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노인복지론 발표과제를 한다고 밤을 샜습니다.
정보원에서 전화가 와 반가움에 실습세미나실을 뛰쳐나갔죠.^^
반가운 목소리에 눈물이 날 뻔 했습니다.
그리워하면 언젠간 만나게되는 그런 영화와 같은 일들이 이뤄져가기를..
히~~^^ 전화해준 수진아 참 고마워.^^
그리고 그 때 통화한 뷰마 가족들 정말 반가웠어요.^^
밤새고 집에 와서 자다가 토요일 다시 학교로 갔습니다.
홈커밍데이 늦었다고 부랴부랴 뛰어갔는데 졸업하신 선배들이 거의 안보이시더라구요.
매미의 흔적은 잔인하기 그지없습니다.
다들 매미 복구간다고 복지관이고 모두 비상이걸렸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신 고마운 선배님들도 있었구요.
우리 학생회가 정말 열심히 맞을 준비를 했는데 제가 다 마음이 아팠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와서 좋은 시간, 소중한 만남을 가졌으면 좋았을텐데요.
개회사를 하는 학회장과 같이 앉아서 저도 모르게 바보처럼 울어버렸어요.
학회장이 많이 힘들어 했거든요. 그걸 다 보았기 때문에 바보같아 지더라구요.
이런 걸 해야하나 라는 생각도 들었죠.
하지만.. 절망의 끝에서 희망을 봐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재밌고 즐거운 홈커밍데이를 만들어 입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가서 안올 수 없게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람이 안온다고 포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생각이 들어요.
더 잘해서 많은 사람이 오지 않을 수 없게 만들어야죠.
아직 역사가 얼마 되지 않아서 후배들에게 걸림돌은 되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악바리가 된다는 선배님들의 말씀에서 제가 참 바보같았습니다.
선배들이 많아 좋은 워커가 많은 학교가 되지는 말아야지,
비록 사람은 적지만, 좋은 워커가 많은 학교가 되자는 일념하에 일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토요일도 반납하고 일하고 계실 우리 선배님들을 생각하며 제가 참 바보같았습니다.
그래도 우리의 바램이 전해져 내년에는 더 많은 사람이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뒷풀이 가서 우리 학회장과 앉아서 이야기를 했죠.
같이 울면서 말이예요.--a
원래 들어주고, 지지하고 격려해주는 사람은 울면 안되는데 저는 바보같은 선배인가 봅니다.
그래도 진심은 통한다는게 제 변명입니다.^^a
갑자기 상빈이 생각이 나네.
50주년 행사 잘 되야할텐데..
많은 사람이 와서 강남대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한다.
후원자분들께 보낸 메일의 내용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벌써 두번 째네요.^^ 오늘 친구들이 프로젝트 게시한 걸 읽고 있는 걸 봤어요.
얼마나 기쁘던지..ㅠ.ㅠ
희망의 풍차는 오늘도 돌아갑니다.^^
성임이의 속도로 말이죠.^^아자!!
뷰마 가족들의 지지가 얼마나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늘 감사합니다.
존재자체로 힘이 되는 사람들이라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일주일만에 찾아뵙는 성임입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죠?^^
지난 수요일 매미의 흔적을 따라 김해 대동면 화훼농가에 재해복구작업을 갔습니다.
거베라라는 농장에서 짠기운에 상품가치가 떨어진 꽃들을 땄습니다.
아주머니께서 꽃을 하나하나 딸 때마다 마음이 많이 아프셨을거예요.
우리에게는 일이지만, 그분들에게는 생활이니까요.
여러분들도 매미로 인한 피해 없기를 바랍니다.
어제, 오늘 하늘 보셨어요?^^
욕심쟁이 여름이 가을의 문턱에 버티고 서 있더니 어느 덧 가을이 왔네요.
아침 저녁으로 쌀쌀함마저 느껴지는 시원한 바람과 높은 하늘..
분명 가을은 하늘의 축복일겁니다.^^
따사로운 태양과 바다를 닮은 파란 하늘의 미소로 오늘의 이야기를 시작해요.^^
오늘은 <지역복지,종합>에 남원사회복지관,
<장애인>에 제주도 장애인종합복지관,
<시민운동>에 천안 복지세상을 열어가는 시민모임,
<노인>에 옥천 행복한 집,
<모금>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그리고 <이야기 보따리 - 둘>이 있습니다.
