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메인화면은 4형제의 사진이다.
아버님 성묘를 마치면 막내는 처가집으로
가기 때문에 임실치즈랜드로 옮겨서 차 한잔 마시며
담소를 나누게 된다.
작년부터 형제가 사진을 찍게 되었다.
매년 이렇게 사진을 찍어보면 우리들의 또 다른
추억이 쌓여 갈 것이다.
우리 가족들의 자랑거리는 남녀
평등하게 요리를 같이한다는 것이다.
물론 여자분들이 더 많이 하겠지만 그래도 같이
할려고 노력은 많이 한다.
작년에는 셋째가 전을 만들었는데, 올해 주 세프는 둘째 동생이네
한쪽 곁에서 새우튀김을 하고 있는 짝궁
역시 먹는 것이 남는 것이여.
저녁 밥상
주 메뉴는 둘째 동생이 만든 고막무침과
어머님이 만든 갑오징어 무침
저녁은 고막무침 비빔밥이 인기짱이였다.
7시10분에 가정예배를 드리고 새배를 했다.
형제들이 먼저 새배하고 다음 조카들이 하는 모습
남들보다 한시간 먼저 일어나 서둘어 오게되면
교통이 혼잡하지않고 편안하게 다녀 오게된다.
올해는 구제역 및 AI조류인플에인자 때문에
가족 납골당에는 다녀오지 않고 바로 임실 아버님
성묘를 다녀왔다.
어머님 힘들다며, 가지 않겠다고 하시면서 다녀오시면
좋아 하신다.
지현이에게 시범을 보이며 이렇게
찍어라고 했는데.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만든 작품이 메인 화면을 장식하게 된 사진이다.
임실치즈테마파크 커피숍에서
오는 길에 곡성에 있는 김종권 독도사진전시관을
찾았다. 오래 전에 인터넷에서 소개 된 적이 있어서
생각이 나서 찾아 보았다.
섬진강과 보성강이 합류한 압록을 지나 태안사가 있는
원달이라는 마을 아래에 있는 폐교를 임대 받아
전시실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었다.
순천 상사 출신인데, 순천에서는 장소를 섭외 못해 아마
이 곳 곡성에서 지원을 받아 만들게 된 것 같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고, 독도 지킴이로 써의
자부심이 대단한 분이시고, 상업주의에 빠지지 않고, 양심을
지키는 예술인 사진 작가 김종권씨다.
월계초등학교 폐교시에 임대가 되었더라면 우리 마을에 명소가
생기게 된 건데.....
삼각대, 사진기, 신발들이 전시 되어 있었는데
작가의 눈물과 땀과 피가 묻어 있는 삶의
모습들이 고스란히 녹여 들어 있었다.
우리가 보지 못한 모습들을 사진을 통하여 알리고자
하는 작가의 마음 하나 하나에 경의를 표한다.
김종권작가 선생님과 함께.
어머님은 피곤하셔서 집에 모셔다 드리고
선암사에 다녀 왔다.
선각당에서 녹차 한잔 마시며, 운동겸 선암사
경내 구경 한번 하고, 명절이지만 짬을 내에 피로를
풀어 본다.
선암사 승선교 다리 위에서 기념 사진을
마지막으로 2019년 설날의 추억도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