서로 멀어 자주는 못 만나지만
전화도 자주하고 걱정해주는 친구사입니다
동그라미님 좋은하루요
사진만으로도 정이 느껴집니다.
넘 깊이도 아니고
소홀히도 아닌 정도의 거리로
지낸답니다
멋지네요. 부럽습니다.
네 수선화님~^^
어느새 뜨겁던 해가 넘어갔습니다
저녁 잘 드시고 션한 저녁시간되시길요
그러게요. 저는 정말 친구가 없어요. 열 손 가락 채우기도 힘들 거 같은... 정말 내 사람이다 싶으면 20년 이상 인연을 이어가는 스타일이라 좀 별난 성격? ㅎㅎ 암튼 사진을 보니 많이 부럽고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는군요.
부끄럽다니요 아닙니다
그렇게 저도 좁고 깊게 사귀는데
그런 오랜 인연이 끊기고 나니 허한 것도 있었어요
하지만 혼자 잘 노는 법도 배우게
된 또 다른 좋은점도 있답니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을 해도 반가운 친구가 있고 자주해도 그냥 그런 친구가 있듯..이젠 마음을 접어서 친구를 대해야 되는 듯..
그거 조차 잘 안되지만...그래도 지니님의 친구를 보니 넘 부러운건 맞네요..제 미소가 절로 지어지네요..
받은만큼 준다는 말이 예전엔
얍삽하게 느껴져서 과도하게 진심인 쪽이었어요 하지만
처음처럼이 안 되는 친구들이 많드만요
초심을 잃는 게 참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