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유 및 천연가스는 인류 문명이 발달한 이래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이 되어왔다. 석유 및 천연가스를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한 역사는 100여 년 정도로 짧지만 석유의 최초 사용은 지금부터 5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주 에너지원으로 석유를 사용하기 이전에는 대부분 약용으로 석유를 사용하였으며 산업혁명이후 대량 에너지원의 필요성과 사용의 편리성으로 인하여 석유가 석탄을 대체하는 주 에너지원으로 각광을 받게 되었다. 석유는 다양한 용도와 유용성으로 인해 현대생활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이며, 우리들의 일상생활에서 휘발유를 포함한 석유제품을 제외시킨다면 하루도 살 수 없을 만큼 인간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1970년대 2차에 걸친 석유파동은 석유자원의 유한성에 대한 논의를 이끌어 내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19세기말부터 지속적인 증가를 보여온 연간 원유생산량은 현재 최고점에 도달하였으며 2008년을 고비로 감소하기 시작하여 2050년경에는 바닥이 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1998년 말 현재 전 세계 석유자원의 가채매장량은 약 1조 배럴로 현재의 연간 생산량인 255억 배럴을 기준으로 향후 소비량을 가정할 경우 약 40년 간 사용할 수 있는 매장량이 남아있는 셈이다. 물론 앞으로 새로운 탐사에 의하여 매장량이 늘어날 소지는 있으나 그 양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 매장량의 증가는 새로운 유전의 발견뿐만 아니라 기존 유전에서도 이루어진다. 일반적으로 유전이 발견되면 기술적 문제로 인하여 지하에 묻혀있는 총 부존량에서 약 1/3만이 생산되며 나머지 2/3는 지하에 그대로 남아 있게 된다. 지하에 묻혀있는 석유 및 천연가스의 총 부존량에서 현재 기술로 생산할 수 있는 양의 비율을 회수율이라 하며, 전 세계적으로 석유의 회수율은 30 ∼ 40%, 천연가스의 경우 50 ∼ 60%에 지나지 않는다. 현재 생산이 완료된 대부분의 유전은 이와 같이 총 부존량의 2/3가 아직 지하에 남아있는 실정이다. 선진국에서는 이와 같이 지하에 내버려 둔 2/3에 해당하는 원유의 일부를 생산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조만간 나머지 양의 절반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너지 사용의 역사를 살펴보면 초기의 주 에너지원은 나무가 차지하였으며 이후 석탄이 이를 대체하였고 20세기 중반부터는 석유가 주 에너지원의 자리를 차지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20세기 후반에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고조로 앞으로는 공해물질을 덜 배출하는 천연가스가 석유의 뒤를 이어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천연가스는 석유자원과는 달리 석유제품을 생산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으며 석유자원과 같은 유한자원으로 주로 취사용, 난방용, 발전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천연가스의 특성은 석유와는 달리 성분이 가벼운 탄화수소(주로 메탄, 에탄, 프로판, 부탄으로 구성됨)로만 이루어진 관계로 연소시 완전연소가 가능하여 공해물질을 거의 배출하지 않는다. 환경부에서는 환경기준을 초과하거나 초과할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하여 청정연료인 LNG를 사용할 것을 의무화하여 대도시 환경보전에 기여토록 하고 있다. 또한 천연가스는 석유에 비해 열효율이 10%이상 높다. 천연가스의 전 세계 매장량은 1973년 57조 입방미터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1993년에 약 140조 입방미터로 늘어나 현재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것은 1998년 2조3천억 입방미터의 연간 생산량을 향후 소비량으로 가정하면 앞으로 63년 간 사용할 수 있는 매장량이 된다. 그러나 석유의 소비량은 줄어드는 반면 천연가스의 소비량은 늘어나는 추세로 향후 매장량이 급격히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1998년도 전 세계의 1차 에너지 분포는 석유가 40%로 수위를 차지하였으며 그 다음이 석탄 26.2%, 천연가스가 23.8%로 비슷한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원자력은 전체 에너지의 7.4%를 수력은 2.7%를 차지하였다. 석탄은 막대한 공해물질을 배출하는 에너지원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의 저렴함으로 인하여 개발도상 국가와 저개발 국가를 중심으로 소비량이 줄지 않고 있으나 앞으로 CO2 가스의 배출규제가 본격화되면 사용량을 줄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이 석유자원은 앞으로 약 40년, 천연가스도 약 60년이 지나면 매장량이 고갈되어 그 이전에 새로운 대체에너지를 개발하여야 하는 절박한 시점에 와있다. 세계 각국은 현재 태양에너지, 풍력에너지, 조력에너지, 바이오메스. 핵융합, 수소에너지 등 새로운 대체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비재래형 석유 및 천연가스 자원의 개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기존의 재래형 석유 및 천연가스 자원과는 달리 비재래형 석유 및 천연가스 자원은 현재 기술로 개발이 어려운 중질유(heavy oil), 타르샌드, 오일셰일과 가스 하이드레이트, 석탄층 메탄가스, 타이트가스(tight gas) 등을 말한다. 