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투숙율 평일 대비 1.5배 늘어난 90% 기록
이번주 내내 비소식 이어져, 예약 증가 전망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횡단보도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2.8.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80년만의 폭우'로 퇴근길 대란을 빚었던 서울 강남 일대 주요 특급 호텔 예약의 8일 당일 예약이 평일 대비 최대 두 배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수도권과 강원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쏟아지던 폭우에 강남 일대 도로가 마비되면서 귀가 대신 호텔 투숙을 택한 이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9일 강남권 주요 특급 호텔에 따르면 지난 8일 투숙률은 평균 9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주중에 60% 정도의 투숙률을 보이는 것과 비교해 높은 수치로 당일 예약이 급증한 영향이다.
강남구 테헤란로에 자리한 파크하얏트는 8일 당일 예약은 평상시 대비 두 배 늘었으며 투숙율은 90%를 기록했다. 파크하얏트 관계자는 "비상사태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8일 오후 9시 29분 테헤란로 삼성역~포스코사거리 양방면 4개 차로 도로가 침수되며 이동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했다.
포스코사거리 인근에 자리한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평일 평균 대비 약 15% 정도 늘어난 약 93% 투숙율을 보였다. 워크인(당일 현장) 예약의 경우만 19팀이다.
이밖에 신사역 인근의 보코서울강남을 비롯해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안다즈 서울 강남,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 힐튼 가든 인 서울 강남 등 특급호텔들도 지난 8일 투숙율은 90%를 기록했다.
보코서울강남 관계자는 "평일 투숙율은 60% 정도인데 어제는 1.5배 늘어난 90%를 찍었다"며 "이번 주 내내 비소식이 있어서 예약 추이를 지켜보고 투숙객을 위한 우산 대여 서비스를 상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11일까지 서울 등 수도권에 최대 300㎜가량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첫댓글 잘보고가요 고맙습니다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