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과 지도자의 덕목
2012년속회공과제6과.pdf
성경 : 사무엘상 9:15~21
사사시대에는 각 지파마다 영향력 있는 지도자와 사사들이 통솔하였습니다. 그 때에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은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러나 이방 주변국들의 영향을 받은 이스라엘은 왕이 다스리는 것을 꽤나 부러워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왕을 세워달라는 이스라엘 백성의 요구를 처음에는 거절하셨으나 계속된 요구로 이를 허락하기로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무엘 선지자를 통하여 사울을 처음 왕으로 세우셨습니다.
왕국시대가 시작되었지만 그래도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은 여전히 하나님이셨습니다. 이스라엘 왕을 하나님이 세우신 것이 단적인 예입니다. 사울은 베냐민 지파 기스의 아들이었습니다. 그는 용모도 수려하고, 체격도 당당했습니다. 아버지가 잃어버린 나귀들을 찾아오라고 하자. 사울은 종을 데리고 나귀를 찾으러 나갔습니다. 이러한 중 하나님은 사울에게 기름 부을 것을 사무엘에게 지시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계시에 따라 사무엘 선지자는 사울을 이스라엘의 초대 왕으로 기름 부어 세웠습니다.
그러면 사무엘이 사울을 왕으로 세울 때 어떤 기준을 보고 선택하였을까요?
첫째, 부모에게 순종하는 덕목을 보았습니다.
사울의 순종은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는 속 깊은 순종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사울에게 잃어버린 나귀를 찾아오라 했을 때, 순종하여 그는 종을 데리고 여러 지방을 두루 다니며 찾았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 없자 나귀를 못 찾았지만 집으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아버지는 잃은 나귀보다 돌아오지 않는 자신을 더 염려할지 모른다는 사려 깊은 생각에서였습니다. 사울은 하나님께 버림받기 전까지는 말씀에 대한 순종을 넘어 부모의 마음까지 헤아리는 순종의 사람입니다.
둘째, 사람에 대한 예의를 잘 갖춘 사람을 기준 삼았습니다.
사울은 하나님의 종 선지자를 존경하고 섬기는 자세를 지녔습니다. 그는 선지자 사무엘을 찾아갈 때에 무엇인가 예물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자신에게는 아무것도 없었지만 종의 것으로라도 드리고 싶었습니다. 사람을 잘 받들어 심길 줄 아는 예의 바른 자세는 지도자에게 꼭 필요한 덕목입니다. 훌륭한 지도자에게는 그들이 우러러보며 존경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처럼 누군가를 대접하고 높일 줄 아는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게 존경과 높임을 받게 됩니다.
셋째,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자를 선택의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사무엘도 왕은 사람이 세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우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세상에서는 사람들의 마음에 드는 사람이 지도자나 대통령이 되곤 합니다. 여론 조사에서 인기가 있으면 지도자의 자격이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사람, 하나님이 택한 사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이 지도자가 됨을 가르쳐 줍니다.(2:30) 다윗 왕도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였습니다.(행 13:22) 믿음의 지도자는 사람의 비위를 맞추고, 인기에 영합하기보다 하나님의 뜻을 귀중히 여기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세우신 지도자들에게 성령을 주십니다. 왜냐하면 영의 사람이라야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사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습니다.(롬 8:8) 사울도 왕이 될 당시는 영의 사람이었습니다.(10:6, 10)
지도자는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겸손하며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을 뿐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야 합니다. 건강한 지도자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진정한 지도자는 하나님의 형상을 이루어가는 사람이며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가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