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익했습니다. 기억하고 싶은 부분을 옮겨 둡니다.
동화 쓰는 법 –리 와인담
-아무리 어린 독자라 해도 꾸며낸 설교를 통하여 어떤 가르침을 받고 있지 않나 하고 의심하기 시작하는 순간 책 읽기를 중단하고 말 것입니다. (p.13)
-청소년을 위한 단편소설에서는 청소년기에 수반되는 육체적, 정서적 변화 때문에 갈등하며 방황하고 고민하는 청소년들을 붙잡아주는 닻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내용을 다루는 것이 좋습니다. (p.23)
-도무지 글 쓸 시간이 없다는 말들을 많이 하지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정말로 하고 싶어하는 일들을 위해서라면 언제고, 어떻게 해서든지 시간을 낼 수 있는 것이 우리들이니까요. 어떤 작가들은 아침에 두 시간 더 일찍 일어나서 글을 쓴다더군요. (p.26)
-꼭 연필로 종이에다 쓰는 것만이 글 쓰는 일이 아닙니다. “머리로 글 쓰는 일”은 어디에서고 아무 때나 가능한 일 아닙니까? (p.26)
-글쓰기를 꺼리는 것은 왜 그럴까요? 그것은 이야기를 쓸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다는 생각이 계속 마음을 지배하고, 혹시 잘못된 시작을 하고 있지나 않나 하고 불안스러워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글쓰기를 주저할 필요는 없습니다. 글 쓰면서 생기는 잘못들은 언제라도 수정이 가능합니다. 대리석으로 작업하는 것이 아니라 종이 위에서 작업을 하기 때문입니다. (p.27)
-매일 적어도 계속해서 2시간 정도는 글쓰는 일에 보내는 것을 습관으로 삼아 두십시오. (p.27)
-어린이들은 향수에 젖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그들은 뒤를 돌아다보며 과거를 회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미래와 어깨를 겨루기 위해 많은 시간을 보내지도 않습니다. 그들은 현재에 살고 현재에 많은 의미를 둡니다. 그러므로 그들을 위해 쓰여진 이야기들은 “지금 일어나고 있는 어떤 일”이라는 긴박성을 가져야 합니다. (p.29)
-장편을 쓰기 전에 우선 단편 쓰는 훈련을 해야합니다. (p.30)
-모든 저작은 어떤 의미에서 본다면 자서전적인 성격을 띨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p.34)
-등장인물의 이름/ 책의 제목/ 주제 / 비유에 관한 표현 등은 따로 적어 기록 해두면 좋습니다. (p.37,179)
-‘감동’은 등장인물에 대한 ‘공감’입니다. (p.38)
-작가로서 필요한 기술과 기교를 충분히 갖추기 전까지는 좋지 않은 성격의 소유자를 주인공으로 삼아 글을 쓰지 않아야 합니다. 독자들은 자신과 주인공을 동일시 하고 싶어하는데 나쁘고 심술 궃은 사람과는 그렇게 하려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주인공이 무턱대고 착한 사람이어서도 곤란합니다. 정상적인 보통 소년 소녀들이라면 너무 후덕스러운 등장인물과 동일시하는 것도 꺼릴테니까요. (p.42)
-조연을 너무 재미있게 묘사해서 그가 주인공의 인기를 가로채게 해서는 안됩니다. 혹시 그랬다면 다음번 이야기를 쓸 때는 그를 주인공으로 삼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p.44)
-속어는 시간이 지나면서 빠른 속도로 변화해간다는 것이 속어 사용에 뒤따르는 위험입니다. 속어의 수명보다는 책의 수명이 더 길기 때문입니다. (p.67)
-어떤 장면이나 이야기가 완성되었을 때 거기에 나오는 대화를 소리 내어 읽어보는 것은 그것이 잘 되어 있는가를 시험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p.68)
-대화는 압축된 표현이어야 합니다. (p.68)
-대화를 써야 할 때 한가지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당신이 고안해 낸 대화가 아무리 매력적이고 재치가 넘치는 것일지라도 그것이 이야기의 줄거리를 진전시키는데 유효하지 않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p.69)
-대화를 쓸 때 등장인물의 얼굴 표정과 몸짓 등을 표현해 줌으로써 독자에게 그들이 말하고 있는 모습을 머리 속에서 그릴 수 있게 하십시오. (p.73)
-주인공이 해결해야 할 과제를 갖지 않는다면 그 글은 초점이 없는 셈입니다. (p.75)
-동화의 주제는 등장인물의 행동과 반응을 통해서 느껴지도록 해야지 결코 말로 설명되어서는 안됩니다. (p.81)
-날씨에 포함되는 요소들에 대하여 연구하십시오. 비에 흠뻑 젖었을 때, 어떤 느낌을 가지고 어떻게 반응합니까? 그때 기분이 어떠했는지를 기억해두십시오. 그리고 재구성하고 메모를 해 두십시오. (p.101)
-독자가 책을 읽는 목적은 그의 일상사에서 벗어나 좀 더 즐겁게 살고자 하는데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너무 깊은 불행이나 고통을 담지 않도록 하십시오. (p.106)
-이야기가 어떻게 끝날지 알기 전에는 절대 그것을 쓰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p.122)
