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노래방이란 음향기기가 들어오지 않았을 시절엔
지금처럼 노래 잘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었다.
어쩌다가 노래 잘하는 사람들 있으면
그저 박수나 쳐주고, 침이나 흘리고, 부러워만 했을뿐,
노래를 배운다는것은 누구나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그러나 세상은 달라졌다.
노래를 배우기위해 학원문을 두드리는 분들
가수지망, 취미, 프로포즈, 우울증, 음치탈출... 용도도 정말 다양하다
노래 잘하는 방법에 관한 질문과 대답, 인터넷에 그야말로 깔렸다.
그렇다면, 그 유창한 말들이 다 정답일까?
그 복잡다다한 글들을 시험공부 할때처럼 머릿속에 달달달 외우기만 하면
노래 실력 또한 늘어야 하는데, 수년을 공부해도 난 왜(??) 안느는 것일까?
그렇다. 음악은 음악이지 음학이 아니기 때문에
글로 쓰는것도 외우는것도 어떠한 공식도 아닌 그 무엇,
바로 '소리'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쉽게 누구나 할수 있는 일이었다면
아마도 이 세상에 '가수'란 멋진 직업은 일찌기 없었을 것이다.
자~ 그렇다면, 노래는 어떻게 배워야 하는가?
배우려는 노래를 적어도 백번이상 들어라!
건성으로 듣지말고, 부분부분 분석하며 들어라
비근한 예로,
어느 회사 영업사원이 자신의 상품을 팔기위해서 어떻게 하겠는가
어느 곳 어느 장소에서든 낯선 상대를 만나 상품 설명을 막힘없이
유창하게 해내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공부를 했겠는가!
노래도 마찬가지이다
부르고자하는 노래를 100퍼센트 알아도 제대로 부를까 말까인데
50퍼센트 알고 부른다면 결과는 뻔한것 아니겠는가
그렇듯 곡을 먼저 분석하도록 하자.
1.곡의 이해.
곡을 전체적으로 들어보면 곡이 말하는 메세지가 있을 것이다.
무슨 장르인지, 가삿말이 무엇인지, 사랑, 이별, 인생, 고독, 아픔...
머릿속으로 멜로디의 흐름을 함께 타고 흘러가 본다.
가수가 부른 음정과 박자, 리듬, 바이브레이션 등을 주의깊게 들어 본다.
2.호흡.
노래에서 호흡이란 상당한 부분을 차지 한다.
호흡은 짧은시간에 많은 호흡을 하고
적정한 곳에 적절하게 나누어 쓰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숨쉬지 말아야하는곳에서 호흡을 낭비해 버리면
노래의 리듬이 끊어지고, 정작 끌어줘야할 부분에 가서는
호흡이 달려서 음정이 흔들리거나 바이브레이션이 고르지 못하고
짧게 끊을수 밖에 없어지는 것이다.
숨은 아무데서나 쉬는것이 아니다
가수가 어디서 숨을 쉬는지도 첵킹을 해가며 듣는다
그만큼 호흡은 중요한 것이다.
3.발음.
늘 강조하는 부분이지만,
열번 백번을 강조해도 부족할만큼 중요한 것이 발음이다.
발음에 관한 것은 앞에 올려놓은 강좌를 참고하기 바란다.
4.감정의 이해.
노래의 분위기와 상관없이
무슨 노래던 무조건 지르고보는 사람이 있다.
분위기 파악 잘하는 사람을 센스있다라고 말하듯
노래할때도 적절한 센스가 필요하다.
즐거운 노래를 슬프게 부르는 사람.
슬픈 노래를 즐겁게 부르는 사람..
가수가 부른 노래를 잘 들어보면 어떤 톤으로 불렀는지 알수 있을 것이다
느리면서도 따뜻한 노래가 있고, 빠른댄스곡인데도 슬픈 노래가 있다
어렵다면, 가수의 감정 표현을 그대로 카피해보는것도 좋겠다
5.팁(에드립)
가수들은 노랫속에서 나름대로의 창법과 많은 에드립을 구사하고 있다
호흡도 거칠게 한번은 부드럽게, 바이브레이션도 자유 자제로 ...
음을 길게 끌어주다 들어가기도하고, 바로 넣어 마지막까지 끌어주기도 하고
신나는 노래인데 너무 밋밋한 느낌이 든다 싶을때나
야외 공연이나 큰 행사무대에서..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하! 우! 헤이! 예~..등 꾸밈음이나 추임새같은것을 쓰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에드립은 적기 적소에서 한 두번 정도가 좋지
너무 자주 많이 쓰게되면 노래가 지저분 해지고 자칫 노래의 질이 떨어져 보일수도있고
오히려 안쓰니만 못한 결과를 초래 할수도 있으니 그다지 권하고 싶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