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커월드는 연고이전2팀 표현(호칭)에 지역명을 붙여주지 않는것은 기본으로 지켜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연고이전에 반대하는 축구팬의 가장 최소한의 항의표시입니다.
특히 이러한 사월의 분위기를 잘 알면서 이에 반하는 호칭또는 연고이전문제 토론으로 혼란에 빠트리고 논란을 유발하려는 글은(연고이전주제글 금지) 관리차원에서 삭제및 회원등급제재를 합니다.기타 비상식적이고 상대방비하 비방 저속한표현,비이성적인 토론과 축구외적이며(전부축구글만 있을순 없지만)축구사이트에 어울리지않는 글도 제재대상입니다.(글 작성시 본 글은 지워주세요)
..............
월드컵만 되면 붉게 물드는 대한민국.. 주말 새벽마다 밤 낮이 바뀌면서 EPL이니.. 박지성, 박주영을 보며 밤을 지새는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열혈 축구팬들 입니다.
그러나 K리그의 경기장을 보면 "그 많은 축구팬을 누가 다 먹었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K리그 팬들.. 정말 고생이 많습니다. 옆에서 티비로 K리그를 보고 있으면 사람들이 와서 물어봅니다.
너 뭐보냐??
그럼 당당하게 K리그 봐요!!
그럼 어김없이 돌아오는 대답..
그거 재미없는거 왜봐??
그럼 열혈 K리그 팬들인 리그가 재미있는 이유를 간단하게 374종 세트로 설명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는 말.. "경기장 딱 세 번만 와봐라. 너도 흥미를 느낄 것이다!!"
하지만 이 말이 안통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진짜 답이 없는 사람이죠. 그 분은 바로..
케!이!리!그! 경!기!장!에!서! 봤!는!데!도! 재!미!없!더!라!!!!!!!!!!!!!!!!!!!!!!!!!!!!!!!!!!!!!!!
제가 단언하지만 케이리그를 재미없다고 말하는 사람들 중 제일 무서운 사람은
케이리그를 한번도 보지 않고 재미없다고 말하는 사람보다 케이리그를 한번 보고 재미없다고 말하는 사람입니다.
사실 경기장에서 단 한경기를 보고 흥미를 느낄 수 있을까요??
이 질문에 대해서 정말 재미있게 볼 준비가 된 자에게는 미친듯이 재미있고, 그렇지 않은 자에게는 지루한 공놀이에 불과하다고 답하고 싶네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케이리그 한번 보고 장님 코끼리 코 만지듯 "코끼리는 뱀처럼 생긴 동물이구나"라고 말하는 것이죠.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에게 케이리그를 아무리 코끼리라고 해봐야 뱀으로 밖에 이해를 못하는 것이죠.
그럼 장님들에게 질문을 던져보겠습니다.
"니가 케이리그 보고 재미없다고 말하기 전에 케이리그를 보기 위해서 무엇을 했는가?"
이제 글의 제목이 살살.. 이해가 가시죠??
케이리그?? 절대 만만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지금부터 말하는 최소한의 준비는 하고 봤는데도 재미없다면 그때 진짜 재미 없다고 말하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1. 경기장에서 보는 축구는 티비에서의 축구와는 180도 다르다
경기장에서 보는 축구는 FC 브라운관, AS LCD, LED UNITED, AC 모니터하고는 차원이 다릅니다.
티비로 보는 축구는 매우 수동적임 그 자체입니다.
많은 축구팬들이 이야기 하는 것중에 가장 신기한 것이 "해설이 재미없어 축구 안본다!!"입니다.
지금 해설들으로 축구 봅니까!! 축구 보면서 해설 듣습니다!!
많은 케이리그 팬들이 즐겨보는 중국어, 일본어, 아랍어, 영어 방송..
특히 영어 방송 보면 골~~~~ 외칠때 빼고는 그냥 있는 상황을 설명하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프리킥을 찰때 공이 엄지발가락과 두번째 발가락 사이의 발등 위로 살포시 얹혀져서 킥을 해야 공의 각도가
포물선을 그리며 구렁이 담넘어 가듯 상대방의 벽을 넘어 골키퍼의 손이 닿지 않는 왼쪽 아래 귀퉁이에 정확하게 꽂히는데 아쉽게도 휘는 각도가 너무 커서 깻잎 한장 차이로 골대를 벗어납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해설자를 가진 멋진 나라입니다.
이왕이면 재미있는 해설이 더 낫겠지만 해설이 축구보다 더 중요시 되는게 화면으로 보는 축구의 특성이죠.
그럼 축구장에 가면 가만히 있으면 그렇게 상세하게 설명을 해줄까요??
정말 경기 끝날때까지 정신없이 공만 쫒아가다 보면 경기가 끝납니다.
함성만이 가득할 뿐 그 누구도 경기에 대해 설명을 해주지 않습니다.
2. 예습은 필수!!
누군가는 이렇게 말을 합니다. 국가대표 경기 축구장 가서 봤는데 진짜 재미있던데 K리그는 영.. 빠이더라..
국대 경기나 케이리그 경기나 해설이 없는 것은 똑같습니다. 하지만 왜 국가대표 경기는 재미가 있을까요??
이유는 단 한가지.. 대한민국 축구팬은 국가대표 누가 뽑히는지를 떠나서 누굴 뽑아라!! 라고
당당하게 말하고, 왜 XXX를 뽑았느냐!!! 라고 대놓게 말하는 사람들입니다. 즉 선수, 감독의 전술 및 성향,
포메이션, 주전선수, 선수들의 장단점, 선수의 여자관계, 집안에 숫가락이 몇개나 되며, 오늘 화장실을 몇 번이나
갔다왔는지.. 줄줄이 알고 있습니다.