-개요를 철두철미하게 계획해서 단숨에 써 내려갈 수 있어야 합니다. (p.123)
-한번에 한 장만 쓴다고 생각하도록 합시다. 20장의 구성을 계획하고 있다면 일주일에 한 장씩 쓴다고 생각하면 20주 내로 책 한 권을 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p.126)
-아동문학과 성인 문학에서 성공한 많은 작가들은 사실상 하루에 세 시간 정도만 글을 씁니다. (p.129)
-이야기 전체가 포함할 시간의 길이도 결정해 두십시오. 시간 길이는 가능한 한 짧은 것이 좋습니다. 짧은 기간은 흥미와 극적 긴장감을 한층 강하게 합니다. (p.131)
-초고를 써내려갈 동안은 문장을 분석하거나 완벽하게 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자연스럽게 능력이 닿는한 빨리 쓰도록 하십시오. 비평하고 분해할 시간은 나중에 있습니다. (p.138)
-절도 있는 작업 습관을 가지십시오. 일정하게 글쓰는 시간을 정해두고 매일 써야 할 페이지 수도 결정해 두십시오. 그 한계를 넘어서 더 많은 분량을 억지로 쓰지 마십시오.(p.138)
-다음날 동화를 이어 쓸 때 이미 썼던 것을 다시 훑어 보면서 분위기를 감지해 낼 수 있으나 바로 전날 쓴 것보다 더 이전의 것은 읽지 않도록 하십시오. 바로 전날 썼던 글만 읽어도 충분히 계속해서 작업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p.139)
-호전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 날에도 작업 계획서의 도움을 받으면서 건설적으로 생각하십시오. 벽을 뚫어야 합니다. 전체 윤곽과 등장인물, 그들의 문제 대립과 복잡한 사건들에 대하여 조사하고 확인해 보면서 “만일~하면 어떻게 될까?” 방법을 사용해보십시오. 다시 문장이 술술 흘러나오게 될 것입니다. (p.141)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독자도 가끔씩 휴식할 장면이 필요합니다. 이런 경우 이전에 지나간 사건들을 다시 생각해 본다든가, 요약해서 반복하거나 아니면 앞으로 성취할 목표를 재확인하는 형태로 표현을 합니다. (그런 작업없이 문단 간의 여백을 두는 것은 독자로 하여금 공중에 뜬 것처럼 느끼게 합니다.) (p.153)
-플래시백: 현재 주인공의 행동에 동기를 부여하는 배경사건이나 경험을 다시 말할 필요가 있을 때 사용되는 방법을 플래시백이라고 합니다. 현실에서 어떠한 단서를 접했을 때 그것과 관련된 강렬한 기억에 몰입하는 현상. (p.156)
-결론에서는 경쾌하고 간결하게 막을 내리십시오. 사실상 이야기의 결말은 절정 부분에서 맺어집니다. (p.169)
-막 완성된 단편은 냉각기를 갖기 위해 서류철 속에 넣어 내버려 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다음 작품으로 곧바로 분주하게 움직여야 합니다. 이런 식의 강제된 냉각기는 당신의 비판 능력을 날카롭게 할 것입니다. (p.171)
-수정할 부분이 많더라도 하루에 두 시간 이상 계속해서 작업하지 않도록 제한을 하십시오. 일단 한 분량의 작업시간이 끝나면 책상을 떠나서 약 30분가량은 전혀 다른 일에 시간을 보내십시오. (p.174)
-자연스럽고 편안한 기분으로 이미 알고 있는 어휘들과 적당한 어구들을 번갈아 쓰다 보면, 당신의 문체가 나타날 것입니다. (p.175)
-짧은 문장이 길고 학문적인 문장보다 낫습니다. 일반적인 용어 대신(무기) 구체적인 단어(엽총)를 사용하십시오. 필요 이상의 부사와 형용사는 과감히 지워버리고 강하고 생생하게 행동하는 동사를 사용하십시오. 당신이 쓰기 원하는 행동을 분석하고, 독자의 마음속에 적절한 영상을 전달할 수 있는 동사를 찾아내십시오. 단 단조롭고 비묘사적인 동사는 삼가도록 하세요. (걸었다--대신--->절뚝거렸다. 성큼성큼 걸었다. 거들먹거리며 걸었다. 날아갈 듯 걸었다.)
(p.176)
-도서관은 작가에게 알리바바의 비밀 동굴과도 같은 무진장한 보물창고입니다. (p.186)
-특별한 직업 언어를 써야할 때: 조금만 더 끈기있게 조사하면, 신빙성을 더해 줄 수 있는 몇 가지 기발한 어구들을 끄집어낼 수 있습니다. (p.194)
-여행할 때 사람, 거리, 골목, 집 특별한 사물 등의 사진을 많이 찍어 두십시오. (p.196)
-현지 답사를 할 경우: 먼저 자료를 충분히 읽고 난 다음에 비로소 “살아있는” 답사를 하러 야외로 나가야 합니다. 사전 준비 없이 갔더라면 놓쳐 버렸을지도 모르는 상세한 것들을 훨씬 더 많이 보게 되고 습득할 수 있을 것입니다. (p.198)
-당신이 전문적인 화가가 아니라면 당신의 작품에 삽화를 그려 넣으려고 하지 마십시오. 편집자들은 각각의 책에 어떤 삽화가 필요한지 아주 분명하게 나름대로의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p.228)
-유아를 위한 동화는 짧아야 하고 단숨에 만족스런 결론에 이를 수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또한 어른이 읽기에도 지루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림책의 독자는 한 사람이 아니라 읽어주고 듣는 두 사람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p.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