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soory...(5)
"좋은아침이다!^^"
"별로 안 좋았어.-_-"
"왜?"
"아침부터 상한 우유 마셨어.속이 매스꺼워."
쯧쯧 유통기한 좀 마시고 먹지.-0-
"또 아침부터 다른인간 얼굴 너 맨처음으로 봤어.쏠려.-ㅠ-"
"상당히 열 받는 말이로구나.^^+"
"으....속 안 좋아."
그리고 풀썩 책상에 쓰러져 잠이 드는 신지민.정말 이럴 때는 귀엽다.
그런데 정말정말 이해가 안 가고 열받치는 건...
"여어~연지류.너 머리 뻗었다.ㅋㅋㅋ"
왜 정세원 저 느끼하게 생긴 새끼가 내 친구가 되어버린거냐구!!
뭐.애들사이에서는 꽃미남으로 통한다지만.난 꽃미남은 싫어. - -
왜냐? 인기 존니 많지.얼굴로.부럽게... = _ =
"남이사.-3-"
"에~남 아닌데~나 니 친구야~!^^"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난 너같은 아이를 내 친구로 둔 적 없어!"
그 때 날 저지한건 엎어진 신지민.신지민이 부시시일어나더니 낮은 저음으로
말했다.
"너 내 친구잖아.그럼 정세원도 니 친구야.쟤가 내 친구니까.니 친구야."
"난 저 녀석 왠지 마음에...보통이야!^^;;;"
엄청 무섭게 야리는 신지민의 눈빛에 굴복한 나였다.-_-
그러나...내 말은 정세원을 부추킨 꼴만 되었다.점심시간이면
"친구야 매점~^^"
공부시간에는...
"연지류!나랑 빙고하자."
하물며 쉬는시간.방과 후까지 내 주위에서 설쳐대었다.ㅠ_ㅠ
그렇게 난 일주일 내내 시달려야했다.전화번호는 어떻게 알아냈는지
심심하다고 불러내질않나.신기한 건 언제나 멍한 신지민과
시끌시끌 정신없는 정세원이 맨날 붙어있는 친구라는 것.=_=
그리고..물론 그 다음 날...학교에서도 정신이 없다.ㅠ_ㅠ
"정세원...."
"응?"
"제발 정신안사납게 가만히 좀 있어라!"
"에?정신이 사납대?0_0"
그렇게 순진무구한 눈길로 날 보면 어쩌란 말이니...
"응.내 정신은 굉장히 까다롭거든."
저 녀석 장단에 맞장구치는 나도 점점 미쳐가고 있었다.=_=
"신지민.집에 안 가니?"
"어.가야지.근데 너 나랑 세원이 말고 친구없냐?너랑 가면 오해하는데."
"너랑 정세원 때문에 친구가 없단다.-_-"
"나랑 세원이가 뭘 어쨌는데.=_="
"너의 팬들에게 물어봐."
"내 팬?"
"너 좋아하는 애."
"나 좋아하는 애 있냐?-0-"
너 꽤 생긴 건 아니? - -^
"에~지민아.너랑 나랑 인기 좀 있어.자길 너무 학대하지마^^"
"귀찮아.잠이나 잘래.졸려 죽겠어.그리고 괜히 너네 시끄럽게 하지마"
"그러던지."
그 녀석은 뭐라고 중얼거리더니 다시 잠을 청했다.=_=
맞는 말이다.저 두 녀석 때문에 전학온지 8일만에 친구가 없다는 건...
어떤 바보같은 아이가 전학 온지 불투명한 친구하나 못 사귈까...-_-
문제는 어디까지나 신지민을 좋아하는 까진애들의 최고봉 이예희와
정세원을 너무나 사랑한다는 한 번도 본 적없는 그녀의 절친한 친구라는
김유린이었다.그 두 여자아이들은...
아이들에게 협박반 부탁반을 하여 날...반따로 내몰았다.ㅠ_ㅠ
좋은 점이라고는 김유린이 날 라이벌로 삼고서 언제나 정세원에게
바치는 값비싼 초콜릿과 과자를 정세원이 나에게 넘기는 걸 덥썩덥썩
받아먹는 것 뿐이랄까?
그 때 교실문이 쾅 열리더니 머리는 갈색으로 염색하고 고데기로 쫘악
핀 여자애가 흔히 까진아이들이 하는 쫙 쫄인 치마를 입고 성큼성큼
걸어오더니 날 쫙 째리더니 갑자기 실실웃으면서 정세원에게 고갤돌렸다.