이들 비재래형 석유 및 천연가스 자원은 매장량이 풍부한 반면 개발 기술 및 처리기술이 취약하여 현재 대규모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가스 하이드레이트는 그 부존량이 평가하는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기는 하나 천연가스 매장량의 100배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가스 하이드레이트란 천연가스가 고체 상태로 지하에 묻혀있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천연가스는 지하의 높은 온도로 인하여 기체 상태로 존재하는 반면에 알라스카나 시베리아 또는 바다 밑에서와 같이 온도가 0도 가까이 내려가면 지하에 있는 천연가스가 물과 결합하여 고체상태로 변하게 된다. 이렇게 얼음과자(샤베트)처럼 고체 상태로 변한 천연가스를 가스 하이드레이트라고 한다. 따라서 가스 하이드레이트는 천연가스와 동일한 것으로, 단지 부존된 지역의 조건에 따라 기체상태로 존재하면 천연가스, 고체상태로 존재하면 가스 하이드레이트, 액체상태로 존재하면 가스 컨덴세이트로 부르고 있다. 가스 하이드레이트는 낮은 온도에서만 존재할 수 있으므로 수심이 500 ∼ 2000m로 비교적 깊은 지역의 해저면으로부터 100 ∼1000m 부근의 가까운 곳에 묻혀있으며, 이보다 심도가 깊어지면 온도가 올라가서 기체 상태로 존재하게 된다. 따라서 가스 하이드레이트가 발견된 지역의 하부에는 천연가스 층이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이유로 인하여 천연가스를 탐사하는 경우에 가스 하이드레이트가 좋은 목표물 역할을 한다. 가스 하이드레이트는 미래의 에너지원으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환경문제를 야기하는 온실가스의 역할도 한다. 즉, 해저면 가까이에 묻혀있는 가스 하이드레이트가 수온의 증가나 해수면 또는 해저 지형의 변화에 따라 고체 상태의 가스 하이드레이트가 해리되어 주성분인 메탄가스가 대기 중으로 방출되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막대한 매장량을 가진 가스 하이드레이트는 지구 온난화를 앞당기는 심각한 상태를 초래할 수도 있다. 따라서 환경 오염을 사전에 예방하고 미래의 에너지원을 확보하기 위하여 선진국들은 가스 하이드레이트의 생산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한국자원연구소와 가스공사가 공동으로 동해에서 가스 하이드레이트 탐사와 개발기술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1980년대부터 시작된 우리나라 기술진에 의한 본격적인 석유 및 천연가스 탐사는 1998년 울산 앞바다 6-1광구 고래-V 구조(동해-1 가스전으로 명명됨)에서 천연가스를 발견한 후 지난해 이 가스전에 대한 경제성을 확인함으로써 결실을 맺게 되었다. 올해 2월에 동해-1 가스전에 대한 개발선언식으로 모든 국민의 염원이던 우리나라의 산유국 진입이 이루어졌다. 동해-1 가스전에 대한 개발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면, 깰년 7월까지 기본 생산계획을 확정하고 2001년 3월까지 환경영향평가를 마치며 2002년 6월까지 생산설비 제작 및 건설을 완료한 후 2002년 7월부터 가스를 생산하여 울산광역시와 경상도 일대에 약 15년 간에 걸쳐 천연가스를 공급하게 된다. 국내 대륙붕 개발의 주체인 한국석유공사의 발표에 의하면, 동해-1 가스전의 매장량은 1998년 고래-V 구조에 대한 탐사시추와 1999년 3월부터 6월까지 2개 공의 평가시추를 통해 1,700억 ∼ 2,000억 입방피트 (LNG환산 340만톤 ∼ 400만톤 규모)로 추정되었으며 주변의 유망구조에 대한 계속적인 시추에 의하여 매장량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번에 개발에 착수하게 되는 동해-1 가스전의 총수입은 약 8억 6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그중 탐사비와 운영비를 포함한 총 투자비 약 3억 2천만 달러를 제외한 수익은 5억 4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1 가스전의 개발은 6-1광구뿐만 아니라 국내 대륙붕 전 광구에 대한 개발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이며 현재 불황을 겪고 있는 해외 석유개발사업에도 활력소가 될 것이다. 가까운 장래에 태양에너지를 비롯한 대체에너지가 석유 및 천연가스를 밀어내고 주 에너지원의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은 적다. 대부분의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처지로서는 앞에서 언급한 가스 하이드레이트를 포함한 비재래형 석유 및 천연가스 자원의 개발에도 힘을 기울여야 하겠지만 이보다 더 시급한 것은 우리나라를 산유국 대열에 들게 한 동해-1 가스전 개발을 계기로 국내 대륙붕에 대한 지속적인 탐사를 수행함으로써 국내 석유자원의 자급율을 높이는데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석유와 천연가스는 그 생성 조건이 다르기는 하나 국내 대륙붕에 천연가스 이외에도 석유가 부존되어 있을 확률이 높다. 또한 국내 기술진의 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도달하여 있어 국내 대륙붕에 대한 지속적인 탐사를 수행한다면 머지않아 석유도 발견하게 될 것이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전과 가스전의 개발에 힘을 쏟아 에너지 자급율을 높임으로써 IMF체제를 벗어나 회생의 길을 걷고 있는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일익을 담당해야 한다. 또한 21세기 중반에 도래할 석유자원의 고갈에 대비한 대체에너지의 개발에도 매진하여야 한다. 20세기에도 그러하였듯이 21세기에도 새로운 대체에너지를 포함한 주요 에너지원을 먼저 확보하는 나라가 선진국으로 남아 있게 될 것이다. ★본문 : Copyright(c) 2000, 월간 지구촌. All rights Reserved.★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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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자세히 잃어보세요 기름한방울 안나오는나라가아니라 기름한방울나오는나라로 말해야하겠네요
제발 大韓民國에 油좀 있엇음..--ㅋ 조켓다..
그런데 이제는 기름 시대는 가고 있습니다. 차세대 에너지를 개발할 때입니다.ㅇ_ㅇ 뭐 기름난다고 우리도 악의축으로 찍히는 것이 아닌지;;원-_-
-_-;; 산유국이면 다 악의축??..o_o;; 헤헤 ( <--마린다레베로공작님 버젼..ㅋㅋ)
흐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