자!! Let's go!!^^
<지역복지·종합>
남원사회복지관
남원사회복지관의 문홍근 관장님께서는 교회의 목사일도 병행하세요. 51%와 49%의 생각을 가지고 일을 하세요. 나보다 남을 위해 조금 더 일하자는 생각에서요. 관장님께서 살림이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나를 죽여서 세상을 살린다는 말씀이시죠.
사회복지는 건물을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래요.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물질적인 것에 많이 치우치는 것 같습니다. 복지는 복지관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지역주민에게 흡수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십니다.
남원의 사회복지사 선생님은 지역 주민의 모임이나 축제가 있으면 무조건 가서 논대요(^^). 지역복지를 하려면 지역주민들과 함께 해야하는데, 그 속에 빠지지 않고서는 안된다는 거죠. 그렇게 함으로 해서 지역을 종적, 횡적으로 엮는 조직활동가를 만드는 거라고 하셨어요.
순례를 다니면서 참 많이 느낀 건데 사람이 하는 일이라는 거예요. 사람 인(人)에서도 알 수 있듯이 두 사람이 서로 기대어 서는 거죠. 서로 도우면서 말이죠. 복지관의 관장님께서는 사회복지사들이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시고, 복지사들은 주민들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사람들을 만나는 거죠. 그러면서 마을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것 아니겠어요?^^
남원의 기획사업으로 영구임대아파트 지역주민의 임파워먼트를 위한 지역사회조직 지원사업이 있는데, 이것의 커다란 목표는 바로 마을 공동체입니다. 정말 그렇게 되겠죠?^^
아름다운 남원의 남원사회복지관입니다. 홈페이지 http://www.nswc.or.kr/, 자료집 0709-1쪽에 있습니다.^^
<장애인>
제주도 장애인종합복지관
마케팅은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에서 사용하는 방법이지만, 비영리 기구인 복지관도 철학과 달리 방법적인 면에서 마케팅을 도입해야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것을 적용하고 있는 기관을 만났습니다.^^ 바로 제주장애인종합복지관이 그런 철학을 가지고 장애인을 만나고 있답니다.
제가 저번 학기에 마케팅 수업을 청강했었는데, 마케팅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교환이라고 배웠습니다. 제주장애인복지관은 진실됨이라고 했어요. 마케팅의 가장 기본은 진실이라고요. 가치는 진실이지만 현실에서 그것을 교환으로 풀어낸다고 말씀하셨죠. 장애인이라고 해서 무조건 도와달라, 장애인이 만든 물건이기에 팔아 달라가 아니라, 진실됨으로 다가가 철저한 교환가치의 경쟁력을 가지는 거죠.
참 다르죠? 가치를 어디에 두고 일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일이 되어버리는 느낌이에요. 교환이라는 말에는 물질이란 느낌이 많이 드는데, 진실이란 말에는 인간적이라는 느낌이 들잖아요.^^
진실을 가지고, 고객감동과 고객만족을 위해 경쟁력을 만들어 가는 제주도 장애인 복지관입니다.^^ 그리고 지역사회중심 재활(CBR)에 온 힘을 쏟고 있어요. 체계적이고, 점진적으로 목표에 다가가고 있는 곳입니다. 홈페이지 www.jejurehab.or.kr, 자료집 0715-1쪽에서 멋진 제주도 장애인종합복지관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시민운동>
천안 복지세상을 열어 가는 시민모임
복지세상의 윤혜란 국장님의 말씀을 들을 때 제 혼을 빼앗겼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블랙홀처럼 빠져드는 저를 느낄 수 있었죠. 부드러움 속에서 한없이 강함이 느껴진 것은 저만이 아닐 겁니다.
'시민 없는 시민운동'이란 말씀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눈에서 지역운동을 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당위성은 공감하지만 일상생활에 와 닿지 않는 시민운동은 의미가 없다는 말씀도 덧붙이셨죠.
사회복지인큐베이터!!