그리고 무지무지 큰 초콜릿과 쿠키가 담겨진 커다란 봉지를 정세원에게
주었다.
"세원아~이거 선물.^^"
"헤헤 .나 이 초콜릿 싫어해.-_-"
"응?"
"이 쿠키는 좋아."
"그래!고마워.아!지민아~"
그러더니 날 한 번 자신만만히 쳐다보더니 신지민에게 애교넘치는
목소리를 말하는 여자아이.-_-너.이상한 생각품었지? - -^
"이거 예희가 너 전해주래.^^"
토 쏠린다.잠깐.예희?혹시 이예희?그럼 저 아인....
"김유린.나 달은 거 싫어해.-_-"
내 궁금증을 단숨에 해결해주는 신지민의 말.
"아...그래?지민아.그럼 이거라도 받아.요즘 춥잖아.야.예희가
엄청 힘들게 이거 짰어.여기.^^"
그리고 내미는 목도리.그리고 그 아인 모르겠지만 샀다는 표시가
확연히 드러나는...상표가 저기 저 귀퉁이에 좀만하게 붙여진
저것.아예 떴다는 말을 말지.
그걸 받은 신지민은 그 즉시 그 조그만 상표를 보았다.
"이거.뜬거아냐."
"으응?"
"이거."
그리고 친절히도 손가락으로 꾹 누르며 가르쳐주는...
신지민.그것을 모면하기위한 김양의 노력이 이어졌다.
"아...헤헤 마음으로 떴대.^^"
"김유린."
"응?"
"나 목도리 두르는 것도 싫어하는데 미안하지만 안 받는다고하고
이거 다시 좀 이예희한테 전해줘."
김유린이 벙한 표정으로 얼떨결에 목도리를 받아들었다.
"가자."
짧게 말하는 신지민을 따라서 나가는 나와 정세원.
"왜야?그냥 받아주지!저년 때문이지?저년 반따야.알기나하니?"
날 가리키면서 발악발악 소릴쳐대는 년.김유린.-_-
"알아.얘 나랑 정세원밖에 친구없잖아.근데 왜?"
"이 년 존니 병신같어.알아?그에 비해서는 예희는..."
"시끄러워.김유린.할 말있으면 이예희보고 오라고해."
"안 그래도 왔어 지민아.^^"
씩 웃으면서 내 어깰 탁 치면서 나타나는 몸매좋은 어떤 까진티가 팍팍나는
개구리피부같은 여자애.얼마나 어릴 때 화장을 많이 해 보았으면...
---------------------------------------------------------00...
I'm soory...(6)
"이예희 무슨 일이야."
"오라면서.^^"
"할 말 있으면 니가하던지."
"그래그래.나 너 좋아해.나랑 사귀자."
웨이브진 머리카락을 한 번 다듬더니 팔짱을 낀 채로 자신만만히
말하는 이예희.이상하게도 신지민의 반응이 기대된다.
저건 신지민의 일이야.그래!이 틈에 얼른 가는게...
"어디가게?^^"
내 팔을 잡으면서 속삭이듯 묻는 정세원.
"이거 놓으렴.-ㅅ-"
"그래 놔 세원아!"
정세원의 다른 팔을 꽉 잡으며 말하는 김유린.
"이거 놔.나 너 싫어.먹을 거만 좋아.-ㅅ-"
정세원도 나와 같은 과였다.ㅋㅋㅋ
김유린의 너무너무 황당하다는 듯한 얼굴.볼만하다.
그 때 신지민의 약간 낮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난 너 싫어.난 너 같은 애 싫어.-_-"
"그...그럼 여자친구할께!"
한심하다듯이 쳐다보는 신지민.그 녀석은 성큼성큼 나와 정세원있는 곳으로
걸어오더니 정세원과 내 팔을 툭툭 치더니
"가자."
딱 이 한마디하고 앞서서 가버렸다.
"야야 친구.먼저 가 있어.나 유린이한테 할 말있어.^^"
"어.그러렴."
"친구!꼭 기다려야 돼!먼저 신지민 좋다고 가 버리지 말구!"
"죽을래!!!"
"데트한다고 가지마~!"
"됐네 이 새꺄!"
괜히 얼굴 달아올라서 나도 신지민을 따라서 내려오는데 정세원이
하는 몇마디가 들려왔다.
