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아고라 서명 부탁드립니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59712
목욕봉사 후기는 저녁에 따로 올릴 거구요.
먼저 봉사 후기의 후기를 들려드리려 합니다.
탱크맘님 부부님과 나루탱님은 먼저 자리를 뜨시고
아빠님, 엄마님, 저, 동화님, 선아님이 남아서 잠깐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우리가 밥먹던 맞은 편에서 한참전부터 술판을 벌이고 있던 남자가 내려와서
진돌이가 있는 쪽을 향하여 돌을 던지고는 아빠한테 잠깐 얘기하자면서
한쪽으로 갔습니다.
고가다리 아랫쪽이 계단식으로 되어있는데 거기 텃밭을 일구는 사람 제법 있습니다.
그 남자가 아빠님이 텃밭을 가꾸고 계신 옆 쪽 좀 쓰자고 했습니다.
아빠가 거기 우리가 쓰고 있다고 하니 아무것도 없는데 뭐가 있다고 그러냐고
다짜고짜 거기가 당신네 땅이냐고 했고, 아빠님은 시부지인데
고라니와 멧돼지가 와서 다 뜯어먹어서 그렇지 땅파면 고구마가 있다고 했습니다.
다시 그 사람이 니 땅도 아니면서 니맘대로 하냐고 나도 해야겠다고 했고
아빠님은 내가 먼저 심어놨으니깐 옆에 빈땅 있거들랑 하라고 했어요..
이 새끼가!!! 로 시작되서 그때부턴 정말 정신없이 상황이 흘러갔는데
갑자기 아빠 멱살을 잡으면서...
'너 몇 살 쳐먹었어? 위아래도 모르는 놈이 씹*** **** !!! 니가 집에서
개를 100마리나 키워서 사람들이 얼마나 고통을 받고 있는지 아냐고..
개새끼 좋으면 산속에나 들어가서 키우지. 동네주민들이 얼마나 피해를
받고 있는 줄 아냐고? 내가 주민들 100명 서명 받아서 고발한다고...
아빠님은 고발하고 싶으면 하라셨고.
상대쪽은 ***!!! 거침없는 욕설을 시작으로 아빠를 얼굴을 때렸고.
같이 있던 우리들 놀라서 말리고..
엄마도 싸움 말리다가 머리 뜯기고 뺨맞고... 뒷통수 맞고
엄마가 맞고 있는 거 보니 정말 눈앞이 깜깜했습니다.
그 사람을 제지하려고 했지만..52키로 나갈까 말까 한 몸도 성치 않은 아빠와
나약한 여자인 엄마랑 봉사자 셋...
주변을 뛰어다니며 제발 좀 신고 좀 해달라고 소리치고...
근처 지나가는 사람들 몇 사람한테 제발 싸움 좀 말려달라고 하고..
제 품에 안겨있던 뽀삐랑 방울이가 놀라서 오줌싸고 도망가는 거 겨우 잡아놓고
신고를 하려니..몸도 덜덜, 손도 덜덜 위치설명도 못하겠고 ..
생각난게 근처 사시는 쭉쭉이엄마님인데..전번도 기억안나고...
행복한지은님 전번이 맞는지 모르는지 모른채 번호도 제대로 안눌러져서
선아언니한테 눌러달래서 거의 울부짖듯 아빠랑..엄마랑 지금 맞고 있다고
쭉쭉이님한테 신고좀 해달라 할라고 해서 전화 끊고 올라가니
여전히 몸싸움은 계속 되고 있었습니다.
싸움을 말리고 있던 사람들은 전부 70,80대 노인분들 ㅠ
연세많으신 앞집 할머니한테도 말려달라고 해서 내려오셨는데..
사진 안찍어놓고 뭐했냐고 속상한 마음에 야단치시고..
그런 할머니한테도 그 사람이 욕을 하고 ㅠ
10분 쯤 지났을까 경찰차가 연이어 세대가 올라오고...
경찰이 도착해서도 그 사람이 천지분간을 못하며 아빠 귀쪽을 후려치고... ㅠ
뒤이어 쭉쭉이엄마님 올라오시고... 동화님이랑 선아님 다 우시고...
주변사람들한테 그 사람이 아빠 때린 거 봤다고 말씀해주시고.
제가 대표로 참고인 조서를 받으러 갔는데
그 사람이 오히려 자기가 우리한테 맞았다고!!
자기는 한명인데 우리는 7명(?)이였다고!! 7명이 덤볐는데 자기가 무슨
힘을 쓰겠냐고 맞았다고!!
참... 너무 어이가 없어서 가만히 쳐다보고 있었네요.
