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양서면사무소에서 물소리길 패스포트를 받을 때 세장의 지도와 따로 한장을 더 준다.
3코스의 길이 바뀌었으니 침고하라며,,,,,
전체적으로는 옛날 처럼 남한강을 따라가지만 초입의 길이 다시 바뀌었다.
전에는 "상곡재"에서 산길로(청색) 올라갔는데 지금은 그냥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아신역"에 내리니 오전 8시 30분.
"아신역"앞의 물소리길 안내도는 아직 전의 길을 알려준다.
"아신역"에서 나와 왼쪽길을 가야 한다.
조금 가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에서 왼쪽 굴다리로 들어가야 한다.
굴다리를 지나면 조용한 마을길이 나온다.
만일 진행방향이 낮설면 길에 있는 "물소리길" 이정표를 살피면 걱정이 없다.
아신3리 마을회관을지나 계속 올라간다.
이 마을은 언제 봐도 꽃과 깨끗한 길이 인상적이다.
마을을 지나면 한적한 산길이다.
요즘은 자동차의 엔진소리가 나지않아 시골의 커브길을 갈 때는 조심해야 한다.
언제 차가 나타날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커브길에서 조심을 해야 한다.
중부내륙고속도로의 지하차도로 간다.
지하차도의 좌측길은 고속도로의 우회도로이므로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이 삼거리에서 지금 걸어 온 "빙곡길"이 끝이 나고 지금부터는 "아오곡길"이다.
삼거리 좌측으로는 "아신2리"마을회관으로 가는 길이다.
전에는 물소리길이 이쪽으로 돌아서 오기도 했다.
여기서부터는 은근한 오름길이지만 경사도는 높지않다.
중간에 무량사(無量寺)라는 절 표시가 있는데 절이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겠다.
이내 고개 정상이 보인다.
이 고개의 이름이 "상곡재"인데 별로 통용되지는 않는 이름인듯했다.
고개를 넘어 조금 내려가면 우측으로 예전의 코스가 있지만 플렌카드로 길을 막아놓았다.
이제는 곧장 포장도로를 내려가야 한다.
그런데 길에 뽕나무 열매가 무척 많이 떨어져 있다.
올려다 보니 꽤나 큰 뽕나무가 까만 열매를 잔뜩 달고 있다.
따 먹어보니 상당히 달다.
시간도 충분하니 "오디"를 마냥 따 먹는다.
이 길도 걷는 사람이 적어 다 익은 "오디"가 그냥 땅에 떨어지고 있다.
큰 비닐과 그릇을 가져 왔으면 꽤나 많은 열매를 집에 가져 갈 수 있었는데,,,,
저 앞에 보이는 고속도로 아래까지 내려간다.
길옆에 "봉사로"(奉事路)라는 석비(石碑)가 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무슨뜻인지 모르겠다.
우연히 2012년에 이곳을 지나며 찍은 사진을 인터넷에서 보았는데 설명은 없었다.
고속도로까지 오면 우측으로 가야 한다.
가다보면 길옆에 "윗곤일"이란 표시가 있는데 이것도 뜻을 알 길이 없다.
차량의 통행은 뜸하지만 인도가 있으니 꼭 인도로 다녀야 한다.
여기에서 우측의 비탈길로 올라가야 한다.
"물소리길"표시가 있으니 따라가면 된다.
길옆에 작은 물줄기가 있는데 지도를 보니 "상곡천"(上谷川)이란다.
언덕길은 높지않아 이내 내려가는 길이다.
그리고 저 앞에 "물소리길 인증대"가 보인다.
3-1 물소리길 인증대.
여기에서 오른쪽은 옛날 산길로 넘어오던 길이고,
좌측은 진행해야 할 길이다.
굴다리를 지나자 마자 조그만 개울을 건너 우측으로 가야한다.
이름은 없지만 이 개울이 "상곡천"일것이다.
개울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개울과 갈라서는 곳이 나온다.
곧장 가면 큰길과 만난다.
여기서부터는 왼쪽의 인도로 걸어야 한다.
차도가 넓고 가끔 차의 통행이 많아 꼭 인도로 다녀야 한다.
가끔씩 길옆의 오디를 따 먹으며 가다보면 멀리 다리가 보인다.
다리 초입에서 보는 "사탄천"(沙灘川)
다리 중간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 보는데 "유혈목이"(꽃뱀)가 유유히 헤엄을 쳐서 물을 건넌다.
이제 "사탄천"을 따라 내려가야 한다.
전에 잠시 길을 건너 "옥천초등학교"쪽 냉면마을로 안내를 한 적이 있는데
냉면은 이 사탄천 옆에 있는 곳이 더 유명하다.
사탄천 방죽에 '민물가마우지'가 몸을 말리고 있다.
이 가마우지를 빨리 정리하지 않으면 하천의 물고기가 다 없어질 판이다.
고속도로 아래를 지나 계속 걷는다.
"흰뺨검둥오리"
이 길을 건너야 하는데 신호등도 없고 때대로 차량의 통행이 많이 조심해야 한다.
"사탄천"의 하류는 상류보다 조금 물이 맑아 보기에 좋다.
오랫만에 "물총새"를 봤는데 너무 멀어 초점이 잘 맞지 않는다.