"연지류 반따없애.알았지?지민이가 흥미있어하거든.^^"
"뭐?"
"엥?"
순간적으로 내 입에선 엥? 이란 말 한마디가 툭 튀어나왔고
당연히 내가 아직 안 가고 있는 것을 정세원이 알았다.
"아아악!난 몰라!연지류!지민이한테는 비밀이다?우씨.
나 이거 걸림 죽는데!또 욕한바가지 먹게 생겼네ㅠ_ㅠ"
그리고 쌩 가버린 정세원.뭐니뭐니 이놈아?=_=
어쨌건 나도 그 녀석을 따라서 내려갔더니 정세원은 어디로
튀었는지 안 보이고 오직 신지민 혼자서 그냥 멍하니 벽에 기댄채로
날 기다리고 있었다.
"왔냐?"
"왔으니까 있지.정세원은?"
"내가 물을말이야.걔 대체 마구내려오더니 잽싸게 먼저 가버리더라.
미안하다고 딱 한마디하고.대체 뭔 일인지.-_-"
"하핫....가자꾸나."
"저쪽으로 가자."
"응?"
"저쪽이 더 가까워.신호등도 없어."
"내가 보기엔 더 멀어보여.-_-;;;"
그 녀석이 가리킨 그 곳은 우리집 옆에 있는 아파트와 빌라가 내가
보통가는 길에서 보다 쬐만하게 보이는 곳.
"신호등은 안 거쳐도돼."
"괘...괜찮아!"
"또 주저앉으려고?위험하게?"
"걱정해주는거니?^^"
"설마.내 앞에서 인간 죽는 꼴까지 봐야하냐?"
"그래.그럴 줄 알았단다."
"빨리 가자.나 집에 빨리가야돼."
"-_-;;"
정말로 그 녀석이 가자고 한 그 길은 내가 정말 교통사고 이후로
남은 후유증으로 인하여 제일 무서운 존재가 되어버린 큰 길에서
쌩쌩 달리는 자동차는 보이지 않았다.
"야.그쪽 길아냐."
"엉?아.응."
좀....많이...멀다.=_=
흐흣 그렇지만 좋은 점은 신호등도 없고 저 녀석과 더 있을 수
있다는 것.저 녀석 주위에 친구로 입력된 여자애는 나밖에
없다는 것이 더 좋았는데 점점 좋은 일만 생긴다.>_<
갑자기 그 녀석이 걸음을 멈추었다.그리고 계속 한 쪽만
뚫어지게 주시했다.그 쪽에는 처음보는 교복을 입은 남자애가
걷고 있었다.허억!존니 멋있다.신지민도 못생긴 건 아니지만
신지민보다 더 멋있다.존니 멋있다란 말이 처음으로 떠오르게
하는 사람이었다.키도 존니크고 부드러워보이는 천연으로 보이는
살짝 연한 갈색인듯한 머리.오우오우-ㅠ-
사람들 다 한 번은 쳐다보고간다.
"서천고등학교 교복이잖아?여긴 왠일이지?거긴 여기서
존니 멀은데?"
서천고등학교?아예 사천이라고 하지.큭큭큭
이것이 사천이다!사천짜장!!(살짝 돌은...)
"뭐...내가 신경쓸 일은 아니지만.야 가자."
"응?응.근데 서천고등학교 이름 되게 웃긴다."
"사립이야.존니 시설좋아.-3-"
허더덕 그 비싼 사립??
"몰라뵈었어.-_-;;"
"아.다 왔다.난 어디 들릴 곳 있어서 먼저간다.잘가."
"응."
흐흣.왠지 기분이 좋다 잘가래.잘가라구!!>_<
잘가라는 한 마디에 기분이 진짜좋다.
아무리 친구라도 그렇게 쉽게 말할 줄이야...
그렇지만 좋다이거야!
감추려고 감추려고 ♪♬
얼마 전에 바꾼 내 카메라 폰!~>_<
첫 전화다!
"여보세요!"
-지류냐?니 엄만데.오늘 니 언니 오니까 오는 길에 니 돈으로
두부랑 삼겹살1근만 사와라.
"예.-_-"
첫 전화가 재수없는 전화라니...피휴....
근데...내가 아는 정육점을 가려면....ㅠ_ㅠ
문제의 신호등을 건너야 한다구!