아빠가 그러셨습니다. 텃밭은 구실이고.. 강아지 키우고 있는거 때문에
시비걸러 온거라고...
아빠는 자신이 강아지를 돌보고 있지 않았다면 그런 인간한테 맞을 이유도 없고
파출소 올 이유도 없는 사람이라고... 그사람이 계속 맞았다고 진술을 해서
파출소에서도 혹시도 모르니 진단서를 끊으라고해서 엄마님은 미리 병원가서
진료하고, 파출소로 급하게 달려오신 행복한지은님과 응급실에가서
진료를 받고 왔습니다.
아빠님은 귀가 멍하고 울리는 상태셨고..엄마님은 주사 맞았는데
계속 뒷머리가 아프시다고 하셨는데 지금은 어떠신지 모르겠네요.
파출소에서 잠깐 들은건데 그 남자 동생이 못됐다고 하더라구요.
그 얘기 듣고 나니 혹시나 나중에라도 찾아와서 엄마,아빠님과
집밖에 있는 진돌이한테 해꼬지 할까봐 겁도 나고..
사람을 죽일듯한 그 남자 눈빛을 가슴에 쿡 찔러박고는 시간이 늦어서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어젯밤에 안 사실인데 위아래도 모른다던 아빠님보다 예닐곱살 어린 그 남자의 딸은
경찰대학 다니고 자기 와이프는 장사하고, 집도 멀쩡하게 잘살고 고급차 끌고
다니는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내 엄마,아빠 같으신 분이 ... 강아지 돌보고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렇게
멸시를 받고 조롱을 받고 손가락질 받는다는게...
그리고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 앞으로도 또 같은 일이 반복될 수 있다는
사실에...얼마나 가슴이 막막했는지 모릅니다.
아빠 말씀처럼..강아지만 안키우고 있었으면 받지도 않았을 손가락질입니다.
파출소에 앉아 조서를 받으면서도 병원에 가신 엄마한테 연락하셔서
빨리 집에 가서 애들 밥주고..
못짖게 하라고 몇 번이나 전화하실 정도로..되도록이면 주변에 민폐 안끼치려고
노력하는 아빠모습을 보며...
한순간도 가슴에서 아이들을 놓지 않는 그 모습에 너무 마음이 짠했습니다.
한 남자, 한 여자로서의 인생을 포기하신 두분
우리 가족 여러분중 아무도 자신의 일생을 포기하며 오직...
불쌍한 생명을 거둬들여 돌보는 일 하나만으로 인생을 살고 싶을 사람 없을 거예요.
그런 힘든 일을 하고 계신 귀한 분 이 존경이 아닌 멸시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지..전 정말 모르겠네요.
어제 한달음에 달려와주신 쭉쭉이장미엄마님과 행복한지은님 정말 감사했습니다.
가까이 계셔서 얼마나 큰 힘이 됐는지 모릅니다. 그
리고, 우리 카페를 지켜주시는 많은 가족님, 가족님이
계시기에 엄마,아빠님이 힘을 내실 수 있었습니다.
항상 묵묵히 든든하게 지켜봐주시는 가족님 감사드립니다.
===================================================================
위 내용은 진해의 한 사설 유기견 보호소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현재 피의자는 오히려 맞았다고 큰소리 치고, 증언을 해주신 분들 집에 가서
죽여버리겠다고 협박까지 하고 다닙니다.
또한 주민 60여명의 서명을 받아, 시청과 동사무소에 민원을 넣었고,
확인차 담당 직원이 다녀간 바 있습니다.
이대로는 뭐든 법을 운운하면서 최악의 경우 강제 이주를 해야되는
상황입니다.
도대체 뭐가 옳고 그른겁니까?
저도 이렇게 고민되는데, 피해자이신 아빠, 엄마께서는
어떤 회의감을 느끼실지 불보듯 뻔합니다.
생업을 포기하고 230여 아이들의 손이 되고 발이 되어주시며,
많지 않은 후원금으로 하루 하루 힘들게 살아가는 분들에게,
어찌 이런 시련만 찾아 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한 명의 회원으로써 여러분들의 응원을 바랍니다.
왜 이런 분들이 세상에서 멸시 받으며 살아야합니까?
첫댓글 안타까운 사연이네요 ㅠ_ㅠ... 근처에 조금만 힘 쓰시는 분들이 계시면 얼마나 좋겠습니까..?제가 근처에 살았다면 정말 ㅠ_ㅠ... 한 주먹하는 사람들좀 풀어버리고 싶은 심정이네요 ㅠ.ㅠ;;
참 마음아픈 사연이네요 이세상은 약한자보다 좀있다고 설치는 그런사람들편인가여..어찌해야하나요..도와주실수있는분..어디안계시나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