저를 매료시킨 사업인데요, 지역사회 조직을 한 후 자연스럽게 지역사회에 흡수되는 거죠. 우리는 보통 가운데 서서 모든 것을 연결하잖아요. 자원봉사자나 자원개발 등을 모두 복지관이나 사회복지사가 하는데, 처음에는 조직하고 나중에 자생력을 갖추면 주민자치의 새로운 조직이 되는 거죠.
예를 들어 '미래를 여는 아이들'이란 조직은 원래 복지세상의 사업이었는데 자생력을 갖추어 또 하나의 지역조직으로 된거죠. 여기서 자연스러운 네트워크가 되겠죠?^^ 그렇게 서서히 복지세상을 만들어 간답니다. 시민과 함께 복지세상을 열어 가는 모임이죠. 이름처럼..^^
여럿이서 꾸는 꿈은 이루어진다는 생각을 가진 복지세상을 열어 가는 시민모임의 홈페이지는 http://welfare21.or.kr , 자료집 0702-1쪽에 나와있어요.^^
<노인>
옥천 행복한 집
충북 옥천에 중증 장애인과 중병 어르신들께서 무엇이든 함께 하며 사는 생활공동체 행복한 집이 있습니다. 이분들의 영원한 수호천사 조영희 원장님이 계십니다. 원장님은 카리스마가 넘치고, 사랑할 줄 알고, 나눌 줄 아는 분입니다. 실천하지 않을 지식이라면 영원을 괴롭힐 뿐이라고 말씀하시며 사회복지를 실천하시는 형용할 수 없이 멋진 분이세요.^^
'장애인을 동정하지 않는다.'
이상하죠? 저도 처음에는 놀랬어요. 하지만 원장님께서는 장애를 인정할 때까지 계속 싸우신대요. 열등감을 가지는 것이 최고의 장애라고 하시며 장애는 내가 가진 최고의 조건이기에 그것을 살리라고 말씀하시죠. 어떠한 이론이나 철학보다 장애인과 같이 서려고 하시는 조영희 원장님의 지론에 끌립니다.
'나는 병신이지만, 너는 진정 장애인이 아닌가?(정신도 육체처럼 건강한가?)'
원장님께서는 죽은 자를 마음에 두지 않는대요. 대신 죽은 자를 위해 일한대요. 우리가 방문했을 때 어떤 분이 돌아가셨는데, 그 분의 장례식을 정성껏 치러주셨대요. 왜냐하면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요. 늙으면 자기가 죽었을 때를 많이 생각하게 되는데, 나도 죽으면 저렇게 해주겠지 라는 생각에 희망을 가지신대요.
원장님께서 그들이 있기에 당신께서 존재한다고 하셨어요. 그들이 없다면 우리가 있을 필요가 없죠. 우리는 클라이언트와 사회복지사를 나누어 부름으로써, 서비스나 프로그램이라는 용어도 오히려 우리를 우위에 세우려고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예전에 읽은 자원봉사자의 거부라는 글에서처럼 말이에요. 그들이 있기에 우리가 있어 더 섬겨야할텐데 말이죠.
여러분들도 조영희 원장님을 한 번 뵐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는 매력을 가진 분이시거든요.^^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조영희 원장님과 함께한 행복한 집은 자료집 0705-2쪽에서 행복한 집에 관련된 기사를 읽을 수 있습니다.^^
<모금>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로 여러분들께도 많이 알려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방문했습니다. 저번 학기에 자원개발론 수업을 들어서 모금과 관련되어 저 스스로 많이 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약간(? ^^a)은 건방진 태도로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죠. 하지만 강의를 통해 얼마나 저를 반성했는지 모릅니다.
저는 모금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모금만큼 배분도 중요하더라구요. 모금회이지만 중앙은 기획을 거의 하지 않고 신청사업만 한대요. 지원에 대해서 배분을 해야하니까 민감하고도 중요한 문제죠. 요즘처럼 매매와 같은 재해로 인한 지원금의 배분이 민감한 사안인 것 처럼요.