빵----부르릉-----
다리가 부들부들 떨린다.역시 무서워 무서워.ㅠ_ㅠ
역시 무리야.안 가는게 좋겠어.
그 때 내 옆으로 남자 무리들이 아까 본 그 남자와 같은
교복을 입은 남자무리가 우르르르 내 쪽 신호등으로 왔다.
그래!사람 많으니까 난 절대 않치일꺼야!
치여도 저 사람 중 한 명이나 치이겠지!+_+
파란불이 들어오고 조심스레 그 사람들 꽁무니에 붙어가려는데...
걸음이 너무 빠르다.제기랄.
바람불어서 머리카락도 눈앞을 가려서 짜증나는데...
저 사람들 중 아까 본 그 잘생긴 사람이 계속 힐끗힐끗
날 쳐다본다.민망해서 고갤숙였다.
빵----------
민망해서 살짝 걸음을 줄인 순간!
붉은 하나의 오토바이가 빠른속도로 파란불인데도 불구하고
도로를 질주하여 내 쪽 신호등으로 오고있었다.
다리가 딱딱히 굳으면서 비명을 지르면서 주저앉아버렸다.
"아악!!!!"
빵----------
아무리 눈을 감고 머릴감싸도 소식이 없자
슬그머니 눈을 떠보았다.
긴 다리가 보인다.그리고 이어서 연갈색 머리카락.
아까 그 멋진사람...
그 사람이 내 앞에 떡하니 있고 오토바이가 멈춰있었다.
"너 미쳤냐?오토바이 그렇게 몰게?얘 칠뻔했어."
"미안 얘가 피할 줄 알았지."
헬멧을 벗으면서 실실 민망한듯 웃으면서 오토바이에서 내리는 그 사람.
꽤 귀엽게 생겼다.그리고 계속 이야기한다.
그 잘생긴 사람하고 귀여운사람이.
"미안하다니까.저기요 미안...어라?....0_0"
"야.왜 그래?"
날 보고 딱딱히 얼굴이 굳는 그 귀여운사람과 그제서야
내 얼굴을 보고 딱딱히 굳는 그 잘생긴 사람.
"너...연지류?"
도저히 믿을 수 없다듯 눈을 둥글게 뜨고 나에게 질문을
던지는 그 잘생긴사람.연지류?그건 내 이름인데?
"아...예.그런데 누구세요?"
빵빵----
잊고있었다.여긴 도로 한가운데라는 걸...-_-
잽싸게 일어나서 발발 달려서 건너편 신호등으로 왔다.
그 사람들은 차를 야리며 느긋히 걸어왔다.오토바이?
그 사람은 그 잘생긴 사람 어깰 툭 치더니 뭐라고 중얼거리더니
가 버렸다.오토바이와 함께.=_=
"아 저기요 아까 고마웠습니다."
그 사람은 그저 무표정으로 날 멍하니 보고있을 뿐이었다.
"너...정말 연지류?"
"아 예.-_-;;;"
갑자기 어딘가로 전화를 하더니 날 와락 안아버리는 그 사람.
마음 한 구석에서 무언가 솟아났다.
하지만...역시 모르겠다.우선은 뿌리쳐야 할 것 같아서
손을 홱 쳤다.
"이거놔요!대체 누군데 그래요!"
그 사람은 내 말에 충격을 먹은 듯했다.
그리고는 날 놔주고 머릴 한 번 쓸어넘기더니
날 똑바로 쳐다보면서 물었다.
"너...나 몰라?"
--------------------------------------------------------------+
I'm soory...(7)
"누구신데 이래요!저 구해주신 건 고맙지만 갑자기 왜 안아요!"
아무리 당신이 멋있고 신지민보다 키가 더 크고 턱선이 좋다한들
난 오직 신지민이라구!+_+
"너...연지류 아니야?그러니까...우리형 정서후 여친.연지류 아니야?"
"뭐라구요?연지류는 맞는데요 전 댁 처음봐요!"
"아...미안...정말 미안...내가 잠깐 착각했어.미안해.^-^"
약간 슬픈듯 웃으면서 날 놔주고는 성큼성큼 아까의 그 교복무리가
사라진 길로 가버린 사람.그리고 다시 전화를 하고 아니라고 한다.
"대체 뭐야."
계속 짜증내면서 정육점에서 고기를 사고 슈퍼에서 두부를 사고
신호등서 많은 사람들 속에서 안전히 건너고 집으로 왔다.