그거.. 누가 가르쳐 준거 아닙니다!! 당신들이 직접 관심을 가지고 공부한겁니다!!
그러면서 케이리그 경기장을 찾는 당신.. 적어도 내가 어떤 팀을 응원할 것인지 조차 모르고 옵니다.
감독이나.. 유명 선수 몇 명은 알겠지만, 대부분은 생소한 선수들입니다. 그들의 포지션 조차 모르고,
감독이 어떤 전술이나 포메이션을 쓰는지도 모르고 경기장에 설렁 설렁 옵니다.
팀에 대한 아무런 지식이 없이 경기장에 가는 것.. 야구라면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야구는 쉬엄쉬엄 하는 경기라서 경기 중에 선수 명단 보고 누가 누군지 파악하고 나오는 노래 따라 부르면서 흥미를 가질 수 있죠.
하지만 축구는 다릅니다. 축구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흐름과 연속의 예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축구는 닭다리 하나 집는다고 잠시 고개 돌린 사이에 골이 들어가버리는 무서운 스포츠라는 것이죠.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축구장 가면 경기 내내.. 선수가 누군지 확인하다가 끝나버립니다.
그러면서.. 에이.. 재미없네.. 다시는 안와!! 라고 말합니다.
적어도 케이리그 경기장을 찾기 위해서는 딱 세가지는 알고 옵시다!!
1) 어떤 팀을 응원할 것인가?
2) 그 팀에 어떤 선수가 있고, 누가 선발이 될 것인가?
3) 감독의 전술 성향과 주로 사용하는 포메이션이 어떠한가?
이 세가지는 알고 와야 아.. 이래서 축구장에서 축구 보는구나!! 하고 테레비에서 하는 축구는 환상에 불과했다는 것을 깨닫게 될것입니다.
3. 케이리그 서포팅은 어렵고 재미없다고??
축구장에 한번 온 사람들.. 그 중에 서포팅 존에 가서 봤는데 재미 없더라!! 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분들 정말 무섭습니다!! 그냥 재미 없으면 그만이지.. 괜히 자기가 재미 없는 것을 서포터들에게 돌립니다!!
케이리그 서포팅은 어렵다.. 재미없다.. 그들만의 세상이다.. 매니아의 집단.. 뭐 그딴 식의 말들을 해대죠..
그렇게 당당하게 말하는 당신!! 월드컵때 뭐했습니까?? 빨간티 입고 거리에 나가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서포팅 한겁니다!!
뭐.. 빨간 옷 입고 여자 꼬시러 간거라면 할 수 없지만 적어도 국가대표팀을 응원하고 서포팅 했지 않습니까!!
서포팅곡?? 누가 안가르쳐 줬습니다. 아니.. 딱 두개는 가르쳐 줬네요. 짝짝짝 짝짝 대~한민국 하고 오! 필승 꼬레아~~
이건 광고에서 워낙 많이 나왔으니 그렇다 치고.. 나머지 노래들.. 누가 가르쳐 줬나요?? 스스로 알려고 해서 배운겁니다.
그러면서 케이리그 경기장 오면서 서포팅 존에 오려면.. 적어도 응원가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고 온다면
금상첨화겠고, 그렇지 않다고 해도 앞에 나눠주는 가사라도 받아 연습하세요!!
모르면 옆에 물어보세요!! 예쁜 아가씨한테 물어보면 1석 2조 아니겠습니까!!
영어 한마디 못하던 제가 외국에서 축구볼때 서포팅 곡 몰라서 옆 사람에게 물어보니 옆 사람이 핸드폰 문자로
찍어서 보여주더이다. 한국사람이라면 더 친절하게 알려주지 않겠습니까!! 서포터들.. 당신 안잡아 먹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노래들.. 붉은악마 노래랑 다를 바 없습니다!! 어차피 대부분 붉은악마 노래들이 케이리그 각 팀의
서포팅 곡으로 쓰이는 노래들 입니다.
그리고 서포팅 존.. 골대 뒤.. 거긴 원래 축구 잘 안보이는 자리입니다!!
처음부터 아무런 지식 없이 왔으면서 감히 골대 뒤로 오다니!!!! 티비로 보는 카메라 각도는 항상 중앙선이 중심입니다.
피퐈나 위닝 열한개 또는 폐인 메니저 하면서 화면 시점을 꼭 골대 뒤로 설정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늘 중앙선에서 보던 사람이 뒤에서 보면 적응하기 쉽지 않습니다!!
즉 골대 뒤가 익숙해지면 고개 좌우로 돌릴 필요 없는 좋은 자리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시야각이 안좋고,
생소한 자리가 됩니다. 특히 유니버시아드라면.. 신의 영역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제 3번도 정리해 볼까요..
1) 서포팅 존에 들어왔으면 어떻게든 서포팅을 하자!! 몰라도 옹알거리다 보면 익숙해짐!!
2) 골대 뒷자리는 처음에는 어려우니.. 그정도는 감안하고 봐야 한다는 것!!
3) 유니버시아드 대구팬들.. 존경합니다(요건 농담^^)
축구장에 한번 왔다가 재미없다고 말하는 장님들..
적어도 제가 쓴 글 읽어보고 가슴에 찔리는 것이 없다면.. 재미 없다고 말하고 다니셔도 됩니다.
하지만 뭔가 가슴이 따꼼하다면.. 다히 한번 준비를 해서 케이리그에 도전해 보심이 어떻겠습니까??
습니다. 처음축구장 데려가면 하는말들이 TV로볼때와 다르게 경기장이 아담하다와 생각보다 스피디하다 라는말들을 듣게되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