하지만 저는 아주 작게 모금만 생각했어요. 제가 참 바보같아요. 돈을 쓸 줄은 모르고, 버는 것에만 관심이 있었던 거죠. 정말 부끄럽고도 많은 반성을 했던 방문이었어요.^^a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테마기획이라고 해서 3년 지원을 하는 사업이 있는데, 3년 정도를 해보고 제도화하거나 전국으로 확대되는 거죠. 그 주기가 3년이라고 하는 겁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나, 가족, 이웃을 상징하는 사랑의 열매로 많이 알려져 이만 소개할께요. (사랑의 열매 의미가 참 좋죠? 저도 이번에 알았어요.^^a) 저를 일깨워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홈페이지는 http://chest.or.kr, 자료집 0804-2쪽에 나와 있습니다.^^
<이야기 보따리 - 둘>
▶ 자료집 = 전과?!
혹시 초등학교 시절에 자습서라는 말대신 전과를 사용했었죠. 기억하세요?
주로 동아전과나 표준전과를 사용했죠.
제가 초등하교 5학년때 어떤 아이가 모아전과를 사용해 인기를 끌었던 걸로 기억해요.
왜 전과이갸기를 하냐구요?^^
저희가 들고 다닌 레몬색보다 조금 짙은 표지의 자료집을 들고 다녔어요.
여러분들께 자료집 0000-0쪽이라고 표시하는 책 말이예요.
그 책의 1000페이지가 넘어요. 그래서 저희들은 전과같다고도 하죠.
그 전과같은 자료집을 매일 들고다녔거든요.
그 책이 처음에는 무겁게만 느껴지다가 나중에는 얼마나 유용한지 몰라요.
잘 때도 베고 자거든요.
자면서도 저희들의 머리속에 들어오게요.^^
쿠.. 이건 변명이고 베고 자기에 딱 좋은 높이거든요.
들고 다니끼는 무겁지만 아령같은 무게라서 팔운동도 된답니다.
여러분도 보시면 정말 전과같다고 여기실거예요.
이 책을 무기로 쓰면 절대 안되요.
가히 상상을 초월하는 파괴력을 지녔거든요.^^
전과와 같은 저희들의 자료집은 저희의 지식을 채워주고, 잠을 채워주었답니다.^^
학과사무실에 한 권 기증했으니까 보세요.
전과와 같은 위력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요즘 독감이 사스와 증상이 비슷해 구분이 안간대요.
미리미리 독감주사 맞으세요.
시원한 가을 날씨를 만끽하시느라 감기 걸리지 마시구요.^^
파란 하늘에 기분이 참 좋은 성임이는 이만 물러갑니다.
한 주 동안 건강하세요.^^
그럼..꾸벅..(^^)(__)(^^)
<덧붙임>
지연아, 복학해서 정신 없을텐데 메일 보내줘서 고마워. 다음에 서울가면 연락할께.^^
정미야, 요즘 고민이 많아 보이던데 내 메일이 도움이 된다니 영광이야.^^힘내!!^^
효정아, 나 요즘 안바쁘다. 다음에 내가 놀러갈께. 나 미워하지마.^^
진화언니, 홈커밍데이에서 만나서 무척 반가웠어요. 다음에 맛나는거 꼬옥 사주세요.^^
리진이랑 현경이, 프로그램 잘 했다고 소문이 자자하더라. 고생많았어. 지은이도 신경많이 썼지? 앞으로도 화이팅!^^
송송, 고마움과 미안함은 빨리 전해야 돼. 미루면 더 힘들어지는 거 알지?^^ 우리 멋진 학회장님 내가 차한잔 쏘지. 그 때 못한 이야기 하자.^^
후원자 여러분들!!
메일을 쓰면도 늘 감사합니다.
따사로운 햇살을 마음껏 즐기는 가을 되세요.^^
첫댓글 <자료집 = 전과?!> 5차 순례단의 노오란 자료집은... 소중한 사회복지 이론과 현장의 실천이 담긴 귀한 전과지요^-^ㅋ 유익한 책! 옥천에 살지만 순례를 통해 처음으로 가본 옥천 행복한 집 - 원장님 강의에 푹 빠져 이야기 듣던 뷰마 모습이 떠오릅니다.^-^
천안복지세상과 남원복지관... 저도 떠오르네요. 같은 때는 아니지만, 같은 곳을 함께했다는 느낌에 따뜻해 집니다. 전과. 저도 그 전과 소중하게 갖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