"엄마 저 왔어요.-3-"
"왜 그리 입이나왔니?"
"오다가 이상한 사람 만나서요.얼굴은 진짜 모델감인데
저 신호등에서 구해주더니 막 끌어않은 거 있죠!처음보는
사람이 제 이름 막 부르면서요.-_-"
"그런 새끼 발로....아....그냥 뿌리치지 그랬니.^^;;;"
식은 땀을 흘리시면서 말씀하시는 엄마.뭔가 숨기시는 것만
같다.그러나,난 그리 영리하고 그런 걸 깊이 생각하는
스타일이 아니기에...그냥 잠이 들었다.-_-
그 후로 그 사람은 보지못했다.그런데...그 후로 왜 그 사람과
같은 교복들이 우리동네를 판치냐구!
그냥 참한 학생이면 모를까..가던 길에 가끔 보면 꼭 그 인간들
무리 중에 한 명은 담배한개피는 피고 있고 머리며 쫄인 교복들로
보아 참한 아이들은 아닌 것 같다.-_-
가다가 왠지 잘못 걸림 않 좋을 것 같아서 신지민을 앞에 세우고
슬금슬금 피해간다.
신지민은 학교를 일찍가는 아이라서 늦게가던 내 학교 등교시간이
너무나도 빨라졌지...-_-
"흐아아암...졸려.=_="
"zzz"
이미 책상에 엎드려서 잠을 자는 신지민.요즘 왠지 몸이
찌뿌둥하다.이상하단 말이지...-_-
양 한마리 양 두마리.양 세마리 양 네마리.....양 열일곱마리.....zzz"
나도 잠에 들었다.-_-
그냥 어딘가에 앉아있는데 옆에있는 인간 손을 잡았다.
따스한데...
옆에 있는 사람의 손은 정말 따뜻한데 내 손은 차다.
꿈에서 기억나는 것.-_-
맞다.그런 꿈은 좀 길다.그런 연유로...
"연지류!신지민!밖에 나가있어!"
수업은 어느새 이미 시작되었었다.제기랄....
"멍~"
"아직도 졸리냐 신지민.=_="
"망 좀봐.나 좀만 잘께."
그리고 풀썩 앉더니 그냥 벽에 기댄체로 잠들어버린
신지민.
그 녀석이 자고 한 5분정도 지나고....
"너희 둘.이제 좀 조용히....신지민...."
"코.........."
"신지민!!!"
신지민이 슬며시 눈을 떴다.
"아....안녕하세요.하암~죄송합니다."
"벌을 줬더니 잠을 더 자?신지민.너 이따가 교실청소 다 하고 가라."
"네."
고분고분한 신지민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그 녀석은 몽롱한
정신으로 귀찮은 나머지 건성으로 대답한 것이었다.-_-
어떻게 아냐구?
"뭐?내가 청소를 다 해야한다고!???"
잠이 완전히 깨고나서 이런 반응이니....당연히 알지.
"아씨 몰라.야.정세원.나 거기 갈껀데 너도 갈래?"
"아,나도 졸려.그래.^^"
"어디 가는데?"
"넌 올필요 없어."
"아냐 지민아.얘 필요있어.시간 알려줘야지!"
"아...그런가?그냥 와라.^^"
생글생글 웃으면서 말하는 신지민과 정세원.수상해....수상해.+_+
그 두사람이 간곳은 책상과 캐비닛이 가득한 맨 위층 복도끝.
헉...싸한 공기가 내 몸을 세차게 때리는구나.
그 두 사람은 아무렇지도 않다듯이 풀썩 앉더니 구석의 무언가를
뒤적뒤적했다.
휘이잉~
기계돌아가는 소리와 함께 나오는 따뜻한 바람.
"여기 온풍기도 나오니?-0-;;;;"
"아,우리가 쫌 조작 좀 했어.-_-"
"킥킥 걸리면 죽잖어.야.더 높혀.차갑다."
잠시 후 교실보다 뜨거워진 차디찼던 바닥과 공기.
슬슬 졸음이 온다.
----------------------------------------------------------+
I'm soory...(8)
"야.우리 둘은 잘테니까 점심시간 끝나면 좀 말해줘라."
"내가 왜!"
나도 슬슬 조금씩 졸리우기 시작했단 말이다!
"그럼 내려갈래?"
"아니.깨울께."
