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평생 살면서 이런저런 즐거운 일들을 많이 누리며 살겠지만,
그 中엔 '旅行의 즐거움'이란 것도 결코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더욱이 다정한 친구들과의 同行이라면 그 기쁨
은 더욱 클 수밖에 없겠지요.
우리 동문들 전체를 대상으로 한 뜻깊은
행사가 있었습니다. 바로 2023년 10월 5일-6일, 최고급 관광버스 4대로 강원도 동행안을 누빈 1박여행이 바로 그것입니다. 참가 인윈은 모두 79명인데, 마나님을 모시고 간 동문들이 27명이었고, 그 외엔 '나 홀로
여행'이었습니다.
떠나기 직전에 블가피한 일이 생겨 여행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친구들이 있었던 건 예상밖의
안타까움이었습니다.
70년 간 다져온 友情의 친구들이 함께 한 여행이었으니 이 보다 더 좋을 순 없었지요.
서운하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하지만,
아마도 이번 여행이 우리로선 마지막 장거리여행이 된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만일 천우신조로 그렇지 않다면 그 보다 더 좋을 일도 없겠지요.
모두가 周知하시는 바처럼, 이번 행사 역시 문철명 동문의 物心兩面 獻身으로 成事됐습니다. 56회 동문들을 위한 그의 그의 精誠은 늘 感激스럽습니다.
이 역시 우리 동문들의 無限한 幸運이요, 幸福입니다. 그리고 늘 그의 옆에는 自然人 정진승 동문이 우뚝 버티고 있습니다. 묵묵히 큰일을 처리하곤 합니다. 참 고맙기 그지 없지요.
늘 하듯 참석자들은 압구정과 죽전에서
최고급 우등관광버스 4대에 나눠 버스에 올랐습니다. 죄석은 아늑했고,
널널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도 예정된 시간표대로 전부를 소화하기엔 다소 차질이 있었습니다. 이 역시 "연세가 있 으시니까요"가 정답이 아니겠습니까?
시간표대로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기대했던 바닷가 맛집, 메뉴는 푸짐한 황태요리, 금강산 구경 보다 맛있는 식사가 당연히 먼저 아니겠습니까?
회정식과 두부전골도 이번 여행을 더욱 즐겁게 해준 미각이었습니다.
여러 곳을 구경했습니다.
동굴도 가고, 박물관도 갔습니다.
허난설헌사당도 갔고, 바다구경도 실컷 했습니다. .여러 친구들이 찍어 올린 사진들이,다채롭기 그지 없군요.
박종관 동문이 회장직을 맡게 되는 내년도에도 모든 동문들이 함께 할 만한 조촐한 행사는 분명 있을 것이기에 기대해도 좋겠지요.
그에 앞서 최유영 금년도 56회장께서
년말 송년모임을 준비 완료했습니다.
12월 14일, 양재동 엘타워에서의 오찬모임이 그것입니다.
되도록 많은 친구들을 만나게 되기를
모두가 기대할 것입니다.
산우회(회장 : 이형욱 동문)은 11월 초에 장거리 당일치기 산행을 기획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번 동해안 여행엔 여러 동문들이 참가신청했다가 취소하기도 했지만,
小生 역시 불가피한 사정으로 인해 함께 못 한 아쉬음을 달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기록으로는 꼭 남겨야 할 重大事였기에 전해들은 얘기들로 몇 자 끄적인 것이니 너그러이 봐주세요.
오늘은 우리의 남은 날들 중 가장 젊은 날이라지요?
가장 젊은 날이기에 가장 건강한 날이었으면 錦上添花일 것입니다.
이제 우리에게 '건강"이라는 것 보다 더 귀한 가치가 뭣이 있겠습니까?
자꾸만 한눈팔며 다른 욕심을 부리는 걸 보면 몹시 추해 보이는 나이입니다.
티벳에는 "걱정한다고 걱정이 사라진다면 정말 걱정 없겠다"라는 속담이 있답니다.
그러니 친구들이여, 걱정일랑 저만치
미뤄놓고, 아침에 눈이 떠진 하루하루, 행복한 시간만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헛소리, 죄송합니다. 여행
다녀오신 분들, 旅毒이 빨리 풀리시기를. . .
2023. 10윌 7일
壺然 김 주 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