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닥불
강미자
조각 조각 쪼개진 마음
하나 되어 불이되고
언 손 녹여주고 언 가슴 데워주는
모닥불 되어
공사장 에서 추위에 떠는
인부들의 몸을 녹여 주고
배고픈 이들을 위해 아궁이로 들어가
온 몸을 불살랐지
강가로 가서 얼음위에서 놀이하는
어린 고사리손도 녹여 주었네
조각난 몸들이 하나가 되어질때
용광로 처럼 타오르는 모닥불되어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고
추위에 떠는이들의몸을 녹여 주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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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닥불 / 강미자
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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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26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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