왜 이리 쉽게 수긍하냐고?후훗.내 돈벌이를 위해서다!
신지민을 좋아하는 이예희는 그렇다쳐도 김유린에게는
비밀스레 몰카로 찍은 정세원의 사진을 팔아넘기고 있다!
그걸로 모은 돈이 지금 2만원에 도달하는 중.후훗.
자는 모습을 찍어 보내면 더 비싸게 받을 수 있겠지?+_+
카메라폰을 메너모드로 해 놓고 마구 찍고 문자보낸 후에
거래성립!>_<
벨소리 하나 받았다.500원은 이따가 준다고 한다.ㅋㅋㅋ
구두쇠같이 쬐금씩 용돈을 주는 부모님덕에 나는 나혼자
알아서 살 길을 잘 찾는다~!
"정세원 왜 찍냐?"
갑자기 부시시 일어나면서 게슴츠레 날 보며 말하는 신지민...
너...깨어있었니?-0-;;;
"하하핫...............-0-;;;;;"
"사진 팔아먹게?-_-"
"신지민.너무 그렇게 콕 집어 말하면 내가 곤란하지~!>_<"
"왜 곤란해?-_-"
몽롱한 눈으로 날 보는 신지민.너무 순진무구하구나...
아니,너무 진지하구나.-_-
근데 너 이제보니 그렇게 표정지을 때 찍으면 괜찮게
나올 것 같다...흠...
"흠...그러니까 그걸 니가 정세원한테 말하면 정세원은 당연히
화를 낼테고 그러면 난 너희랑 철판을 깔지않는 이상 같이 못
다니고 지금은 그렇게 엄청 친한 친구도 없구...난 왕따가 된다
이거야.-_-"
좀 과장했다.동정을 얻어보고자...
"그래?그럼 나 니 약점 잡고있는거지?"
"엥?"
"나 잘래.이제부터 넌 내 간난이다!"
그리고 풀썩 쓰러지는 신지민.뭐니?간난이?놀고자빠졌네.
내가 그렇게 복종할 줄 알고!
"연지류.이따 깨워."
"쳇."
"간난아."
"예이~=_="
복종하는 나였다.왜 하필 촌시렵고 구리구리한 간난이냐고!
짜증나짜증나
그런데...문제는...이 따스한 곳에서 나또한 잠이 든 것이었다.-_-
수업빠진것도 문제지만 더더욱 문제인건...시간을 보면서
신지민 옆에서 꾸벅꾸벅 졸다가 그 녀석 옆에서 그냥 그 녀석의
축 늘어진 길다란 다리를 베고 새근새근 아주 잘 잠이든것...-_-;;
-----------------------------------------------------------------+
I'm soory...(9)
"흐으음...."
눈을 떴다. 30분이 왠지 길게 느껴졌다.30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이렇게 오래잘리가 없는데...뭐 간난이(연지류)가 깨우기로 했
으니까.안 늦었겠지.
하고 마음을 먹고 잤는데...왜 간난이가 내 무릎을 베고서
곤히 자고있는걸까? - -^
"쿨....."
"지..지민아?-0-;;;"
어이없다듯 보는 정세원.나보다 먼저깨서 이 광경에 얼어있었나
보다.-_-
"얘가 왜 내 다리를 배고 자고 있냐?"
"난 모르겠는데...-0-;;;"
"지금 몇 시냐?"
"몇 시고뭐고 우선 그 애부터..."
"몇 시야?"
"응?오....이런......"
정세원이 오...이런 을 말하면 좋은말의 기대는 말아야한다.
"지민아....."
"왜?"
"4시야.-0-;;;"
"내 기억이 틀림없다면 오늘은 토요일인데?-_-;;"
"수업끝난지 몇 시간은 지나버렸다."
"얘 좀 깨워봐.다리절여."
"야 연지류!아우씨.깨워달랬더니 니가 자냐!"
아무것도 모르는 듯한 눈으로 부시시 일어나는 간난이.연지류.
"웅?뭐야 밤이잖아.더 자야지~>0<"
다시 잠든다.=_=
"지금부터 10초내에 안 일어나면 간난이 네게 안 좋은 일이
생긴다.1.2.3."
갑자기 벌떡 일어나는 연지류.재미있어.킥킥.
"왜 그래?아악!왜 지금이 밤이지?"
"그건 우리가 묻고 싶은 말이야.지민이가 깨워달라고
잔 것 같은데? - -"
"난....모릅니다.-_-"
"정말?"