철길 교각아래서 쉬고 있는 "왜가리"
먹잇감을 노려보는 "대백로"
"사탄천"을 따라 내려오는 길이 끝나면 좌측의 자전거길로 가게된다.
큰도로로 나가기 전,
좌측에 있는 자전거길을 따라 굴다리로 들어간다.
"남한강 자전거길"이라는 안내판위로 "물소리길" 안내판도 보인다.
본 길로 들어서기전까지는 자전거길과 인도가 구별이 없지만
잠시후에는 걷는 길이 확실히 분리가 되어 안심하고 걸을 수 있다.
비록 자동차의 굉음과 나란히 걷지만 남한강의 물을 보고 걷는 길이다.
처음 만나는 화장실.
물론 자전거 동호인들을 위해 만들었겠지만 걷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한 곳이다.
강한 햇살이 내리 쬐이는 길이지만 그리 지루하지는 않다.
이제 저 앞의 육교를 건너 가야한다.
"덕구실 보도 육교"
육교위에서 본 양평쪽 길.
저쪽으로 몇개의 식당들이 있다.
3코스의 중간을 조금 넘은 곳이라 이곳에서 점심을 먹기도 한다.
육교를 건너오면 보이는 이정표.
"감호암"은 가 보면 강가에 큰 바위가 있지만 내려 갈 수는 없다.
이곳도 자전거길이지만 무척 한가한 길이라 큰 걱정없이 걸을 수 있다.
차량의 소음도 거의 없이 남한강 옆을 걸을 수 있다.
한여름에는 양산이라도 써야 하겠지만 아직은 모자 하나 만으로도 그리 문제는 되지 않았다.
이곳은 쉼터나 벤치가 몇군데 설치되어 있어 쉬어갈만하다.
가다가 "왕보리수"를 만났다.
아직 약간 덜 익었지만 꽤 맛이 들어 여럿 따 먹었다.
오늘은 "오디"를 많이 다 먹어 별로 배가 고프지도 않았는데 보리수까지 덤으로 먹는다.
드디어 저 멀리 높은 건물이 보인다.
오늘의 목적지인 "양평역" 앞에 있는 건물이다.
'양근대교"건너 아파트들도 보인다.
여기서부터 "들꽃 수목원"이다.
물론 이 길에서는 들어갈 수 없다.
중간 중간 수목원 안을 들여다 볼수는 있다.
멀리 종종걸음을 치는 작은 새를 보았다.
"꼬마물떼새"인데 어찌 혼자서 다닐까?
강가라고 여기까지 먹이를 찾아 왔나보다.
용문산 줄기가 보이는 막바지 커브길이 나왔다.
개울 건너로 "양근성지"의 성당이 보인다.
오면서 하나 둘씩 보이던 "갈퀴나물"이 이곳에 오니 군락을 이루고 피어있다.
"덕평천"(德坪川)가에 군락을 이루고 있는 "갈퀴나물"
"덕평천"(德坪川)을 건너 양근성지로 가는 다리.
갈퀴나물 군락.
요즈음이 논에 물을 대는 때라서 그런지 개울의 물이 전에 보던 것보다 무척 적다.
게다가 이끼가 끼어 좋지 않은 냄새도 난다.
양근성지 옆.
물소리길 3-2 인증대.
옛날에는 "양근섬"에 있었는데 이곳으로 옮겨왔다.
양근 성지.
오늘은 입구만 보고 그냥 지나친다.
"양평 생활 문화센터"를 지나면 반원형의 광장이 나온다.
이곳에서 앞에 보이는 큰길쪽으로 가면 "김종환"의 물안개 노래비가 있다.
"양강섬"으로 가다보면 "청개구리"이야기가 나오는데,,,,, 글쎄,,,다.
"양강섬"으로 들어가는 부교(浮橋)
이 다리는 강물의 수위에 따라 다리가 오르내리며 스스로 길이를 조절하게 만들었다.
부교(浮橋)를 지나 양강섬에 오르면 우측으로 돌아야 한다.
다리 위에서 보는 "떠드렁섬"
작품 명 : "영원으로 가는 사다리".
Veritas Liberabit vos. (Ioannem 8,32)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요한복음 8장 32절.
양강섬의 나무들이 있는 곳을 지나면 양근성지에서 만들은 기념물이 있다.
이제 저 길끝에서 왼쪽에 있는 다리를 건너야 한다.
양근대교.
다리를 건너면 다시 앞에 큰 다리 아래에 보이는 "양근천"을 건너야 한다.
다리를 건너 왼쪽으로 돌아 "양근천"을 따라 걷는다.
"양근천"도 겨울에 볼 때보다 많이 탁하다.
역에 가까워 질수록 고층 아파트가 많이 나타난다.
이제 이 다리를 건너 우측으로 올라간다.
멀리서부터 보이던 "코아루" 아파트가 바로 눈앞이다.
이 다리아래에서 계단을 올라가 큰길로 나간다.
큰길로 나가면 좌측으로 양평역이 보이고, 물소리길 안내는 우측으로 가라고 표시한다.
아마도 길 건너의 양평시장으로 가라는 표시인듯하다.
오늘은 장날이 아니라 한가하고, 전에 모두 둘러보아서 오늘은 곧장 역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