"난 모릅니다."
계속 난 모른다고만 말하는 연지류.정말 웃긴다.
그냥 잠든것도 아니고 내 무릎을 베고 자다니.-_-
그것도 남자애들 2명이나 있는데 아무생각없이
무방비로...진짜 웃기다.
(지류관점 시작)
난 대체 어떻게 된 여자애가 외간남자의 무릎을 베고 자질않나
정말....어떻게 된 건지...ㅠ_ㅠ
"아아 오늘 누구누구가 제대로 깨웠으면 이짓을 않해도 되었는데..."
"미안해.ㅠ_ㅠ"
지금은 수의실에서 몰래 열쇠훔쳐가지고 나와서 교실에서
가방을 찾아메고 1층의 창문으로 탈출 중.....-_-
완전 도둑이다.밤이라서 남색깔 마이는 검게 보여서
복면 두르면 완전 도둑이겠구먼.
"이 열쇠는 어쩌지?"
"내가 가져갈께. 난 일찍 다니니까."
내 손에서 빼앗듯 열쇠를 가져가버리는 신지민.
많이 화났나...?
쩝...괜히 더 미안하구먼.-_-;;;
"어이...."
"왜."
"미안.안 깨워서."
"뭐,괜찮아."
눈썹은 부리부리 얼굴은 일그러져서 전혀 안 괜찮은 것 같은데?-0-;;;;;;
"으으윽!졸리다구!그만 나가는 게 어때?"
정세원이 졸려 죽겠다는 말투로 말하자 신지민의 얼굴은 좀 풀어졌다.
"정세원."
"어?왜 성까지 불러?화났냐?"
"아니.물어볼께 있어서."
신지민이 계속 보던 구석을 노려보면서 말했다.
"저기 저 애들이 우리학교엔 왠 일이지?"
"글쎄...좋지 않은 일인 것 같은데?"
그 애들은 지금 우리가 넘은 창문을 통해 학교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궁금하다.쟤들이 왜 우리학교 안으로 들어가는지.^-^"
"나두!지민아...>_<"
"들어가자!"
이럴 줄 알았어!ㅠ_ㅠ
"여긴 교무실이 어디지?야.잘해 걸리면 존니 쪽 팔리는 거 알지?"
"아우씨.처음오는 학교를 어떻게 알아."
옅게 들려오는 목소리.
교무실이라는 문패가 달린 문앞에서 교무실을 찾는 바보같은 무리.-_-
한참을 왔다리 갔다리 하다가 결국 교무실을 찾아서 들어간다.
"쟤네 뭐야.남의 학교 교무실이라니..."
"지민아.우리 문 잠그자.쟤네 못 나가게!>_<"
"조용히나 하시지.-ㅅ-"
"연지류.너야말로.너 목소리 제일 커."
"췟."
교무실 안에서 그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야 찾았어."
재빨리 그 교무실 무리 5명에게 고갤 돌렸고 그들은 각 반의 교무수첩을
들고서 쾌재를 부르고 있었다.그리고 그들의 대화에서 나오는 내 이름.
연.지.류...
"야 빨리 찾아봐.그 연지류 맞는지!서후 애 타겠다."
"알았어!야 빨리 뒤져."
"근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지류누나랑 서후형 이름만으로
말하면서 나 다니면 지류누나 남잔줄 알 것 같아."
"너 그 말 연지류 들으면 죽어.연지류 이름가지고 지랄떠는거 존니
싫어하잖아.ㅋㅋㅋ 오죽하면 성까지 붙여 부르게 하거나 연지라고
부르라고 하냐?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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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soory...(10)
정세원과 신지민이 날 이상한 눈으로 바라본다.
"야.너 쟤네 알아?"
"아니..."
"그럼 그 연지류가 간난이 아니지?"
"그렇겠지."
"어.세원아 그만 나가자."
"엑?벌써?현장 안 덮쳐?"
"귀찮아.그리고 쟤네 쪽이 인간 더 많고."
"그래그래.가자.-_-"
머리 속이 혼란스럽다.내 과거를 아는 인간들.
그냥 나 물어볼 껄 그랬나?대체 연지류가 누구길래 전에 그 사람도
그렇고 저 사람들도 찾는건지...
흠....아무리 생각하려고 해 봐도 생각나는 건 환한 불빛하고
어떤 남잔데....흠....머리만 아프다.-_-
"엄마~"
"왜?"
"저기.나 어떤 애 였어?"
"응?"
"나 기억잃기 전에."
"뜸금없이 그게 무슨 소리야?"
"나 오늘 이상한 사람들 봤거든 연지류 연지류 하면서..."
갑자기 엄마가 뜨게질한던 바늘을 오싹하게 털실에 팍 꽃으셨다.
우리 엄마께서 저렇게 인정사정없게 털실에 바늘을 팍 꽃으시면
알아서 방으로 들어가는 것이 현명한 처사이다. - -;;;
"시끄러.공부나 해.하여간.쯧쯧"
내가 방문으로 들어가려는데 나즈막히 엄마의 중얼거림이 들려왔다.
"그 공부못하는 문제아새끼들.무슨 낯으로 지류를 찾아?"
"엄마 무슨??"
"아직도 안 들어갔니?당장 공부나해!"
"췟.알았다고요."
옛날 사진들을 보자니 이미 엄만 그건 다 치웠고...일기장도 모두 치웠다.
그냥 옛날 기억일뿐인데 왜 알려드는 걸까....
'소중한 기억'
내 머리속에 생각나는 단어.아무생각없이 엄마의 소리침에도 상관않고
밖으로 나와버렸다.그냥 놀이터에서 삐꺽삐꺽 그네나 타면서
머리나 식혔다.
"뭐하냐?여자애가 밤에."
"여~신지민~^^"
"넌 여긴 왠일이냐?"
"너야말로."
"정세원하고 여기서 만나기로 했걸랑."
"어.그래."
어색하다.-_-;;;
"야.연지류."
"어?"
"아까 그 애들 누군지 안 궁금해?"
"뭐 나 전에 기억 잃기전에 알던 새끼들이겠지.김지성하고....에??"
순간 아무생각없이 나온 이름.김지성.
대체 누굴까...
"김지성이 누구야?"
"나도 몰라.그냥 입에서 나왔어...."
"오늘 몇 일이냐?"
"9월 16일."
"딱 좋네."
"엉?"
"너.나랑 사귈래?"
"에에엑!!!!"
"갑자기 무슨 소리야!"
"100일 후가 몇 일이게?"
"엥?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12월25일.크리스마스.내 생일."
저 녀석이 그 날 선물달라는건가?뭐여.그래.장난일껄꺼야.
느끼하고 싸이코인 정세원의 영향으로 무슨 내기라도
한 거일꺼야.괜히 내가 좋아할 필요는 없어.저 녀석이
날 좋아하는 짓은 한 번도 한 적도 없잖아?
오케이.결정했다.
"야.장난치지마.재미없다."
"어.장난이야."
역시.ㅠㅅㅠ
"근데.사귀자는 건 장난 아니다."
"응?"
"100일 후가 크리스마스인건 나도 확실히는 잘 몰라.그 때 쯤일꺼야.
그건 그냥 장난차원에서 한 거긴해.왜?기분나빴냐?"
"내...내 말은 고..."
헉.민망해진다.@_@
"고.뭐?"
"아니 그러니까 니가 방금 나한테 제안한거.그거 장난아니냐구"
"나 그런 건 장난으로 안 하는데?"
꽤 화가 나보이는 신지민.
"정말?"
"어."
"리얼리?"
"아마도."
"아마도는 뭐니?"
"확실히로 고칠께.사귈래?"
이...이 귀여분놈!>_<
니가 비록 그 턱선 죽이고 멋졌던 오빠보단 못해도
니가 비록 그 오빠보다 키가 작아도
니가 비록 그 오빠보다 손이 작아도 내가 사귀어주마!>_<
(갑자기 그 사람이 등장하는 이유는?오빠인지 절대 불분명.-_-)
"오케이.좋아.사귀자고."
"접수완료.오늘부터 1일이다?"
"어.근데 정세원은 왜 안오니."
"저기 왔잖아."
"엥?어디."
"니 뒤에."
"허허헉!!!!!"
내 뒤에는 팔을 꼰 채로 쭈그리고 앉아서 나와 신지민을 가리키고
낄낄거리는 정세원이 보였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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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쫌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 같아요...-_-;;
그래도 읽어주시는 분들.정말 감사드리고요
끝까지 읽어주세요....ㅠ0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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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또와-유나연재
I'm soory...(5)~(10)
베델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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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3.0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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